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15/09/23 14:28:02 |
Name | Beer Inside |
Subject |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해산물 전문점, 왕돌초입니다. |
해물전문 식당 왕돌초를 방문했습니다. 왕돌초는 울진에 있는 갯바위인데, 이곳에서 해산물이 많이 난다고 합니다. 이 식당은 단품으로 음식을 팔기도 하지만, 3인상 부터 시작하는 코스요리를 주로 주문합니다. 참고로 예약을 하지 않으면 먹기 힘든 집이고, 저녁 6시부터 9시정도까지 입장해서 10시가 되면 퇴장하는 집입니다. 처음 나온 과메기입니다. 평범하지만 정갈합니다. 이집 음식의 특징이 평범하지만 정갈한 것이지요. 같이 나온 미역국입니다. 깔끔한 맛이 일품입니다. 돌문어입니다. 대구는 유달리 문어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문어를 잘 삶아 내어오는 집이 많이 있습니다. 이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시가리라고 불리는 줄가지미 또는 돌가지미입니다. 살만가지고는 무슨 생선인지 맞추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대구에서 해산물을 파는 곳이면 빠짐없이 판매되고 있는 소라숙회입니다. 대구의 교동시장에 가면 소라를 쌓아놓고 삶아서 파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대구의 소라사랑은 좀 유별납니다. 굴전입니다. 굴이 부드럽게 잘 익어있고 계란옷이 고소하게 잘 입혀져 있습니다. 솔직히 고래고기는 별미일 뿐 맛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서 맛에 대한 평은 생략하렵니다. 도루묵입니다. 촘촘하게 박힌 알의 식감이 좋습니다. 아구숙회입니다. 아구숙회에서 별미는 부드러운 간과 쫄깃한 밥통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가리 구이 부드럽게 잘 구워져 있습니다. 위의 해산물을 먹고 소주를 열심히 마셨다면 이제는 해장을 해야지요. 메생이 국밥으로 마무리 합니다. 사진을 유심히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이집은 소주를 위한 집입니다. 이 안주들을 순서대로 먹으면서 술을 마시면 대략 두시간이면 집으로 가는 차를 타게 될 겁니다.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