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05/30 13:51:14
Name   [익명]
Subject   이런 경우 화를 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요?
제가 있고 제 동생이 있습니다.

제가 5천만원 정도 자신이 있고 제 동생은 0입니다(숫자들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고 실제와 다릅니다).

제 동생이 0인 이유는 주식을 했는지 뭘 했는지 이유는 몰라요. 사회 진출은 저보다 한 7~8년  빨리 했지만 여튼 0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상황이 이러하니 본인들이  가진 많지 않은 것 중 저한테 1억 5천, 제 동생에게 2억을 주려고 합니다.  

최대한 상황을 단순화 시켜보면 이런데,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 맞는 걸까요?






0


사나남편
이제 2억이되고 0이되겠네요..
오쇼 라즈니쉬
글쎄요 그러려나보다 하는데요.
내 입장만 생각하면 0에서 +1억5천 되는 거 아닌가요
Cascade
부모님 입장에선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부모님 돈이 꼭 공평하게 나눠져야만 하는 건 아니고.... 화 내시면 안 되는 것 같긴 합니다

동생은 5천 주고 나는 0이면 좀 그런데 2억:1억5천은... 감내하시는 게...
당연히 글쓰신 분 입장에선 서운할 수 있는데 부모님 입장에선 또 상황을 아니 금액을 다르게 주시는게 이해가 갑니다.

저는 제 돈도 아니고 부모님 돈이니 누구에게 얼마를 주든 크게 상관하지 않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글을 보니 동생분은 아마 글쓰신 분에게 하나도 안 주고 혼자서 3억5천 받아도 날리거나 재산 증식하기 힘들어 보이니 조금 덜 받으셔도 너무 서운해 하지 말고 그런 부분에서 위로를 얻으심이..
아예 받지 말거나 주는 돈이나 감사히 받으세요. 유류분이 아닌 이상 부모님 돈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자식들한테 준다는데 거기에 화를 내는게 더 이상하네요.
4
다람쥐
저도 비슷한 상황으로.. 부모님이 동생에게만 돈을 줘서 섭섭함이 큰데요 화내봤자 상황만 더 나빠지지 좋아지지 않더라고요 괜히 온 집안 식구들 기분만 더 상하고 제 기분도 더 나빠지고 ㅠㅠㅠ그렇다고 화내서 제가 동생이랑 엔빵을 하게 된 것도 아닙니다 ㅠㅠㅠ
지금 생각하면 제가 속상해도 가족에게 화는 안냈으면, 동생이 불편해하지도 않고 걔도 걔 나름대로 누나에게 미안함을 표현했을 것 같거든요. 근데 화를 저만 내니 분란만 커졌어요.
쿠르드
그러려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예 한 쪽만 주면 모르겠는데, 뭐가 됐건 돈이 없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제에게 그 정도 더 주는 건. 솔직히 전 글쓴이 분 부럽고ㅋㅋㅋ......
화를 내는 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아요.
대신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는 건 특별히 문제될 일 있나요. 섭섭한 걸 꼭 꿍 뭉치고 있어야 하나요.

저였으면...

저는 제가 사회인으로 살면서 돈 열심히 모으는 건 부모님한테 기대지 않으려는 마음도 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거라 하고 싶은 것들 다 하지 못하고 아껴서 저축을 했는데, 상대적으로 다 낭비하고 모은 거 없는 형제가 그냥 인생 즐기며 살았다는 이유로 부모님에게 더 돈을 지원받는 걸 모르면 몰랐지 알고나니 이상한 기분이 든다고? 나도 내가 하고싶었던 학교 진... 더 보기
화를 내는 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아요.
대신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는 건 특별히 문제될 일 있나요. 섭섭한 걸 꼭 꿍 뭉치고 있어야 하나요.

저였으면...

저는 제가 사회인으로 살면서 돈 열심히 모으는 건 부모님한테 기대지 않으려는 마음도 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거라 하고 싶은 것들 다 하지 못하고 아껴서 저축을 했는데, 상대적으로 다 낭비하고 모은 거 없는 형제가 그냥 인생 즐기며 살았다는 이유로 부모님에게 더 돈을 지원받는 걸 모르면 몰랐지 알고나니 이상한 기분이 든다고? 나도 내가 하고싶었던 학교 진학이나 하고 자기계발하는데 더 돈쓰면서... 다른 인생을 즐기며 살 걸..... 하고 후회한다는 말 정도는 할 거 같아요 ㅎㅎ


저도 뭐 나이가 많이 들거나 한 건 아닌데ㅠ 그냥 가족끼리는 심정적으로 정제는 하되 느낀 바를 솔직히 말할 때도 필요한 거 같고... 살다보니 그냥 사람들에게 아쉬운 말, 속상한 감정 드러내는 게 막 나쁜 거 같진 않아요.


