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입니다.
-지인이 찍은 사진입니다.
성북에 위치한 수연산방입니다.
이 집은 상허 이태준이 1933년부터 1946년까지 살면서 많은 문학작품을 집필한 곳입니다.
이태준 본인이 월북하면서 이태현 가옥으로 불리다가 1988년 월북작가들이 해금 조치되면서 원래의 이름을 되찾았습니다.
외종 손녀인 주인이 1998년부터 찻집으로 개방한 뒤 영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정갈하고 담백한 한옥과 주변 풍경만큼이나 음식도 자극적이지 않고 재료본연의 맛을 잘 살렸습니다.
지인과 방문해서 단호박 빙수와 매실차를 주문했습니다.
더운날씨에 매실차의 새콤함이 입맛을 살려줍니다. 단호박빙수의 경우 설탕의 단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지만
은근하게 올라오는 팥과 호박의 단맛이 인상적인 메뉴였습니다. 방문하시면 꼭 한번 드셔볼만한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메뉴가 나오기 전 기본으로 유과와 편강이 나오는데 둘 다 상당히 맛있습니다. 따로 판매도 해서 나오면서 하나 사왔습니다.
단호박빙수가 10,500원이고 매실차가 8,500원 이었습니다. 유과와 편강의 경우 한팩에 8,500원, 4,500원 정도 였습니다(유과는 정확한 것같은데 편강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가격이 좀 비싸긴 합니다만 건물 자체가 문화재인지라 입장료가 붙어있다고 생각하니 수긍할만한 가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