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5/11/06 00:21:50 |
Name | 눈부심 |
Subject | 이 기사는 왜 놀라운가요. |
출처 : http://m.livescience.com/52695-tapeworm-cancer.html?cmpid=514645 HIV 양성반응을 보였던 사람에게 촌충이 있었대요. 이 촌충 자체가 암세포를 발전시켰대요. 인간의 HIV바이러스가 면역력을 약화시켜서 촌충에게도 암이 생겼을 거래요. 촌충의 암세포가 인간에게 전이 돼서 종양으로 마구 자라더니 남자는 사망을 했어요. 이런 경우가 매우 희귀하다고 하는데 왜 희귀한가요. 촌충이 암을 발생시키는 일이 잘 없기 때문에? 기생충의 암세포는 인간에게 전이가 원래 잘 안 되기 때문에? 고맙습니다 (_ _)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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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분들이 많아서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생물은 크게 세포-조직-기관-개체의 구성 단위를 갖습니다. 암세포는 개체 내에서 세포의 변이가 발생하고 이 세포가 면역 반응에 의해 제거 되지 않고 증식하면서 암이 되는 것인데요,
인간과 기생충은 서로 다른 개체인데 이 두 개체 사이에서 부분적인 세포의 변형이 다른 개체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 입니다.
사람이 서로 악수를 한다고 해서 서로의 형질이 교환되는 것이 아니듯 기생충이 인체 내에 존재한다고 하여 인간의 암세포가 기생충에게 전이되었거나 혹은 영향을 끼쳐 ... 더 보기
생물은 크게 세포-조직-기관-개체의 구성 단위를 갖습니다. 암세포는 개체 내에서 세포의 변이가 발생하고 이 세포가 면역 반응에 의해 제거 되지 않고 증식하면서 암이 되는 것인데요,
인간과 기생충은 서로 다른 개체인데 이 두 개체 사이에서 부분적인 세포의 변형이 다른 개체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 입니다.
사람이 서로 악수를 한다고 해서 서로의 형질이 교환되는 것이 아니듯 기생충이 인체 내에 존재한다고 하여 인간의 암세포가 기생충에게 전이되었거나 혹은 영향을 끼쳐 ... 더 보기
전문가 분들이 많아서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생물은 크게 세포-조직-기관-개체의 구성 단위를 갖습니다. 암세포는 개체 내에서 세포의 변이가 발생하고 이 세포가 면역 반응에 의해 제거 되지 않고 증식하면서 암이 되는 것인데요,
인간과 기생충은 서로 다른 개체인데 이 두 개체 사이에서 부분적인 세포의 변형이 다른 개체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 입니다.
사람이 서로 악수를 한다고 해서 서로의 형질이 교환되는 것이 아니듯 기생충이 인체 내에 존재한다고 하여 인간의 암세포가 기생충에게 전이되었거나 혹은 영향을 끼쳐 암세포를 형성하고, 다시 인간에게 전이 되거나 암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것은 쉽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생물은 크게 세포-조직-기관-개체의 구성 단위를 갖습니다. 암세포는 개체 내에서 세포의 변이가 발생하고 이 세포가 면역 반응에 의해 제거 되지 않고 증식하면서 암이 되는 것인데요,
인간과 기생충은 서로 다른 개체인데 이 두 개체 사이에서 부분적인 세포의 변형이 다른 개체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 입니다.
사람이 서로 악수를 한다고 해서 서로의 형질이 교환되는 것이 아니듯 기생충이 인체 내에 존재한다고 하여 인간의 암세포가 기생충에게 전이되었거나 혹은 영향을 끼쳐 암세포를 형성하고, 다시 인간에게 전이 되거나 암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것은 쉽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정말 아주 아주 희귀하고 신기한 케이스 같습니다. 전문가분들이 많기 때문에 초보자 입장에서 간단하게 설명해보자면요.
