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개인 취향입니다만 일단 수제맥주로 마무리하는 안이 가장 좋아보이고요,
(집근처 수제맥주집이 있다면 대리문제도 해결되니 제일 추천합니다.)
다른 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연기나는 양곱창은 좀 호불호가 있겠습니다.
깔끔한 이스턴(?) 음식으로 월남쌈, 보쌈, 초밥 같은 아이템도 고려해볼만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계속 이슈가 되는 '대리' 건은 일단 대중교통보다 비싸게 느껴지고
질문자님 입장에서 그리 부담되는 비용이 아니더라도
상대방 입장에서는 '내 돈은 아니지만 아깝다' 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부터 '오늘 맥주 한 잔 할 계획이라 택시타고 귀가하는게 좋겠어요' 하시는게 합리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리로 신혼여행 가시면 시차때문에 피곤하실테니 호텔에만 죽 계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