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할 맛집 정보 글을 올려주세요.
Date 16/05/06 02:24:37
Name   Z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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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미국 캘리포니아 Daly city] Koi palace 후기




https://kongcha.net/?b=3&n=2411&c=34044 와 같은 카페레인님의 평가와 또 전에 다른 댓글에서도 미 서부 중식에서는 최고로 친다고 해서 방문해 봤습니다.
사실 일반적인 관광객이 여기까지 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안쓸려고 했는데, 도서관에 앉아 있다 보니 심심하기도 하고 경험이 좀 특별해서 써 봅니다.
Daly city는 샌프란시스코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우리로 치면 한 과천 정도 위치인 것 같습니다. 사실 샌프에 좋은 식당이 많으므로 관광객 입장에선 여기 가볼 일이 거의 없습니다만 저는 I280고속도로를 타고 집에 가는 길이고 한국에서 손님이 오셔서 들렀습니다.

미쿡에서 맛집을 찾기 위해서 기본적으론 Yelp를 주로 쓰고, 트립 어드바이저로 교차검증을 하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을때는 자가트 정도를 둘러보고 있습니다. 이 집은 옐프 평점이 3.5입니다. 개인적으로 옐프 3.5를 상당히 위험한 식당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3점 미만은 안갑니다) 평을 열어 보았습니다. 2000개가 넘는 평들인데 5점과 1점이 교차하더군요. 아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구나. 대부분 음식에선 높은 점수를 주는데 서비스에서 쓰레기 점수를 주더군요. 이걸 보니 약간의 더 도전의식이 생기면서도 좀 불안해지긴 했습니다. 주말엔 예약을 안받고 1시간만 늦게 가면 두 시간씩 대기를 탄다기에 오후에 예약을 하긴 했습니다. 주차평가에 almost impossible이라고 되어 있기에 쫄았는데 평일 4시 40분쯤 가니 넓은 주차장에 차가 두세대 밖에 없더군요. 5시 땡치고 입구에 갔습니다. 외관은 전혀 파인다이닝은 아니고 우리나라 기준에서도 허름한 중식당 분위기지만 가게는 컸습니다.

어떤 젊은 여자가 바지 정장을 입고 지나가면서 쏘리 하더니 5분 뒤에 카운터에 서더군요.다짜고짜 중국어로 머라 하길래 영어로 예약 이름과 전화번호를 말했더니 없답니다. 살짝 멘붕했지만 뭐 널려있는게 자리라 어떻게 들어가서 앉았습니다. 50대 중후반의 바짝 마른 아저씨가 와서 주문 받는데 또 중국어... 영어로 이야기했더니 그때서야 귀찮긴 하지만 대략 답해준다라는 느낌으로 영어로 주문을 받더군요. 메뉴판을 세가지를 던져놓고 가는데 하도 많아서 고민하고 있는데 2-3분 간격으로 세번씩 와서 아주 띠껍게 결정했냐? 라고 물어서 또 한번 살짝 멘붕했습니다. 와 이러니 현지인들이 싫어할만 하겠다 싶더라고요. 오랫만에 느껴보는 빨리먹고 나가라는 느낌였습니다. 애 물가져다 달라는 것도 가볍게 한번 씹고, 반찬 무우 리필해달라는건 두번 씹고 등등 서비스가 정말 바닥 중 바닥이더군요. 태도도 아주 당혹스러운 건방짐에.. 옐프 후기 보니 아시안 아니면 차별하는 역차별이 있다라고 되어 있는데 제가 보니 중국인 아니면 다 차별하는 거 같더군요. 그래서 멘붕였는데 이 영감이 사라지고 다른 젊은 애가 테이블을 맡아서 여튼 음식은 시켰습니다. 후기에 보니 다른 웨이터를 만나서 행복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아 이거구나 싶더군요.

소룡포 하나, 매운 만두 하나, 계란 볶음밥 하나, 소고기 간장조림 하나, 추가로 완탕같은 수프 하나, 새우 튀김 하나를 시켰습니다.

소룡포는 10피스가 나왔는데, 특이하게 밑에 호일이 있어서 또 좀 뜻밖이었습니다만 맛은 괜찮았습니다. 대만은 못가봤지만 홍콩 딘타이펑만큼은 못해도 한국 크리스탈제이드 보다 조금 낫고 육즙은 주사기로 많이 쑤셔넣은거 아냐? 할 정도로 많았습니다.
매운만두는 별로, 계란 볶음밥은 양이 정말 많았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한 3인분 이상. 수프는 얼큰해서 좋았고 나머진 쏘쏘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이란걸 감안하면 이런 요리들도 다 맛있다고 생각됩니다. (중식이나 스시 등등은 본토와 같은 기준으로 매기면 안됩니다. 오히려 한식은 더 나은경우도 종종 있어도) 나중 웨이터가 괜찮아서 팁 안줄려다 또 후환이 두려워 그냥 팁 다 줬더니 나중 웨이터가 서비스 디저트를 두개나 (커스타드 꽃빵 같은거랑 망고 젤리) 줘서 서비스의 롤러코스터도 경험했습니다. 한 130-40불 나온거 같습니다.

나올때 보니 주차장에 빈자리가 없더군요. 옐프 후기에 보니 옆건물에 주차하면 견인해간다고 (주인이 지켜보다 옆집 차 같으면 전화해서 견인차 부른다는..) 되어 있어서 그럴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재방문 의사는 있는데 전제 조건이 좀 있습니다. 1. 평일 방문. 2. 문열기 전 방문. 3.웨이터 잘 고르기 정도네요.. 올 해 두번 정도는 더 갈것 같습니다. 혹시 이쪽에 사시거나 놀러 오시는 분 있으시면 한번 도전해보심도. 미국 답게 대중교통은 택도 없지만 우버는 꽤 잘 올걸로 생각됩니다.

사진은 트립어드바이저 및 옐프에서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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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커피가더좋아
우오오...미쿡맛집 등장
까페레인
으읔... 저 집에서는 시푸드를 잘 주문해야하는데 가시는 것을 알았으면 알려드렸을텐데요. 다음 게시물에 사진 보여드릴께요.
안그래도 물고기 많이들 먹고 있던데 몰라서 못시켰습니다. 가이드 해주시면 재방문을 해보겠습니다.
tannenbaum
갑각류 맛집도 올려주세용~~
미 본토 사람들이 찾아가는 클램차우더나, 랍스터나, 킹크랩, 슈림프 같은거요!!
갑각류는 비싸서 사실 잘 안먹기는 한데.. (해산물 레스토랑 가도 그냥 생선 정도만) 이건 옐프 위주로 가면 그럭저럭은 됩니다. 뭐 아예 미슐랭 스타급을 가는거 아니면요.
보통 미국 음식점이.. 옐프 평점 좋다: 가성비가 좋다, 하지만 웨이팅이 길다 로 생각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파인 다이닝은 거의 예약을 미리 해야 하고요 사실 이번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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