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7/01/04 19:14:43
Name   헤칼트
Subject   엄마가 너무 답답한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엄마가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엄마는 입시 전문가가 아니잖아요. 그런데 자꾸 컨설팅이랑 여러 전문가들이 경쟁률과 빵폭은 크게 관련 없다고 하는데도 경쟁률 보고 컨설팅 팀 욕하고, 제가 다음 해에도 하게 되면 그 컨설팅 팀한테 컨설팅 받을거라 하니 자꾸 태클 거시고 짜증납니다. 이제 다 넣고 마감돼서 의미도 없는 경쟁률이나 자꾸 들여다보고 계시구요. 의미가 없는 짓을 왜 합니까 도대체.
제가 그런 내용들을 말씀드려도 자꾸 헛소리만 거듭하십니다. 어떻게 하면 헛소리 안하실까요. 도대체 왜 전문가를 안 믿고 본인 상식을 믿으실까요.
자꾸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예측만 하셔서 열 받아서 방문 쾅 닫고 나왔습니다. 저는 +1 반수나 재수를 각오하고 원서를 넣었습니다. 그래서 나군에 컨설팅 예측을 믿고 빵 예상하고 넣었구요. 근데 엄마는 떨어져도 되면 왜 컨설팅하냐 그러십니다. 떨어져도 되는데 최대한 확률을 높이기 위해 컨설팅을 하는 거지요. 아무 데나 넣으면 된답니까 그게? 이렇게 이야기를 해도 못 알아들으시는 건지 본인 생각이 맞다고 판단하시는 건지 자꾸 컨설팅 예측을 비판하십니다. 아니 ㅋㅋㅋ 엄마가 뭘 알아요. 물론 방금 말도 그대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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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판
부모님하고 입시 얘기 하는 건 사이 나빠지는 지름길입니다. 부모님이 입잘알이 아닌 이상...
근데 정보력의 한계죠. 근본적으로 어지간한 부모님들은 학생보다 입시를 잘 알 수가 없어요. 그 시대 입시의 프로세스는 노오오력->명문대(지금도 유효하지만)이기 때문에 복잡한 현재의 입시하곤 좀 다르죠. 어차피 정시 발표 나면 그 다음부턴 별 의미없는 얘기기 때문에 그냥 최대한 관련 언급을 피해가는 게 좋습니다(경험상)
헤칼트
ㅠㅠ 정시 발표 공식 일정보다 일찍 나겠죠..? 보통 엄청 당긴다던데..
전기장판
학바학인데 칼같이 당일에 발표하는 학교 있고 2~3일 정도 당기는 학교 있습니다. 후자가 좀 더 많아요. 입시 커뮤니티 눈팅하다보면(오*비) 알려준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그 사이트 별로 안 좋아합니다.
헤칼트
저는 좋아합.. 왜 싫어하세요??
전기장판
학벌주의 엘리트주의 대학으로 사람 다 판단하기 등등등 학력으로 볼 수 있는 안좋은 가치관이 다 드러나는데 그게 대놓고 드러나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 경우에 은연중에 내재되어 있어서 좀 무서워요. 나도 계속 이런 글 읽고 이런 사이트에서 활동하면 이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겠다 싶어서...
헤칼트
음.. 그럼 이런 걸 여쭙고 싶은데, 학벌이라는 것은 무시해도 되는 건가요??
엄연히 그 사람의 일부인데요. 뭐 예를 들어 제가 사람을 만난다 치면 누군가는 성격이 좋아서 좋고 누군가는 똑똑해서 좋고 누군가는 잘 생기거나 이뻐서 좋은 것처럼 누군가는 학벌이 좋아서 좋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베누진A
학벌은 단순히 그 사람의 한 조건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 중요도는 필요 이상으로 높게 잡으면 안 돼요. 그런 입시 사이트는 학벌이 전부인 양 포장하는 것이 지나치다는 거죠. 이게 더 나아가면 계에급론 혹은 재애능론 혹은 노오력론으로 이어집니다.
전기장판
어이쿠 밥 먹고 왔더니 날카로운 질문을 해주셨네요 ;ㅂ; 학벌이 전혀 상관없다는 얘기보다는, '학벌이 안 좋은 사람을 무시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 사이트에서 '학벌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는 건 당연하죠. 입시 커뮤니티인데. 그런데 이게 '학벌 안 좋은 사람은 대접받지 않아도 된다'랑 동의어는 아니라고 봐요. 그런데 거기서는 후자의 논리를 은연중에 암시하는 글이 (최소한 제가 입시 할 때는) 상당히 많았던 걸로 기억해서 드린 말씀이예요.
베누진A
은연중에..가 아니고 대놓고..더군요;; 그렇다고 무슨 근거있는 철학을 가지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고.. 하긴 제대로 된 근거가 있을 리가 있냐만은.
헤칼트
아 무슨 말씀이신지 알게씁니당
감사해요
기아트윈스
엄.. 사회 계층(social class)를 만들고 계층간 이동을 어렵게 만들어서 상위서클을 유지하려는 건 대단히 유구한 호모사피엔스의 전통이니 어제 오늘 일은 아니예요. 학벌/학력/고시 등은 이 놀이를 유지시켜주는 아주 대표적인 제도적 수단 중 하나구요.

