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가볍게 달았다가 다시 써 봅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전에 죄의식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질문에선 사회의 수군거리는 의식 흐름이 인터넷으로 괴이하게 잘 드러난다, 를 말하고 싶었는데요.
당연하게 있는 악의는 해치기 위한 장치의 허용일지도 모릅니다. 답답한 상황에 죄의식이 눈을 더 밝게 해주는 것 같아요. 누군가 희생이 괴담엔 섞여 있다고 판단합니다.
괴담 자체를 소멸하거나 괴담이 존재했었다는 사실 자체를 없애는 것은 렐랴님 말씀처럼 불가능하고
아니면 괴담이 사실이 아님을 알릴 수 있는 근거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리고 이해하기 쉬울수록 빨리 `괴담이다!`라고 인식할 수 있지 않겠읍니까
그 근거가 아무리 분명하다고 해도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렵거나 (ex 고차원적 과학적/공학적/철학적인 설명) 접근하기가 어렵다면 (ex 사진 한 장이면 되는데 사진을 공유하기 힘든 환경에 처해 있다던지...) 쉽지 않겠죠
괴담을 쉽게 이해할 수 없어 기이한 얘기도 어떤 미신적인 것과 엮어서, 익숙하거나 만들어진 형체에 통으로 상징성을 담았는데요, 장화홍련전이 들어보셨듯 비극이 있는데 이야기는 직접적인 방법으로 주인공의 원한을 풀어주었다고 합니다. '접근하기 어려운 게 형상이 되어 원한을 풀어줄 상대를 찾았다'는 걸 생각해보면 어떤 비극이 모여 기이한 형상이 되고, 결국 상대를 직접 만나야 해결되는 것 같아요. 익숙한 것에 묶는 건 사람들의 이해를 돕지만 해결로써 비극을 풀 수 있나, 마지막엔 괴담이 구체화해야 자각되나 싶어 사회가 알아감이 필요하다고 여깁니다.
최대한 비관적인 태도를 버리고 싶습니다. 중요한 건 각자로 돌아가 생각해보기도 하는, 일상적인 주제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언론은 우리가 매체로 접하고, 그러며 소비하는 언론 역시 기업이니 이 문제는 모두의 책임 의식에 좀 더 가깝지 않나, 언론이 시장으로 너무 삶을 사고파는 데 익숙해져 사회가 사람으로서 도달하고 기록을 쌓는 건 잊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 아니오처럼 퀄리티를 당장 따지는 건 못하고 일에서 먼 '일상 토크'라고 생각해 주세요. 겪은 얘기도 들려주세요. 제가 글을 너무 난해하게 썼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