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8/02/14 01:27:32
Name   보리건빵
Subject   대학교 5학년을 할만큼 부전공 복수전공이 의미가 있을까요?(컴퓨터공학/심리상담학)
안녕하세요
먼저 제 소개를 드리면
올해 편입학에 성공하여 컴퓨터공학과 3학년으로 들어가는 대학생입니다

지금 앞으로의 수강신청을 대비하기 위해 수강계획표를 다시 작성해보고 있는데
시간표를 아무리짜보아도
제 소속인 컴퓨터공학에서 듣는 과목과 심리학에서 듣는 과목을 남은 4학기안에 들을 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5학년 1학기까지 한다면 부전공이 가능하고
5학년 2학기까지 한다면 복수전공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심리학을 위해서 전공선택과목을 몇가지 희생하였는데
여기서 조금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이것이 과연 의미있는 일일까? 하는 의문입니다

저의 편입학 목표는 컴퓨터공학과 심리학의 복수전공이였는데요
편입을 하고보니 이미 복수전공/부전공의 신청기간은 끝나있어 다음학기를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심리학과 홈페이지에 가보니 1년에 한번만 복수전공/부전공 을 선발하는 것 같았습니다
규정을 찾아보니 학기마다 하라고 적혀 있기는 한데..... 이건 어떻게 될지 문의해볼 예정입니다.

저는 심리상담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꿈이였습니다
그래서 컴퓨터와 심리학(정확히는 상담학이겠죠)을 배우고 싶었는데(이 꿈을 가진게 대학교 1학년때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전적대학은 심리학과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편입을 준비한 것이였는데 생각보다 학점인정이 굉장히 박하고
편입생에게는 시기적인 불리함이 많이 작용하네요

다행히 부모님이 학자금대출없이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해주실 수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제 1년을 더 투자하여(5학년은 장학금도 전혀 받을 수 없는 것으로 압니다)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과연 가치있는 일인가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만약 학위를 취득하지 않는 결정을 하게 된다면
컴퓨터공학의 심화전공을 빡빡하게 이수하고
(이렇게 하면 포기하는 전공선택과목도 없고 4학년때 학점이 조금 남습니다)
4학년때 남는 학점을 이용하여 심리학과 수업중 일부만이라도 듣고
나머지부분은 학기중과 방학때, 졸업이후에도 도서관의 책을 이용하여 공부할 예정입니다
심리학과 학생들이 듣는 수업과 같은 책을 읽는다면 비슷하게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관련 분야의 전문가분들과 상담심리쪽 전문가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어느 게 현명한 판단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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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남편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만...4학년 마치고 취업 자신 없으시면 5학년 가셔도 됩니다.
보리건빵
4학기 마치고 하기에는 부전공/복수전공 신청기간이 너무 늦을 것 같아서 미리 결정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커리어에 공백을 넣지 말라는 뜻이시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revofpla
뭐... 어차피 요즘은 복전, 부전의 의미가 크게 없긴 합니다.
저만 해도 학부 전산학과 나와서 석사는 지식재산대학원 하고있고 박사 받아주면 미래전략대학원 가려고 하고 있구요.
학부시절에 법 과목으로 교양 만땅 때려넣었고 별도로 지식재산부전공은 안했었는데 이렇게 된걸 보면 그냥 질문자께서도 최대한 학기내에 들을 수 있는 강의로 심리학을 들어서 기초를 쌓으시고, 그걸로 심리학과 대학원을 가시는게 어떨까합니다.

저도 학부때 특허법, 특허소송, 상표침해소송, 지재권개론같은 지재 교양으로 다 때려넣었는데 대학원 면접에서 그게 좋게 작용해서 대학원을 수월하게 온 케이스라서요.
보리건빵
ㅇㅅㅇ 놀랍네요
계속 다른 방향의 루트를 타신 분도 계시군요
저도 사실 너무 다른 두개를 배운다는 느낌이 강해서 포기할까 생각했었는데 조금 힘을 얻게 되네요
심리학 수강계획 잘 짜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메존일각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하셔도 됩니다.
1. 사나남편님 말씀처럼 시간벌기용으로 쓸 수 있습니다. 왜 늦게 졸업했냐 할 때도 충분한 명분이 됩니다.(명분은 중요한 것입니다)
2. 만약 대학원을 염두에 두실 경우 revofpla님도 말씀해주셨는데요. 저도 학부-석사-박사 전공이 다 다릅니다만 학부 전공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6두품 정도 취급을 받습니다. 혹여 대학원까지 고려를 하신다면 복수전공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보리건빵
저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혹시나 꼭 필요하지 않게 될 경우 허무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은 누나가 몸 상해가면서 논문쓰고 죽어라 생활하는 것 보고는 조금 회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저 또한 배우고 싶은 욕심이 강해서 ㅋㅋㅋㅋ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명분이 중요하군요..... 감사합니다!
호라타래
1. 대학교를 일찍 졸업할 필요는 적습니다. 전공에 따른 취업전망과 나이를 교차하여 고려하셔요. 대학생 신분을 통해 이용 가능한 기회들을 최대한 활용하시고요. 나이 정보를 모르지만, 저라면 복전 챙기면서 5학기를 볼 것 같아요.

2. 컴퓨터 공학 / 심리학 결합이면 국내가 아니라 해외 대학원을 고려하시는 걸 추천해요. 전공 불일치가 오히려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고, 목표로 하는 연구가 AI 기반이니 데이터를 확보한 곳으로 가셔야 할 것 같네요.

3. 222를 고려할 때 심리학 부전공/복수전공을 진행하시더라도, 학... 더 보기
1. 대학교를 일찍 졸업할 필요는 적습니다. 전공에 따른 취업전망과 나이를 교차하여 고려하셔요. 대학생 신분을 통해 이용 가능한 기회들을 최대한 활용하시고요. 나이 정보를 모르지만, 저라면 복전 챙기면서 5학기를 볼 것 같아요.

