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7/02/13 16:48:07 |
Name | 은때까치 |
Subject | 매복사랑니 질문입니다. |
안녕하세요. 의료넷의 명성을 믿고 질문드립니다. 제가 매복 사랑니가 있습니다. 완전히 가로로 누운 상태로, 뼈 안쪽에 깊숙히 자리잡아 있습니다. 여태까지 통증 및 증상은 없었구요. 인터넷에서 매복 사랑니는 각종 문제를 일으키는 종합선물세트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웬만하면 뽑아버리려고 꽤 큰 치과 2군데를 가봤습니다. 이게 굉장히 대수술이라는건 충분히 인지하고, 그에 수반하는 통증 정도는 각오를 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한 군데에서 사랑니 전문으로 뽑으시는 치과의사분이 ct를 찍어보고 말씀하시길, 이게 신경을 아예 관통하고 있어서 이걸 뽑으면 거의 무조건 턱 신경에 영향을 미쳐서, 턱 감각이 많이 사라질 것이라고 장담을 하더군요. 다른 한 군데에서도 매우 높은 확률로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니 각서를 써야 한다고 했구요. 두 분 다 꽤 오랜 시간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셔서 대충 보고 판단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잠정적으로 뽑지 않는 것으로 선택을 했는데....... 이게 과연 옳은 선택일까요? 제가 찾아보니 대부분의 악성 매복 사랑니가 신경을 건드린다고 하던데, 뽑으면 100% 마비가 온다고 한 의사분이 약간 과장한 건 아닐까요? 저는 입 속에 폭탄을 안고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걸까요...ㅠ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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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누운 매복 사랑니가 신경 지나길래 안뽑았었어요. 근데 갑자기 사랑니가 자라기 시작하더니 아래 이빨들이 전부다 조금씩 밀리고, 엄청 시리는거에요...고기도 못씹을정도로. 그때 고시가 5개월남아서 걍 참고 시험 끝나고 뽑았는데....진짜 뽑기 직전에는 황천길 갈뻔했습니다. 새벽에 통증에 잠을 못자요..진통제따위 듣지도 않고. 대략 3-4일간은 거의 제대로 못잔것같네요...뽑고 나니 그 통증은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감각도 천만다행으로 그대로 잘 살아있었구요. 사랑니 냅둔다 하시더라도 다른 치아에 영향 주기 시작하면 바로 뽑으세요. 지금도 제 아랫니 치열 망가져있어요 ㅠㅠ
Beer Inside님이 말씀해 주셨지만 조금 추가하면 그쪽으로 지나가는 신경이 턱끝, 입술에서 묘한 작용을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단지 무감각이면 좋겠지만, 입술 감각이 사라지면 '입을 꼭 다물었는지'도 모르게 되기 때문에 물이 새어나오거나 음식을 흘리거나, 밥먹다 입술도 같이 씹거나 하게 되거든요.
확실히 확인하시려면 CT를 찍어보시면 됩니다. cone-beam CT라고 좀 저렴한 친구가 있어서, 찍어보시면 3차원 관계를 볼 수 있습니다. 사랑니가 파노라마 사진(보통들 찍으시는 전체사진입니다)에서 신경과 겹쳐 있다는 건 ... 더 보기
확실히 확인하시려면 CT를 찍어보시면 됩니다. cone-beam CT라고 좀 저렴한 친구가 있어서, 찍어보시면 3차원 관계를 볼 수 있습니다. 사랑니가 파노라마 사진(보통들 찍으시는 전체사진입니다)에서 신경과 겹쳐 있다는 건 ... 더 보기
Beer Inside님이 말씀해 주셨지만 조금 추가하면 그쪽으로 지나가는 신경이 턱끝, 입술에서 묘한 작용을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단지 무감각이면 좋겠지만, 입술 감각이 사라지면 '입을 꼭 다물었는지'도 모르게 되기 때문에 물이 새어나오거나 음식을 흘리거나, 밥먹다 입술도 같이 씹거나 하게 되거든요.
확실히 확인하시려면 CT를 찍어보시면 됩니다. cone-beam CT라고 좀 저렴한 친구가 있어서, 찍어보시면 3차원 관계를 볼 수 있습니다. 사랑니가 파노라마 사진(보통들 찍으시는 전체사진입니다)에서 신경과 겹쳐 있다는 건 높낮이가 같다는 거지 좌우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를 확인하는 건 아니거든요. 턱뼈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신경과 좌우 거리가 충분하다면 문제 없이 발치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경우는 decoronation이라고 해서, 머리만 잘라 빼내는 방법도 있고요.
또, 시한폭탄도 아니기도 합니다. 당연히 문제 안생기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단, 만에 하나 문제가 생기면(치아를 싸고 있는 주머니 주변으로 물혹이 생기는 경우가 간혹, 간혹 있습니다) 고생이 심할 수 있긴 합니다.
확실히 확인하시려면 CT를 찍어보시면 됩니다. cone-beam CT라고 좀 저렴한 친구가 있어서, 찍어보시면 3차원 관계를 볼 수 있습니다. 사랑니가 파노라마 사진(보통들 찍으시는 전체사진입니다)에서 신경과 겹쳐 있다는 건 높낮이가 같다는 거지 좌우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를 확인하는 건 아니거든요. 턱뼈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신경과 좌우 거리가 충분하다면 문제 없이 발치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경우는 decoronation이라고 해서, 머리만 잘라 빼내는 방법도 있고요.
또, 시한폭탄도 아니기도 합니다. 당연히 문제 안생기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단, 만에 하나 문제가 생기면(치아를 싸고 있는 주머니 주변으로 물혹이 생기는 경우가 간혹, 간혹 있습니다) 고생이 심할 수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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