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6/11/18 15:39:16수정됨 |
Name | elanor |
Subject | 연애/소개팅고자 속성과외 좀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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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이제 예쁘다에 대해 조금 더 깊게 들어가면... 여성에 비해서 남성이 '내가 이 여성을 꼬시는데 얼마나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가'에 대한 결정이 빠른 편이긴 합니다. 여성에 비해서 남성의 외모 취향이 상대적으로 통일되어 있어서 그렇기도 하고요. 근데 그냥 예쁘면 다냐... 그러니까 원판이 연예인이면 끝이냐... 그건 아닙니다. 물론 원판이 쌩얼로 다녀도 풀메이크업 흔녀들 싸대기를 왕복으로 40대 치고도 남을 정도면야 아예 이레귤러지만, 보통은 그 정도 차이가 안 납니다. 또한 남성들도 비교적 자신에 대한 평가가 관대할지언정... 더 보기
위에 이제 예쁘다에 대해 조금 더 깊게 들어가면... 여성에 비해서 남성이 '내가 이 여성을 꼬시는데 얼마나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가'에 대한 결정이 빠른 편이긴 합니다. 여성에 비해서 남성의 외모 취향이 상대적으로 통일되어 있어서 그렇기도 하고요. 근데 그냥 예쁘면 다냐... 그러니까 원판이 연예인이면 끝이냐... 그건 아닙니다. 물론 원판이 쌩얼로 다녀도 풀메이크업 흔녀들 싸대기를 왕복으로 40대 치고도 남을 정도면야 아예 이레귤러지만, 보통은 그 정도 차이가 안 납니다. 또한 남성들도 비교적 자신에 대한 평가가 관대할지언정 상대와 나의 견적을 당연히 냅니다. 여기에서 등장하는게 '외모-도도함 곡선'인데, 대부분의 남성은 (경제적 동물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적당한 비용의 고효율 여성(..)을 선호합니다. 그러니까 적당한 외모에 도도함의 수치가 낮은 여성이 가장 많은 대쉬를 받습니다(가장 괜찮은 남성의 대쉬를 받는건 아닙니다). 실제로 한 때 인터넷에 유행했던 '태연녀'니, 기타 '저것들 별로 그렇게 예쁘장하게 생기지도 않은게 꼬리는 더럽게 잘 쳐서 남자 후리고 다니더라'에 대한 경험담을 종합해보면 가장 대쉬를 많이 받는 여성은 '못났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음' '특정 부위의 매력이 강한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단점이 적은 편' '베이비페이스에 가까움' '눈웃음을 잘함' '직설적인 말을 잘 하지 않음' '체구가 좀 작은 경우가 많음' '상대의 말의 어미를 반복하거나 리액션을 과장하거나 웃으면서 상대에게 스킨쉽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움' 등의 특징을 가집니다. 결국 대쉬를 쉽게 받으려면 저걸 카피하면 됩니다. 근데 카피한다고 잘 되느냐... 그거슨 재능과 노력의 문제...
질문하신 상황이 좀 특별한 상황이긴 합니다.
농담삼아 외모만으로 얘기했지만, 걍 제 얘기를 쭉 털어보자면
현실에서 알던 사람을 만나는 것과 온라인을 통해 알던 사람을 만나는 게 환경적으로 좀 다릅니다.
실제 내 현실 주변에서는 오히려 취향이 다양합니다. 즉 외모로는 섹시한 전지현도 좋고, 뚱뚱한 개그우먼 김민경 씨도 좋습니다.
관찰할 기회가 많으므로 이런저런 다양한 행동들, 장단점을 두루 알게 됩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만나게 될 때는 기대를 하고 만나게 됩니다. 이게 소개팅하고도 또 달라요.
장점들을... 더 보기
농담삼아 외모만으로 얘기했지만, 걍 제 얘기를 쭉 털어보자면
현실에서 알던 사람을 만나는 것과 온라인을 통해 알던 사람을 만나는 게 환경적으로 좀 다릅니다.
