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7/08/23 14:30:39
Name   오리꽥
Subject   수영초보인데요~ 옆으로 발차기 요령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수영을 잘하는 내무부장관님의 권유로 수영을 시작했는데요,
저는 맥주병입니다. 물도 별로 안좋아하고요.
다만 수영을 배우면 부부가 같이 운동을 할 수 있어서 배우고있습니다.
전 10여년전에 복싱을 한 1~2년 해서 복싱하자고 했는데 졌습니다......

지금 배우는 부분은 킥판을 잡고 옆으로 발차기 하면서 전진인데
이전까지의 동작들은 잘 따라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막혔어요~
다른분들은 잘 하시는걸보니 제가 못하는걸로... 하하

일단 킥판잡고 옆으로 누워 발차기를 하는데 머리를 왼팔에 붙여야하니
아수라백작처럼 얼굴의 반은 물에 잠기더라고요. 그럼 왼콧구멍이 숨을 멈춰도
자연스럽게 수영장물을 빨아들여서 우웩 쥐쥐! 이렇게 되는 중입니다.

이거 뭐 요령이 어떻게 돼요? 상체를 살짝 뒤로 젖혀서 얼굴을 물 밖으로 띄우면
전진이 안돼서 가라앉아요 크크크 그럼 발차기가 문제인가...

몸으로 해야하는 걸 글로 설명하다보니 갑자기 혼란스러워졌습니다.

마음가짐이나 작은 요령이라도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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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고개를 들지 말고 옆으로 더 젖히시고요
코로 왜 물이 들어올까요?? 수영의 기본은 마시는 숨은 입으로 내쉬는 숨은 코로 쉬는거라 코로 물이 들어오신다면 기본 숨쉬기가 잘 안되시는거같아요 코가 잠겨있을땐 숨을 천천히 내쉬어서 숨이멈춰있지 않게 하시면 될거에요
오리꽥
헉 벌써 답글이 달리다니(1) 네 음~파~ 이 스킬을 배우긴 했지만 막상 물에 들어가면 신경쓸게 많아서 자동으로 참게되는 것 같아요...
다람쥐
숨을 참으면 결국 산소가 부족해져서 반사적으로 물을 들이마식 되어있습니다 자연스런 호흡법을익히시는게 우선일것같아요 화이팅입니다
오리꽥
응원 감사합니다 ^ ^
얼굴을 더 하늘쪽으로.. 고개를 돌려보세요..? ㅠㅠㅋㅋㅋㅋ 이거 지나서 자유영 하게 되시면 엎드려서 전진(?)하다가 숨쉴때만 상체를 위로 돌리면서 고개를 뻗은 팔에 밀착시키고 하늘 보는 느낌(?)으로 숨쉬는데 그거 연습하느라 지금 이런 걸 시키는 것같은데... 발차기는 똑같이 하시면 되구요..

