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6/10/24 09:46:28
Name   마투잘렘
Subject   정기후원을 해 보려고 합니다
질문게시판에는 글을 처음 쓰는 거 같은데요_

기존에 국경없는 의사회에 일정금액 후원을 하고 있었는데, 다른 단체에도 후원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못되게 살아와서 착한일 하면 천국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근데 아시다시피 이런 단체들의 고질적인 문제가 부패와 비리가 판치는게 문제라서요. 국경없는 의사회에 후원을 하기 전에 모 단체에 정기후원을 하고 있었는데 비리가 거하게 터져서 실망을 많이 하고 후원을 그만둔 적이 있어서 다시 또 정기 후원을 하기가 참 어렵네요.

서론이 많이 길었는데요, 정말 괜찮은 단체가 있다면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좋은 일을 하려는데, 좋은 일을 하기가 왜 이리도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만, 혹시 후원하고 계시는 단체나, 괜찮다고 소문들었다, 싶은 곳이 있으시다면 추천부탁드려요^^



0


하니남편
본인이 사시는곳 근처에 있는 특성화고에 전화하셔서 매달 발전기금으로 얼마정도 기부하려고 한다라고 하시면될거 같습니다.

보통 특성화고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습니다. 물론 학비나 급식비의 경우 지원대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나 고등학생때 그것만 드는게 아니잖아요. 교제비라던지 학원비라던지 1:1 로 기부하실수 있을겁니다.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를 하시면 100프로 투명하게 집행됩니다.
마투잘렘
이런 방법도 있었군요. 저는 계속 괜찮은 단체만 찾아보고 있었는데,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니남편
기타 잡비용이 안드니 기부한금액이 100프로 당사자에게 전달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alchemist*
저는 그래도 국제기관이면 낫지 않겠나 싶어 유니세프 후원을 좀 했었는데... 여차저차 끊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후원금의 많은 부분이 인건비로 지출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사실 좀 갈등이 되기는 하더라구요...
그래서 국경없는 의사회도 염두에 두고 있긴 했었는데...
종교가 있으시다면 종교 관련된 단체에 하시는 게 그나마 낫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마투잘렘
아쉽게도 종교는 가지고 있지 않아서요..
인건비 문제는...봉사하시는 분들도 어쨌든 생계가 달린 일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 외의 비리가 생겨버리면 참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국경없는 의사회에서도 의사들에게 인건비가 나가긴 합니다. 다만 그분들의 능력이나 지위에 비하면 아주 적은 돈이긴 하지만요.
- '세이브더 칠드런' 괜찮은거 같습니다. 기부하려는 취지에 맞게 항목을 골라서 설정할 수가 있어서요. 저같은경우 긴급구호, 국내아동 교육지원, 국내 아동 난치병 지원 이런식으로 골라서 각각 나누어 기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종교색도 없고요.
- CJ 도너스캠프는 매칭펀드 형식인데, 기부자가 기부금을 내면 그와 같은 금액을 재단에서도 기부하는 형식입니다. 기부금을 2만원을 내면 CJ 재단측에서도 2만원을 보태 4만원을 기부합니다. 문화 관련된 분야에도 지원할 수 있고... 자본금 규모 등에 비해 인건비나 운영비 지출은 매우 적은 편입니다. (대부분 CJ그룹에서 지원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각종 연말 이벤트 봉사활동도 임직원들이 주로 하고 있고...)
다만 교육쪽에 특화되어 있다 보니 기부하고자 하시는 분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마투잘렘
오프라인 지인들도 세이브더칠드런 많이 추천해주셨는데요, 괜찮은가봅니다
매칭펀드는 굉장히 흥미로운 기부 형식이네요? 요것도 한번 찾아보도록 해야겠네요
http://www.kpil.org/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을 조심스럽게 추천해봅니다. 저도 한 달에 5만원 씩 후원중입니다.
동 대표들의 일방적인 경비원들 해고 무효소송,
'정신병자'라는 명분 하에 사람을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 현 정신보건법상 강제입원제도 헌법불합치 결정,
그리고 최근 고 백남기 씨의 변호인단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열일 하시는 모 변호사님 말씀에 따르면, 올 해에도 빼박 적자랍니다.
참고로 그 분은 거의 십년차 변호사이신데도... 만날 때마다 밥술은 항상 제가 삽니다. -_-;;;
마투잘렘
인권쪽이나 노동쪽에 관심이 많은 변호사분들이 아무래도 생활이 많이 어려우시지요. 저도 어릴때 아버지와 연이 깊으신 민주노총의 모 변호사님을 몇번이고 뵈었는데 매번 같은 구두에 헤진 가방이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여기도 한번 관심있게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양이카페
인권관련 NGO에서 짧게 봉사활동했었습니다.
상근하시는 분들이 없으면 조직이 굴러가지 않아요. 제가 있던 곳은 상근직분들도 생활은 하셔야하니 거의 최저시급 가깝게 받으면서 일하셨어요. 그나마 상근직 자리도 몇 없어서 인권쪽에 헌신하고 싶으신 분들도 나중엔 살길찾아 떠나는 모습 많이 봤어요.
후원금에서 인건비로 지급되면 해당 분야의 저변이 넓어진다고 생각해요. 최근 후원금 먹튀, 인센티브 남발하는 단체가 언론보도에서 이슈화되며 후원금이 많이 줄었다는데 내실있는 단체 잘 고르시길 바라며 몇줄 적어봅니다.
(참고로 저는 아시아인권센터 라는 곳에서 2009-2010년 사이에 봉사했었습니다.)
마투잘렘
저도 후원금에서 인건비로 나가는 건 찬성합니다. 상근하시는 분들이 생활이 어느정도 보장이 되어야 좀 더 나은 서비스(?)가 나온다고 생각해요. 부유하게는 아니더라도 정말 기본적인 삶은 보장해 드려야죠,

