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4/09/20 22:56:03 |
Name | 거소 |
Subject | 홋카이도 7박 8일 여행일정 질문입니다 |
안녕하세요, 홋카이도 7박 8일 여행 관련해서 조언을 얻고자 간략한 일정 올립니다. 7박 8일 홋카이도 JR 홋카이도 패스 5일권 아시아나 신치토세 IN 오전 11시 40분 아시아나 신치토세 OUT 오후 1시 00분 1일차 - 신치토세 -> 하코다테 이동 JR패스 시작 야경 감상 및 시내 구경 후 숙박 2일차 - 하코다테 -> 도야호 이동 오전 하코다테 관광(아침시장, 원숭이 식물원 등) 오후 도야호 이동 및 도야호 유람선 탑승 도야 온천 호텔 숙박 3일차 - 도야호 -> (노보리베츠) -> 오타루 도야호 온천 및 전망대 이용 노보리베츠 이동 및 지고쿠다니 구경 오후 늦게 오타루로 이동 및 오타루에서 밤 운하 구경 및 저녁식사, 숙박 4일차 - 오타루 -> 삿포로 오타루 상점가 구경 및 점심식사 오후 삿포로 이동 삿포로 시내 관광(오도리 공원, 티비타워, 스스키노 등) 삿포로 숙박 (4일차부터 계속 삿포로 숙박) 5일차 - 아사히카와 당일치기 아사히야마 동물원 방문 아사히카와 맛집 투어 JR패스 이용 종료 6일차 - 비에이, 후라노 버스투어 버스트립 투어 참가 7일차 - 삿포로 여행 나카지마 공원, 모이와야마 전망대 등 삿포로 중심부 외곽 관광 8일차 - 귀국 니조시장 아침식사 후 공항 출발 고민이 되는 지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와이프와 함께하는 여행인데 일정이 너무 빠듯할까요? 11월 말 날씨가 춥거나 빙판길이 있을 경우 고려하면 일정을 좀 빼야할지 고민입니다. 와이프가 체력이 약한 편이어서요. 2. 도야호에서 오타루 이동 과정에서 노보리베츠 들리는건 욕심일까요? 이 부분이 상당히 빠듯할거같기도 합니다 3. 하코다테가 2박을 할만한 관광지일지 궁금합니다(혹은 그 근교라도 포함해서) 공항 도착해서 하코다테가서 다음날 오전까지 보는게 꽤 빡센거같기도 해서요. 4. 아사히카와까지 가서 비에이/후라노를 따로 버스투어로 가는게 좀 이상한가 싶기도 한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레일패스 5일권을 알뜰하게 쓰기 + 최대한 여러군데 보고싶은 욕심이 있는 것 같은데 이 일정이 어떤가 도와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더 나은 추천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셔도 좋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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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많이 빡셉니다. 11월말이면, 홋카이도는 이미 눈이 쌓였고 빙판길입니다.
2. 한군데만 택일하시어 도야호 보는 여유를 원하시면 도야호를, 유황이란 이런 거다 보고싶으시면 노보리베츠로 하십시오. 온천이야 호텔에 대욕장 딸려있을거고 물은 다 온천물이니 거기있는 시설 보고 고르십시오.
3. 하코다테는 아사이치, 이진칸, 야경(3대야경이라는), 오각성. 정도가 유명한데, 아사이치는 쓱보고 밥먹고, 이진칸 눈 쌓인 언덕길이라, 노면 전철과 많이 걷는다.생각하셔야합니다. 거기도 오래된 온천가 있읍니다. 그쪽 호텔도 고려하셔도 될듯합... 더 보기
2. 한군데만 택일하시어 도야호 보는 여유를 원하시면 도야호를, 유황이란 이런 거다 보고싶으시면 노보리베츠로 하십시오. 온천이야 호텔에 대욕장 딸려있을거고 물은 다 온천물이니 거기있는 시설 보고 고르십시오.