실제 내 현실 주변에서는 오히려 취향이 다양합니다. 즉 외모로는 섹시한 전지현도 좋고, 뚱뚱한 개그우먼 김민경 씨도 좋습니다.
관찰할 기회가 많으므로 이런저런 다양한 행동들, 장단점을 두루 알게 됩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만나게 될 때는 기대를 하고 만나게 됩니다. 이게 소개팅하고도 또 달라요.
장점들을... 더 보기
질문하신 상황이 좀 특별한 상황이긴 합니다.
농담삼아 외모만으로 얘기했지만, 걍 제 얘기를 쭉 털어보자면
현실에서 알던 사람을 만나는 것과 온라인을 통해 알던 사람을 만나는 게 환경적으로 좀 다릅니다.
실제 내 현실 주변에서는 오히려 취향이 다양합니다. 즉 외모로는 섹시한 전지현도 좋고, 뚱뚱한 개그우먼 김민경 씨도 좋습니다.
관찰할 기회가 많으므로 이런저런 다양한 행동들, 장단점을 두루 알게 됩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만나게 될 때는 기대를 하고 만나게 됩니다. 이게 소개팅하고도 또 달라요.
장점들을 알고 있으니까 만나고 싶은 건데 나머지 여러 가지가 베일에 쌓여 있으면 그 흐릿한 부분을
제멋대로 기분 좋은 상상으로 채워넣게 됩니다. 이럴 것이다 이럴 것이다.
두근두근 얼마나 설레겠습니까. 위에서 다른 분이 얘기하신 기대와 실망이 이런 부분입니다.
여기 이 기대값에서 일단 외모의 간극이 다른 것보다 훨씬 큽니다. 외모에서 실망하면 어지간해서는 메꿔지지 않아요.
흔히 말하는 아니 첫인상에서 그럼 외모를 안 보면 뭘 봐. 보이는게 외몬데. 가 이런 말입니다.
뽀샵한 사진, 주근깨 없앤 사진, 각도 맞춘 사진, 피부 좋게 만든 사진, 이런 거 등등으로 머릿속에서 미화돼있던게 막상 만나서 깎이면 하락폭이 더 큽니다. 아, 이건 아닌데 하는 김정은 짤이 머릿속에서 돕니다.
예쁜 사진만 골라서 보내면서 나 안 예뻐 진짜 안 예뻐 ㅋㅋㅋ알았어 너 안 예뻐(뻥치시네) 이랬는데 막상 만나보니 정말 안 예쁘다
그러니까 내가 안 예쁘다고 했잖아! 퍽퍽 이러면 그냥 좋은 동성친구가 됩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 즉 털털한 성격이 좋아서 친해졌고 예쁠 줄 모르는 상태에서 만났는데 예쁘면 가산점이 붙습니다. 입이 귀에 걸려요.
이게 그냥 예쁘다 아니다 한정이 아니라 겉으로 보이는 성격에도 기대값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채팅으로 할 때는 청산유수고, 여유롭고 그랬는데 막상 만나보면 사람이 되게 왜소해보이고 작아보이고 쭈뼛쭈뼛해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키가 크냐 작냐가 아닙니다, 작아도 큰 사람이 있고 큰데도 작은 사람이 있거든요.
댓글 질문의 '성격이나 스타일 그런건 어떻든 맞춰준다' 이런 전제는 일단 저한테는 없습니다.
맞춰주긴 개뿔 세계관, 성격 안 맞으면 못 만납니다.
저한테는 건강하고, 낙천적인, 여유로운, 스스로를 사랑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인드가 최고입니다.
농담삼아 외모만으로 얘기했지만, 걍 제 얘기를 쭉 털어보자면
현실에서 알던 사람을 만나는 것과 온라인을 통해 알던 사람을 만나는 게 환경적으로 좀 다릅니다.
