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8/05/28 19:41:52
Name   [익명]
Subject   이런 사람에겐 낙태를 허락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많이 자극적인 내용이라 죄송합니다만, 정말 아주 궁금해서...

이런 사람에겐 낙태를 허락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예전에 사우스 파크라는 미국 애니에서 [낙태 자체에 중독되어 일부러 임신하고 낙태하는 행동을 14번한 여성] 이란 컨셉(...)의 캐릭터가 나오는

[연극]이 나온적 있습니다. 즉 극중극(사실 연극이 아니고 프로 레슬링이었는데, 길게 설명하자면 복잡해지니까 연극이라고 하겠음.)

아무튼 애니속의 연극 설정이니 저런 사람이 현실에 존재할리가 없겠지만...만약 존재한다면 낙태를 허락하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예 [어떤 경우라도 낙태는 금지되어야 한다]는 분들은 제외하고...)

[1] 허락해줘야 한다. 자기 태아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는데 뭔 상관? 그런 식이면 술, 담배, 자해 등등도 금지시켜야 하나?

[2] 불허해야 한다. 낙태는 [아이를 원치 않는] 경우에나 하는 것이지, 개인의 취미로 삼기엔 좀...

[3] 기타 등등의 의견.

전 1번이지만...다른 분글 의견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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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이야기한다면 2번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봅니다. [특정한 경우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하는게 옳다고 봐요.
같은 이유로 마약으로 분류되는 대마의 진통효과도 제한적으로나마 허용해야 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만약을 가정하고 하는 토론은 별로 의미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이 아니라면 더욱요.
김우라만
2번이요. 취미로 하기에는 산부인과가 너무 유한한 자원 아닌가요? 의료기관이 취미로 쓸 정도로 한가한 곳은 아니죠.
병원 안 가고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면 몰라도.
낙태 자체에 중독된 것은 아니고 피임없는 섹스가 좋다고 임신-낙태를 무감각하게 반복하는 사람은 현실에 있습니다.
임신하면 양형에 유리하다고 임신했다가 1심끝나고 낙태하고 2심열리니까 또 임신한 사람도 봤죠.