\"감염\"이라는 건 외부에서 우리 몸으로 뭐가 쳐들어오는 것만으로 생기는 게 아니라 면역 세포들이 작동할 때 생깁니다. 세균이 몸에 침입했다고 하면 그 세균을 공격하려고 여러 가지 백혈구들이 다양한 길을 따라서 거기로 찾아오게 되는데 그 때 세균을 무찌르려고 엄청나게 다양한 화학물질을 내뿜습니다. 그게 몸을 붓게 하고 열도 나게 하고 고름도 나게 하고 그러는 염증 반응을 일으키죠.
기생충은 원래 인간 몸에... 더 보기
\"감염\"이라는 건 외부에서 우리 몸으로 뭐가 쳐들어오는 것만으로 생기는 게 아니라 면역 세포들이 작동할 때 생깁니다. 세균이 몸에 침입했다고 하면 그 세균을 공격하려고 여러 가지 백혈구들이 다양한 길을 따라서 거기로 찾아오게 되는데 그 때 세균을 무찌르려고 엄청나게 다양한 화학물질을 내뿜습니다. 그게 몸을 붓게 하고 열도 나게 하고 고름도 나게 하고 그러는 염증 반응을 일으키죠.
기생충은 원래 인간 몸에... 더 보기
정말 아주 아주 희귀하고 신기한 케이스 같습니다. 전문가분들이 많기 때문에 초보자 입장에서 간단하게 설명해보자면요.
\"감염\"이라는 건 외부에서 우리 몸으로 뭐가 쳐들어오는 것만으로 생기는 게 아니라 면역 세포들이 작동할 때 생깁니다. 세균이 몸에 침입했다고 하면 그 세균을 공격하려고 여러 가지 백혈구들이 다양한 길을 따라서 거기로 찾아오게 되는데 그 때 세균을 무찌르려고 엄청나게 다양한 화학물질을 내뿜습니다. 그게 몸을 붓게 하고 열도 나게 하고 고름도 나게 하고 그러는 염증 반응을 일으키죠.
기생충은 원래 인간 몸에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기 때문에 세균과 다른 기생충만을 위한 공격 세포들이 따로 있습니다. 알러지를 일으키는 세포들이랑 친구인 애들이라서 기생충이 별로 없는 요즘에는 이 공격 세포들이 알러지를 과도하게 일으킨다고 하죠.
암세포는 전에 쓰셨던 글처럼 기본적으로는 내 몸에 있는 세포에 있는 프로그램이 잘못되어서 생기는 겁니다. 그 프로그램이라는 것은 유전자, DNA이고 보통 담배를 많이 피거나 술을 많이 먹거나 하면 그 DNA가 고장나서 암이 생긴다고 하죠. 하지만 안타깝게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고 이 프로그램과 프로그램을 손상시키는 기전은 너무 너무 복잡해서 의사들과 과학자들이 암을 정복하려고 그렇게 애를 쓰는 겁니다.
원래 세포의 프로그램은 적당히 살다가 죽으라고 입력되어 있는데 프로그램에서 죽음의 코드가 없어져 버린 세포가 암세포가 되는 겁니다. 얘네는 태어나고 나서 하는 행동도 엄청 복잡한데 우리 면역 체계는 암세포도 적으로 간주할 수 있는 능력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 그래서 막 공격하는데 택도 없죠. 대신에 아까 말했던 염증 반응이 일어나서 몸만 더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나서는 안 죽으려는 자기 욕심을 채우려고 자기 주변으로 혈관을 마구 마구 만들어냅니다. Cancer라는 말에 cancer 그러니까 별자리 중에서 게자리라는 뜻이 있죠? 원래 처음에 cancer를 본 그리스 사람들이 혈관이 마구 마구 부푼 걸 보고 마치 게가 다리를 뻗은 것 같다고 하여 cancer라는 이름을 붙인 겁니다.