그냥 돈 더 지원 받는다 화난다가 아니라 저였으면 아마 저런 감정때문에 너무 서운하고 섭섭하고? 이상한 기분이었을거 같아요.

어떤 감정이신지 추측은 안되지만...본인 감정을 좀 잘 다스려서 얘기드려보세요.
알료사
부모 빚 물려받지 않으시니 행복하신겁니다..
18
업무일지
감사합니다 하고 받으면 될 거 같네요.
아니 근데 3억 5천 물려주시는데 많지 않은건가..
고기먹고싶다
섭섭하실수 있다고 봅니다만 부모님의 입장에서 보면 다 같은 자식이니까요 화는 내지마시고 본인의 섭섭함을 부모님께 한번 말씀해보심이 어떨지

개인적으로는 부모님의 자산을 물려주는 경우 형제자매는 일단 다 n빵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뒤에 다른 형제자매가 좀 어려운 쪽을 도와주는거면 모를까.
Velma Kelly
부모님 입장에선 그게 그렇게 논리적으로 안되는걸 여러 사람에게서 배웠습니다
저희 엄마가 저희 조부모님께 물려받는 상황이 딱 그렇거든요. 저희 엄마가 글쓴이분 입장이라 화가 많이 나셨는데 (엄마의 다른 형제 분이 어렵다어렵다 하지만 알고 보면 돈을 그냥 써서 없는 거..ㅎ) 결국 부모 마음은 어쩔 수 없다고 불평없이 기대없이 접으시는 걸로 결론 내셨어요.
ebling mis
보장되어야 하는 최소한의 상속 비율만 지켜졌으면
자식 입장에서 할 말은 없을것 같습니다...
1
DX루카포드수정됨
저희 아버지도 이런 상황이셨어서 제가 내심 삐죽삐죽했는데 막상 아버지는 '부모마음은 그런거다' 하시더라고요. 아버지가 할아버지께 하셨던거 반만큼만 아버지께 효도하고 살자 싶음..
부모님 돈은 부모님 마음이죠.
제 경우는 부모님께 물려받을 게 딱히 없기도 하지만,
바라는 것도 없습니다.
범죄나 반사회적인 용도가 아닌 다음에야,
당신들께서 힘들여 버신 돈을 당신들 원하시는대로 쓰시는데,
상식이 어딨고 윤리가 어딨습니까.
1
정선생
저희 부모님도 비슷한 말씀 하시면서 간 보시고(?) 계신데 제가 그거 형제간에 우애 상하게 하시는 거라면서 똑같이 주셔야 내가 엄마아빠 돌아가신 다음에도 동생 챙긴다고 말씀은 해놨어요.
결혼 시점에 보통 큰 금전을 주시게 되는데 최종 상속 외에 결혼시점에서 저보다 더 챙겨주시는 건 이해를 할 것 같아요.
사십대독신귀족
원래 그러려니해야합니다. 저희집은 어릴 때 부터 제 손위형제들과 차등으로 용돈을 주었는데 부모님 생신이나, 결혼기념일 ,등은 항상 n 으로 나눠서 냈어요. 게다가 저는 그럼에도 항상 돈을 모아서 저축을 많이했는데 받는데로 논다고 다 써버린 형제는 용돈을 계속 더 주셨죠 ㅎㅎ
좀 억울할 수 있지만 그러려니 하세요 부모님 마음은 자식이 하나라도 어렵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니
부모님 재산 형성에 기여한 바 가 있으신지요? 아니라면 타인에게 기부를 하셔도 당신들 마음이죠. 하지만 사람마음이란게 차라리 어디 기부하셨다면 덜 서운하셨을 수도 있죠. 왜 방탕한 동생에게 나보다 더 주냐? 나도 고생해서 모은건데 하는 마음은 이해가고 화날 수 있습니다저같으면 화내기보단 좀 서운하다고 어필해서 다음에는 좀 더 납득이 가게 나눠달라고 할 것 같습니다.
미카엘
부모님께서 주신다고 하는 것 자체에 감사를 하셔야.. 저희 부모님은 사회에 전부 환원 선언을.. 저도 동의한 거지만요ㅋ
Jaceyoung
보통 이런 문제는 내가 진짜 화나고 짜증나는 이유랑 자기 방어를 위해 가져다 붙인 그럴싸한 이유 둘이 충돌해서 일어나는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간단한 솔루션이 있습니다.