저는 불허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에밀리아
궁금해서 여쭤보는데 임신하면 양형에 유리는 양형기준에 있는건가요
아님 그냥 관례적으로 해주는건가요?
제로스
관례적이라 할 수 있겠죠. 아무래도 임부를 실형때리는건 재판부에 큰 부담이 되니까요.
뒷짐진강아지
허락 유무가 중요한게 아닌 듯합니다.
몸을 망치는 중독은 무엇보다 치료가 우선시되어야되요
다시갑시다
1번에 가깝습니다.
금전적으로 의학적으로 본인 스스로에게 해를 가하고있다면 그런 생활습관에서 벗어날수있게 도움을 줄수는있지만 특정 선택을 강제하는건 더 조심해야한다 생각합니다
레지엔
'일부러 한다'를 외부에서 확정지을 방법이 없어서... 1번입니다.
생존주의
1번에 가깝긴 한데 다른 자기파괴 행위는 본인의 힘만으로 시도할 수 있지만 이 경우는 두명이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남자쪽에서도 그걸 신경쓰는지 않는지의 여부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제로스
말씀대로, 제가 댓글에 적은 '피임없는 섹스가 좋다고' 낙태를 반복하는 사람의 경우 여성이 그걸 좋아해서가
아니라 파트너 남자가 그걸 좋아해서 그렇게 되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것도 최저임금 문제와 조금은 유사한데,
낙태가 허용되었을 때 약한 처지에 있는 여성에게 어떤 위험이 발생할 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고려하질 않죠.
성병 유병율의 유의미한 증가가 뒤따를 겁니다.
생존주의
아, 저는 여자가 그걸 원한 경우에 한정지어서 쓴 글이구요. 말씀하신 경우의 답은 1번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건 뭐랄까 자기 몸이 아닌 대상에게 피해가 갈 지 모른다는 생각을 안한다는 점에서(또는 욕망이 양심을 이기는 경우겠죠) 본문의 질문과 다르게 접근해야 할 것 같아서요.
제가 말한 케이스에서 여자도 낙태를 원하긴하죠. 그저 그 동기가 '파트너가 원해서'라는 수동적인거라 문제인 것이고요..
생존주의
하 참 얘기할수록 어두워지네요ㅠㅜ
풍운재기
2222222222
Azurespace
1이지만 정신과 진료는 받아보도록 해야겠지요.
미카엘
2번이요.
키티호크
낙태라는 사회적 문제를 고작 애니의 스토리를 통해 객관식으로 묻는 질문 자체가 대단히 적절치 않습니다.
1
침묵의공처가
동의합니다.
보이차
왜 그런가요? 자신이 궁금하게 된 배경과 컨텍스트를 제시해서 답변을 정확히 얻을 수 있도록 질문내용을 특정하고 있는데... 혹 애니메이션은 사회문제들을 잘 담아낼 수 없는 매체라 여기시는 건가요? 유명 작가의 소설이면 괜찮았겠는지요. 객관식으로 묻는 건 또 왜 문제인지... 지적하시려면 좀 더 생각의 근거를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키티호크
즉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가볍지 않은 문제란 소신이 있고 답변드리기에 논리적으로 정리가 필요한 이슈라 생각되서 대충이라도 정리하고 말씀ㄷ
리겠습니다.
대충은 낙태 합법화 이슈는 상당한 기간에 걸쳐 논쟁에 논쟁을 거쳐온 문제.
질문자는 애니의 스토리를 차용해 질문했는데 당해 문제에 대한 질문에 이르기까지 공부한 양적 질적 깊이에 대한 의심(공부한 자만 질문해라라는 오류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객관식 답안의 적절성? 마치 설계된 듯 강요하는 폭 좁은 선택.
이런 겁니다.

제가 편협할 수도 있어 조심스럽지... 더 보기
즉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가볍지 않은 문제란 소신이 있고 답변드리기에 논리적으로 정리가 필요한 이슈라 생각되서 대충이라도 정리하고 말씀ㄷ
리겠습니다.
대충은 낙태 합법화 이슈는 상당한 기간에 걸쳐 논쟁에 논쟁을 거쳐온 문제.
질문자는 애니의 스토리를 차용해 질문했는데 당해 문제에 대한 질문에 이르기까지 공부한 양적 질적 깊이에 대한 의심(공부한 자만 질문해라라는 오류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객관식 답안의 적절성? 마치 설계된 듯 강요하는 폭 좁은 선택.
이런 겁니다.

