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7/12/08 01:38:19
Name   모선
Subject   비트코인 개념 이해에 대한 질문입니다.
안녕하세요. 비트코인 2000만 넘은 기념으로 나무위키에서 비트코인 항목을 처음부터 읽는 중입니다.
너무 내용이 많다 보니 현재 전체 분량의 1/3까지는 읽은 것 같네요.
저는 이쪽 분야에 대해서는 지식이 1도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나무위키를 보고, 이해한게 맞는지 궁금해서 질문글 올립니다.

1. 태초(?)에 사토시라는 이름의 어떤 존재가 인터넷 공간에 비트코인 동산? 광산?을 만들었다.
무한한 양의 비트코인이 있는 것은 아니고, 2100만개 파내면 동이 난다.
2. 최초에는 사람들이 돌도끼 하나 들고, 땅을 슉슉 파내니 비트코인이 짜잔! 하고 나타났고, 자기 주머니에 겟!
3.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소문을 듣고 몰려오니까, 이제는 호미나 삽 같은걸로 파낼 수 있는 수준은 금방 동이났다. (개인 PC 채굴)
4. 이제 이들은 전문 채굴자가 되어서 온갖 장비들을 들고 오기 시작한다. (그래픽카드 대란 시절과 현재의 ASIC)
5. 장비가 최첨단이라서 금방이라도 비트코인이 없어질 것 같지만, 캐기 위한 장벽도 더 많아지고, 심지어 반감기도 있다. (2050년 이후 The End 예상)
6. 비트코인을 가진 사람들끼리 시장을 열어서 거래를 한다. 주목적은 진짜 현실 세계의 화폐로 바꾸는 것!
7. 나같은 호갱 또는 개미들이 비트코인을 가진 상인들에게 묻는다. 이거 얼마에요? / 응~ 1비코에 2천만원~ /
너무 비싸다 ㅠㅠ 못사겠어요 ㅠㅠ... / 너같은 개미들을 위해 10^(-8) 비코도 살 수 있단다~ (그래서 광고 배너 뜨죠? 컵라면, 지하철 요금으로 살 수 있다)

이제 질문입니다.
1. 제가 위와 같이 이해한게 맞습니까?
2. 포크 개념은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1비코 갖고 있었으면, 하드 포크 때 새로운 것이 만들어지면, 그대로 1코인 주는 겁니까???
3. 비트코인 거래 시장에서 매수를 했다면, 지금 내 손에는 진짜 비트코인이 있는 건가요? 비트코인 상인이랑 직거래 하는 느낌은 아닌데...
4. 가장 중요한 질문! 이렇게 뭔가 아리송한 비트코인이 대체 가치가 큰 겁니까? 그래서 이렇게 2천만 뚫는 광풍이 부나요?

잘 아는 분이 보기에는 이런 걸로도 질문을 하나 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지식이 없으니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몇 자 남겼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좋은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0


우리아버
1. 저도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2. 포크는 현실계 화폐발행이나 주식분할 같은걸로 보면 될거 같습니다
3. 이건 이메일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이실 수 있을겁니다. 이메일주소랑 집주소가 다르듯이요.
4. 몇몇 국가 일부 매장에서 결제수단으로 쓰이고 있긴합니다만, 근본적으로 아무런 가치없습니다. 왜 오르는지는 뭐 많은 분들이 얘기하신게 있습니다만, 믿음이죠. 돈을 벌 수 있다는 믿음.
답변 감사합니다. 이메일주소와 집주소라...뭔가 이해가 되면서도? 되지 않는 느낌이네요?^^
믿음...그 믿음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하시는 분들이 없기를 바래야죠 ㅠㅠ
사악군
1. 광산을 만들었다기보다 비트코인이 생성되는 공식을 만들었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문제를 풀면, 코인을 줌. 코인은 문제를 푼 공식과 코인거래장부가 합쳐진 데이터덩어리. 문제는 갈수록 어렵고 길어짐. 앞의 거래장부가 계속 붙어있음.

2.3.은 저도 잘 모르니 좋은답변을 기다리고

4.는 많이 오른다니까 투자금이 많이 몰려왔습니다. 그만한 가치가 있느냐? 가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겁니다. 아니 이건 진짜루요.. 튤립얘기 많이하는데 튤립은 보면 이쁘기라도 합니다ㅡㅡ

몇번 적었지만 저는 코인시장이 망하길 바라지... 더 보기
1. 광산을 만들었다기보다 비트코인이 생성되는 공식을 만들었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문제를 풀면, 코인을 줌. 코인은 문제를 푼 공식과 코인거래장부가 합쳐진 데이터덩어리. 문제는 갈수록 어렵고 길어짐. 앞의 거래장부가 계속 붙어있음.