이제 현대의학에서는 그렇게 겉으로 눈으로 보는 것 말고 현미경으로 보고 또 DNA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분자 수준으로 검사를 해서 암을 진단하게 됩니다. 암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조금 떼어다가 병리학과 의사들한테 주면 세포를 관찰하고 세포에서 나오는 면역 관련 분자들을 분석해서 adenoma, carcinoma, 무슨 마마해서 이름을 붙이죠.
AIDS 환자는 원래 모든 병에 잘 걸리고 암도 마찬가지입니다. 암을 의심할 수 있는 전형적인 증상에 CT에서 병변이 나왔기 때문에 의사는 폐 조직을 좀 떼어서 확진을 하려고 한 겁니다. 병리과 의사들은 세포 모양만 보고도 무슨 암인지 척척 알죠. 그런데 이 사람 암세포를 떼어봤는데 헐... 세상에서 처음 본 세포가 나온 겁니다. 사람 세포가 아닌 것 같아서 너무 놀란 거죠. 외계인의 침공인가... 여튼 그런 생각하면서 아마 남미 지역에도 미국 CDC가 관할하는 모양인데 여튼 뭔가 중앙센터로 조직을 보낸거죠. 이 사람들도 놀라서 뭔가 막 조사하다가 tapeworm인 걸 알아낸 겁니다. (세포가 미친듯이 자라서 악성이 되었으니까) 암은 암인데 (원래 사람 세포가 변해서 된 그런) 암이 아닌거죠.
촌충은 지구에서 가장 많은 기생충입니다. 옛날에 기생충약 먹으면 항문으로 슬슬 기어 나오는 흑백사진에 나오는 그게 촌충이죠. 어지간한 나라에서는 애들도 흙을 퍼먹는 일이 아예 없고 한 알에 10원 이하로 기생충약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감염이 없는 반면에 대부분은 아프리카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추정 감염입니다. HIV를 걸린 이 사람은 면역력이 너무 약해서 촌충에 우연히 걸렸을 때 촌충이 아마 뱃속으로 드글드글할 때까지 자랐을 겁니다. 촌충은 소화관에서 자라다가 정말 드문 경우 폐까지 진출하는데 tapeworm이라는 이름처럼 뚝뚝 잘 끊어지고 끊어져도 지가 자라서 큽니다. 그런데 이게 우연히 폐 속에 세포 단위로 들어가서 세포가 자라고 그 세포가 뿜어내는 화학 물질들이 그 세포가 암으로 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준 겁니다. 건강한 사람이면 촌충 세포 몇 개는 일거리도 아닙니다만 이 사람은 아예 면역 체계가 모두 붕괴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다른 종의 세포가 이렇게 살아있는 사람에게서 악성으로 변해 자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처음으로 보고된 일이고, 이렇게 거의 면역 체계가 0으로 관리되는데 촌충 말고 딴 감염도 없는 사람도 드물겁니다. 상식적으로 다시 발생할 수는 없는 일인 것 같으면서도 촌충과 에이즈의 유병율로 봤을 때 지구상 어디선가 이런 신비로운 일이 또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그런 이야기이죠.
하나 더 추가하자면, 이렇게 암이 어렵고 힘든데 주사 한 방으로 예방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런 건 당연히도 없습니다. 그런데 없는 줄 알았는데 딱 하나 있었어요. 자궁경부암이죠. 자궁경부암은 HPV라는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자궁경부의 세포가 변하면서 암으로 변하는 것이 기전임이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특정 감염원에 의해 암이 유발된다는 것이 밝혀진 것은 자궁경부암이 유일합니다. 이것도 이 케이스처럼 외부에서 들어온 것이 자란 건 아니고 마치 담배가 폐세포를 자극하듯이 HPV 감염이 자궁경부 세포를 자극해서 지치고 힘들게 만들어서 암으로 바꾸는 겁니다. HPV가 안 걸리면 깊숙히 있는 자궁경부 세포가 자극 받고 힘들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백신을 맞아서 감염만 안되면 효과적으로 암을 막는다고 보는 거죠.