3. 하코다테는 아사이치, 이진칸, 야경(3대야경이라는), 오각성. 정도가 유명한데, 아사이치는 쓱보고 밥먹고, 이진칸 눈 쌓인 언덕길이라, 노면 전철과 많이 걷는다.생각하셔야합니다. 거기도 오래된 온천가 있읍니다. 그쪽 호텔도 고려하셔도 될듯합... 더 보기
1. 많이 빡셉니다. 11월말이면, 홋카이도는 이미 눈이 쌓였고 빙판길입니다.
2. 한군데만 택일하시어 도야호 보는 여유를 원하시면 도야호를, 유황이란 이런 거다 보고싶으시면 노보리베츠로 하십시오. 온천이야 호텔에 대욕장 딸려있을거고 물은 다 온천물이니 거기있는 시설 보고 고르십시오.
3. 하코다테는 아사이치, 이진칸, 야경(3대야경이라는), 오각성. 정도가 유명한데, 아사이치는 쓱보고 밥먹고, 이진칸 눈 쌓인 언덕길이라, 노면 전철과 많이 걷는다.생각하셔야합니다. 거기도 오래된 온천가 있읍니다. 그쪽 호텔도 고려하셔도 될듯합니다.
4. 아사히카와와 비에이,후라노는 차없이는 묶어서 하루만에 어려우니 따로 보시는게 맞고 대부분 삿포로에서 출발하는 일일투어라 삿포로에서 가시면 맞습니다.
와이프분 체력이 약하시면 잦은 이동과 많이 걸어야하는 홋카이도 특성을 고려하여 욕심을 버리시고 느슨하게 잡으시는게 좋을것 같읍니다. 11월말은 한국 12월기후라고 생각하십시오. 그시기에 2번정도 갔는데 바깥은 추워서 코트에 장갑에 부츠신고 다닙니다. 중간중간 카페나 몸 녹여가며 다니십시오.
2. 한군데만 택일하시어 도야호 보는 여유를 원하시면 도야호를, 유황이란 이런 거다 보고싶으시면 노보리베츠로 하십시오. 온천이야 호텔에 대욕장 딸려있을거고 물은 다 온천물이니 거기있는 시설 보고 고르십시오.
3. 하코다테는 아사이치, 이진칸, 야경(3대야경이라는), 오각성. 정도가 유명한데, 아사이치는 쓱보고 밥먹고, 이진칸 눈 쌓인 언덕길이라, 노면 전철과 많이 걷는다.생각하셔야합니다. 거기도 오래된 온천가 있읍니다. 그쪽 호텔도 고려하셔도 될듯합니다.
4. 아사히카와와 비에이,후라노는 차없이는 묶어서 하루만에 어려우니 따로 보시는게 맞고 대부분 삿포로에서 출발하는 일일투어라 삿포로에서 가시면 맞습니다.
와이프분 체력이 약하시면 잦은 이동과 많이 걸어야하는 홋카이도 특성을 고려하여 욕심을 버리시고 느슨하게 잡으시는게 좋을것 같읍니다. 11월말은 한국 12월기후라고 생각하십시오. 그시기에 2번정도 갔는데 바깥은 추워서 코트에 장갑에 부츠신고 다닙니다. 중간중간 카페나 몸 녹여가며 다니십시오.