2.3.은 저도 잘 모르니 좋은답변을 기다리고

4.는 많이 오른다니까 투자금이 많이 몰려왔습니다. 그만한 가치가 있느냐? 가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겁니다. 아니 이건 진짜루요.. 튤립얘기 많이하는데 튤립은 보면 이쁘기라도 합니다ㅡㅡ

몇번 적었지만 저는 코인시장이 망하길 바라지만 일단 대장코인이라는 빗코는 사람들의 신뢰를 얻어냈고, 이제 사람들의 매몰비용탓에 신뢰가 억지로라도 유지될거 같습니다.
1
답변 감사합니다. 나무위키의 설명은 한국어인데도 굉장히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이제 조금씩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다들 저같은 사람들이 몰려오겠죠? 비트코인이 뭔지, 주식이 뭔지 1도 모르면서 이거 하면 돈 번다니까 몰려오는 사람들, 물론 저도 그렇게 시작했죠.
우리아버님이 말씀하신 믿음, 사악군님이 말씀하신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진다면...
개마시는 술장수수정됨
그런데 애초에 비트코인이라는게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건가요?
"문제를 풀면 코인이 나오니 이걸 채굴하렴~"
까지는 알겠는데 문제를 풀면 나오는 물건(코인)에 어떠한 쓸모가 안붙어있다면 문제를 풀 필요가 없잖아요.
사악군
코인에 거래장부가 붙어있습니다. 그래서 중앙관리 서버가 없이도 누구의 코인이 언제 나와서 어디로 이동했고 이런 기록이 각자의 코인을 통해 확인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 기록의 위조, 변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비트코인의 '가치'라 주장되는 것이죠.

말하자면 '나는 조작이나 변조, 위조를 당하지 않으며 중앙처리가 아니므로 중앙서버필요없이 거래가 가능하다' 자체로 가치를 주장하는겁니다. 바꿔말하면 은행전산 뭘로 믿음? 뱅커가 조작하거나 실수하거나 해커가 조작하면 니 계좌 돈 다 날아갈수 있는거임! 나는 그런거안됨! 이라는 현재 전산화된 금융거래의 안정성에 대한 '불신'을 자신의 가치로 주장한다고 할 수 있죠.
개마시는 술장수
아, 그러면 내가 돌맹이를 숨겨놨는데
사실 그냥 돌맹이인데 특이한 점은 거래내역이
돌에 새겨지는 돌맹이어서 가치가 있다.
이런건가요?
기존 화폐는 어떤 가치일까요? 발행 국가의 신용이죠. 비트코인의 가치는 네트워크의 신뢰입니다. 그 네트워크를 신뢰하면 가치가 발생합니다. 현대 금융은 알고보면 다 사기같습니다.
포크는 모바일게임 업데이트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소프트포크면 그냥 게임 켰더니 업데이트했네? 이런 수준이고 하드포크면 게임스토어 들어가서 새로 업데이트 파일 받고 메인메뉴에서 또 한참 기다리고 뭐 그런 식? 어차피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유저가 뭔가를 해야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규모의 차이가 있다는 거죠. 한편 하드포크를 한다고 해서 꼭 새로운 코인이 등장하는 건 아닙니다. 가령 조만간 하드포크 예정인 이더리움 클래식은 코인의 수량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고치는 거지 새로운 코인을 지급하진 않을 예정이거든요. 또 나눠주는 코인의 갯수 같은 것도 다 달라요. 예를 들어 비트코인 다이아는 1비트당 10개를 줬습니다.
대부분의(제가 모르는게 있을수도 있으니) 암호화폐는 보통 이런프로세스를 갖고 있습니다.
두사람이 거래를 합니다. 이거래 문서를 다수의 보증인(채굴자)에게 가져갑니다. 보증인은 이문서를 보안처리(암호화)하여 다른 보증인들에게 발송합니다. 먼저 보안처리한 사람이 이과정에서 수수료나 보안처리 과정에서 생성(!)되는 암호화폐를 챙깁니다.
거래 내역이 암호화되어있으니 모두에게 보내도 안전하고, 한두개 털려도 안전하다는거죠.
하드포크는 쉽게말해 이 거래내역을 복사해서 다른데 쓰자는겁니다.
3번은 아닙니다. 개인지갑으로 보내야 비로소 손으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 전까지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거래소에서 사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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