\"감염\"이라는 건 외부에서 우리 몸으로 뭐가 쳐들어오는 것만으로 생기는 게 아니라 면역 세포들이 작동할 때 생깁니다. 세균이 몸에 침입했다고 하면 그 세균을 공격하려고 여러 가지 백혈구들이 다양한 길을 따라서 거기로 찾아오게 되는데 그 때 세균을 무찌르려고 엄청나게 다양한 화학물질을 내뿜습니다. 그게 몸을 붓게 하고 열도 나게 하고 고름도 나게 하고 그러는 염증 반응을 일으키죠.
기생충은 원래 인간 몸에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기 때문에 세균과 다른 기생충만을 위한 공격 세포들이 따로 있습니다. 알러지를 일으키는 세포들이랑 친구인 애들이라서 기생충이 별로 없는 요즘에는 이 공격 세포들이 알러지를 과도하게 일으킨다고 하죠.
암세포는 전에 쓰셨던 글처럼 기본적으로는 내 몸에 있는 세포에 있는 프로그램이 잘못되어서 생기는 겁니다. 그 프로그램이라는 것은 유전자, DNA이고 보통 담배를 많이 피거나 술을 많이 먹거나 하면 그 DNA가 고장나서 암이 생긴다고 하죠. 하지만 안타깝게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고 이 프로그램과 프로그램을 손상시키는 기전은 너무 너무 복잡해서 의사들과 과학자들이 암을 정복하려고 그렇게 애를 쓰는 겁니다.
원래 세포의 프로그램은 적당히 살다가 죽으라고 입력되어 있는데 프로그램에서 죽음의 코드가 없어져 버린 세포가 암세포가 되는 겁니다. 얘네는 태어나고 나서 하는 행동도 엄청 복잡한데 우리 면역 체계는 암세포도 적으로 간주할 수 있는 능력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 그래서 막 공격하는데 택도 없죠. 대신에 아까 말했던 염증 반응이 일어나서 몸만 더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나서는 안 죽으려는 자기 욕심을 채우려고 자기 주변으로 혈관을 마구 마구 만들어냅니다. Cancer라는 말에 cancer 그러니까 별자리 중에서 게자리라는 뜻이 있죠? 원래 처음에 cancer를 본 그리스 사람들이 혈관이 마구 마구 부푼 걸 보고 마치 게가 다리를 뻗은 것 같다고 하여 cancer라는 이름을 붙인 겁니다.
이제 현대의학에서는 그렇게 겉으로 눈으로 보는 것 말고 현미경으로 보고 또 DNA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분자 수준으로 검사를 해서 암을 진단하게 됩니다. 암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조금 떼어다가 병리학과 의사들한테 주면 세포를 관찰하고 세포에서 나오는 면역 관련 분자들을 분석해서 adenoma, carcinoma, 무슨 마마해서 이름을 붙이죠.
AIDS 환자는 원래 모든 병에 잘 걸리고 암도 마찬가지입니다. 암을 의심할 수 있는 전형적인 증상에 CT에서 병변이 나왔기 때문에 의사는 폐 조직을 좀 떼어서 확진을 하려고 한 겁니다. 병리과 의사들은 세포 모양만 보고도 무슨 암인지 척척 알죠. 그런데 이 사람 암세포를 떼어봤는데 헐... 세상에서 처음 본 세포가 나온 겁니다. 사람 세포가 아닌 것 같아서 너무 놀란 거죠. 외계인의 침공인가... 여튼 그런 생각하면서 아마 남미 지역에도 미국 CDC가 관할하는 모양인데 여튼 뭔가 중앙센터로 조직을 보낸거죠. 이 사람들도 놀라서 뭔가 막 조사하다가 tapeworm인 걸 알아낸 겁니다. (세포가 미친듯이 자라서 악성이 되었으니까) 암은 암인데 (원래 사람 세포가 변해서 된 그런) 암이 아닌거죠.