제가 편협할 수도 있어 조심스럽지만
복잡한 문제는 가볍게 다가가선 안된다는 소신에 기반해 댓글 달았던 겁니다.
답변의 능력이 되든 안되든 질문을 존중합니다.
로즈니스
근데 제 생각에는
그런 정신상태의 여자가
애를 낳는게 더 끔찍하다ᆢ 싶기도 하네요ᆢ
그리고 14번이라ᆢ
자궁내벽이 철판이라도ᆢ곧 돌아가시지 않을까요ㅡㅡ
전 의알못이지만ᆢ
침묵의공처가
낙태라는게 몸에 손상이 적지 않아서, 저렇게 못 할겁니다.
그 전에 목숨이 다할듯...
로즈니스
오늘 생각해봤는데요
성형수술- 스스로의 인체개조가 딱히 불법이 아니라도
(예컨대...뭐...손가락을 막 붙여서 스무개로 만든다거나...가위손이나 개구리발같이 만든다던가...반대로 멀쩡한 손가락을 다 없앤다던가...엘프족같이 신체를 변형한다던가)
길가에 딱히 그런 분들이 많이 보이진 않죠...
돈 받았음 그냥 막 해주면 되는데...
제 생각엔 14번까지 낙태면 낙태가 완벽 합법화된다해도
분명 자궁벽이 철판이 아니기 때문에...(철판도 14번 긁으면 닳을듯...)
수술중 큰 사고가 예상되고....
불법 루트가아닌 담에야 ... 더 보기
오늘 생각해봤는데요
성형수술- 스스로의 인체개조가 딱히 불법이 아니라도
(예컨대...뭐...손가락을 막 붙여서 스무개로 만든다거나...가위손이나 개구리발같이 만든다던가...반대로 멀쩡한 손가락을 다 없앤다던가...엘프족같이 신체를 변형한다던가)
길가에 딱히 그런 분들이 많이 보이진 않죠...
돈 받았음 그냥 막 해주면 되는데...
제 생각엔 14번까지 낙태면 낙태가 완벽 합법화된다해도
분명 자궁벽이 철판이 아니기 때문에...(철판도 14번 긁으면 닳을듯...)
수술중 큰 사고가 예상되고....
불법 루트가아닌 담에야 진료차트같은게 남거나 초음파로 보면 상처투성이 자궁이 보일거기때문에
병원 블랙리스트가 되거나 해서
의사분이 알아서 수술중 사람이 죽어나가거나 의료소송 걸려서 옴팡 뒤집어쓰고싶지 않으면
딴병원 가보시죠 우리병원에선 안됩니다...하든지 할 것 같아요.
(의알못이지만요 ㅎ)
이런 질문은 비겁한것 같습니다 본인은 익명으로 민감한 주제에 대한 타인의 의견만 수집하는 이런 질문요...
익명으로 하면 안되는 질뮨까지는 아니더라도 다소 비겁한것 같습니다
홍차의오후수정됨
이미 “이런” 사람이라는 표현으로 가치판단을 전제하고 계셔요. 그런데도 나는 진보적인 스탠스를 취한다는 입장표명이 그렇게 진실성 있게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다른 분들이 문제를 제기하신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요.

주신 케이스와 관련해서,
1. 그렇다면 사후 피임약은 어떤가요? 14번 다 사후 피임약을 먹었다, 라는 이야기라면 그래도 질문거리가 되실까요?
2. 반대로 제가 전에 읽었던 대리모 인터뷰를 보면(인도인가 그럴 거예요) 자신은 임신 기간에 받는 특별 대우가 좋고, 자신이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것 같아 대리모를 한다고 대답... 더 보기
이미 “이런” 사람이라는 표현으로 가치판단을 전제하고 계셔요. 그런데도 나는 진보적인 스탠스를 취한다는 입장표명이 그렇게 진실성 있게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다른 분들이 문제를 제기하신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요.

주신 케이스와 관련해서,
1. 그렇다면 사후 피임약은 어떤가요? 14번 다 사후 피임약을 먹었다, 라는 이야기라면 그래도 질문거리가 되실까요?
2. 반대로 제가 전에 읽었던 대리모 인터뷰를 보면(인도인가 그럴 거예요) 자신은 임신 기간에 받는 특별 대우가 좋고, 자신이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것 같아 대리모를 한다고 대답한 사람이 있었어요. 이 사람은 어떤가요? 질문하신 사례와 ‘의도’는 같은데요.
3. 댓글에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사례 기준으로 따지는 걸 문제로 삼기는 어려워요. 애니는 훌륭한 ‘사고실험’을 제시해줄 수 있는 매체예요. 단지, 여기에서 내린 결론을 전체로 일반화하면 잘못이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상담 모형(낙태하려면 일정 기간의 심리상담, 의사와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구현되길 바랍니다. 아직 한국에선 어렵겠지만, 시행하게 된다면 필요한 부분들은 갖춰지겠죠. 위 케이스라면, 심리상담이 14회의 낙태 경험이 줄 수 있는 위해엔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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