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신 분은 하단의 요약 보시면 됩니다.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때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가 시장 점유율입니다.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높은 점유율만 가지고 있으면 많은 투자를 받아 결국 수익도 내게 되죠. 대표적인 케이스가 카카오입니다. 카카오는 초창기 무료 메신저를 내세우며 적절한 수익구조가 없었지만 압도적인 메신저 점유율로 투자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사실 점유율만 높다고 기업에 높은 가치를 주진 않습니다. 어떤 시장에 대한 점유율인가가 중요하죠. 소비자가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분야에 대한 점유율이 중요합니다. 지난 10년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은 스마트폰이라고 봅니다. 스마트폰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사람들은 언제든 스마트폰을 합니다. 걸어다니면서, 이동하면서, 밥먹으면서,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자기전에도. 그냥 틈만나면 한다고 보면 됩니다. 스마트폰의 시간 중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것이 메신저, SNS였고, 그래서 카카오는 성공할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이구요. 일단 메신저나 SNS로 소비자의 시간을 잡아두면, 그 다음은 간단합니다. 광고든, 쇼핑몰이든, 도입만 하면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기 매우 쉬워집니다.

그럼 현재 소비자의 시간을 가장 많이 확보하는 기업이 어디일까요? 앞서 말했던 메신저, SNS와 더불어 Youtube, 검색엔진 등의 서비스 제공업체, ios(앱스토어), 안드로이드(구글플레이)와 같은 플랫폼 제공업체입니다. 이런 점에서 현재 가장 강력한 기업은 애플, 알파벳, 페이스북입니다. 이런 기업들은 독점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어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높습니다.

사실 한국 한정으로 보면 이들 기업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한국인은 이미 스마트폰 다 있고, SNS, 메신저 등도 다 하니까요. 하지만 한국은 전세계에서 스마트폰 보급률, 인터넷 보급률이 최상위권입니다. 아직 세계의 많은 나라들은 스마트폰과 인터넷 보급이 제대로 되지 않았어요. 위의 기업들은 이런 개발도상국들에 진출하여 충분히 파이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업계 특성상 진출 장벽이 매우 낮죠. 아마존이나 쿠팡처럼 물류창고를 만들고, 택배기사를 고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SNS나 메신저는 각 국가에 맞게 앱이나 웹사이트를 변형해서 제공하면 되죠.  

놀랍게도 이 기업들은 네이버, 카카오와 비교하면 PER도 별로 높지 않습니다. 현재 투자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유망한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약 : 애플, 알파벳, 페이스북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