많은 부분에서 공감합니다.
제가 활동했던 단체...는 추천드리면 안될 것 같고, 개별후원은 초록우산이나 세이브 더 칠드런, 국경없는 의사회(이미 하고 계시지만)가 좋은 것 같아요.
마투잘렘
엇? 활동하셨던 단체도 괜찮은데요...
먹고 마시는 금액을 좀 줄이고 의미있는 일에 보탬이 되고 싶어서 찾아보고 있는 일이니가요.

역시 개별후원은 초록우산, 세이브더칠드런, 국경없는 의사회가 갑인가봅니다
전 세이브더칠드런에서 해외 정기후원으로 하고 있어요.
가끔 전혀 모르는 문자로 온 손편지와 이를 번역해준 편지를 받아보면 꼭 내 새끼같은 느낌이 납니다 ㅋㅋ
아직 미혼이라 그런것 같지만요 :)

아 전 여기로 선택한 이유가
1. 어느정도의 알려진 투명성
2. 우리나라는 최소한의 복지는 된다고 가정하고, 한정된 재화로 보다 큰 효과(?)를 위해 해외 아동 후원
3. 후원 대상을 특정하게 지정하고 싶지 않음(사진보고 고르듯이 선택하는 느낌이 싫더라고요)
4. 후원 대상에게 내가 대단한 무언가가 아닌 친구같은 관계 정도이길... 더 보기
전 세이브더칠드런에서 해외 정기후원으로 하고 있어요.
가끔 전혀 모르는 문자로 온 손편지와 이를 번역해준 편지를 받아보면 꼭 내 새끼같은 느낌이 납니다 ㅋㅋ
아직 미혼이라 그런것 같지만요 :)

아 전 여기로 선택한 이유가
1. 어느정도의 알려진 투명성
2. 우리나라는 최소한의 복지는 된다고 가정하고, 한정된 재화로 보다 큰 효과(?)를 위해 해외 아동 후원
3. 후원 대상을 특정하게 지정하고 싶지 않음(사진보고 고르듯이 선택하는 느낌이 싫더라고요)
4. 후원 대상에게 내가 대단한 무언가가 아닌 친구같은 관계 정도이길 원함
이었는데 아직까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미 후원을 하고 계심에도 더 하고자하는 마음씨가 참 예쁘시네요.
어찌될지 모르지만 서로서로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랄게요!
마투잘렘
많은 분들이 세이브더칠드런을 추천해주시네요?ㅎㅎㅎ 지인분들도 이전부터 쭉 후원하시는 분들도 몇 분 계시고요. 투명성이 꽤 보장된 단체인가봅니다.