계층놀이가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고... 본질적으로 나쁜 건 아니에요. 하지만 그 단점을 장점보다 크게 보는 사람들이 꽤 있고, 그리고 그 사람들 말에도 일리가 있어요. 그러니 계층놀이를 좋아하거나 옹호하더라도 그게 뭔지는 정확히 알고서 하는 게 중요해요.

오르비 같은 곳에서는 이 놀이의 본질이 뭔지 알기 어려워요. 어려운 정도면 모르겠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니 더욱 좋지 않지요. 가능하면 멀리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헤칼트
음.. 사실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지만... 왜냐면 저야 당연히 그게 정확히 뭔지 몰라서요.
어쨌든 입시가 끝나면 오르비를 멀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방맨
교육사회학에서 기능론자와 갈등론자가 학교와 교육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간단히 훑어보시면 금방 이해하실 수 있을겁니당
베누진A
거기 선무당들 많고 엘리트주의자들 많아요. 좋은 곳이 아닙니다.
삼공파일
별로 상관 없는 얘기지만... 저는 고등학교를 2년만 다니고 조기졸업해서 카이스트에 입학했는데 그 때는 정말 가기 싫었어요. 3학년에 진학하는 게 재수와 비슷한 개념이었는데 공부를 좀 더 해서 서울대에 가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엄마는 카이스트랑 서울대가 무슨 차인지 모르겠다면서 1년 더 고생해서 서울대 갈 이유가 없다고 했고 그냥 카이스트를 갔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 말 잘 듣길 잘했습니다. 엄마가 입시 전문가는 아니지만 자식 전문가입니다. 이제는 엄마도 늙고 저도 어른이 되어서 엄마가 시키는대로 할 수 없어 슬프네요.
헤칼트
음.. 대부분에 관해서는 엄마 말 듣는 게 맞는 것 같지만.. 이건 컨설팅 말 들어야..
왜냐면 엄마가 낮춰넣으랬는데 거기 가기 싫거든요...
삼공파일
어느 대학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가는 게 더 좋을 겁니다. 반수를 하든 재수를 하든 헤칼트님 자유입니다만. 엄마가 옆에서 물 떠놓고 기도만 한 것도 아니고 여태까지 용돈 주고 공부 시켜준 것도 엄마 돈으로 한 것이고 재수도 엄마 돈으로 할테니 엄마한테도 일정 권리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컨설팅이라고 해봤자 대단한 것도 아닐 겁니다. 엄마가 더 정확할 가능성이 있죠. 엄마는 자식 전문가입니다. 헤칼트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부모님도 충분히 배우신 분 같은데 잘 따라가세요.
헤칼트
뭐 항상.. 그런 지점에서 차이가 납니다.
저는 위험을 좀 무릅쓰려고 하구요, 어머니는 싫어해서요. 근데 난 젊은데 좀 실패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올해 제가 운이 안 좋았어요. 제 생각은 이럴 때야말로 한 번 더 운에 걸어봐야한다는 거고, 어머니는 그냥 안정하자.. 그런 겁니다.

삼공파일님께서 첫째 단락에 쓰신 글이 완벽하게 저희 어머니 생각이시죠. 그래서 저희 집에서 의견 충돌이 생기면 "그럼 내가 돈 벌어서 그거 일시불로 드리면 되는 거냐?" 이렇게 끝나긴 합니다만.. 제가 딱히 좋은 아들은 아니죠.
삼공파일
돈 벌어서 일시불로 드리려면 앞으로 20년 정도 걸릴 걸로 예상합니다. 엄마 말 듣고 반수하세요.
한지민
어머니가 바뀌는게 쉬울까요

헤칼트님이 어머니를 인정하고 덜부딪히시는게 빠를까요?
헤칼트
인정할 수 없는 거잖아요 저건
취향의 영역이나 호불호가 아니라 전문가 말인데..
전기장판
그런데 '입시 전문가'라는 사람들(특히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많이 활동하시는 분들)이 맹신할 만하지는 않아요 ㅠㅠ 특히 공부 말고 원서영역에서는요.
헤칼트
10개 예상하면 하나 틀리는 수준이길래요..
뭣보다 엄마보단...
한지민
어머니의 주장을있는그대로 인정만 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말씀을 따르란 말은 아니에요

헤칼트님하고싶은데로하세요
베누진A
저는 다른 전문가들은 다 믿어도 몇몇 영역의 전문가들은 못 믿겠는데, 그 중 하나가 입시 전문가입니다.
Beer Inside
어머님이 불안해서 그런 겁니다.