전체적으로 너무 빡센 일정이긴 합니다. 여유 있는 여행 컨셉으로는 아예 불가능할 것이고, 마일스톤만 찍는 스타일의 여행으로도 물리적으로 어려워보이는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11월말은 홋카이도도 좀 왔다갔다 하는 날씨입니다. 영하 두 자리 기온에 폭설이 내려도 이상하지 않고, 한국 11월처럼 낮기온 10도 내외에 가을비 부슬부슬 내리기도 합니다. 다만 눈이 내리더라도 사실 이동이 그렇게까지 어려운 시기는 아닙니다. 홋카이도의 겨울에 이동이 어려워지는 건 눈이 내리고 내리고 또 내려서, 쌓인 곳 위에 쌓이고 또 쌓여서기 때문에 1... 더 보기
11월말은 홋카이도도 좀 왔다갔다 하는 날씨입니다. 영하 두 자리 기온에 폭설이 내려도 이상하지 않고, 한국 11월처럼 낮기온 10도 내외에 가을비 부슬부슬 내리기도 합니다. 다만 눈이 내리더라도 사실 이동이 그렇게까지 어려운 시기는 아닙니다. 홋카이도의 겨울에 이동이 어려워지는 건 눈이 내리고 내리고 또 내려서, 쌓인 곳 위에 쌓이고 또 쌓여서기 때문에 1... 더 보기
전체적으로 너무 빡센 일정이긴 합니다. 여유 있는 여행 컨셉으로는 아예 불가능할 것이고, 마일스톤만 찍는 스타일의 여행으로도 물리적으로 어려워보이는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11월말은 홋카이도도 좀 왔다갔다 하는 날씨입니다. 영하 두 자리 기온에 폭설이 내려도 이상하지 않고, 한국 11월처럼 낮기온 10도 내외에 가을비 부슬부슬 내리기도 합니다. 다만 눈이 내리더라도 사실 이동이 그렇게까지 어려운 시기는 아닙니다. 홋카이도의 겨울에 이동이 어려워지는 건 눈이 내리고 내리고 또 내려서, 쌓인 곳 위에 쌓이고 또 쌓여서기 때문에 11월말 정도면 눈이 내렸더라도 적당히 오갈 만은 합니다.
그리고 해가 빨리 집니다. 홋카이도는 공식적으로는 같은 시간대이지만, 사실상 1시간 정도 시차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11월말이면 7시에 해떠서 4시 일몰이에요. 1시간 빨리 일어나서 움직이면 한국과 똑같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시장 같은 새벽 콘텐츠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여행 콘텐츠는 9시나 10시 이후나 열고 4시면 정리하기 때문에.. 이동이나 야경 제외하면 낮일정은 굉장히 빠듯하게 잡으셔야 합니다.
교통편이 상당히 제약이 많습니다. 말씀하신 경로들이 전부 대중교통을 활용할 수 있긴 하지만, 홋카이도 자체가 워낙 넓은데 비해 인구는 적어서 차편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기차와 버스 빈도가 생각보다 적고, 빨리 끊기는 구간도 많습니다. 일본 교통은 시간도 정확하고 버스도 시간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눈 때문에 지연될 수는 있지만) 일정이 타이트하건 여유있건 미리 버스시간까지 확인하고 디테일하게 계획 짜서 가시는 게 차가 끊기거나 지나치게 오래 기다리거나 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위 내용을 전제로 질문 번호와 상관없이 일정 순서대로 번호 달아서 의견 드리면..
1. 하코다테 일정이 짧습니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하코다테까지 순수 기차 시간만 3시간 30분 소요되고, 하코다테에서 도야 호수도 3시간은 잡아야 합니다. 하코다테 도착해서 첫날 저녁 식사, 야경 정도는 가능하지만.. 도야 호수 유람선 타려면 아침 시장만 가셨다가 출발하셔야 합니다. 원숭이식물원이 하코다테 열대식물원 말씀하시는 거라면 당일 오후에 유람선까지 타시려면 물리적으로 일정이 불가능합니다.
하코다테가 콘텐츠가 그렇게 없는 곳은 아니어서 최소 2박은 하시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하코다테를 넣는 순간 왕복 7시간 이상 잡아야 하는 곳이라 야경이랑 아침 식사만 넣기는 많이 아쉬운 느낌?
2. 도야-노보리베츠-오타루
도야 호수와 노보리베츠에서 보낼 일정이 얼마인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부지런히 움직인다고 치면 시간 상은 문제 없습니다. 다만 JR과 버스를 갈아타셔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 소모는 좀 있을 수 있으나, 차 시간 미리 확인하셔서 시간에 맞게 움직이시면 됩니다.
