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3/02/14 17:12:05
Name   하얀
Subject   어린이집 선택의 기준
안녕하세요. 지금 당장은 아니라 2달 뒤쯤 보낼 거긴한데...돌도 안된 0세반 아기의 어린이집 신학기 입소 결정은 지금 해야되서요.

민간 어린이집에서 상담받고 마음에 들었는데
국공립에서도 신규반이 생겼다고 입소 가능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민간 어린이집은 공간이 넓고(건물안에 모래 놀이터랑 너른 매트 강당이 따로 있음) 선생님들이 교체없이 같은 동네분들이 10년째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요. 서울형 어린이집이라서 교사들 월급이 시에서 지급된다는 점도 마음에 들고요. 중요하지 않더라도 평가는 4번연속 A
집에서 걸어서 10분~15분 거리입니다.

국공립은 말그대로 집 바로 옆건물인게 최대 장점이고요. 0세 전용이 아닌 0,1세 통합반인게 조금 걸리긴 해요. 시설을 보기 위해 상담은 내일 가볼 예정입니다. 평가는 두번 연속 A

흔히 국공립이 좋다고 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될수도 있으니 뭐가 좋은지...잘 모른다는 점을 깨달아 글 올려봅니다. 학대가 덜한가 검색해 보니 국공립 학대 사건도 제법 있었군요. 말 못하는 영아와 장애아 대상 인천이나 보령...(선생님들이 더 전문적일줄 알았는데 그래도 학대는 일어나는군요..)

그럼 어린이집 볼 때 뭘 보고 정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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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mmings
저는 집가까운(차안타도 되는)곳이 1순위였었고,
사실 어디든 하나라도 걸려라의 마인드였어서...

4~5년가량은 다녀야할테니 웬만큼의 시설차이나 식사 차이 아니면 편한(가까운)게 최고 아닐까요ㅎㅎ
놀이터에 계실, 애키우는 동네 어머님들 평을 한번 물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1
제 직장어린이집이 안전하기로 유명해서...일이년후 중간에 바꾸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네 놀이터 가봤는데 사람이 없어요ㅠ 인터넷은 찾아보겠습니다
엄마곰도 귀엽다
가까운 곳이 제일 좋긴합니다

일단 상담 받아보시고 마음 가는 쪽으로 정하세요!
촉이 제일 중요합니다...

동네 맘카페 써치도 해보시고요
저도 촉이 젤 중요한데...최근 촉이 흔들린 일이 있어서 약간 위축되어 있어요....
dolmusa
아주 아가 때는 집 가까운 곳이 상당히 중요한 요건입니다.
다만 0~1세 통합보육은 장단점이 명확하니 더 중요한 가치를 저울질 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1
0세반 1세반 통합교육은 역시 큰 애들이 선생님의 리소스를 다 가져가는 걸까요?? 장단점을 모르겠어요...
dolmusa
다 가져가는 것은 물론 아니겠습니다만 상대적으로 분산이 되지요. 사실 개인적으로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이라.. 인접 연령의 아동을 가까이서 보는 것은 장점이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 애기는 다음달부터 가는데 이리저리 많이 알아보다 그냥 가장 가까운 곳으로 정했습니다. 가까운게 최고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Beer Inside
가까운 것이 최고 입니다

