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그거 진짜 피말립니다..
작년에 제가 받은 예비번호 바로 앞에서 끊겼거든요.
헤칼트님이 저번에 탐라에 쓰신 거 같은데 어차피 붙는다/안붙는다 50:50이라 생각하시구요, 이거 때문에 못노는게 아니라 재밌게 노느라 대학 생각을 잊는다고 생각하세용.
저도 그래서 일부러 더 재밌게 놀았어요.

어차피 헤칼트님 손을 떠난 사안이고 그동안 열심히 하셨잖아요.

ㄷㄷㄷ 저도 현역 때 예비땜에 돌아버리는줄 알았는데 답은 현실도피입니다. 인간이 생각보다 간사해서 아예 관련한 생각 자체를 지워버리고 떠오를 때마다 의식적으로 다른 주제를 생각하는 등으로 해버리면 생각보다 마인드컨트롤이 어렵지 않을지도 몰라요.

일단 이게 헤칼트님 손을 떠난 사안이니, 다른 걸로 현실도피를.. 음식을 많이 먹거나, 책을 엄청 파거나, 사람들과 수다떨거나, 잠만 쿨쿨 자거나..

제가 바로 마지막 예비번호 받고 대학 들어간 사람입니다. 다 잊고 편하게 노세요. 전 재수학원까지 등록해 놓고 놀러 다녔습니다.ㅋㅋ

전 불안감이 저를 압도할 때 이 영상을 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2j-frfK-yg

동영상의 노트 진행을 따라가면서 들으면 모든 감정이 다 깔아뭉개져요. 제 필살기입니다. 무뎌질까봐 몇번 쓰지도 않았어요.

안 본지 한 삼년 됐는데 새삼 평탄하게 지냈구나 싶네요.

예비번호로 늦게 입학해서 OT도 못 갔던 사람인데요. 그냥 최대한 잊으려고 해보세요. 행동을 좀 과장해서라도. 부모님과 간 거니까 어느정도는 이해해주지 않으시려나요
그리고 이 느낌을 잊지 마시구요. 나중에도 이런 일이 얼마든지 있을테니, 지금의 경험으로 더 쉽게 극복하는 거예요 '-' 물론 다시는 생각하기 싫은 일이니 그런 일 생길 때까진 접어두고요

원서를 어떻게 쓰셨는지에 따라 다르겠네요.
100% 되는곳이 한군데라도 있으면 그냥 마음편하게 포기하시는게 낫습니다.
합격하면 덤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