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5/08/18 23:22:52
Name   헤칼트
Subject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
고2 학생입니다. 오랫동안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성격이라고 믿어왔습니다. 주변 친구들이나 가족도 그렇게 생각했었고요.
그런데 정신차려 보니 머리가 우수수 빠지고 있고, 요즘은 화를 가누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선배들 수시철이고, 주변으로부터 "이제 너희가 고3이다"라는 말을 들어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본래는 소설을 읽어 스트레스를 풀었었는데 최근에는 공부하는 시간에 밀려 소설을 못 읽습니다. 그래서 소설 진도가 안 나가면 그것조차도 스트레스가 되네요;;
입시와는 체급이 다른 고시이지만, 고승덕 변호사는 "스트레스는 공부가 안되어서 받는 스트레스일 것인데, 그런 스트레스는 공부를 더 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라고 하시던데, 그건 맞는 말이나 전혀 공감할 수는 없는 조언이고요.
혹시 각자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시간이 크게 소모되지 않는 것으로, 골라서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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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생활 행동의 루틴을 의도적으로 재수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정확한 시간에 일어나기, 잠자기, 밥먹기, 화장실 가기, 뭐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책의 위치를 고정하거나, 펜을 잡는 방법을 일정하게 유지한다거나. 일종의 심적 편안함을 강제하는 방법이죠.
https://twitter.com/slowgoodbye/status/576903944955297792
같은 얘기를 담은건데 참조해보시는게 좋고...

여담이지만 피할 수 ... 더 보기
생활 행동의 루틴을 의도적으로 재수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정확한 시간에 일어나기, 잠자기, 밥먹기, 화장실 가기, 뭐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책의 위치를 고정하거나, 펜을 잡는 방법을 일정하게 유지한다거나. 일종의 심적 편안함을 강제하는 방법이죠.
https://twitter.com/slowgoodbye/status/576903944955297792
같은 얘기를 담은건데 참조해보시는게 좋고...

여담이지만 피할 수 없는 곤경에 의한 스트레스는 사실 큰 답이 없습니다. 위의 방법도 임시방편일뿐이에요. 뭐 입시는 앞으로 2-3년이니까 임시방편으로 계속 돌파하다보면 해결될 수도 있는 것이지만... 과연 청소년에게 권해도 되는가는 좀 고민이 되는데, 약간의 일탈도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월요일 저녁은 공부를 아예 손 놓는 날로 정했는데, 뭐 노래방도 다니고 당구장도 다니고 데이트도 하고 학생이 해선 안되는 것(..)도 하고 뭐 그랬습니다. 사실 지금 와서 고3때 제일 즐거웠던 일들은 거진 월요일에 있었던 일들이기도 하고요.
헤칼트
학생이 해선 안되는 것.. 이 무언가 좀 궁금하긴 한데, 사실 일탈이라는 걸 감당할 깜냥이 되나 모르겠네요 스스로.
규칙적인 생활은 한 번 시도해보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까페레인
질문하신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방법은 셀프케어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나중에 직업을 가져서도 번아웃되지 않게 하려면 평소에 본인의 긴장을 풀어주는 본인만의 셀프케어 노하우가 있어야 합니다. 보통 성인이라면 음악회를 가거나 위의 예처럼 하루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신을 위한 투자시간 등등으로 한다거나 하는 걸 예로 들 수 있겠지요.

한가지 다른 하나는 스트레스는 누구나 받는데 화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알아두면 좋은 것은, 화와 연관된 분노를 조절하는 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화를 내게 되는 요인이 뭔지 어떤 기전을 통해서... 더 보기
질문하신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방법은 셀프케어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나중에 직업을 가져서도 번아웃되지 않게 하려면 평소에 본인의 긴장을 풀어주는 본인만의 셀프케어 노하우가 있어야 합니다. 보통 성인이라면 음악회를 가거나 위의 예처럼 하루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신을 위한 투자시간 등등으로 한다거나 하는 걸 예로 들 수 있겠지요.

한가지 다른 하나는 스트레스는 누구나 받는데 화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알아두면 좋은 것은, 화와 연관된 분노를 조절하는 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화를 내게 되는 요인이 뭔지 어떤 기전을 통해서 화를 내는지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구요. 그 상황을 미리 피할 수 있다면 피하거나. 그 다음에 그런 상황에 어떻게 화를 표출하거나 분노를 삭힐것이냐 등등 선택을 해야하니, 주로 권하는 방법은 비폭력적으로 화가 날때는 집 주위를 산책한다... 베개 같은 것 안 깨어지는 것 상처 안내는 것을 던진다 등의 본인만의 건전하게 화를 내는 법을 찾는 것도 좋지요. 화를 무조건 내지 말라는 게 아니고 누구나 화를 내는 상황을 맞을 수 있으니 현명하게 화를 내는것이지요. 원래 질문하신 셀프케어 방법은 음악듣기, 좋아하는 취미생활하기, 고등학생들이 애완동물에게 애정을 쏟는 펫을 기르는 것, 쇼핑하기? , 친구랑 수다떨기, 맛있는 음식 사 먹기, 개그 프로그램 보기 등등의 본인이 좋아하는 방법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풀더군요. 가장 시간이 많이 안들고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으로는 산책하기, 운동하기가 있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근육운동이나 동네 한 바퀴 달리기 등은 시간을 많이 안드는 좋은 스트레스 해소방법 중의 하나라고 알고 있습니다. 운동이 결국에는 체력도 길러주고 일석이조이지요.