촌충은 지구에서 가장 많은 기생충입니다. 옛날에 기생충약 먹으면 항문으로 슬슬 기어 나오는 흑백사진에 나오는 그게 촌충이죠. 어지간한 나라에서는 애들도 흙을 퍼먹는 일이 아예 없고 한 알에 10원 이하로 기생충약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감염이 없는 반면에 대부분은 아프리카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추정 감염입니다. HIV를 걸린 이 사람은 면역력이 너무 약해서 촌충에 우연히 걸렸을 때 촌충이 아마 뱃속으로 드글드글할 때까지 자랐을 겁니다. 촌충은 소화관에서 자라다가 정말 드문 경우 폐까지 진출하는데 tapeworm이라는 이름처럼 뚝뚝 잘 끊어지고 끊어져도 지가 자라서 큽니다. 그런데 이게 우연히 폐 속에 세포 단위로 들어가서 세포가 자라고 그 세포가 뿜어내는 화학 물질들이 그 세포가 암으로 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준 겁니다. 건강한 사람이면 촌충 세포 몇 개는 일거리도 아닙니다만 이 사람은 아예 면역 체계가 모두 붕괴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다른 종의 세포가 이렇게 살아있는 사람에게서 악성으로 변해 자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처음으로 보고된 일이고, 이렇게 거의 면역 체계가 0으로 관리되는데 촌충 말고 딴 감염도 없는 사람도 드물겁니다. 상식적으로 다시 발생할 수는 없는 일인 것 같으면서도 촌충과 에이즈의 유병율로 봤을 때 지구상 어디선가 이런 신비로운 일이 또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그런 이야기이죠.
하나 더 추가하자면, 이렇게 암이 어렵고 힘든데 주사 한 방으로 예방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런 건 당연히도 없습니다. 그런데 없는 줄 알았는데 딱 하나 있었어요. 자궁경부암이죠. 자궁경부암은 HPV라는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자궁경부의 세포가 변하면서 암으로 변하는 것이 기전임이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특정 감염원에 의해 암이 유발된다는 것이 밝혀진 것은 자궁경부암이 유일합니다. 이것도 이 케이스처럼 외부에서 들어온 것이 자란 건 아니고 마치 담배가 폐세포를 자극하듯이 HPV 감염이 자궁경부 세포를 자극해서 지치고 힘들게 만들어서 암으로 바꾸는 겁니다. HPV가 안 걸리면 깊숙히 있는 자궁경부 세포가 자극 받고 힘들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백신을 맞아서 감염만 안되면 효과적으로 암을 막는다고 보는 거죠.
위에 설명이 자세하게 잘 나와있는데... 암세포의 발생은 기본적으로 특정인에서, 특정인의 정상세포가 유전학적으로 맛탱이가 가서 생기는 일이라고 현재 믿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의 암을 이식할 경우에는 타인의 정상 세포를 이식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면역반응이 아주 강하게 일어나며 결과적으로 죽게되지요. 물론 드물긴 합니다만 사람-사람의 암 전이도 발견된 바가 있습니다. 엄마의 폐암이 태아에게 이식된 사례라거나, 간 이식을 했는데 이 간이 간암걸린 암이라서 퍼졌다거나... 보통은 이런 경우 외부에서 유입된 암세포는 면역 기전에 의... 더 보기
위에 설명이 자세하게 잘 나와있는데... 암세포의 발생은 기본적으로 특정인에서, 특정인의 정상세포가 유전학적으로 맛탱이가 가서 생기는 일이라고 현재 믿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의 암을 이식할 경우에는 타인의 정상 세포를 이식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면역반응이 아주 강하게 일어나며 결과적으로 죽게되지요. 물론 드물긴 합니다만 사람-사람의 암 전이도 발견된 바가 있습니다. 엄마의 폐암이 태아에게 이식된 사례라거나, 간 이식을 했는데 이 간이 간암걸린 암이라서 퍼졌다거나... 보통은 이런 경우 외부에서 유입된 암세포는 면역 기전에 의해 다 죽어야 합니다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근데 사람-비 사람의 암의 전달은 기전을 따져보면 더더욱 어렵습니다. 일단 세포의 차이가 면역반응의 확률을 올리는데(쉽게 말해서 사람끼리는 수혈이 용이합니다만 사람-동물의 수혈은 아주 어렵고 제한적입니다), 기생충과 같은 로우 레벨의 생명체의 그것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애초에 얘네에서 암이 발생한다는 것은 알려져있어도 그게 사람과 어떤 공통점, 어떤 차이점을 가지는지는 잘 알려져있지 않고요. 근데 상황에 따라서 이런 것들도 이식이 될 수 있다라는 것은 종양-면역의 대립관계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굉장히 큽니다. 애먼 놈 옆에 있으면 벼락 같이 맞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드문 사례고 그렇기 때문에 의학적, 생물학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죠.