불안을 해소시켜줘야 하는데, 해소시키는 방법은 합격밖에 없는 것이 함정이지요.
문제는 합격을 해도 어머니깥은 스타일은 그 때 더 잘했어야 하는데... 하는 식으로 합리화를 하기도 합니다.

그냥 뭐라고 하시든 이미 지원한 원서이니 모르는 척 못 들은 척하시고 아버지에게 맛있는 것 사달라고 하세요.

그게 남는 겁니다.
헤칼트
불안해서 그러시는 건 저도 알죠.
근데 항상 불만인 것이 본인이 불안하신데 왜 저한테 그러셔서 제 감정을 안 좋게 하시냐는.. 뭐 그런 겁니다.
Beer Inside
그거 평생가는 거라 답이 없습니다

20년 더 당해 보셔야
헤칼트
ㅜㅜ..
결혼하면 와이파이께 당하나요?
Beer Inside
외이파이까지 비슷한 분으로 고르신다면

보통 배우자가 결정 될때 까지 불안해 합니다
헤칼트
사실 전 어머니랑 잘 안 맞지만...
어머니께서 참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와이파이도 비슷한 분으로 맞고 싶습셒습..
바코드
간단하게 집에서 안보이시면 됩니다.
놀러나간다고 하고 아침에 나갔다가 밤에 들어오시면 되요. 그럼 자연스럽게 해결될 겁니다.
헤칼트
내일부터 그렇게 해야겠습니다.,.. 스트레스..
삼공파일
이미 원서를 넣은 건가요...? 그러면 그냥 엄마를 피하세요ㅋㅋㅋㅋ 속았다...
헤칼트
그게.. 가군에 신촌 S대..가 확률이 칠십퍼 됩니다.
근데 나군에 또 비슷한 확률을 가진 대학로 S대..를 넣으라시니...
어차피 다군에 흑석동은 될텐데...
삼공파일
여튼 답은 원서를 넣었으면 엄마를 피하고 안 넣었으면 시키는대로 한다입니다.
헤칼트
노력해보겠습니다..
Beer Inside
ㅋㅋㅋ 복싱에 전념해 보세요
삼공파일
저도 저럴 때 복싱 체육관에 가봤는데 일주일동안 줄넘기만 시키더군요. 지겹기도 하고 줄넘기도 힘글고 머리가 커서 복싱이랑은 안 맞다고 생각하고 포기.
베누진A
그리고 헤칼트님의 어머니는 헤칼트님을 그 세상 누구보다 잘 기르셨고, 잘 아시고, 또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되도록 싸우지 마세요. 저도 부모님과 관계가 안 좋은 적이 있어서 감정이입이 되어서 그래요.
헤칼트
네 어... 그렇다고는 생각하는데 말을 듣기가 싫습..
1. 최대한 맞춰드리면서 앞에선 피하면서 나의 길을 간다
2. 난 1 같은 거 인정 못 함. 기든 아니든 왜 피하는데?

어차피 헤칼트님도 어머님도 예민할수밖에 없을 때예요. 님 입장에선 전혀 아닌 거 같아도 (그리고 그게 맞아도) 어머님 입장에선 다른 거니까요. 이런 거에선 옳고 그른 걸 떠나야죠. 제가 님의 성향을 정확히 모르겠는데... 1이면 앞에선 맞춰드리거나 아예 그 주제를 최대한 피하면서 님의 길을 가시고, 2면 -_-... 그냥 죽어라 싸우면서 님의 길을 가세요. 단, 싸움이 끝난 후 일상에서 자식으로서의 예의를 잊지 마시구요. 민감할 때니만큼 더욱.
이 과정을 잘 넘기시고 (나중에 이런 일은 얼마든지 있을테니까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잘 기억해두시구요) 님의 뜻이 잘 관철되길 빕니다
캡틴아메리카
일단 오르비, 수만휘 등등부터 당장 끊으시고...

입시 끝나고 끊는게 아니라, 애초에 입시하기 전부터 거긴 안 들어갔어야 할 곳입니다.