도야코와 노보리베츠는 컨셉 자체가 완전히 다른 곳이니 풍경 취향에 따라 둘 다 택하거나 하나 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아사히카와 당일치기
아사히카와 자체는 삿포로에서 이동하기 나쁘지 않으나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역에서도 버스로 또 40분 이상 이동해야 하고, 버스 간격도 꽤 깁니다. 버스에 사람도 꽉꽉 들어차고.. 버스 좌석 탈 수 있을 앞쪽 줄 아니라면 돈은 좀 나오지만 택시도 방법입니다. 어쨌든 삿포로역-아사히야마 동물원 이동도 편도 최소 2시간30분 잡으시고 이동하셔야 해요.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그렇게까지 크진 않지만, 아무래도 동물원은 많이 걸어야 하고 경사로가 많아서 혹시나 눈 와서 얼기라도 하면 (아사히카와는 내륙이라 하코다테, 삿포로보다 많이 춥습니다.) 관람 난이도와 피로도가 많이 올라갑니다. 아래 비에이 투어와 연결해서 차라리 당일에 삿포로로 돌아가기보다는 아사히카와에서 숙박을 하시는 게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4. 비에이-후라노 투어
비효율적인 거 맞습니다. 삿포로에서 출발하는 버스 투어는 아사히카와 일정이 없거나, 아니면 후라노-비에이를 꽉꽉 채워서 돌아야 하는 시기에 이용해야 좋은 프로그램이에요.
11월말에 투어한다고 하면 투어 프로그램은 살펴본 적 없으나 아마 후라노 일정은 거의 없을 거에요. 그 시기에 후라노에 볼 게 없어서.. 그러면 비에이 위주로만 돌 것 같은데 아사히카와에서 비에이는 30분이면 가고, 비에이 투어는 흰수염/청의폭포 제외하면 다 비에이 근교입니다. (눈 없으면 자전거라도 충분히 다녀오는 거리) 비에이에서 렌트하시거나 택시투어 (비에이에서 출발하는 투어도 있긴 할 것 같은데, 아사히카와 출발이 흔하길 할 겁니다) 하시는 게 훨씬 효율적일 거에요. 겨울 운전 어렵다고 해도, 상술한 것처럼 아직 눈이 그렇게까지 쌓여 있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 운전 거리가 아주 길지 않습니다. 삿포로에서 비에이/후라노를 차로 다녀오겠다고 하면 저 역시 말리겠지만, 비에이 주변만 돌아보는 건 눈이 없거나 많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시기이고 눈이 있어도 도로의 경계가 안 보일 정도로 쌓일 시기는 아니라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에이 근교는 평지에 가까운 낮은 언덕이기도 하고요.
삿포로-비에이/후라노 버스는 일단 시간 자체가 오래 걸립니다. 안 막혀도 3분의2 정도는 버스에서 보내는 시간이에요. 기상 상황 안 좋거나 막히면 더 늘어나고요. 고속도로 잠깐 타고 산길 달리는 게 많아서 피로도가 제법 있는 편입니다. 멀미 있는 분들은 멀미하는 경우도 많고요. 시간 효율도 그렇지만 컨디션 관리 측면에서도 아사히카와에서 숙박하면서 렌트나 택시투어로 비에이 도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아사히카와 로컬 맛집도 참 많기도 하고요.
위에 적었던 것처럼 이동 시간도 길고 차편이 많지 않아서 효율적인 이동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체력이 자신 없으시면 일정 자체가.. 호텔에서 잠만 자고 나와도 빠듯한 일정들이긴 합니다. 다 맛집들도 많은 동네라 하루만 머물기 아쉬운 곳들도 있고요. 아사히카와 로컬 맛집 진짜 많은데 코로나 때 망하고 어디는 불나서 문 닫고 흑..
