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6/03/21 11:30:52
Name   리니시아
Subject   과외등등, 사람을 잘 가르치는 방법은?
나이를 먹다보니 점점 저보다 어리거나 젊은 사람들을 '가르쳐야' 할 일들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학생시절이나 혼자 공부할때는 그냥 제 내키는대로 했었는데 이게 공식적인 자리가 되니 쉽지 않더군요.


1. 저는 초등학교 3,4학년 되는 아이들을 모아두고 성가대를 지휘하는 역할을 하고있는데,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태까지는 그냥 '애들 봐 주는 시간' 수준으로 생각했지만 무언가 실력을 끌어올리고 싶은데 고민입니다.

2. 여자친구가 구몬학습 같은 형태로 일을 한지 1년이 좀 넘었습니다.
과외 형식의 일을 하고있는데 내신 + 수능 까지 지도하는 것 같습니다. 가르치는 분야는 '수학 + 영어' 이고
초등학생 ~ 고등학생 에 이르기까지 가르치는 중입니다.
나름 스터디 모임도 하면서 공부하고있는데, 확실하게 어떻게 해야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중입니다.



일단 가장 좋은 방법은 따라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번의 케이스 같은 경우 여러 유명 강사들의 강의영상을 찾아보며 따라하거나 정리하면 실력이 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1번 케이스의 경우 제가 직접 합창을 하는 곳에 들어가 지휘하는 사람의 지도법을 직접 경험하며 취할것과 버릴 것을 나누면 되지 않을까 싶고,
합창 연습을 어떻게 하는지 연습영상이나 책을 찾아야 할것 같은데 좀 막막하군요
(거기다 초등학교 3, 4학년 아이들은 굉장히 산만해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짧더군요 ㅠㅠ)


어떻게 해야할지 여쭤봅니다~



1


저도 어렸을 때 성가대를 계속 했는데 아이들 수준에 맞게 선생님 역할을 제대로 해주면서 열심히 하시던 선생님이 생각나네요.

아이들 수준에 맞는 선생님 역할을 잘 해주셨습니다. 약간 카리스마 있는 초등학교 선생님 같은 느낌으로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열심히 연습을 시키셨지요.
노래가 잘 안되는 아이들 데리고 새로운 곡을 익히게 해서 합창을 시키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선생님의 열심 덕분에 즐겁게 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 입장에서도 새로운 노래를 배우고, 어려운 노래를 연습해서 소화하는게 재미있습니다. 예전 남자의 자격 합창단... 더 보기
저도 어렸을 때 성가대를 계속 했는데 아이들 수준에 맞게 선생님 역할을 제대로 해주면서 열심히 하시던 선생님이 생각나네요.

아이들 수준에 맞는 선생님 역할을 잘 해주셨습니다. 약간 카리스마 있는 초등학교 선생님 같은 느낌으로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열심히 연습을 시키셨지요.
노래가 잘 안되는 아이들 데리고 새로운 곡을 익히게 해서 합창을 시키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선생님의 열심 덕분에 즐겁게 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 입장에서도 새로운 노래를 배우고, 어려운 노래를 연습해서 소화하는게 재미있습니다. 예전 남자의 자격 합창단 미션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성가대를 할 때는 좋은 곡을 배워서 불러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상대적으로 가사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게 되지요 ㅋㅋ)

반대로 매번 준비를 설렁설렁해오시면서 항상 찬송가 1,2절 간주 후 4절로 때우시던 지휘자 선생님이 계셨는데, 그 선생님에 대한 만족도는 낮았던 것 같네요.
리니시아
카리스마 + 어울리면서 하는 연습.

확실히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좀 소홀해 지는 부분부터 고쳐야 할것 같군요..
방법론의 문제보단 제 자세의 문제가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유투브로 아이들이 부른 영상좀 찾아보면서 생각해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그러고 보니 또 하나 생각나는게 도레미파솔파미레도를 짚고 반음씩 계속 올라가면서 \'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하는 발성연습을 매 성가연습시간 때마다 했던 기억이 나네요.
목도 풀고 자연스럽게 고음연습도 되고, 오늘은 좀 높게 찍나? 하는 재미도 있었던 것 같아요.
리니시아
발성 + 놀이
재밌죠. 저도 아이들한테 미션을 주면서 흥미를 유도하는 방식을 취하곤 합니다.
가령 어느부분에서 웃으면서 선생님을 보고 박자를 들어가야 한다 라는 미션을 주고, 성공한 아이들에게는 과자를...
여튼 잘 생각해 봐야겠군요. 감사합니다 ^^
세계구조
전 빵점 선생님이었던 것 같아요. 2년 반 정도? 학원강사를 했었는데 전형적인 \"이게 왜 안된다는거지?\" 류의 선생이었어요. 어려서 그랬기도 했겠지만... 마음 아픈게 시험 전날 어떤 학생이 뭘 물어봤는데 다른 기본 챙기라고 핀잔 줬다가 그게 시험에 출제된거에요. 너무 미안했었어요. 지금도 방법론은 잘 모르겠지만 학생 입장에서 생각해볼걸 하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리니시아
으으.. 근데 저도 공감가는 부분이 좀 있습니다.
아이들중 한명이 높은 음이 안올라간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연습은 끝나가고 일일이 발성부터 알려줄 시간이 너무 없어서
\"일단 립싱크나 가성으로 하자~\" 라고 하는 이야기가 많았...
저도 아이들 입장에서 좀 생각 해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하늘밑푸른초원
수학교육과나 영어교육과 등 전공서적 개론을 보거나

관련 학회의 홈페이지 논문이나,
관련 학회에 소속된 교수의 저서 등을 보기는 해야 할 겁니다.

