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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06/19 15:55:51 |
Name | 바닐라아이스 |
File #1 | IMG_7361.JPG (1.21 MB), Download : 32 |
Subject | [낙성대] 수제버거집 나인온스입니다 |
낙성대 뒷골목이 달라졌어요... 시장과 예전 가게들과 새로 생긴 가게들과 새로 생길 공사중인 가게들이 뒤엉켜서 골목골목이 이제 핫 플레이스가 될락말락 들썩들썩 하는 것 같았습니다. 뭐 그런지 좀 되었을 지도 모르겠지만 전 한참만에 간거여서 암튼 천지개벽한 느낌이더군요. 그래서인지 좀 구린 센스로 샤로수길(...)이라는 이름을 달고 구차한 설명까지 써서 간판도 세워놓았더라구요. 에효... 뭐 아무튼. 그런 핫(?)한 골목 안에 버거집이 하나 있습니다. 대학원생인 아는 동생녀석이 가르쳐준 맛집, 나인온스 버거입니다. 버거류 참 좋아하는 사람으로, 안그래도 그 골목 지나면서 가게이름이 나인온스라는 패기와 그 분위기 때문에 유심히 보고 지나치긴 했었습니다만. 암튼 맛있다는 말에 혹해서 결국 한번 갔죠. 너무 작지도 않지만 크지 않은 가게입니다. 막 더워지기 시작할 무렵이어서 창문도 다 열어 놓았더라구요 (그땐 그래서 좀 추웠습니다) 맥주도 팔고, 버거 종류도 다양하게 구색을 잘 갖춰놓았고, 칠리 매니아인 저는 칠리를 따로 판다는 점에서 +10점을 주고 싶습니다.(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가게가 한 반 이상 차 있을 때 들어갔는데 앉자마자 금방 만석이 되고 사람들이 기다리더라구요. 인기가 있나봅니다. 맛은 음. 제가 먹어본 버거들 중 상위권입니다. 무엇보다 가성비가 좋습니다. 요즘 시내 주요 번화가의 유명한 버거집들은 가격이 상당히 높아져서.. 그런데 여기는 제일 비싼 메뉴가 아마 만원이 넘고 나머지 버거들은 다 만원 이하였습니다. 전 칠리 매니아이므로 칠리 버거를 먹었습니다. 칠리도 한그릇 따로 또 시켜서 먹었지요. 대단히 특별한 맛이라기 보다는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써서 잘 만들었다는 느낌, 음식다운 음식의 느낌입니다. 아는 동생의 말로는 여기 쉐이크가 그렇게 맛있다는데, 저는 체중 감량 중이므로 눈물을 머금고 마시지 않았습니다. (대신 맥주를 마셨지만요) 다음번에 체중 감량에 성공한 후 가면 나인온스 버거에 오레오 쉐이크나 피넛버터 쉐이크를 먹어보고 싶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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