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6/08/08 22:28:28 |
Name | 조홍 |
File #1 | 1.jpg (1.54 MB), Download : 6 |
Subject | 한국 영어 교육의 심각성을 왜 바꿀 생각을 안 할까요? |
(이건 덤..) 음... 맨날 "외국인한테 외궈영역 문제 보여줬더니 문제 많다고 했다" 류의 이야기는 솔직히 너무 많이 듣긴 했습니다. 그럴때 나오는 반박이 외국인이라도 공부 많이 안한 애들이 못푸는 건 낼 수 있지! 이였는데 어느 정도 일리는 있죠. 한국에서 뒷골목 양아치 데려다가 외국인 대상 한국어 능력시험 같은거 치라하면 엄청 못볼 것 같으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외국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 못 맞추고 이건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들을 한국 고딩들한테 내면 이건 잘못된거 아닌가요? 그것도 명문대생들이 못 맞추면... 이건 이론의 여지가 없는 거잖아요. 한국에서 이런식으로 하는... 것에 뭐 이유가 있을까요?; 교육에 관한건 잘 아시는 분들이 많을테고, 영어권 국가 가서 사시는 분들도 많으니... 한 번 질문 올려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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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뭐. 당연히 변별력을 갖추고 줄세우기 위해 어려워지고 그런 것일텐데, '애초에 이렇게 심각해지게 되고, 그런 경향으로 자꾸 흘러가는걸 왜 방치하는가...' 그것입니다. 중간에 알아서 끊어내던가 페이스 조절을 하던가 이런 식으로 했어야 한다고 보는데...
아무리 한국 교육부가 무능하네 쓰레기네 해도 머릿속에서 생각이란 걸 하고 거시적인 틀을 가지고 정책을 집행할텐데, 그게 이해가 안가서요.
뭐 헬정부에서 거시적인 생각을 하겠냐 라고 반박할 수 있겠지만, 저런 뻘짓하느라 낭비되는 사회적 비용이 천문학적이라고 보이기 때문에 효율적 측면으로만 봐도 그런걸 잡아내야 이득일텐데요
아무리 한국 교육부가 무능하네 쓰레기네 해도 머릿속에서 생각이란 걸 하고 거시적인 틀을 가지고 정책을 집행할텐데, 그게 이해가 안가서요.
뭐 헬정부에서 거시적인 생각을 하겠냐 라고 반박할 수 있겠지만, 저런 뻘짓하느라 낭비되는 사회적 비용이 천문학적이라고 보이기 때문에 효율적 측면으로만 봐도 그런걸 잡아내야 이득일텐데요
음...영어가 짧아서 단정은 못하겠습니다만, whitman's poet sought가 아예 말이 안 되는 문장은 아닌 것 같은 것이....직역하면 '휘트먼의 시인은 추구했다'가 되니까 어색하긴 한데, 그 전까지의 문맥상 '휘트먼의 (관념/입장/견지/주관/상정/이상 하의) 시인은 추구했다'로 자연스럽게 읽히지 않나 싶거든요. 영어 문제라기보다는 언어와 문해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댓글 쓰고 궁금해서 찾아보니 영어 원문도 구절은 동일한 것 같네요.
... 더 보기
댓글 쓰고 궁금해서 찾아보니 영어 원문도 구절은 동일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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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영어가 짧아서 단정은 못하겠습니다만, whitman's poet sought가 아예 말이 안 되는 문장은 아닌 것 같은 것이....직역하면 '휘트먼의 시인은 추구했다'가 되니까 어색하긴 한데, 그 전까지의 문맥상 '휘트먼의 (관념/입장/견지/주관/상정/이상 하의) 시인은 추구했다'로 자연스럽게 읽히지 않나 싶거든요. 영어 문제라기보다는 언어와 문해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댓글 쓰고 궁금해서 찾아보니 영어 원문도 구절은 동일한 것 같네요.
https://books.google.co.kr/books?id=vY2aHZQnGAMC&pg=PR11&lpg=PR11&dq=whitman%27s+poet+sought+the+approval+of+his+contemporaries&source=bl&ots=gd5IrGBXS0&sig=1d6be0906ZgqjCoBfJy5SWhAOPE&hl=ko&sa=X&ved=0ahUKEwiSlZn1gbLOAhVEp5QKHX8LDTcQ6AEISzAH#v=onepage&q=whitman%27s%20poet%20sought%20the%20approval%20of%20his%20contemporaries&f=false
뭐 타일러 같은 고학력자가 해석 못하는 정도의 문제는 너무 한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SKY 문과 대학원생도 독해하기 어려워하는 하자 없는 한국어 텍스트들 널려 있으니까요.