영어교육 쪽에선 임병빈이란 분이 엄청난 권위자입니다.

또 영어위키피디아에서 공부방법론에 관련한 항목을 힌번 보시는 것도 좋을듯. 물론 신뢰성은 떨어집니다만. algorithm, linguistics, note taking, problem solving, learning, information mapping, technical communication, language ac... 더 보기
수학교육과나 영어교육과 등 전공서적 개론을 보거나

관련 학회의 홈페이지 논문이나,
관련 학회에 소속된 교수의 저서 등을 보기는 해야 할 겁니다.

영어교육 쪽에선 임병빈이란 분이 엄청난 권위자입니다.

또 영어위키피디아에서 공부방법론에 관련한 항목을 힌번 보시는 것도 좋을듯. 물론 신뢰성은 떨어집니다만. algorithm, linguistics, note taking, problem solving, learning, information mapping, technical communication, language acquisition, conversation analysis, discourse analysis, text linguistics, pedagogy, logic, concepts in metaphysics, semiotics, image schema, philosophical problems 등등 여러 항목을 읽어보면서 생각해보시고, 아이들에게 일반적인 생각법을 가르치면 어떨까 합니다. 저는 지금 바빠서 이것들을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만.

마지막 문단은 완전히 저의 뇌내망상에서 나온 겁니다만, 시간이 많으시면 도움이 되긴 할거에요.
하늘밑푸른초원
아래 링크글에서 소개하는 책들 중 도서출판 경진 ㅡ 언어교육 시리즈도 도움될듯?

http://m.blog.naver.com/coreawe/220411434335

뭐 시간이 엄청 들긴 하겠죠;; 그래도 한번 소개나 해봅니다.
하늘밑푸른초원
그리고 영어의 경우

변형생성문법, 인지문법,
텍스트언어학, 담화분석

분야를 알면 정말 좋아요.



오성호님도 참고. Happy는 행복한이 아니다.
http://m.cafe.naver.com/ArticleList.nhn?search.clubid=28009923&search.menuid=108&search.board... 더 보기
그리고 영어의 경우

변형생성문법, 인지문법,
텍스트언어학, 담화분석

분야를 알면 정말 좋아요.



오성호님도 참고. Happy는 행복한이 아니다.
http://m.cafe.naver.com/ArticleList.nhn?search.clubid=28009923&search.menuid=108&search.boardtype=L&search.page=
다만 이 분의 공부방법론은 시험용 영어공부용는 아니고, 시간 엄청 들이는 영어공부방법론임.
또 영한사전 읽지 말라고 하시는데 전 거기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하늘밑푸른초원
제2언어 교수학습 ㅡ David Nunan 저, 임병빈 역

이 책 저는 사다놓고 아직 보지는 못했는데, 전반적인 영어학습을 다룹니다. 좋은 책.
리니시아
으아 정성스러운 댓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ㅠㅠ
짬나는대로 한권씩 찾아봐야겟군요.
언어 교육 시리즈는 그냥 생활하는 것 자체에도 많이 도움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
하늘밑푸른초원
경진의 <거시언어학: 담화 텍스트 화용연구> 시리즈의
<텍스트와 담론 분석 방법>(스테판 티처/ 미샤엘 마이어/ 루트 보닥/ 에바 베터 지음, 남상백 역주, 도서출판 경진)는 제가 구입만 해놓고 읽지는 않았는데, 실전 독해기술을 학문적으로 가르쳐줍니다.
하늘밑푸른초원
결국, 본질은 간단한 이야기입니다.

검증된 학문베이스의 자료들을 많이 찾아서 공부하면 분명히 능력이 향상될 거라 기대가 가능하단 거죠.
하늘밑푸른초원
김재봉 교수의
텍스트 요약 전략에 대한 국어교육학적 연구
란 책도 있는데 독해전략이 매우 좋습니다.
이게 지금까지 설명한 것 중 제일 대박인 책입니다.

다만 이 책만 보면 설명이 불충분하고 큰 흐름 잡기가 어려워서, 추가로 보충 논문을 읽어야 합니다만, 그것들은 귀찮아서 적지 않겠습니다.
하늘밑푸른초원
공부법 관련해서

와이즈베리 출판사 ㅡ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고영성 ㅡ 어떻게 읽을 것인가

이 두 책 추천합니다.

이제 정말 끝~
리니시아
감사합니다 ^^
\'어떻게 읽을 것인가\', \'Happy는 행복한이 아니다.\' 두권이 동내 도서관에 있어서 예약 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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