어쨌든 전체적인 일정을 신치토세 기준으로 북쪽/남쪽으로 구분해서
1) 하코다테-노보리베츠-도야 (+아쉬우면 오타루/삿포로?),
2) 삿포로/오타루-아사히카와/비에이
둘 중에 하나만 정해서 좀 더 여유있게 돌아보시는 것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사히카와도 천천히 돌아보면 정말 서정적인 면도 많은 지역이라..
아니면 하코다테 빼시고 도야 1박, 노보리베츠 1박 이 정도만 잡아도 여행 난이도 많이 낮아질 것 같아요.
11월말은 홋카이도도 좀 왔다갔다 하는 날씨입니다. 영하 두 자리 기온에 폭설이 내려도 이상하지 않고, 한국 11월처럼 낮기온 10도 내외에 가을비 부슬부슬 내리기도 합니다. 다만 눈이 내리더라도 사실 이동이 그렇게까지 어려운 시기는 아닙니다. 홋카이도의 겨울에 이동이 어려워지는 건 눈이 내리고 내리고 또 내려서, 쌓인 곳 위에 쌓이고 또 쌓여서기 때문에 11월말 정도면 눈이 내렸더라도 적당히 오갈 만은 합니다.
그리고 해가 빨리 집니다. 홋카이도는 공식적으로는 같은 시간대이지만, 사실상 1시간 정도 시차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11월말이면 7시에 해떠서 4시 일몰이에요. 1시간 빨리 일어나서 움직이면 한국과 똑같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시장 같은 새벽 콘텐츠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여행 콘텐츠는 9시나 10시 이후나 열고 4시면 정리하기 때문에.. 이동이나 야경 제외하면 낮일정은 굉장히 빠듯하게 잡으셔야 합니다.
교통편이 상당히 제약이 많습니다. 말씀하신 경로들이 전부 대중교통을 활용할 수 있긴 하지만, 홋카이도 자체가 워낙 넓은데 비해 인구는 적어서 차편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기차와 버스 빈도가 생각보다 적고, 빨리 끊기는 구간도 많습니다. 일본 교통은 시간도 정확하고 버스도 시간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눈 때문에 지연될 수는 있지만) 일정이 타이트하건 여유있건 미리 버스시간까지 확인하고 디테일하게 계획 짜서 가시는 게 차가 끊기거나 지나치게 오래 기다리거나 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위 내용을 전제로 질문 번호와 상관없이 일정 순서대로 번호 달아서 의견 드리면..
1. 하코다테 일정이 짧습니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하코다테까지 순수 기차 시간만 3시간 30분 소요되고, 하코다테에서 도야 호수도 3시간은 잡아야 합니다. 하코다테 도착해서 첫날 저녁 식사, 야경 정도는 가능하지만.. 도야 호수 유람선 타려면 아침 시장만 가셨다가 출발하셔야 합니다. 원숭이식물원이 하코다테 열대식물원 말씀하시는 거라면 당일 오후에 유람선까지 타시려면 물리적으로 일정이 불가능합니다.
하코다테가 콘텐츠가 그렇게 없는 곳은 아니어서 최소 2박은 하시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하코다테를 넣는 순간 왕복 7시간 이상 잡아야 하는 곳이라 야경이랑 아침 식사만 넣기는 많이 아쉬운 느낌?
2. 도야-노보리베츠-오타루
도야 호수와 노보리베츠에서 보낼 일정이 얼마인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부지런히 움직인다고 치면 시간 상은 문제 없습니다. 다만 JR과 버스를 갈아타셔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 소모는 좀 있을 수 있으나, 차 시간 미리 확인하셔서 시간에 맞게 움직이시면 됩니다.