이전에 후원하는거야 뭐랄까, 국경없는 의사회가 활동하는 걸 찾아보고서 아이구 이분들 진짜 고생 많이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국경없는 의사회로 활동할 정도면 자국에서 꽤 괜찮은 지위와 재화를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인데, 그런 걸 다 내려놓고 하는거잖아요? 그래도 조금은 보탬이 되고 싶더라고요.

아무튼,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사다드
플랜코리아 추천드립니다.매달 3만원씩 해외아동 1대1 후원을 하고있습니다.
유니세프와 함께 후원한지도 8년이 되어가네요.세네갈 남자아이 후원으로 시작했는데 가끔 편지와 사진이 옵니다.저도 가끔 보내기도 하고요.특이한 것은 후원아동이 사는 지역의 상황도 알려준다는 것입니다.학교는 얼마나 떨어져있고 병원은 몇분거리에 있고 등등을요.그 외에 연간 집행내역 등 소식지가 자주 옵니다.후원하는 지역과 성별을 선택할수도 있는데 월급 앞단위가 바뀔때마다 한명씩 늘릴까했는데 벌이가 신통치않아서 한명에서 멈춰있습니다.ㅠㅠ와이프가 다음번엔 여자아이 후원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열심히 일하고는 있습니다.^^;
마투잘렘
유니세프는 어릴때 후원하다가 돈이 없어서 못한 기억이 있네요…ㅠㅠㅠㅠ
추천해주신 플랜코리아 한번 찾아보겠습니다ㅎㅎ
돈 많이 벌고 맛난 거 많이 먹고 후원도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이미 다른 분들이 좋은 데 많이 추천해주셔서 더 언급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고... 봉사 단체들도 인건비가 필요한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걸로 장사해야지 하는것 보다는, 규모가 일정 이상 커지면 꾸준히 책임감과 정확한 지식을 갖고 운영할 사람들이 필요해지는데, 거기에 들어가는 시간이 적지 않으니까요. 아얘 이럴거면 본업으로 해라 하고 돈을 주는건데 그 돈이 많지도 않은 걸로 압니다. 예전에 유엔에서 일하면 연봉 6만달러 정도라고 들었는데, 한국 기준이면 많은 액수지만 미국같은 나라에서 교육 잘 받은 사람이 받는 돈 치고는 적은... 더 보기
이미 다른 분들이 좋은 데 많이 추천해주셔서 더 언급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고... 봉사 단체들도 인건비가 필요한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걸로 장사해야지 하는것 보다는, 규모가 일정 이상 커지면 꾸준히 책임감과 정확한 지식을 갖고 운영할 사람들이 필요해지는데, 거기에 들어가는 시간이 적지 않으니까요. 아얘 이럴거면 본업으로 해라 하고 돈을 주는건데 그 돈이 많지도 않은 걸로 압니다. 예전에 유엔에서 일하면 연봉 6만달러 정도라고 들었는데, 한국 기준이면 많은 액수지만 미국같은 나라에서 교육 잘 받은 사람이 받는 돈 치고는 적은 편이거든요. 이런 식으로 선진국에서 일하는 사람들 일당에 맞추다보니 어느정도 인건비가 들지만 운영을 그만큼 잘 해서 낭비된다고 생각되진 않더군요. (적은 케이스지만 비슷한 쪽에서 일하시는 분 얘기 들었는데 일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한국에서 세금이 눈먼 돈 되서 줄줄 세는거랑 비교하면 특히나 말이죠 크크.
마투잘렘
인건비는 저도 당연히 지급되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후원하다가 그만 둔 단체의 경우에는 운영금에서 일부를 대표가 횡령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많이 실망해서 후원을 그만두었습니다.
봉사하시는 분들이 성인도 아닌데, 당연히 인건비가 나가야 하는게 맞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까페레인
저는 국내에 있지 않아서 국내후원사정은 잘모르지만 추천해드리고 싶은 건 인권운동단체들입니다. 국내 인권운동단체들이 아마도 열악한 환경일것이고요. 해외보다는 국내의 소외되신분들을 돌보는 곳으로 후원금이 쓰여지기를 바랍니다. 해외단체들은 주로 미국정부나 유엔과 같은 단체에서 기부금을 받는 곳들은 좀 더 투명하게 운영되는 것은 사실이지만서도요.