헤칼트님이 가출을 할게 아니라면 어머니는 그냥 맞춰드리고, 헤칼트님은 헤칼트님의 주관대로 하는게 좋을 겁니다.
줄리엣
오르비는 별로 도움 안될겁니다.
저도 초창기에 많이 다니긴 했지만 거기는 재수나 삼수 그 이상을 해서라도 상위권 대학+의대에 가라는 곳이라서...
어머니 말씀은 그냥 참고로 하시고 헤칼트님 뜻대로 쓰세요.
제 얘기를 해드리죠.
전 문과였지만 비슷한 점수대의 사람들보다 수학을 조금 더 잘했고, 영어를 못하는 특이케이스였습니다. 그리고 수능 결과가 예상보다 못나왔죠. 불수능이긴 했습니다만...
흔한 일반계 고등학교라 학교 담임은 대충 찔러봐도 합격할 곳의 원서를 원했고, 학원 담임은 지금 원서넣으면 실력에 비해 아까운 곳이니 재수를, 굳이 넣는다면 합격률 반반 정도인 곳을 권했습니다. 어머니는 학교 담임처럼은 아니지만 조금은 안정적인 곳을 원했구요.
셋 의견이 다 갈라져서 난장판이길래 직접 배치표 보고 나군은 안전마진으로 학원 담임... 더 보기
제 얘기를 해드리죠.
전 문과였지만 비슷한 점수대의 사람들보다 수학을 조금 더 잘했고, 영어를 못하는 특이케이스였습니다. 그리고 수능 결과가 예상보다 못나왔죠. 불수능이긴 했습니다만...
흔한 일반계 고등학교라 학교 담임은 대충 찔러봐도 합격할 곳의 원서를 원했고, 학원 담임은 지금 원서넣으면 실력에 비해 아까운 곳이니 재수를, 굳이 넣는다면 합격률 반반 정도인 곳을 권했습니다. 어머니는 학교 담임처럼은 아니지만 조금은 안정적인 곳을 원했구요.
셋 의견이 다 갈라져서 난장판이길래 직접 배치표 보고 나군은 안전마진으로 학원 담임이 추천한 곳을 넣었고, 가/다군은 같은학교 경영/자율전공으로 상향지원해서 넣었죠. 졸업식날 아침에 가군 추합으로 붙었습니다. 전문가 의견 믿을거 하나 없어요. 정시 원서싸움은 순전히 운과 눈치의 싸움입니다.

그리고 오르비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오르비에서 보는 대학 수준은 고1이 대학 바라보는 수준이랑 비슷할겁니다. 아마. 대학 서열에 목을 메서 툭 하면 재수를 부르짖죠. 어딜 가느냐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가서 뭘 하느냐가 중요한거지. 졸업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취준인 저를 보면요(...).
거기에 오르비에서 돈 받고 입시 분석자료 팔면서 연대 경영 입결 폭발시킨적도 있어서 전문가라도 입알못인건 똑같다고 봅니다.
...그 이전에 상위권 이상은 오르비는 커녕 입시 커뮤니티 다닐 시간에 문제 하나를 더 풀죠(...).
사나남편
맘편하게 생각하세요. 대학학비랑 생활비 부모님이대실거 아닙니까??

우리 철저한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있는겁니다.
어.... 글을 좀 더 빨리 봤으면 좋았을 것을 아쉽네요..ㅎ
저도 부모님이랑 입시얘기 하면서 부모님께 실망을 꽤 많이 했지만... 이런 대처는 아니었습니다.
부모님이 지금의 복잡한 입시제도를 다 이해하시고 그에 맞춰 헤칼트님의 상식에 맞는 판단을 내리기를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어머님이 아무리 똑똑하신 분일 지라도 가지고 계신 스키마에서 차이가 나잖아요.
물론 헤칼트님은 어머님 말씀을 무시하고 전문가 말 따라도 되는데, 자식된 도리로서 어머님의 불안감에 대해서는 피드백을 해주셔야죠.
어머님께 차근차근 헤칼트님의 생각을 관철시... 더 보기
어.... 글을 좀 더 빨리 봤으면 좋았을 것을 아쉽네요..ㅎ
저도 부모님이랑 입시얘기 하면서 부모님께 실망을 꽤 많이 했지만... 이런 대처는 아니었습니다.
부모님이 지금의 복잡한 입시제도를 다 이해하시고 그에 맞춰 헤칼트님의 상식에 맞는 판단을 내리기를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어머님이 아무리 똑똑하신 분일 지라도 가지고 계신 스키마에서 차이가 나잖아요.
물론 헤칼트님은 어머님 말씀을 무시하고 전문가 말 따라도 되는데, 자식된 도리로서 어머님의 불안감에 대해서는 피드백을 해주셔야죠.
어머님께 차근차근 헤칼트님의 생각을 관철시키지 못하셨으니 답답할 수 밖에요..

