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4/08/19 10:39:35
Name   데자뷰
Subject   인터넷 보다가 키 컴플렉스가 심해졌는데 도와주세요 ㅠㅠ
안녕하세요.. 대학교 4학년 공대생입니다.
우선 저는 남자이고 키는 원래 168로 알고 있다가 아침 일찍 건강검진 하러 갔었을 때 169.4로 나왔습니다. (오전/오후 키가 다르다고 하더군요.)

저는 예전에 한참 커뮤에 빠지기 전까지는 키에 대해서 그렇게 신경쓰지 않았어요. 근데 그러다가 군대 전역하고 나서 할 일이 없어 커뮤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커뮤니티 아예 끊었습니다.) 키가 작은게 신경쓰게 된 이유는 "연애나 결혼에 매우 큰 지장이 있다." 가 가장 커요.

근데 커뮤니티에서는 항상 남자 키에 대해서 엄청 중요하게 토론을 하더라고요.. 커뮤에서 "남자 키 170 이하는 연애하기엔 절대로 불리하니 여자 키 140대를 알아봐야 하는거 아님?", "남자 키 160대는 너무 불리해서 다시 태어나는게 답임" 이런 심한 말이 오고가서 마음이 너무 상했습니다..
커뮤를 끊어도 요즘은 "유튜브 댓글"에 저런 말들이 오고가서 어쩔 수 없이 보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네요..

저는 키가 작은건 선천적이라 어쩔 수 없으니 다른 것을 가꾸려고 최대한 노력했던 것 같아요.
국숭세단쪽 컴퓨터공학과인데 전공 열심히 공부해서 최종 평점 4점도 넘기고, 여러 프로젝트나 코테 스터디장까지 하면서 팀플도 자동적으로 제가 항상 팀장을 맡게 될 정도로 실력도 많이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외적으로도 살도 65kg에서 55kg까지 운동하면서 살을 뺐었고요, 항상 깔끔하게 눈썹 정리나 머리 스타일, 옷도 깔끔하게 입고 다니고 성격도 좋다는 말 많이 들어서 저랑 지금 친하게 지내는 여성분들도 생겼습니다. 이렇게 다른 쪽으로 스펙을 가꾸면서 자존감도 향상 되었습니다.
근데 항상 유튜브 댓글에서 저런 남자 키 논쟁 댓글을 볼 때마다 자존감이 지하로 뚫고 추락합니다..

저랑 가까히 친하게 지내는 여사친이 있습니다. 학교 가면 둘이서 같이 밥먹고 게임도 같이 할 정도로 친해졌어요.
저는 관계를 더 발전시키고 싶은데, 이렇게 인터넷에서 키 논쟁했던 댓글들을 생각이 나게 되고 자존감이 너무 떨어져서 뭘 못하겠습니다 ㅠㅠ

게다가 저는 그 여사친이랑 키가 비슷해요. (제가 한 2cm 더 큰 것 같아요) 근데 커뮤에서는 여자가 키 크거나 키 비슷한 커플은 진짜 안어울린다 이런 이야기들도 많이 들어서 제가 자꾸 키게 의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커뮤를 하지 않을 때는 진짜 암 생각도 없었는데 커뮤를 하고 나서 키에 대한 피해의식이 너무 깊게 박혀져있게 되었는데... 이를 어떤식으로 해야 키에 대한 컴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다른 커뮤니티에서 쓰면 조롱 댓글로 넘쳐날텐데 홍차넷이라 여기에 제 고민글을 써봅니다 ㅠㅠ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96 진로대학원생 흔할?수도 있는 고민 3 The truth 16/08/09 4944 2
1099 체육/스포츠한화로 인해 고통받는 남편을 둔 아내입니다 36 엄마곰도 귀엽다 16/05/22 4686 2
841 의료/건강어제 목욕탕 가서 거울을 보는데 왠 이상한 아재하나가 서 있어요!! 29 Realise 16/02/18 5472 2
587 문화/예술[초속 5센티미터]가 전하는 첫사랑의 메세지 17 뤼야 15/12/10 5020 2
17 의료/건강두통 질문입니다 2 징크스 15/06/01 7305 2
16297 기타밀도 있게 일하는 법은 무엇일까요? 3 데굴데굴 24/11/18 428 1
16169 여행10/01 오후에 설악산을 갈까 하는데 짧고 사람 덜있는 코스 있을까요? 8 아재 24/09/28 603 1
16111 기타글을 잘 쓴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부업으로 할만한게 있을까요? 14 [익명] 24/08/31 1271 1
16107 IT/컴퓨터lg 그램 살까하는데. 5 reika 24/08/29 756 1
16101 기타스트레스 해소법으로 각자 무엇을 하시나요! 28 골든햄스 24/08/27 1078 1
16094 가정/육아인천 주안 도화 가족식사할 곳 추천 부탁드립니다. 11 토비 24/08/24 880 1
16088 경제아파트의 자산개념이 궁금합니다. 13 자몽에이슬 24/08/20 1142 1
16083 연애인터넷 보다가 키 컴플렉스가 심해졌는데 도와주세요 ㅠㅠ 42 데자뷰 24/08/19 1669 1
16031 가정/육아7살 남아랑 서울에서 하루 놀러갈만한곳 있을까요? 11 OneV 24/07/29 1100 1
16022 기타직장 인간관계 상담 2 [익명] 24/07/24 1035 1
16014 IT/컴퓨터nate.com 사이트 로그인이 안됩니다. (해결완료) 4 어제내린비 24/07/22 975 1
16004 IT/컴퓨터유튜브 영상 다운로드 5 오쇼 라즈니쉬 24/07/14 1194 1
16002 문화/예술그림 그리기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7 원금복구제발ㅠㅠ 24/07/13 939 1
15936 여행괌에서 좋았던 것 추천 12 camy 24/06/17 986 1
15921 기타안녕하세요 4 발그레 아이네꼬 24/06/11 761 1
15908 기타다들 업무 관리를 어떻게 하시나요? 9 nothing 24/06/06 1206 1
15790 체육/스포츠산린이의 갱생을 도와주십시오 17 blu 24/04/21 1636 1
15738 문화/예술마늘, 양파, 고추를 날 것으로 먹는 국가? 4 2024 24/04/02 1485 1
15659 IT/컴퓨터컴잘알 분들께 업그레이드 상담을 받고싶습니다 6 blu 24/02/26 1408 1
15657 IT/컴퓨터주니어 개발자가 읽을만한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19 kaestro 24/02/25 1721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