근데 사람-비 사람의 암의 전달은 기전을 따져보면 더더욱 어렵습니다. 일단 세포의 차이가 면역반응의 확률을 올리는데(쉽게 말해서 사람끼리는 수혈이 용이합니다만 사람-동물의 수혈은 아주 어렵고 제한적입니다), 기생충과 같은 로우 레벨의 생명체의 그것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애초에 얘네에서 암이 발생한다는 것은 알려져있어도 그게 사람과 어떤 공통점, 어떤 차이점을 가지는지는 잘 알려져있지 않고요. 근데 상황에 따라서 이런 것들도 이식이 될 수 있다라는 것은 종양-면역의 대립관계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굉장히 큽니다. 애먼 놈 옆에 있으면 벼락 같이 맞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드문 사례고 그렇기 때문에 의학적, 생물학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죠.
요즘 oncologu에서는 immune therapy가 뜨거운 감자입니다.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암이 유전자 변이에 의한 것은 맞는데, 왜 우리 몸의 면역 세포가 그 암을 공격하지 않는 것일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하였고.. (하나의 암세포가 생겼다면 당연히 면역 세포가 그 암세포를 작살을 내야 맞는데..) 특히나 답이없던 renal cell carcinoma나 melanoma처럼.. 이전 interferon으로 치료하던 암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어 현재 여러 시도를 하는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 케이스는 면역 억제가 된 상태... 더 보기
그런데 이 케이스는 면역 억제가 된 상태... 더 보기
요즘 oncologu에서는 immune therapy가 뜨거운 감자입니다.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암이 유전자 변이에 의한 것은 맞는데, 왜 우리 몸의 면역 세포가 그 암을 공격하지 않는 것일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하였고.. (하나의 암세포가 생겼다면 당연히 면역 세포가 그 암세포를 작살을 내야 맞는데..) 특히나 답이없던 renal cell carcinoma나 melanoma처럼.. 이전 interferon으로 치료하던 암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어 현재 여러 시도를 하는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 케이스는 면역 억제가 된 상태에서 암이 옮겨졌으니.. 암의 발생 빛 전이, 진행 등에서 사람의 면역 기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제적으로 보여주는 케이스라 할 수 있겠는데.. 머리 속으로만 상상할 수 있는 일.. 즉 커피마시고 담배피면서 노가리 깔 때 장난으로 할만한 말.. 이 실제로 일어났으니 얼마나 신기하겠습니까.. ㅡㅡa
그런데 이 케이스는 면역 억제가 된 상태에서 암이 옮겨졌으니.. 암의 발생 빛 전이, 진행 등에서 사람의 면역 기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제적으로 보여주는 케이스라 할 수 있겠는데.. 머리 속으로만 상상할 수 있는 일.. 즉 커피마시고 담배피면서 노가리 깔 때 장난으로 할만한 말.. 이 실제로 일어났으니 얼마나 신기하겠습니까..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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