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6/09/27 23:58:24
Name   하드코어
Subject   담당의 면담시...
장인어른께서 뇌출혈로 입원중이시고 장모님께서 담당의 면담할때 담당의에게 뭘 줘야하는거 아니냐고 하시는데
현금을 주는 경우도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실제로도 뭘 드리는 경우가 있나요?
전 경험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하나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는데 그냥 부담 되지 않는 한도선에서 뭘 드리는게 좋을까요?
처가 성향상 뭘 줄꺼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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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백정
현금 드리는 경우를 주변에서 몇 번 봤습니다. 상담 끝나고 잘 부탁드린다며 넌지시 책상 위에 봉투를 두고 나온다더군요. 그럴 때마다 의사선생님들은
손사래를 치시지만 그냥 문닫고 나오시면 된다고..
하드코어
그런 경우도 있군요. 아버지께서 입원하셨을땐 몰랐는데 어머니께 한번 연락해봐야겠네요.
일종의 촌지를 준다는건데... 바람직하지도 않고 제대로 기능하리란 보장도 없어 보이네요.
하드코어
저도 동의하지만 처가식구들 입장에선 절실하니 그런거 같네요
담당의면 교수님 말씀하시는건가요? 아니면 주치의인 레지던트 말씀하시는건지. 아직까지 꽤 주는거 같더라구요 주변에 이야기 들어보니. 보통 현금을 받는거 같았습니다.
하드코어
그런거 같네요. 제 상식에선 이해가 안되지만 다들 이렇게 하나 보군요
1일3똥
법이 만들어지든 말든인가요
하드코어
절실하면 뭐든 생각하나 봅니다.
처음에 듣고 그걸 받겠냐 싶었는데 가족이 죽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지니깐요...
뒷짐진강아지
오늘부터 주면 김영란법...
하드코어
그것도 그러네요 주는 액션이라도 취해야하나 싶네요.
어쩌피 못 받을테니...
세상의빛
의사로써 할 일 한 것이기 때문에
굳이 주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담당 교수님과 주치의 선생님도 같은 생각일 거라고 봅니다
저도 주치의 시절 봉투같은 것 주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완곡하게 말씀드리고 받지 않았습니다.
하드코어
저도 감사의 말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장모님은 어찌 생각하실지...내일 전화 드려야겠네요.
요새 거의 없어졌을걸요. 제가 수련받을땐 있긴 했습니다만. 게다가 지금 김영란법으로 몸사리는 분위기라 '생까기' 참 좋습니다. (사실 당연한거지만.)
하드코어
딱 김영란법이 시작되니 참 애매한 상황이지만 서로 액션 정도만 하면 될꺼 같아서 좋네요.
예 이걸로 장모님을 설득시키세요. 안그래도 요즘 병원마다 김영란법 교육에 핸드북에 장난 아닙니다. 메일통이 터져요.
한때는 술이 디아2의 조던링 같은 존재긴 했죠. 제가 본거 중에 좀 엽기적이었던건 야생 맷돼지 뒷다리.. 과메기 같은거였다는.
하니남편
사실 지금 김영란법 적용대상자들에겐...시범케이스 피해라!!라서...받지 않을거 같습니다. 상대방이 안받아도 줄려고만해도 건낸사람은 처벌대상입니다.

진짜 어제부터 다들 시범 케이스...시범케이스 합니다.
하드코어
그런거 같네요 일단 와이프에게 말은 해두었는데 그냥 액션을 취하던 안주던 하라고 해놨네요..
하니남편
액션도 처벌 대상이라고 설명해 주고 그래도 한다고 하면....어쩔수 없습니다.
하드코어
지방 무시한다고 하시는 분들 계실테지만 지방이라서 그런거에 아예 감흥이 없는 분들이 많아서(받는쪽이나 주는쪽나) 알아서 하시겠죠 그냥 일단 전달해드렸으니 포기했습니다. 이미 수술 다 끝났고 치료중이셔서 이런건 문제 없다고 보긴 했는데 모르겠네요
우주최강킹왕짱
이 게 어르신분들이 살았던 시대에는 워낙 저런일이 횡횡해서 (지금도 없다곤 말 못하겠습니다만) 저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오늘부터 김영란법위반이고 전부다 사리는 추세니 지금은 주셔도 안 받으실 겁니다 다들. 원래 받던 사람이라도 지금은 안 받을 거예요. 장모님한테 오늘부터 법이 바뀌어서 주면 감옥간다고 좀 과장해서 이야기하시면 ㅡ.ㅡ 오버이려나요
하드코어
일단 뭐 그 처벌대상인지도 애매해서... 일단 말은 해놨습니다.
서울에서 수련받았는데 안주셔도 됩니다.
오히려 부담만 되고 안주신다고 환자분들 대충 치료하지도 않구요.
하드코어
서울이 아니라서 또 이게... 지방이라서 아직 남아있을수도 있지만 일단 김영란법때문에라도 몸사릴꺼 같네요.
Ben사랑
주면 안됩니다. 김영란법.

오히려 의사분이 불쾌하실 수도 있어요.
Beer Inside
빈손으로 가시기에 섭섭하시면 커피나 한잔 뽑아서 가시는 것으로 충분할 겁니다.
하드코어
그냥 자양강장제 정도 가져가라고 말했는데 있다가 전화가 올꺼 같습니다..
의료가 표준화되어있는 현실에서 그런걸로 치료가 달라진다거나 할 일은 없으니 전혀 그러실 필요가 없을거 같네요.
하드코어
저는 담당의가 단호한 편이라서 애초에 안받을꺼라 보는데 장모님 마음은 그게 아니라서..
헬리제의우울
장모님
요새 뇌물주면 잡혀가는 법이 생겼습니다
새로생긴 법이라서 처음 걸리면 본보기로 큰일나니까
그동안 받아오던 사람들도 다들 조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런거 안주시는게 서로 좋습니다

라고 설득해보세요
워딩이 좀 과장이라도 장모님한테 팍팍 박히게...
하드코어
서로 조심해야 하는데 애초에 안드려야 할꺼 같긴한데...
담당의가 또 좀 딱 잘라내는 성격이시던데
ThisNess
저는 크게 아팠을 때, 발견 해 준 의사선생님께 문상 4장 드렸습니다.
'아파보니 가족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선생님 바쁘시겠지만 가족분들과 영화 한편 보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드렸습니다.
수술 해 주신 선생님께는 병원식구들과 함께드시라고 수제초콜릿 넉넉하게 드렸습니다.
하드코어
음 그정도면 좋을꺼 같긴 하네요 큰 액수도 아니고 의미 전달도 되고
지금 커피 한잔도 되니 안되니 설이 분분해서 그냥 안하는게 좋을 겁니다. 문상 같은것도 50대 넘어가는 분들은 그게 뭔지도 잘 모릅니다. 저만해도 몇번 받아봤지만 써본 적이 없다는. 그냥 강하게 넘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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