집에서나 아니면 직장에서나
같은 거리면 10년째 하고 있다는 선생님들이 좋아보이는데..
그래도 가까운 게 좋긴 합니다.
어린이집 데려다놓고 출근해야하는 상황이면 그 10-15분거리가 참으로 머니까요.
네온사인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거리때문에 무조건 국공립갑니다.
걸어서 10~15분 거리는 너무 멀어요.
whenyouinRome...
가까운게 최곱니다.
대부분의 단점이 상쇄될만큼 커요
1
가까운 것이 좋읍니다
다만 학대나 사건사고 이력이 많으면 가깝다 해도 거르셔야죠
저희도 애기한테 가장 가까운 어린이집이 지역 언론이나 맘카페에서 너무 구설수에 많이 올라서 걸렀읍니다
내친구는탐라뿐
가까운게 짱입니다ㅡ한표요. 회사등 집이든요..
어린이집은 무조건 가까운 곳
유치원은 취향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조건 국공립
초등학교 부터는 뭐 알아서
주식못하는옴닉
같은 이유로 후자요
옆집이 국공립 어린이집이면 더 이상 가까울 수 없게 가까운건 맞는데....민간도 유모차 밀고 10분이면 가깝다 생각했는데 그렇군요. 둘 중에서도 거리가 압도적으로 중요하군요. 뭔가 경험이 없으니 신기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한달한권
비나 눈이 올때 10분을 유모차밀고 간다 생각하면....추워서 빙판길이 되도 엄청 힘들구요. 바로 옆이란 메리트는 정말 큽니다.
4
0-2세면 무조건 거리요~~~^^
저는 선생님 해본입장+가정어린이집 운영해본 입장으로 이야기하자면

1. 어머니 들어오셔서 애기 놀이하는거 보시면서 상담해도 괜찮을까요? [good]
(좀 정신사나워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이 평소에 어떻게 아이들을 교육하는지 볼 수 있음. 단점: 가끔 다른사람 왔다고 돌발행동 하는 아이들이 있음. 그걸 보고 충격먹지 않을 자신 있다면 가세요.)

2. 입소원서가 다 떨어졌다 등 다음에 오시면 준비해놓겠다[BAD]
요새 애기들도 자꾸 줄어... 더 보기
저는 선생님 해본입장+가정어린이집 운영해본 입장으로 이야기하자면

1. 어머니 들어오셔서 애기 놀이하는거 보시면서 상담해도 괜찮을까요? [good]
(좀 정신사나워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이 평소에 어떻게 아이들을 교육하는지 볼 수 있음. 단점: 가끔 다른사람 왔다고 돌발행동 하는 아이들이 있음. 그걸 보고 충격먹지 않을 자신 있다면 가세요.)

2. 입소원서가 다 떨어졌다 등 다음에 오시면 준비해놓겠다[BAD]
요새 애기들도 자꾸 줄어드는데 하나라도 더 받아서 키워줄 어린이집 많습니다.
아이들 입소준비도 안되어있는데 수업준비 잘 할까요? 놉. 수업도 아이들 교육도 안되고 그럴바에 아줌마 써서 애 봐달라하지 뭐하러 전문가한테 맡기러감.

3. 선생님 넉넉한데로 갈 것. [good]
선생님 딱 맞게 쓰는 어린이집은 대체교사가 올 때 까지 기다려야한다던가 등의 문제가 생겨서 좋지않습니다.
어떤 큰 문제가 생겨도 불법적으로 할 수 밖에 없구요. 선생님들이 자리를 비우면 다른 선생님들께 독박육아시키는 꼴이라 선생님들끼리도 사이 안좋을 수 있어요. 엄마, 아빠도 주 양육자지만 아이들이 6~12시간가량 있는다면 거의 선생님이 주 양육자가 될텐데 주 양육자들끼리 사이 안좋으면 아이들이 불안해합니다.

4. 어린이집 늦은하원 (약 오후 7~9시)할 때나 오후 하원시간(약 3-5시)에 슬쩍 가보십쇼.[GOOD]
특히 일하시는 엄마아빠라면 회식이나 갑작스런 일정으로 인해 늦은 퇴근이 될 수 있습니다.
국공립은 늦게까지 봐주긴 하지만 선생님들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 근데 이게 선생님들 마인드도 어느정도 반영이 되는게 아이들이 늦게 하원해야할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길 때(긴급보육 등) 선생님이 엄마 눈치주면 엄마도 아빠도 그리고 자기가 어느 정도 친구들보다 일찍갔는데 갑자기 하루 6~12시간 주 양육자와 붙어있게되는 아이들은 더 눈치가 빨라서 선생님이 자기 미워하니까 더 속상해 해요. 그러니 하원할 때 집에 안갈거라고 도망다니는 어린이집이면 쏘 굿.[엿맥이려고 도망다니기 제외] 선생님은 힘들지 모르겠지만... 선생님이 엄마아빠보다 더 좋아서 그렇게 도망다니면서 집에 안가려고 하는거라 ㅋㅋㅋ 그런 어린이집 가면 애들이 사랑은 듬뿍 받습니다.

