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청탁'이라는 것이 잘못인거보다도 '효과'가 없습니다.
돈먹고 봐주는 이런 건 환상이고요 돈먹고 봐주는 일이 세상에 없다는게 아니고
그러려면 도리어 잘못도 더 큰 잘못 돈도 정말 큰돈 이래야 성립이 가능한 겁니다.
아니면 아직 아무도 모를때-라기보다 공적인 기록이 아직 없을 초기 단계-에서나 가능한거죠.

만약 검사가 카촬같은거 기소유예 해주겠다고 돈받고 기소유예를 해주면
그럼 그건 도리어 검사가 청탁자한테 자기 목줄을 건네주는 거에요.
해당 검사의 인격을 그냥 논외로 놓고 봐도 그냥 수지타산만 봐도 검사목줄을 살 정도의 돈을 줘야 가능한 겁니다.

쟤가 내 돈받고 카촬 봐줬어요 하면 검사는 인생이 망합니다. 비대칭전력이 되버림
살인을 봐줬어요 해야 둘다 인생망하니까 서로 비밀이라도 지켜지겠지 하죠

그런데 검사목줄 살 정도의 돈이면 그 돈을 피해자한테 주면 대부분 합의가 되겠죠.

실제 효과로 의미있는 건 딱 두가지에요 더 많은 합의금, 합의 끝까지 안되면 상당한 수준의 공탁.

상당한 수준의 공탁이라는 것은 사실 금액을 봤을때 처음 드는 '인상'에 달렸는데
1) 성의표시는 했네 -> 여기도 미달되면 안하느니만 못함
2) 헐 많네 이거보다도 더 받고 싶어하는 건 피해자가 욕심이 많아보여 -> 이러면 확실히 의미가 있는데 이렇게 공탁하는 경우가 드뭄. 돈이 없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