댓글 쓰고 궁금해서 찾아보니 영어 원문도 구절은 동일한 것 같네요.
https://books.google.co.kr/books?id=vY2aHZQnGAMC&pg=PR11&lpg=PR11&dq=whitman%27s+poet+sought+the+approval+of+his+contemporaries&source=bl&ots=gd5IrGBXS0&sig=1d6be0906ZgqjCoBfJy5SWhAOPE&hl=ko&sa=X&ved=0ahUKEwiSlZn1gbLOAhVEp5QKHX8LDTcQ6AEISzAH#v=onepage&q=whitman%27s%20poet%20sought%20the%20approval%20of%20his%20contemporaries&f=false
뭐 타일러 같은 고학력자가 해석 못하는 정도의 문제는 너무 한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SKY 문과 대학원생도 독해하기 어려워하는 하자 없는 한국어 텍스트들 널려 있으니까요.
사실관계를 체크하고 넘어가기 위해 일전에 홍차넷에 올렸던 글의 일부를 재탕하자면
"... 이병민 교수는 그의 최근 저서 (2014) 에서 한국의 영어교육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시도합니다. 그에 따르면 한국인이 영어를 외국어가 아니라 제2의 언어로 (additional language) 받아들이고 사용하려면 대략 11,600 시간의 학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정도는 시간을 투자해야 자막 없이 외화를 보고 양키랑 수다 떨거나 전화통화할 때 긴장 안하고 그런다는 거지요. 헌데 현재 정규교육과정 상 공교육이 제공하는 강의시간은 최대치로 잡아도 1천시간 정도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압도적으로 부족하지... 더 보기
"... 이병민 교수는 그의 최근 저서 (2014) 에서 한국의 영어교육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시도합니다. 그에 따르면 한국인이 영어를 외국어가 아니라 제2의 언어로 (additional language) 받아들이고 사용하려면 대략 11,600 시간의 학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정도는 시간을 투자해야 자막 없이 외화를 보고 양키랑 수다 떨거나 전화통화할 때 긴장 안하고 그런다는 거지요. 헌데 현재 정규교육과정 상 공교육이 제공하는 강의시간은 최대치로 잡아도 1천시간 정도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압도적으로 부족하지... 더 보기
사실관계를 체크하고 넘어가기 위해 일전에 홍차넷에 올렸던 글의 일부를 재탕하자면
"... 이병민 교수는 그의 최근 저서 (2014) 에서 한국의 영어교육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시도합니다. 그에 따르면 한국인이 영어를 외국어가 아니라 제2의 언어로 (additional language) 받아들이고 사용하려면 대략 11,600 시간의 학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정도는 시간을 투자해야 자막 없이 외화를 보고 양키랑 수다 떨거나 전화통화할 때 긴장 안하고 그런다는 거지요. 헌데 현재 정규교육과정 상 공교육이 제공하는 강의시간은 최대치로 잡아도 1천시간 정도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압도적으로 부족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수능 외국어영역을 돌릴 수 있고 또 학습시간에 비해 영어 학습 성취도가 이 정도라도 되는 건 놀랍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한국의 영어 공교육은 "고비용 저효율" 과 같은 세간의 비판과는 달리 "저비용 고효율"교육을 하고 있다고 해야 옳습니다 (물론 이게 옳다거나 잘하고 있다거나 그런 말은 아닙니다)."
한국어와 영어는 접점이라고는 없는 언어들이라서 한국어 사용자가 영어를 익히는 건 원래 열라 어려워요. 그건 교육체계의 잘못이 아니라 그냥 그게 작금의 한계라고 봐야 해요.