음 그니까 숨쉴때 턱이 내려간 팔쪽 어깨에 가까워져야 돼요 얼굴이 가슴/배가 바라보는 방향을 보면 아수라백작처럼 반만 잠기니까 하늘을 봐야합니당
오리꽥
헉 벌써 답글이 달리다니(2) 다른 분들 보니 약간 눕듯이 하시더라고요. 지금 머리속으로 복기하면 될것 같기도 한데 왜 물로 들어가면 어버버하는지...
약간 누우셔도 될 거에요! 배영은 아예 누워서 하니까요 ㅎㅎ 발차기 방법도 자유영이랑 같구요.
숨쉬는 것도 신경쓰이시면 아래 우리아버님(ㅋㅋ) 말씀대로 아직 물이랑 덜 친하셔서 그런 것 같아요 ㅠㅠㅠ 심리적으로 편해지시면 나아질 거에요!
오리꽥
네 물공포에 저항력을 기르겠습니다~!
우리아버
발차기의 문제라기보단 물에 덜 친하셔서 그런거 같습니다. 물에 편하게 뜨기만하면 발로 대충 물장구쳐도 전진합니다. 근데 물에 '편하게'가 쉽지 않은거죠. 물이 편하지 않으면 아무리 박태환처럼 발차기를 해도 코로 물먹는겁니다. 꾸준히 물에 담그셔서 물이 익숙해지시면 모르시는 사이 실력이 확 느실겁니다.
그리고 물이랑 친해지시면 코로 물이 들어와도 꾸엑하지 않고, 허 이녀석들 여긴 들어오는거 아니에요~하면서 입으로 뿜어내실 수 있을겁니다.
오리꽥
헉 벌써 답글이 달리다니(3) 네 맞습니다. 전 여태 살면서 종아리 위로 물이 올라오면 싫었습니다.... 크크 일단 물과 좀 친해져야겠네요. 물에만 들어가면 몸이 뻣뻣해져서요...
우리아버
수영은 물이랑 친해지는게 거의 전부라 보면 됩니다. 자동차에 핸들이 뭐가 필요합니까. 굴러가는게 먼저죠.
...응?
오리꽥
조언 감사합니다. 우리아버...님.. 우리의 아버님이시겠죠? 크크
Beer Inside
물이 코와 입으로 들어와도 상관없다, 기도로만 넘어가지 않으면 된다는 마인드로 수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옆으로 수영할 때에는 머리를 물속으로 집어 넣는다고 생각해야 코가 물 밖으로 나옵니다. 응?
오리꽥
근데 생각은 그런데 막상 물이 들어오니 이것이 또 ... 제맘대로 안되더라고요 흐흐
Beer Inside
그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먼저이지요.
오리꽥
내일 수영갈 때는 강철의 심장으로 가겠습니다.
평범한소시민
싸이드 킥 동작 시 머리를 최대한 팔에 밀착시키세요. 싸이드 킥이 좋아야 자유형 할 때 롤링과 호흡을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머리를 반정도 잠기게 하고 하체를 최대한 수면 가까이 띄운 상태에서 발차기를 합니다. 발 차기 동작 시 앞으로 차는 동작은 잘못된 동작입니다. 자유형 할 때 발차기 처럼 뒤로 (허리 위로 발차기를) 해야 물타기가 되면서 쭉 미끌어저 편하게 나갈 수 있습니다.
몸이 가라않는다.--> 머리를 들어서 그래요.
호흡이 안 터진다 --> 이건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발차기가 안된다 --> 하체... 더 보기
싸이드 킥 동작 시 머리를 최대한 팔에 밀착시키세요. 싸이드 킥이 좋아야 자유형 할 때 롤링과 호흡을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머리를 반정도 잠기게 하고 하체를 최대한 수면 가까이 띄운 상태에서 발차기를 합니다. 발 차기 동작 시 앞으로 차는 동작은 잘못된 동작입니다. 자유형 할 때 발차기 처럼 뒤로 (허리 위로 발차기를) 해야 물타기가 되면서 쭉 미끌어저 편하게 나갈 수 있습니다.
몸이 가라않는다.--> 머리를 들어서 그래요.
호흡이 안 터진다 --> 이건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발차기가 안된다 --> 하체 근력이 부족해서 그래요(허리, 허벅지 땡기고) 요령도 부족하고.. 진짜 사나이 ssu, 해병대편 보시면 누워서 하늘 보면서 허공에 발차기하는 동작 있습니다. 하루에 1000개만 하세요.(한달만 하면 효과 바로 옴)
핀 착용 수영시 발목, 발등, 허벅지가 땡긴다 --> 하체 근력부족, 오리발을 부드러운것으로 교체, 오리발 착용하면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할수도 있습니다.
수영할때 다른 사람들 잘하는거, 빨리 배워서 진도 나가는 사람들 신경쓰지 마세요. 시간지나면 어느 지점에서 다시 다 만나서 같이 수영하고 있습니다.
군대에서 물질하는 것도 아니고 천천히 즐기면서 수영 배우세요.
- 물을 엄청 싫어하는 사람이 지나가다 몇자 적습니다 -
오리꽥
저처럼 물을 싫어하는 소시민님이 조언을 남겨주셨군요. 머리를 들지 않고 인내를 갖고 하체근력을 강화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켈로그김
얼굴에서 콧구멍과 입만 위로 돌려서 올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개를 들면 머리의 절반 이상이 수면 위로 올라가야 콧구멍이 확보되지만, 머리를 물에 잠기게 하면 훨씬 적은 부피로도 숨구멍이 확보됩니다.
파도가 없는 수영장에서라면 이정도도 충분하지요 ㅎㅎ

그러니까... 머리에서 발 끝까지 가래떡이라고 생각하시고,
전체를 좌-우로 뒤집을 때, 머리는 그보다 1/3정도 더 틀어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킥의 요령은
무릎 관절을 구부렸다가 차는 자세를 의식적으로 버리고,
허벅지부터 발 끝까지를 하나의 가래떡이... 더 보기
얼굴에서 콧구멍과 입만 위로 돌려서 올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개를 들면 머리의 절반 이상이 수면 위로 올라가야 콧구멍이 확보되지만, 머리를 물에 잠기게 하면 훨씬 적은 부피로도 숨구멍이 확보됩니다.
파도가 없는 수영장에서라면 이정도도 충분하지요 ㅎㅎ