위에 烏鳳님께서 추천해주신 "공인인권재단" 같은 곳으로 후원금이 쓰인다면 좀 더 후원금이 정책결정과 같은 곳에 쓰여서 미래를 위한 변화에 동참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주로 ... 더 보기
저는 국내에 있지 않아서 국내후원사정은 잘모르지만 추천해드리고 싶은 건 인권운동단체들입니다. 국내 인권운동단체들이 아마도 열악한 환경일것이고요. 해외보다는 국내의 소외되신분들을 돌보는 곳으로 후원금이 쓰여지기를 바랍니다. 해외단체들은 주로 미국정부나 유엔과 같은 단체에서 기부금을 받는 곳들은 좀 더 투명하게 운영되는 것은 사실이지만서도요.

위에 烏鳳님께서 추천해주신 "공인인권재단" 같은 곳으로 후원금이 쓰인다면 좀 더 후원금이 정책결정과 같은 곳에 쓰여서 미래를 위한 변화에 동참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주로 암리서치센터 같은 곳에서 후원요청이 있으면 조금씩 기부하거나 하는데요.

국내에서 잘은 모르지만, 삼성 반도체 노동자들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역할을 하는 "반올림" 같은 단체도 후원하면 좋지 않을까 관심이 갑니다.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질문 게시판 이용 규정 11 토비 15/06/19 25064 4
16801 경제투자에 관한 의견을 좀 듣고 싶습니다 10 + [익명] 25/06/17 327 0
16800 게임홍들 질문 7 + 치즈케이크 25/06/17 191 0
16799 의료/건강저류낭종이 외부 충격에 의해서 떨어져 나갈 수 있나요? 化神 25/06/17 139 0
16798 홍차넷(해결)홍차넷에서 누군가 소련 망하는 과정 책을 추천했었는데요 14 + 골든햄스 25/06/16 572 0
16797 의료/건강중수골 경부 골절 관련 질문입니다. 4 [익명] 25/06/16 296 0
16796 기타자동차 문짝 교체는 어딜 가야 하나요 4 세모셔츠수세미떡 25/06/15 344 0
16795 가정/육아이혼 생각 중인 금요일 밤 23 [익명] 25/06/13 1566 0
16794 기타YES24 카트 비우는 것 좀 도와 주시겠습니까? 7 호미밭의파스꾼 25/06/13 626 1
16793 과학극한의 엄밀한 정의를 할때 30 물리물리 25/06/11 936 0
16792 가정/육아창틀 및 방충망 수리 9 OshiN 25/06/11 397 0
16791 IT/컴퓨터모니터 편광 필름 추천 부탁드립니다 4 토비 25/06/11 229 0
16790 IT/컴퓨터유선이어폰 수리 업체 추천 부탁드립니다. 5 나루 25/06/10 533 0
16789 의료/건강[긴급]오후에 국소마취 수술이 있는데 6 [익명] 25/06/10 787 0
16787 IT/컴퓨터폰 번이 문의입니다 7 나단 25/06/09 372 0
16786 법률좋은, 혹은 유능한 변호사? 어떻게 아나요? 8 덕후나이트 25/06/09 792 0
16785 IT/컴퓨터윈도우즈가 비정상 작동하고 있습니다. 마우스 클릭이 안됩니다. 10 매뉴물있뉴 25/06/08 474 0
16784 경제위알못 질문드립니다 4 헬리제의우울 25/06/08 345 0
16783 기타[TV 구매] 온라인? 오프라인? 9 와이 25/06/08 374 0
16782 여행외국인 친구가 서울에 놀라왔습니다. 맛집 추천 부탁 드립니다. 9 NIKES 25/06/07 703 0
16781 기타대전 맛집을 가고싶읍니다. 5 쉬군 25/06/07 484 0
16780 교육공부하는 방법,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방법을 쓴 책이 있을까요? 11 오구 25/06/06 914 1
16779 의료/건강4일+째 변을 보지 않고 있습니다? 18 Velma Kelly 25/06/06 726 0
16778 IT/컴퓨터단어 차단 설정? 2 reika 25/06/06 399 0
16777 가정/육아전동 칼갈이 써보신분 있으신가요? 2 수퍼스플랫 25/06/05 362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