2. 컴퓨터 공학 / 심리학 결합이면 국내가 아니라 해외 대학원을 고려하시는 걸 추천해요. 전공 불일치가 오히려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고, 목표로 하는 연구가 AI 기반이니 데이터를 확보한 곳으로 가셔야 할 것 같네요.

3. 222를 고려할 때 심리학 부전공/복수전공을 진행하시더라도, 학점 상황을 봐서 유연하게 포기할 건 포기하셔도 됩니다. 이 부분은revofpla님과 같은 논리에요. 시장에 던지는 신호는 유연하게 조정하시는 걸 추천해요.

4. 메존일각님 말씀처럼 '명분'은 중요합니다. 대외용이라도 자기 서사는 잘 정리해두셔요. 물론 자신을 위한 서사는 그것대로 갈무리 하시고요. 응원할게요 :)
보리건빵
1. 나이는 25이라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5학년 끝까지하면 복수전공까지 찍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자료를 빡세게 모두 준비한 후 부모님이랑도 상의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대학원은 서연고 대학원 이나 해외대학원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국내보다 해외가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미국대학원은 GRE의 압박이 상당해서 조금 걱정되네요
3. 포기....한다고는 해도 인공지능이나 데이터분석 관련 수업을 모두 채워듣다보면 컴퓨터전공도 상당한 수업을 들어야하더라고요
심리학은 최소한도로 듣고 상담학을 좀더 많이 선택하고 싶다고 생... 더 보기
1. 나이는 25이라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5학년 끝까지하면 복수전공까지 찍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자료를 빡세게 모두 준비한 후 부모님이랑도 상의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대학원은 서연고 대학원 이나 해외대학원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국내보다 해외가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미국대학원은 GRE의 압박이 상당해서 조금 걱정되네요
3. 포기....한다고는 해도 인공지능이나 데이터분석 관련 수업을 모두 채워듣다보면 컴퓨터전공도 상당한 수업을 들어야하더라고요
심리학은 최소한도로 듣고 상담학을 좀더 많이 선택하고 싶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쉽지 않네요 ㅋㅋㅋ
욕심을 버리고 다시 검토해봐야 할 것 같아요
4. 명분이 정말 중요한가보네요 다시한번 마음속에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컴공 3학년이면 OS 코딩하고 대형 플젝하지 않나요?
이미 능력이 현직자 수준으로 가지고 계신거면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일반 평범하신 분이면 일반 과정 따라가기도 쉽지 않을텐데요
저랑 같이 수업 들었던 회사일하다 수능보고 대학교와서 수업듣던 형님들도 후반부에 gg 때리던게 3학년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컴공과랑 심리상담학이랑 딱히 매칭이 잘 되는 콜라보인지도 모르겠구요
맞아요 3학년 되게 힘들죠
그래서 힘든시기동안은 심리학수업은 1개정도만 들을까 생각중입니다
더 들으면 저도 못버틸 거 같아요
그리고 아무리 힘들어도 시간지나면 까먹더라고요 ㅋㅋㅋㅋ
물론 당시에 제 본인은 굉장히 힘들어하고 괴로워 했겠지만요
그러니 그냥 힘든 상황에 던져놔보려고요 ㅋㅋ

심리학이랑 컴공은 전혀 다른 분야 맞아요. 공학이랑 사회과학분야니까요
그치만 제 꿈이 그 둘을 합쳐보는 것이라 수강하려고 합니다
컴퓨터의 발전방향이 사람을 목표로 하다 어느순간 사람보다 더 똑똑해질 수 있다면
사람의 복잡하고 힘든 물... 더 보기
맞아요 3학년 되게 힘들죠
그래서 힘든시기동안은 심리학수업은 1개정도만 들을까 생각중입니다
더 들으면 저도 못버틸 거 같아요
그리고 아무리 힘들어도 시간지나면 까먹더라고요 ㅋㅋㅋㅋ
물론 당시에 제 본인은 굉장히 힘들어하고 괴로워 했겠지만요
그러니 그냥 힘든 상황에 던져놔보려고요 ㅋㅋ

심리학이랑 컴공은 전혀 다른 분야 맞아요. 공학이랑 사회과학분야니까요
그치만 제 꿈이 그 둘을 합쳐보는 것이라 수강하려고 합니다
컴퓨터의 발전방향이 사람을 목표로 하다 어느순간 사람보다 더 똑똑해질 수 있다면
사람의 복잡하고 힘든 물리적, 감정적 문제들을 기계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면
사람이 치유받을 수 있지 않을까, 좀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되어
컴퓨터에게 상담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메존일각
아내가 상담심리를 전공하여 드리는 말씀인데 매우매우 돈이 많이 들어가는 분야입니다. 비하의 의도 없이 있는 그대로만 말씀드리면 돈 많은 남편 두신 사모님둘이 이쪽에서 석사 박사 많이 하십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지 않으시면 모를까 아니면 좀 더 알아보시고 뛰어드시길 권합니다. 제 아내는 더 공부하고 싶었지만 제가 돈이 없어 일단 홀드해둔 상태예요. ㅠ
식약처장
ㅇㄱㄹㅇ... 대부분 남편분들이 부자시더라구요
보리건빵
앗... 사회과학분야가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조금만 구체적으로 어떤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homework
전문가는 아니지만 해외대학원으로 오시는게 어떨지.. HCI등 CS기반에 심리학 응용하는 분야가 꽤 있습니다. 저도 학부때 멋모르고 3학년 컴공가서 수업듣다 포기하고싶던적이 한두번이 아니라..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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