(사진은 홈페이지에서)

http://map.daum.net/?urlX=490887&urlY=1138829&itemId=7943191

강북에는 석파랑, 강남에는 필경제라는 말이 있습니다.

접대와 상견례의 정석 및 끝판왕이라는 이미지가 있지요.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음식보다는 분위기가 더 좋은 집이라는 것이지요.  

석파랑의 음식은 전반적으로 맛이 있습니다.

아니, 맛이 없으면 안되는 가격이지요.

하지만, 좀 아쉽습니다.

구절판, 갈비찜, 전복구이와  같은 요리는 어느 하나 맛이 없는 것은 없었지만,
이걸 왜 꼭 여기에서 먹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요즘 한정식이라도 창의적인 맛을 내는 집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점에서 아쉬웠습니다.

무엇이 가장 맛있었냐고 물어보신다면, 물김치와 배추김치였습니다.

특히 물김치는 시지도 않고 덜익지도 않은 적당한 맛을 유지해서 명불허전임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그렇다고 김치 때문에 가기에는 좀 비싼 곳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