지금 부모님의 배분안 = A
제가 제시하는 새 배분한 = B

A => 본인 = 2억 : 동생 = 1억 5천
B => 본인 = 5천만원 : 동생 = 5천만원

A엎고 B에 오케이 하실 수 있으면 화 내셔도 됩니다.
근데 B 안받고 그냥 A로 가고 싶으시면 걍 그러려니 하세요.
망손꽝손
전 애초에 동생들에게 갈 거라고 생각하며 멘탈 관리를 하고 있어요. 제가 해드린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부모님께서 해주셨다고 생각하고, 유산 상속 결정은 오롯이 부모님 마음이시니까요. 그나마 지금있는 돈도 부모님 아니었으면 못 이뤘을 거구요. 전 아끼는 편이고, 동생들은 팡팡 쓰는데 걱정스럽지만... 타고난 복이라고 생각하고요 ㅋ. 신랑은 100% 달리 생각할 것 같은데, 어쩌겠어요 제가 막아야죠.
심해냉장고
1. 일단은 부모돈이니 부모님 마음이고
2. 함부로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주변 사례를 보면 부모님도 부모님 나름대로의 계산과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 여러분들이 '화내지 말고 적당히 어필하는 게 좋다'고 하셨는데, 역시 주변 사례를 기반으로 솔직히 말해보자면 적당히 어필해서 해결될 확률 0입니다. 혼자 마음고생만 더 많아지거나, 모두가 함께하는 큰 분란이 발생한 후에 상황이 더 꼬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Erzenico
편들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섭섭하실 수도 있지만 정말 1억 5천은 커녕 1천 5백, 1백 5십도 못받거나 빚을 1억 5천 물려받는 분도 계시고 하기 때문에 다 그 심정을 공유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사실 저나 다른 회원들에게는 이런 투정을 하시는 것 자체가 불공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괜찮아요 ㅎㅎ)

그래도 우리 부모님 자식은 나랑 동생밖에 없는데 그 둘 중에는 차별이 없어야 하지 않냐 하고 생각하신다면, 여러 회원들이 말씀주신대로 부모님 입장에선 그게 맞는것일 수 있다는 거죠. 시혜적으로... 더 보기
편들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섭섭하실 수도 있지만 정말 1억 5천은 커녕 1천 5백, 1백 5십도 못받거나 빚을 1억 5천 물려받는 분도 계시고 하기 때문에 다 그 심정을 공유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사실 저나 다른 회원들에게는 이런 투정을 하시는 것 자체가 불공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괜찮아요 ㅎㅎ)

그래도 우리 부모님 자식은 나랑 동생밖에 없는데 그 둘 중에는 차별이 없어야 하지 않냐 하고 생각하신다면, 여러 회원들이 말씀주신대로 부모님 입장에선 그게 맞는것일 수 있다는 거죠. 시혜적으로 주시는 것에 대해서 이건 맞다 저건 틀리다 하기 시작하면 고마운 마음도 사라지고 어느새 원망만 남게되겠죠. 아니면 혹시 부모님 자식으로 태어난 것을 '태어나줬다' 고 생각을 하거나 태어난 그 자체만으로 상속받을 권리가 당연히 있다고 생각한다면 저는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뜻밖의 장문충이 되었지만, 항상 지금의 나를 만드는 게 부모님께서 잘했든 못했든 능숙했든 서툴렀든 해주신 일이 많다는 것을 기억하면 내가 일상생활하고 사회생활하게 만들어주신 점만으로도 감사하는 것도 어떤 관점에서는 가능하리라 생각하며 너무 섭섭해서 일상을 살아가는데 흔들림이 있지는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댓을 달아보았습니다.
1
제루샤
어.....
근데 제가 불효녀인게 아니라
저희 부모님이 조부모님때문에 너무 힘들어하시는 걸 봐서 그런데요,

정말로 돈이 문제가 아니라,
진심으로 섭섭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뭐 더 심해서 조부모님이 당연히 돈이 없는 줄 알고 장녀가 병원비며 뭐며 다 했는데 알고보니 돈이 꽤 있었고 그건 아들한테 다 갔던..ㅋㅋ...
이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섭섭한 건 당연한거에요.

근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그 돈을 물려주시는 것도 어쨌든 부모님이 베푸는 거고, 그 정도도 물려주기는 커녕 0원 아니 빚 물려주... 더 보기
어.....
근데 제가 불효녀인게 아니라
저희 부모님이 조부모님때문에 너무 힘들어하시는 걸 봐서 그런데요,

정말로 돈이 문제가 아니라,
진심으로 섭섭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뭐 더 심해서 조부모님이 당연히 돈이 없는 줄 알고 장녀가 병원비며 뭐며 다 했는데 알고보니 돈이 꽤 있었고 그건 아들한테 다 갔던..ㅋㅋ...
이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섭섭한 건 당연한거에요.

근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그 돈을 물려주시는 것도 어쨌든 부모님이 베푸는 거고, 그 정도도 물려주기는 커녕 0원 아니 빚 물려주시는 경우도 많으니, 부모님이 잘못하신 건 전혀 아니고요.

요는 화를 내라는 게 아니라 나는 행복한거다~라고 억지로 생각하실 필요는 없고 섭섭하지만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하시는게 마음이 편하실 것 같다는 말씀입니다.
4
[글쓴이]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상호 쿨 한게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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