그리고 수험생커뮤니티는 물론 멘토들도 많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다 수험생들이 하는 얘기가 많을텐데.. 정신적으로 의지는 많이 될거에요. 허나 정보의 공신력으로 따지면 나무위키보다 덜하면 덜했지요..
기쁨평안
그리고 어머님들끼리의 커뮤니티를 통한 정보 네트워크도 무시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그것이 자기 자식에 대한 더 정확한 판단(자식 본인 보다 더 잘 아는)과 결합할 경우 어떻게 보면 더 정확한 경우가 있어요.

저도 그렇게 해서 대학갔어요
많이 싸우다 보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걱정말고 다투세요
Darwin4078
입시 전문가를 전문가라고 부를 수나 있을지 의문이고, 그 사람들이 헤칼트님의 미래를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머니의 부정적인 예측, 본인 상식이라 생각하시는 그런 부분은 본질적으로 헤칼트님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서 나오는 겁니다. 냉정하게 얘기해서 믿음이 안가는 입시 컨설턴트한테 쓸데없이 돈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걱정에서부터, 좋은 대학 입학이 가능한지, 그리고 그 대학 입학 후의 헤칼트님의 미래에 대한 걱정까지...

어머니의 헛소리라고 생각하시는 얘기를 포용한다는건 사실... 헤칼트님의 나이에서는 불가능에 가... 더 보기
입시 전문가를 전문가라고 부를 수나 있을지 의문이고, 그 사람들이 헤칼트님의 미래를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머니의 부정적인 예측, 본인 상식이라 생각하시는 그런 부분은 본질적으로 헤칼트님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서 나오는 겁니다. 냉정하게 얘기해서 믿음이 안가는 입시 컨설턴트한테 쓸데없이 돈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걱정에서부터, 좋은 대학 입학이 가능한지, 그리고 그 대학 입학 후의 헤칼트님의 미래에 대한 걱정까지...

어머니의 헛소리라고 생각하시는 얘기를 포용한다는건 사실... 헤칼트님의 나이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구요...ㅎㅎ 그냥 싸우고 화내고 부딛히고 그러세요. 어머니도 다 이해해주실 거에요.

꼰대같은 리플을 또 달아서 죄송...
헤칼트
아녜염 저도ㅋㅋㅋ 저때 너무 열 받아서 그래써염.
항상 꼰대 같은 리플 달아주시는 다윈님 사랑합니다 ㅋㅋ
사실 저도 그걸 몰라서 그러는 건 아니고 아는데도 열 받는 거니까여...
노인정2
단순한 경쟁률이 아무 의미 없는 지표인 건 맞죠. 사실 여기서 대규모로 돈 빨어먹는 유명한 놈들 치고 이상한 놈 아닌 놈 못 보긴 했지만, 분명히 전문적인 방법론이라는 게 어느 정도 존재하는 영역인 건 분명하고요.
근거 준비해서 깨부순다-가 통하는 상황이 베스트입니다만 그런 일은 별로 없고. 헤칼트님 입시에 특별히 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냥 그런 것으로 흘려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의사아들도 '야가 어디에 글케 좋다카노'하면서 이상한 거 사오시는 부모님 못 막죠.
부모님과 관계는.. 인간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지 마세요. 부모님이 어떻게 입시 정보를 알아요ㅋㅋ.. 고3 진학부장들도 툭하면 말도 안되는 뻘소리 하는 게 일상인데. 모르는 게 당연한 거고, 충분히 정상 범위내의(..) 반응이니까요.
입시 전문가기 때문에 맞는 부분도 있겠지만 틀린 부분도 있을겁니다. 백퍼센트라는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헤칼트님도 지금은 확신하고 계시지만 분명 오판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머님도 그렇습니다. 어머님의 말이나 행동이 하나에서 열 까지 완전하게 무의미하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사람은 논리의 영역으로만 채워져 있지 않습니다. 감성으로 해석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건 헤칼트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란테르트
어머님이 너무 안쓰럽고 불쌍하네요.
헤칼트
어머니께서 하라는 대로 무조건 할 수도 없으니까요
그리고 제가 입시에 대해 어머니보다 많이 아는 건 사실이구요. 그런데 어머니께서는 걱정되셔서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잘 듣지를 않으시니까요.
걱정 되시는 건 알겠는데 저도 제 생각이 있잖아요.

란테르트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지 제게 말씀해주신다면 다음부터는 참고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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