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15/07/14 12:47:57 |
Name | Beer Inside |
Subject | [면식] 칠성동 할매콩국수 |
최근에 진주회관 콩국수가 9500원에서 만원으로 인상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대구의 콩국수집 칠성동 할매콩국수집을 포스팅 해 봅니다. 이름과 달리 이집은 침산동에 있습니다. 칠성시장에서 이곳으로 이전했지만 이름은 칠성동을 붙이는군요. 식당근처에 도착하니 콩을 삶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맛집 답게 메뉴는 콩국수 하나입니다. 가격은 7000원으로 조금 비싼 느낌이 있습니다만, 맛이 있으면 1-2천원은 아무것도 아니지요. (다행히 아직까지는 7000원) 자리에 앉으면 고추 두가지와 마늘 쌈장을 줍니다.
맵지 않은 고추입니다.
매운 고추입니다.
마늘과 쌈장입니다. 김치가 없는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만 콩국수를 기다려봅니다. 주문한 콩국수입니다. 콩국수 단일 매뉴만 판매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대략 주문한지 10여분이 넘어서 나옵니다. 즉석에서 콩국을 만들 것 같지는 않고, 아마도 주문을 받고 나서 국수를 삶는가 봅니다. 호박과 김이 고명으로 나온 것이 독특합니다. 국수는 소면을 사용합니다. 칼국수면을 주는 집도 있지만 소면이 먹기는 편합니다. 콩국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콩국입니다. 이집의 콩국은 아주 걸쭉합니다. 가끔씩 두유인지 콩국인지 알 수 없는 녀석을 내어놓는 집도 만납니다만, 이곳은 아주 걸죽하고 고소합니다. 콩국이 고소해서 소금을 쳐서 간을 할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가끔식 소금을 많이 쳐서 짜게 나오거나, 콩국이 심심해서 소금을 뿌려서 먹고 싶은 콩국수가 있는데, 이 곳은 그렇지 않습니다. 콩국수 하나만 판매하는 집인 만큼 7000원의 가격이 아깝지 않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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