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할 맛집 정보 글을 올려주세요.
Date | 22/06/18 20:40:34수정됨 |
Name | Beer Inside |
File #1 | IMG_5809_2.jpg (190.2 KB), Download : 13 |
Subject | [풍기] 서부냉면 |
어린이대공원 옆의 서북면옥이 아닙니다. 풍기의 서부냉면입니다. 최근의 평양냉면이 인기가 있어서 평양냉면집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서울 이외에는 제대로 된 평양냉면집을 찾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지역에 있는 오래된 냉면집들은 지역의 특성에 맞게 냉면도 변하기도 합니다. 풍기읍은 인구 만명정도의 분지 지형을 가진 쇠락해 가는 소도시입니다. 인삼, 인견이 유명하고 한국전쟁 때 평양쪽 피난민들이 거주하기 시작해서 냉면집이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는 유명하지만 별점은 높지 않고 가기도 쉽지 않은 냉면집이지요. 사진은 물냉면입니다. 육수가 슴슴하고 간이 거의 되어 있지 않는 느낌입니다. 메밀면은 메밀함량이 높고 씹어 보니 고소함이 느껴집니다. 슴슴함을 못 참고 식초를 몇방울 뿌리니 감칠맛이 살아서 올라옵니다. 냉면 한 그릇에 11000원이니 시골에서는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하지만 맛있습니다. 고명으로 올라온 편육도 부드러워서 수육을 따로 팔지 않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불고기를 같이 파는데, 2인분 부터 시작이어서 불고기는 다음기회에 맛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대신 비빔냉면 사리를 먹었는데 비빔냉면도 맛있더군요. 추천사) 부석사 구경후 순흥 묵밥을 먹으러 가는 것 보다 서부냉면에서 냉면을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https://goo.gl/maps/pzDVquSBB5eTXi9C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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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사람인데요. 서부냉면이 시즌별로 맛이 바뀝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레시피를 계속 개량하는듯해요. 요몇년전엔 젊은입맛 겨냥한듯 을밀대처럼 진한 육수를 뽑으시더니 최근엔 다시 슴슴해졌더라구요. 특유의 후둑거리는 메밀면은 다행히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 초 할머니 모시고 같이 먹었는데 전형적인 슴슴한 평냉이었습니다. 맛은 좋은데 말씀하신대로 읍 단위 소재지 시골치곤 약간 비싼 편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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