도야코와 노보리베츠는 컨셉 자체가 완전히 다른 곳이니 풍경 취향에 따라 둘 다 택하거나 하나 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아사히카와 당일치기
아사히카와 자체는 삿포로에서 이동하기 나쁘지 않으나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역에서도 버스로 또 40분 이상 이동해야 하고, 버스 간격도 꽤 깁니다. 버스에 사람도 꽉꽉 들어차고.. 버스 좌석 탈 수 있을 앞쪽 줄 아니라면 돈은 좀 나오지만 택시도 방법입니다. 어쨌든 삿포로역-아사히야마 동물원 이동도 편도 최소 2시간30분 잡으시고 이동하셔야 해요.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그렇게까지 크진 않지만, 아무래도 동물원은 많이 걸어야 하고 경사로가 많아서 혹시나 눈 와서 얼기라도 하면 (아사히카와는 내륙이라 하코다테, 삿포로보다 많이 춥습니다.) 관람 난이도와 피로도가 많이 올라갑니다. 아래 비에이 투어와 연결해서 차라리 당일에 삿포로로 돌아가기보다는 아사히카와에서 숙박을 하시는 게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4. 비에이-후라노 투어
비효율적인 거 맞습니다. 삿포로에서 출발하는 버스 투어는 아사히카와 일정이 없거나, 아니면 후라노-비에이를 꽉꽉 채워서 돌아야 하는 시기에 이용해야 좋은 프로그램이에요.
11월말에 투어한다고 하면 투어 프로그램은 살펴본 적 없으나 아마 후라노 일정은 거의 없을 거에요. 그 시기에 후라노에 볼 게 없어서.. 그러면 비에이 위주로만 돌 것 같은데 아사히카와에서 비에이는 30분이면 가고, 비에이 투어는 흰수염/청의폭포 제외하면 다 비에이 근교입니다. (눈 없으면 자전거라도 충분히 다녀오는 거리) 비에이에서 렌트하시거나 택시투어 (비에이에서 출발하는 투어도 있긴 할 것 같은데, 아사히카와 출발이 흔하길 할 겁니다) 하시는 게 훨씬 효율적일 거에요. 겨울 운전 어렵다고 해도, 상술한 것처럼 아직 눈이 그렇게까지 쌓여 있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 운전 거리가 아주 길지 않습니다. 삿포로에서 비에이/후라노를 차로 다녀오겠다고 하면 저 역시 말리겠지만, 비에이 주변만 돌아보는 건 눈이 없거나 많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시기이고 눈이 있어도 도로의 경계가 안 보일 정도로 쌓일 시기는 아니라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에이 근교는 평지에 가까운 낮은 언덕이기도 하고요.
삿포로-비에이/후라노 버스는 일단 시간 자체가 오래 걸립니다. 안 막혀도 3분의2 정도는 버스에서 보내는 시간이에요. 기상 상황 안 좋거나 막히면 더 늘어나고요. 고속도로 잠깐 타고 산길 달리는 게 많아서 피로도가 제법 있는 편입니다. 멀미 있는 분들은 멀미하는 경우도 많고요. 시간 효율도 그렇지만 컨디션 관리 측면에서도 아사히카와에서 숙박하면서 렌트나 택시투어로 비에이 도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아사히카와 로컬 맛집도 참 많기도 하고요.
위에 적었던 것처럼 이동 시간도 길고 차편이 많지 않아서 효율적인 이동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체력이 자신 없으시면 일정 자체가.. 호텔에서 잠만 자고 나와도 빠듯한 일정들이긴 합니다. 다 맛집들도 많은 동네라 하루만 머물기 아쉬운 곳들도 있고요. 아사히카와 로컬 맛집 진짜 많은데 코로나 때 망하고 어디는 불나서 문 닫고 흑..
어쨌든 전체적인 일정을 신치토세 기준으로 북쪽/남쪽으로 구분해서
1) 하코다테-노보리베츠-도야 (+아쉬우면 오타루/삿포로?),
2) 삿포로/오타루-아사히카와/비에이
둘 중에 하나만 정해서 좀 더 여유있게 돌아보시는 것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사히카와도 천천히 돌아보면 정말 서정적인 면도 많은 지역이라..
아니면 하코다테 빼시고 도야 1박, 노보리베츠 1박 이 정도만 잡아도 여행 난이도 많이 낮아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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