5. 집에서 어느 정도 교육을 하시고 좀 전문가의 체계적인 활동을 보고싶다. & 아이가 유치원이든 학교든 가서도 잘 적응하길 바란다. 라고 생각하시면 누리교육과정과 비슷한 연간 월간 주간 교육계획안이 작성된 어린이집으로 보내시기 바랍니다.
누리교육과정과 통합보육과정은 좀 괴리가 있는데 교육과를 나오시거나 계절감과 아이들의 빠른 유치원&학교교육과정 적응에 좀 진심인 선생님들께서는 보통 누리교육과정에 통합보육과정을 다시 재배열해서 보육계획안을 작성합니다.
선생님 때려친지... 한,,, 3년이 다되가니까 잘 기억은 안나는데요...
대략 3월[친구들관련(새학기)] 4~5월 [봄] 6월 [우리나라] 7~8월[여름] 9-11월[가을 및 세계여러나라 ] 12~1월[겨울, 형님이 되었어요]
그 계절에 맞는 수업이 있는 어린이집으로 가시면 좋을거 같네요.

마지막으로.... 편하고 싶으셔서 보내시는거라면 그냥 가까운데 가세요.
근데 저는 아이를 가지게 된 주변사람에게 늘 이야기하는거지만 애도 동물도 키울 때 공부가 필요한 법입니다.
처음이 아닌 사람은 유아교육과/ 아동보육과/ 좀 더 크게보면 사화복지학과까지 3과밖에 없고 나머지는 다 처음입니다.
잘 키우시는 분들은 이미 키워질 때 부모님께서 공부 열심히하셔서 교육적으로 키우셨거나 직접 공부하시고 선생님들께 물어보시고 그대로 행동하셔서 아이들이 잘 크는겁니다.
고양이에게 개사료 주면 눈멀고 개한테 고양이 사료주면 신부전이나 결석 위험이 커지는 것처럼 사람 애기도 각자 맞는 방법이 있는겁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관심가지고 아이와 유대관계가 좋아진다면 아동학대를 당하지도 않겠지만 당하더라도 빠르게 알 수 있어서 트라우마는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을겁니다.
[엄마들 교육하려고 하니까 엄마들이 잔소리 듣기싫다는 둥 공부싫다는 둥 안와서 문닫음. 나중에 다른 어린이집 가보니 우리집만큼 애들중심에 거의 자선사업으로 퍼주는거 같은 어린이집은 없다는 사실과 엄마들 중 지들한테만 사바사바 잘하면 애들이 엄마욕을 듣든 뻥튀기, 초콜렛, 젤리로 배불려서 밥을 조금만 먹게 하든 엄마들만 모르고 넘어가면 괜찮은 어린이집 수두룩함. 아니라고 하시면 천운이신거던가 관리 잘되어있는 국공립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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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도통 새로운 업계였는데 조금은 알 거 같아요. 어린이집에선 오늘 오전에라도 와서 상담하고 결정하길 원하는데(3명이 확정되어야 신규반 추가 구성이 되서...제 아이 뒤로 대기가 많죠) 제가 시간이 늦은 오후밖에 안되서 오후에 가기로 했습니다.

맞벌이집이라 현재 낮시간 시터분이 봐주시는데, (자세한 사정은 여기서 말할 수 없지만) 저나 아기아빠가 아기와 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어린이집을 가는거라서요. 다행히 제가 4시 퇴근이 되서 다른 아이들보다 많이 늦게 데려가진 않지만 연장반 신청은 할거고 분위기도 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장문의 여러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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