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3/06/06 12:34:45
Name   dolmusa
Subject   보육원 봉사활동시 자녀 참여 여부
안녕하세요.
머릿속에 있는 계획들을 실행하고자 하는데 경험이 없어 경험이 있으신 다른 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질문드립니다.


근처 보육원에 개인 자격으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노동법이나 수학 쪽으로 청소년 자립준비청년 강의 및 학습보조가 주가 될거 같고, 와이프는 처녀때부터 해온 경험이 있어서 이런저런 본인의 분야를 알아서 정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신혼때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어찌저찌 하다보니 아이도 키우고 하다보니 지금까지 미뤄왔는데.. 아이도 이제 어느정도 크고 하여 같이 다녀볼까 합니다.

문제는 아이가 아직 만 6세라.. 집에 놓고 다니기는 아직 무리고, 그렇다고 같이 다니자니 무언가 껄쩍지근한 부분이 있습니다.

1. 아이가 동행할 경우 보육원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이 들지는 않을지?

2. 아이에게 보육원 봉사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이해시켜 주시는지? 개인적으로 동정의 시선으로 접근하지 않았으면 하는데요.


행정적인 부분이야 어른들끼리 조율하면 되는데.. 아이들을 대하는 데에는 역시 조심스런 부분이 있습니다. 고견 미리 감사드립니다.



0


즐겁게
저는 중학생 때 고아원에 친구들과 용돈 모아 선물 주고 봉사활동하려니까 고아원에서 거절하셨어요. 상대적 박탈감이 커서 오히려 상처라구요. 그래서 선물만 부모님 편에 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회성이라 더 그랬을 건데, 지금 상황은 지속적으로 꾸준히 하신다는 것이니 조금 다를 순 있겠네요.
상상을 해보자면, 청소년/자립준비청년이면 선생님 자녀 분과 나이차가 아주 많이 날 테니 조카 보는 느낌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행복회로를 돌려 보겠습니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교육대상인 학생들이 피해의식 없이 성숙한 마음가짐일 때 가능한 것이라, 교... 더 보기
저는 중학생 때 고아원에 친구들과 용돈 모아 선물 주고 봉사활동하려니까 고아원에서 거절하셨어요. 상대적 박탈감이 커서 오히려 상처라구요. 그래서 선물만 부모님 편에 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회성이라 더 그랬을 건데, 지금 상황은 지속적으로 꾸준히 하신다는 것이니 조금 다를 순 있겠네요.
상상을 해보자면, 청소년/자립준비청년이면 선생님 자녀 분과 나이차가 아주 많이 날 테니 조카 보는 느낌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행복회로를 돌려 보겠습니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교육대상인 학생들이 피해의식 없이 성숙한 마음가짐일 때 가능한 것이라, 교육 대상을 돌보시는 사회복지사 님께 상황을 여쭈어보는 게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기엔 식견이 짧을 뿐더러, 성장과정에서 겪었을 마음의 상처를 낫게 하는 건 쉽지 않아서 더 어렵네요.
다만 자녀 분의 경우, 6세이기도 하고 나이차가 많을 테니, 그냥 놀아주는 삼촌/이모, 형/누나가 생긴다는 느낌으로, 삼촌/이모 집에 놀러간다는 느낌으로 가야 더 긍정적인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얄팍한 방법이지만, 몰래 교육대상 학생들에게 용돈이나 간식을 개인적으로 주면서, 자녀 분에게도 그중 하나씩 주고 친하게 지내주길 부탁할 순 있겠네요. 보드게임 같은 걸로 보모처럼 잠깐만 봐달라고 하는 것도 가능하겠구요. 개인적 선물이 가능한지 시스템적으로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것도 상처가 되려면 상처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정적 강화가 되려면 될 수 있니까요. ... 결국 받아들이는 학생들의 마음가짐에 달린 문제라 저라면 아까 썼던 대로, 해당 학생들이 피해의식 없이 상처 없이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인지 부터 먼저 확인해 보겠습니다.
즐겁게
덧붙이자면 잘 모르는 저이지만, 나이차가 나지 않는다면 비추천입니다. 최소한 중학교-고등학교 학생들 대상이어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자녀분 또래인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의 보육원 아동들은 서로 접촉도 안할 수 있도록 행동반경을 통제해 주셔야 서로 곤란한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이야기만 써놨지만 봉사활동 하시려는 선생님과 아내 분의 마음이 뭣보다 귀하다고 생각합니다. 현명하게 잘 풀어나가시길 기도하겠습니다.
dolmusa
귀한 조언 감사합니다. 보육원 쪽과도 상의해보겠습니다.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019 가정/육아요리 안 하시는 1인 가구분들의 식단과 식비 관리 방법이 궁금합니다. 15 눈사람 23/07/12 1915 0
15005 가정/육아키와 유연성의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9 희루 23/07/08 2773 0
15002 가정/육아접이식 식탁 추천 9 뉴클레오타이드 23/07/07 1677 0
14987 가정/육아나물반찬 중 손질 안해도 되는게 있을까요?? 14 Yunn 23/07/03 3028 0
14973 가정/육아6살 영어 아이랑 같이 볼만한거 있을까요? 14 하우두유두 23/06/27 2895 0
14952 가정/육아사춘기 조카 방황 19 [익명] 23/06/22 2965 0
14942 가정/육아정수기 고민입니다 6 먹이 23/06/19 1672 0
14941 가정/육아중저가 티셔츠 브랜드 추천 부탁드립니다. 17 토비 23/06/19 3277 0
14934 가정/육아친언니와 갈등없이 대화하고 설득하는 방법 20 트위그 23/06/16 2141 0
14924 가정/육아맞벌이부부의 집안일 분담 40 하얀 23/06/14 4485 0
14906 가정/육아가족의 연을 끊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15 휴리스틱 23/06/08 4046 1
14893 가정/육아보육원 봉사활동시 자녀 참여 여부 3 dolmusa 23/06/06 2553 0
14888 가정/육아유아용 보드게임 추천부탁드립니다. 19 쉬군 23/06/05 2558 0
14857 가정/육아경청이 너무 어렵습니다.. 20 [익명] 23/05/26 2957 0
14852 가정/육아 2개월 아이가 있는 집, 헬스장 다니기 5 방사능홍차 23/05/25 2822 0
14843 가정/육아대전에 초등생 아이들과 가볼만한곳 7 유니꽃 23/05/24 3803 0
14794 가정/육아상추 요리 레시피 공유 받아요 10 레몬버터 23/05/09 2615 0
14792 가정/육아코골아서 와이프가 울면서 각방을 쓰자했습니다 19 [익명] 23/05/08 3589 0
14791 가정/육아싱크대 간이 정수기… 12 쥬꾸미 23/05/08 2811 0
14789 가정/육아간이정수기 질문 입니다. 자몽에이슬 23/05/08 2522 0
14747 가정/육아육아 질문! 13 Paraaaade 23/04/28 2646 0
14735 가정/육아혹시 음식물 처리기 린클 쓰시는분 계신가요? 3 jobdescription 23/04/25 3147 0
14730 가정/육아선택할 수 없었던 제가 왜 우는 걸까요 8 [익명] 23/04/24 3608 0
14726 가정/육아유럽 가정집에 설치하는 보안 시스템. [카메라, 동작감지기, 보안업체 세트(?) ] 어디껀가요? 또는 추천 부탁드려요!! 햇햇반 23/04/22 3164 0
14716 가정/육아적당히 달짝지근한 두유 추천해주세요. 7 OneV 23/04/19 2319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