참... 마지막으로 덧붙이면 공부를 efficient 하게 하고 있는지, 쉴 때 푹 쉬고, 공부할 때 집중해서 하고 조절해서 하는 것 일반인인 저도 잘 안되지만...가능할지 의문이지만...그렇게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어요. 그렇게 하는 연습을 하면 나중에 사회생활하실때도 도움이 될꺼라 생각해요. 화이팅입니다!!
헤칼트
가끔 친구들이 \"여친을 만들면 되지 않을까?\" 하는데 그것도 방법이 되려나요 크크크..
능력이 안되므로 일단 패스하고서, 스트레스 받을 때 달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공부를 효율적이게 하라는 말씀은 주변 모두에게서 듣고 있지만, 실천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네요.
화이팅 감사합니다!
다니엘
공부하는 시간과 평일고 주말 생활패턴 알려주시면 조언하기에 더 도움이 될듯해요
헤칼트
평일 학교에 있는 시간 07:30~22:00 까지는 1시간 쯤 빼고 전부 공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셔틀 타고 집에 오면 22:45 쯤 되는데, 그때부터 잠깐 쉬다가 23:00에 인강을 하나 듣고 자고요.
주말에는 07:00에는 보통 기상해서 아침 밥 먹고 체조하고 쭉 공부합니다.. 쭈욱...
자신이 명백히 좋아하고 원하는 일이 있는데,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일을 오래도록 지속하다보면 영혼의 절규랄까요? 내 몸속 안에서 비명이 들립니다. 글쓴이께서는 자아가 강하고, 그 자아의 선호가 꽤나 분명해 보입니다. 머리가 빠진다, 분노를 조절할 수 없다. 는 표현에서 미루어볼 때 중고등 교육 과정의 긴 여정이 자아를 갉아먹고 있었나봅니다.

현 한국 교육 과정에서 수능으로부터의 이탈은 지나친 모험이다보니 선택하기 어렵고, 어느 정도 욕심을 내려 놓아야 나머지의 과정을 견뎌낼 수 있지않을까 합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것에 시간 ... 더 보기
자신이 명백히 좋아하고 원하는 일이 있는데,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일을 오래도록 지속하다보면 영혼의 절규랄까요? 내 몸속 안에서 비명이 들립니다. 글쓴이께서는 자아가 강하고, 그 자아의 선호가 꽤나 분명해 보입니다. 머리가 빠진다, 분노를 조절할 수 없다. 는 표현에서 미루어볼 때 중고등 교육 과정의 긴 여정이 자아를 갉아먹고 있었나봅니다.

현 한국 교육 과정에서 수능으로부터의 이탈은 지나친 모험이다보니 선택하기 어렵고, 어느 정도 욕심을 내려 놓아야 나머지의 과정을 견뎌낼 수 있지않을까 합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것에 시간 비중을 더 두는 것이 가장 근본적이고 바람직한 해결책이라 보입니다.

저는 자아가 강한 이들에게 원치 않은 분야에 정신을 쏟게 만드는 것은 시한 폭탄의 심지가 타고 있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폭발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것입니다. 1년 남짓 남은 시간은 결코 짧지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압력은 가속이 붙습니다. 수능이 요구하는 절대 공부량은 어마어마하여 계속해서 쫒기는 기분이 듭니다. 공부를 끝내야 한다는 미련과 끝없이 이어지는 공부에 질색하게 되는 내재적 갈등을 느낄 것입니다. 당분간 아무것도 하기 싫은 기분이 유지된다면,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잠시 내려놓고 본인이 하고 싶은 그것을 해야합니다.
헤칼트
참 어려운 게요... 저는 공부를 참 하고 싶습니다.
최근 동기부여가 될 만한 일이 생겼고, 그래서 너무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하고 싶어서 하는 건데, 짜증이 나니까 솔직히 좀 아이러니해요.
성적을 너무나도 올리고 싶고 원하는 대학에 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정신 건강을 해치면 곤란할 것 같아서.... 해소법이 필요는 한데... 어렵네요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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