별개로 영어수능 문제를 타일러가 못푸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역시 제가 자게에 올렸던 http://redtea.kr/?b=3&n=1689 를 봐주세요. 이거 영국 중딩이 보는 시험문젠데... 어렵지요? 아마 두뇌가 고급진 한국 대학생들 데려다놓고 방송에서 풀라고 하면 많이들 버벅거릴 거에요.
"... 이병민 교수는 그의 최근 저서 (2014) 에서 한국의 영어교육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시도합니다. 그에 따르면 한국인이 영어를 외국어가 아니라 제2의 언어로 (additional language) 받아들이고 사용하려면 대략 11,600 시간의 학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정도는 시간을 투자해야 자막 없이 외화를 보고 양키랑 수다 떨거나 전화통화할 때 긴장 안하고 그런다는 거지요. 헌데 현재 정규교육과정 상 공교육이 제공하는 강의시간은 최대치로 잡아도 1천시간 정도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압도적으로 부족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수능 외국어영역을 돌릴 수 있고 또 학습시간에 비해 영어 학습 성취도가 이 정도라도 되는 건 놀랍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한국의 영어 공교육은 "고비용 저효율" 과 같은 세간의 비판과는 달리 "저비용 고효율"교육을 하고 있다고 해야 옳습니다 (물론 이게 옳다거나 잘하고 있다거나 그런 말은 아닙니다)."
한국어와 영어는 접점이라고는 없는 언어들이라서 한국어 사용자가 영어를 익히는 건 원래 열라 어려워요. 그건 교육체계의 잘못이 아니라 그냥 그게 작금의 한계라고 봐야 해요.
별개로 영어수능 문제를 타일러가 못푸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역시 제가 자게에 올렸던 http://redtea.kr/?b=3&n=1689 를 봐주세요. 이거 영국 중딩이 보는 시험문젠데... 어렵지요? 아마 두뇌가 고급진 한국 대학생들 데려다놓고 방송에서 풀라고 하면 많이들 버벅거릴 거에요.
저는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저 문제 자체가 잘못됬는지, 어렵지만 맞출 수 있는 문제인지는 판단할 수 없고 ㅠ 공부를 충분히 한 원어민도 힘들어하는 이런 추세로 흘러가는 그런 것이 이상하다고 여기는 거에요.
저 때만 해도 안 저랬고 또 제가 수험생때도 예전 수능들 기출 풀면서 왜 이렇게 외궈는 타 과목에 비해 쉽지 한 적이 많아서 너무 급하게 난이도가 올라가고 있다 보입니다. 이런 것에 왜 제동을 걸지 않는가... 가 주된 의문입니다.
그런데 짤의 원작자와 대화했다는 부분에서 문제가 잘못됐다는 주장이 쓰여있기 때문에 의미 있는 댓글이네요 .
저 때만 해도 안 저랬고 또 제가 수험생때도 예전 수능들 기출 풀면서 왜 이렇게 외궈는 타 과목에 비해 쉽지 한 적이 많아서 너무 급하게 난이도가 올라가고 있다 보입니다. 이런 것에 왜 제동을 걸지 않는가... 가 주된 의문입니다.
그런데 짤의 원작자와 대화했다는 부분에서 문제가 잘못됐다는 주장이 쓰여있기 때문에 의미 있는 댓글이네요 .
저도 조홍님과 동의해요. 한국 대입영어는 영어가 아니라 문법..? 지문 읽고/듣고 문제맞추기용 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몇년씩 공부해서 시험잘치면 뭐해요. 내가 하고싶은 말을 술술 할수 있나, 글로 표현을 할수 있나, 아니면 소설을 읽고 감동을 받을수 있나...;; 이런걸로는 줄세우기 안되나요?
그리고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공부라는 걸로 사람 줄세우는 것도 이상해요. 어느것이든 누군가는 좀 더 잘하고 누구는 좀 더 못하고 이런 선천적(?)레벨 차이는 있는건데.. 그 많은 학생들이 굳이 공부에 목메야하는게 정상인지는 모르겠어요... 더 보기
몇년씩 공부해서 시험잘치면 뭐해요. 내가 하고싶은 말을 술술 할수 있나, 글로 표현을 할수 있나, 아니면 소설을 읽고 감동을 받을수 있나...;; 이런걸로는 줄세우기 안되나요?
