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할 맛집 정보 글을 올려주세요.
Date | 16/11/02 11:33:54 |
Name | 가랑비 |
File #1 | 20161002_123005.jpg (1.00 MB), Download : 17 |
Subject | 신당동 아이러브떡볶이 |
어쩌다 신당동 쪽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신당동이라면 음식에 대해서 까막눈에 가까운 저도 알 만큼 떡볶이가 유명한 곳이 아니겠습니까? 어차피 점심때고 해서 한 번 먹으러 가 봤습니다. 신당동 떡볶이 골목이라고 해서 거리가 아예 조성되어 있더군요. 늘어선 떡볶이집들... 그 중에서도 바로 입구에 있는 마복림 떡볶이라는 곳이 유독 문전성시입니다. 관광객들이 입구를 가득 메우고 줄 서 있는데 거기서 기다릴 생각까진 들지를 않아서 대충 근처에 있는 떡볶이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이러브 떡볶이라는 이름입니다. 일단 내부부터 맘에 안 들었습니다. 음식점이라기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가까운 인테리어와 분위기입니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직원도 썩 친절하지 않고 좀 미숙해 보였습니다. 칸막이 없이 넓은 홀이라 와글와글 시끄럽고 굉장히 산만합니다. 테이블이나 의자 식기 냄비 가스렌지 등등 모든 것들이 좀 낡고 지저분해 보였구요. 메뉴는 떡볶이 짜장떡볶이 매운떡볶이 등을 파는데 짜장떡볶이를 시켰습니다. 썩 기대하고 시킨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그 이상으로 별로였습니다. 맛이 없어요. 어떻게 떡볶이가 이렇게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요... 뭐 묘사하기도 어려울만큼 총체적으로 맛이 없었습니다. 아까 줄 서 있던 마복림 떡볶이는 맛있었을까... 속으로 생각하면서 나왔습니다. 신당에 다시 올 일이 있어도 떡볶이 골목은 안 올 것 같습니다. 춘천 닭갈비 골목도 그렇고... 유명함에 기대어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음식점들은 맛이나 서비스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많이 모자란 것 같습니다. 1
이 게시판에 등록된 가랑비님의 최근 게시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