실제 내 현실 주변에서는 오히려 취향이 다양합니다. 즉 외모로는 섹시한 전지현도 좋고, 뚱뚱한 개그우먼 김민경 씨도 좋습니다.
관찰할 기회가 많으므로 이런저런 다양한 행동들, 장단점을 두루 알게 됩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만나게 될 때는 기대를 하고 만나게 됩니다. 이게 소개팅하고도 또 달라요.
장점들을 알고 있으니까 만나고 싶은 건데 나머지 여러 가지가 베일에 쌓여 있으면 그 흐릿한 부분을
제멋대로 기분 좋은 상상으로 채워넣게 됩니다. 이럴 것이다 이럴 것이다.
두근두근 얼마나 설레겠습니까. 위에서 다른 분이 얘기하신 기대와 실망이 이런 부분입니다.
여기 이 기대값에서 일단 외모의 간극이 다른 것보다 훨씬 큽니다. 외모에서 실망하면 어지간해서는 메꿔지지 않아요.
흔히 말하는 아니 첫인상에서 그럼 외모를 안 보면 뭘 봐. 보이는게 외몬데. 가 이런 말입니다.
뽀샵한 사진, 주근깨 없앤 사진, 각도 맞춘 사진, 피부 좋게 만든 사진, 이런 거 등등으로 머릿속에서 미화돼있던게 막상 만나서 깎이면 하락폭이 더 큽니다. 아, 이건 아닌데 하는 김정은 짤이 머릿속에서 돕니다.
예쁜 사진만 골라서 보내면서 나 안 예뻐 진짜 안 예뻐 ㅋㅋㅋ알았어 너 안 예뻐(뻥치시네) 이랬는데 막상 만나보니 정말 안 예쁘다
그러니까 내가 안 예쁘다고 했잖아! 퍽퍽 이러면 그냥 좋은 동성친구가 됩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 즉 털털한 성격이 좋아서 친해졌고 예쁠 줄 모르는 상태에서 만났는데 예쁘면 가산점이 붙습니다. 입이 귀에 걸려요.
이게 그냥 예쁘다 아니다 한정이 아니라 겉으로 보이는 성격에도 기대값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채팅으로 할 때는 청산유수고, 여유롭고 그랬는데 막상 만나보면 사람이 되게 왜소해보이고 작아보이고 쭈뼛쭈뼛해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키가 크냐 작냐가 아닙니다, 작아도 큰 사람이 있고 큰데도 작은 사람이 있거든요.
댓글 질문의 '성격이나 스타일 그런건 어떻든 맞춰준다' 이런 전제는 일단 저한테는 없습니다.
맞춰주긴 개뿔 세계관, 성격 안 맞으면 못 만납니다.
저한테는 건강하고, 낙천적인, 여유로운, 스스로를 사랑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인드가 최고입니다.
오..... 근데 이 댓글 왠지 여태 제가 인기 없던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나 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학교 1학년때 인생에서 첨으로 갑자기 껄떡대는 사람들이 확 늘어나서 당황해갖고 '난 관심없고/바쁘고 너와 나의 갭은 생각보다 크니 왠만하면 시도하지 말아라 ㅋ' 이런 고비용(?) 태도로 바꿨더니 모두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태도가 패시브로 굳어지니 안그래도 그냥 입다물고 무표정일때 냉해보이는데 태도까지 저러니까 진짜진짜 안 꼬이더라고요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여태 제가 요만큼 호감조차 가진 사람이 없었어서 덜 아쉬우니까 그런 듯...
아무튼 디테일한 설명 감사드려요!
근데 이 태도가 패시브로 굳어지니 안그래도 그냥 입다물고 무표정일때 냉해보이는데 태도까지 저러니까 진짜진짜 안 꼬이더라고요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여태 제가 요만큼 호감조차 가진 사람이 없었어서 덜 아쉬우니까 그런 듯...
아무튼 디테일한 설명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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