그리고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공부라는 걸로 사람 줄세우는 것도 이상해요. 어느것이든 누군가는 좀 더 잘하고 누구는 좀 더 못하고 이런 선천적(?)레벨 차이는 있는건데.. 그 많은 학생들이 굳이 공부에 목메야하는게 정상인지는 모르겠어요... 더 보기
저도 조홍님과 동의해요. 한국 대입영어는 영어가 아니라 문법..? 지문 읽고/듣고 문제맞추기용 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몇년씩 공부해서 시험잘치면 뭐해요. 내가 하고싶은 말을 술술 할수 있나, 글로 표현을 할수 있나, 아니면 소설을 읽고 감동을 받을수 있나...;; 이런걸로는 줄세우기 안되나요?
그리고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공부라는 걸로 사람 줄세우는 것도 이상해요. 어느것이든 누군가는 좀 더 잘하고 누구는 좀 더 못하고 이런 선천적(?)레벨 차이는 있는건데.. 그 많은 학생들이 굳이 공부에 목메야하는게 정상인지는 모르겠어요. 학생이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된다는건 동의하는데, 이렇게 현실과 동 떨어진 문제까지 푸는 레벨까지 올라가야하는지는 모르겠어요. 영어는 전 세계적으로 쓰이는 언어인데 (= 될수록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배울수록 좋음) 굳이 줄세우기를 위해 usefulness를 버리고 말도안되는 문제를 못 푸는 사람들은 영포자로 만들어야 하는걸까? 싶고요. 궁극적으로 이 문제를 이렇게 까지 몰고간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학벌 인플레이션 탓이겠죠. 한국은 서울에 "좋은 것"이 다 몰려있으니 인구밀도가 높아서 경쟁이 그만큼 심해진 것 뿐이고요...
그리고 문제를 이렇게 내면서 수능은 1년에 딱 한번 단 하루 보는 것도 참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매해 물수능이네 불수능이네 난리나고.. 수능잘못이던 지 잘못이던 그 하루 망친 사람들은 적어도 1년동안 기다려야 하잖아요?
그리고 그렇게 치열한 경쟁+험난한 시험들을 뚫고 들어간 대학에선 뭐 인생에서 없어선 안될 엄청난 걸 배우느냐, 또 그 대학들이 세계적으로 임팩트를 줄 만한 성과들을 내놓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잖아요;;;
아무튼 국내의 영어교육에서는 "언어"로써의 목적인 의사소통은 사라졌다고 봅니다.
몇년씩 공부해서 시험잘치면 뭐해요. 내가 하고싶은 말을 술술 할수 있나, 글로 표현을 할수 있나, 아니면 소설을 읽고 감동을 받을수 있나...;; 이런걸로는 줄세우기 안되나요?
그리고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공부라는 걸로 사람 줄세우는 것도 이상해요. 어느것이든 누군가는 좀 더 잘하고 누구는 좀 더 못하고 이런 선천적(?)레벨 차이는 있는건데.. 그 많은 학생들이 굳이 공부에 목메야하는게 정상인지는 모르겠어요. 학생이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된다는건 동의하는데, 이렇게 현실과 동 떨어진 문제까지 푸는 레벨까지 올라가야하는지는 모르겠어요. 영어는 전 세계적으로 쓰이는 언어인데 (= 될수록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배울수록 좋음) 굳이 줄세우기를 위해 usefulness를 버리고 말도안되는 문제를 못 푸는 사람들은 영포자로 만들어야 하는걸까? 싶고요. 궁극적으로 이 문제를 이렇게 까지 몰고간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학벌 인플레이션 탓이겠죠. 한국은 서울에 "좋은 것"이 다 몰려있으니 인구밀도가 높아서 경쟁이 그만큼 심해진 것 뿐이고요...
그리고 문제를 이렇게 내면서 수능은 1년에 딱 한번 단 하루 보는 것도 참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매해 물수능이네 불수능이네 난리나고.. 수능잘못이던 지 잘못이던 그 하루 망친 사람들은 적어도 1년동안 기다려야 하잖아요?
그리고 그렇게 치열한 경쟁+험난한 시험들을 뚫고 들어간 대학에선 뭐 인생에서 없어선 안될 엄청난 걸 배우느냐, 또 그 대학들이 세계적으로 임팩트를 줄 만한 성과들을 내놓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잖아요;;;
아무튼 국내의 영어교육에서는 "언어"로써의 목적인 의사소통은 사라졌다고 봅니다.
