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5/06/22 08:19:38
Name   뤼야
Subject   dragging or rushing?
프로그레시브 롹으로 분류되는 곡을 하나 듣다가 드러머가 아주 살짝 드럼을 늦게 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 [위플레쉬]에서 플레쳐 교수가 주인공에게 드래깅이냐 러슁이냐고 물어보며 계속해서 뺨을 때리는데
제 눈에는 플레쳐교수는 드래깅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드럼으로 연주되는 음악을 잘 모르기는 하지만 다른 음악을 들으며 익힌 박자감이 있는터라
서정적으로까지 느껴지는 이 느릿한 곡에서 살짝 드래깅하는 듯한 드럼의 연주가 곡의 긴장감을 높인다는 것을 알겠더라고요.
참으로 듣기가 좋았습니다.
검색해보니 유명한 드러머더군요.
롹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니 하나 여쭙겠습니다.
이런 드래깅을 잘하는 연주자가 녹음한 연주가 있는 좋은 음반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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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음 위플래쉬를 안봤는데 드럼 드래깅이라는 건 꾸밈음을 앞에 넣어주거나 넣고 생략해서 넘어가는 기술일텐데요... 말씀하신 건 오히려 레이드 백 비트같은 느낌인데... 아무튼 락계열 연주에서 박자 장난질을 드럼으로 제일 빡세게 한 건 TOTO일겁니다. 이 중 수많은 아마추어 드러머를 울린 Rosanna가 포함된 IV를 추천...
토토가 [아프리카]라는 곡을 발표한 그룹 맞죠? 이 곡은 많이 들었던 것 같은데 그때는 느끼질 못했어요. 아니면 다른 드러머려나... 어쨌든 추천 감사합니다.
레지엔
네 그 그룹 맞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는 음... 같은 드러머긴 한데 뭐 그런 식의 장난질은 좀 토토치고는 적은 편입니다. 만약에 토토로 잘 못 느끼시면 더 헤비한 쪽을 가야할텐데 그때는 러쉬라는 캐나다 밴드를 들으셔야 할 겁니다. 이보다 헤비해지면 늘어지는 형태의 비트 변조 자체가 별 의미가 없고 이제 익스트림계 드러밍이 되고요.
오 감사해요. 롹음악하면 전자기타만 생각했는데 드럼이 참 오묘한 악기더라고요. 생각보다 훨씬 섬세한 표정을 가졌다고나 할까요. 신기해요.
지금 유튜브로 이 분 박자쪼개는거 강의하는 영상 보는 중입니다... 크크크크크 진짜 재밌네요.
레지엔
전 드럼을 안 쳐서 그런갑다 했지만 드럼 치는 애들은 그거 보고 정말 쌍욕을 하면서 레슨 비디오 찍는 것들은 다 죽어야 한다고 했죠... 뭐 저도 기타 레슨 비디오 보면서 이런 말 많이 했지만.
다른 사람이 올린 레슨 비디오 보니까 경지가 다른거 알겠어요. 크크크 너무 잘하니까 잘하는게 안느껴지고 내가 채를 잡으면 당장 저렇게 쳐질거 같은 느낌? 레슨인지 진짜 연주인지 레슨인데도 듣는게 안지겨워요. 크크크
손나은
워우... 신세계네요... 감사합니다
Lionel Messi
위플래쉬에서 말하는 러슁/드래깅에서의 드래깅은 말씀하신 레이드백 맞습니다. 그냥 박자보다 늦게 치니까 드래깅이라고 하고, 박자에 딱딱 붙게 치니까 러슁이라고 하더라구요.
드럼 드래깅을 검색해보니 드래깅은 정박보다 약간 뒤쳐지게 쳐서 긴장감을 연출하는 것이 아니고, 스틱으로 드럼을 친 다음 스틱에 걸린 반동을 이용해 파동이 잦아드는 듯한 소리를 연출하는 것으로 보이던데 제가 제대로 본 것인지 모르겠네요.
Lionel Messi
그냥 영화상에선 러슁의 반댓말로 드래깅이라는 어감이 더 잘어울려서 그렇게 한게 아닐까 싶어요. 위플래쉬에서 말하는 드래깅은 분명히 레이드백이거든요. 플레처가 드래깅 설명할때 싸다구 날리는것도 레이드백으로 날리구요(...)
darwin4078
플레쳐 이 변태색히는 무조건 러슁이죠. 앤드류 데리고 온 이유도 더블타임스윙 하나 보고 오라고 한거고...
드래깅 하면 고 제프 포카로 짱...라고 쓰려고 했는데, 위에 레지엔님 얘기랑 겹치네요. 토토 드러머가 제프 포카로입니다.
크크크 그 색히가 변태색히였군요.
그쵸? 잘은 모르지만 드래깅을 싫어하는 것 같더라고요.
분명 드래깅(?)으로 음악이 훨씬 좋아지기도 하던데요.
세상에... 이 사람(제프 포카로)38살에 농약중독으로 죽었군요. 참 아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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