그러니까... 머리에서 발 끝까지 가래떡이라고 생각하시고,
전체를 좌-우로 뒤집을 때, 머리는 그보다 1/3정도 더 틀어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킥의 요령은
무릎 관절을 구부렸다가 차는 자세를 의식적으로 버리고,
허벅지부터 발 끝까지를 하나의 가래떡이라 생각하시고 흔들어준다... 고 생각하시면 편하실겁니다.
다리를 구부려봤자 공기만 밀어내고 수면에 정강이를 패대기 칠 뿐입니다.
다리에는 훨씬 많은 부하가 걸리지만 수면보다 살짝 아래정도가 기준선이 되어 상-하 30도 이내의 각도로 움직이는 이미지로..

그러니까.. 가래떡이 되시면 됩니다;;
오리꽥
가래떡이 되겠습니다.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물로 들어가겠습니다. 크크.
시커멍
목에 힘을 빼세요. 고개가 들렸어요. 상체를 들면 안돼요. 힘을 빼고 얼굴을 담근 상태에서 옆으로 목의 축만 틀어 옆을 보는 것으로.
잘 아시는 분들이 말씀들을 잘 해주실 거라 믿으며 제 의견은
안되도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열심히만 다니세요. 그리고 앞으로 쪼메 잘 안되는 것들이 여럿 생길 텐데 잘 되지 않으면 다음달 코스로 넘어가지 마시고
자발적 유급도 고려하세요. 부끄러운 거 아니에요.
이게 열심히 하고 있는 가운데 코치가 바뀌면 그 코치의 교수법에 맞춰서 따라가다가 되는 경우도 꽤 있어요.
오리꽥
사실 모든 운동의 기본은 몸에 힘을 빼는 것 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CONTAXS2
아무래도 사진을 올려주셔야 되겠습니다
오리꽥
제 인벤토리에는 수영장에서 찍을만한 장비가 없습니다.... 흑
CONTAXS2
요즘 갤럭시는 다 방수가 됩니다? ㅎㅎㅎ
오리꽥
전 여기저기 금이 가있는 구형 아이폰이라 또르르...
팔에 뒤통수를 대셔야 합니다
목을 더돌리세요
오리꽥
그런 느낌으로 해보겠습니다. 사무실 책상위에선 되는데 막상 물속으로 들어가면 크크...
무적의청솔모
사모님이랑 복싱경기를 하고 지셨다는줄 알고 깜짝 놀랏네요 ㅋㅋ
오리꽥
말로 졌지요...
타는저녁놀
제가 겪는 문제랑 비슷하시군요. 저는 코로 들어오진 않는데 입으로 들어옵니다..
남들은 쉽게 하는데 나는 안 되니까 짜증나서 혼자 주말에 엄청나게 했는데요.
너무 무리하게 하다가 회전근 염증 (잘못된 자세로 무리하게 써서 온 부상이라.. 초보자들한테 많은 부상이라고 합니다.) 생겨서 몇 주를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 아플 땐 그냥 근육통이겠거니 싶어서 근육통인갑다!! 하고 무리했더니 팔이 안 올라가서 샴푸도 못 하겠더라고요 흐흐. ㅠㅠ
오리꽥
동지를 만난 반가움이 흐흐... 전 오늘 잠을 잘못자서 목이 잘 안돌아가는데 내일 수영이 걱정입니다.
openmind
그만두지만 않고 꾸준히 하면 될거에요 시간차이지 결국되긴 할텐데 자유영 기본동작 숨쉬면서 하는게 되게 느린 사람도 있습니다 아직 물이 어색해서 숨실라고 고개옆으로 하면 물이 침범하는거 같습니다 나중에 익숙해지면 숨쉬는건 가지고 놀거에요 숨이 트여야 25미터 50미터가 아니라 200미터 500미터도 가는거니 자연스럽게 숨쉬는걸 익혀야댑니다 그만두지 않기만 하면 무조건 될겁니다 강습전후와 수영할때 틈틈히 스트레칭 계속 해주세요 준비운동만 철저히 해주면 근육통도 안옵니다 숨쉬기 할때 시선을 수영장위쪽이나 뒤를 의도적으로 바라봐주면 조금 낫습니다 목은 팔에 붙이면서요
오리꽥
간만에 접속했더니 조언을 해주시고 가셨네요~ 이제 봤습니다. 늦었지만 감사의 인사를 헤헤. 그리고 아직 전 수영과 친해지지 못했습니다. 주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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