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 높은 회사가 배당성향이 높으면 또 딱히 좋은 게 아니에요. 이익잉여금을 배당으로 주느니 그냥 재투자하는 편이 이득이니까요. 삼성증권 ROE가 7%라는 말의 의미는 삼증이 이익잉여금을 배당으로 주지 않고 그냥 자기자본으로 섭취한 뒤 굴리면 그 돈으로 내년에 7%의 이득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뜻이지요. 이정도면 개미주주들 입장에선 걍 배당해주길 원할 수 있어요. 그거 나 주라 내가 7%보다 더 굴려볼께 ㅋㅋ

한금지주는 ROE 잘찍으면 18%인데... 개미들 가운데 자기가 돈 굴리면 연수익이 18% 넘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물어요. 이정도면 이익난거 배당 안주고 다시 굴린다고해도 큰 불만이 없지요.

별개로 금융권은 자기자본비율이 무척 중요해서 딱히 투자하는 게 없어도 배당이 적은게 큰 흠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자기자본 낮으면 영업에 심각한 지장이 오니까 자본축적은 다다익선이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