아. 이 글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제 평소 생각이 한국은 영어교육이 과몰입 된 거 같아요.
사실, 고급자료는 다 영어라지만 알고보면 의외로 상당히 많은 사람의 경우 현재 먹고사며 고수준의 영어를 읽어야 할 능력이 필요치 않을 거에요.
"영어 배운거 먹고사는데 쓰나? 덕질말고 쓸데가 없다. 망가 영역판이나 보지." 라고 친구가(진짜임...) 말했는데 뭐 글치. 쓰나... 이러고 동감한 적이 있어요.
물론 이곳은 고학력자도 많고 실제 필수적으로 쓰셔야 하는 분들이 많으니 쫌 공감은 안되겠지만 말이죠.
...그런... 더 보기
제 평소 생각이 한국은 영어교육이 과몰입 된 거 같아요.
사실, 고급자료는 다 영어라지만 알고보면 의외로 상당히 많은 사람의 경우 현재 먹고사며 고수준의 영어를 읽어야 할 능력이 필요치 않을 거에요.
"영어 배운거 먹고사는데 쓰나? 덕질말고 쓸데가 없다. 망가 영역판이나 보지." 라고 친구가(진짜임...) 말했는데 뭐 글치. 쓰나... 이러고 동감한 적이 있어요.
물론 이곳은 고학력자도 많고 실제 필수적으로 쓰셔야 하는 분들이 많으니 쫌 공감은 안되겠지만 말이죠.
...그런... 더 보기
아. 이 글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제 평소 생각이 한국은 영어교육이 과몰입 된 거 같아요.
사실, 고급자료는 다 영어라지만 알고보면 의외로 상당히 많은 사람의 경우 현재 먹고사며 고수준의 영어를 읽어야 할 능력이 필요치 않을 거에요.
"영어 배운거 먹고사는데 쓰나? 덕질말고 쓸데가 없다. 망가 영역판이나 보지." 라고 친구가(진짜임...) 말했는데 뭐 글치. 쓰나... 이러고 동감한 적이 있어요.
물론 이곳은 고학력자도 많고 실제 필수적으로 쓰셔야 하는 분들이 많으니 쫌 공감은 안되겠지만 말이죠.
...그런데 이 영어 과몰입되는 문제는 애초에 대학을 지나치게 많이 가는데서 기원하는 문제인데... 하 이 배배꼬인 악순환을 끊는건 힘들거 같아요.
제 평소 생각이 한국은 영어교육이 과몰입 된 거 같아요.
사실, 고급자료는 다 영어라지만 알고보면 의외로 상당히 많은 사람의 경우 현재 먹고사며 고수준의 영어를 읽어야 할 능력이 필요치 않을 거에요.
"영어 배운거 먹고사는데 쓰나? 덕질말고 쓸데가 없다. 망가 영역판이나 보지." 라고 친구가(진짜임...) 말했는데 뭐 글치. 쓰나... 이러고 동감한 적이 있어요.
물론 이곳은 고학력자도 많고 실제 필수적으로 쓰셔야 하는 분들이 많으니 쫌 공감은 안되겠지만 말이죠.
...그런데 이 영어 과몰입되는 문제는 애초에 대학을 지나치게 많이 가는데서 기원하는 문제인데... 하 이 배배꼬인 악순환을 끊는건 힘들거 같아요.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닌데, 타일러가 왜 저걸 틀렸죠...? 이해가 안 돼요. 타일러 문과생 아닌가요. 한국인 교수들이 한국어 제대로 못 쓰는 거나 똑같이 영어 못하는 미국 교수들이 쓴 드러운 영어문장 엄청나게 많이 봤을 텐데.
실제로 국어를 파괴하는 가장 심각한 주범은 인터넷이 아니라 학계라고 하지요. 애초에 문학비평문 같은 데서 지문을 가져오고 또 그걸 어설프게 다듬고 한 게 잘못이네. 그런데 저 영어 가르친다는 대학생이 문제제기한 내용도 이해가 안 되기는 마찬가진데, 어설프게 다듬긴 했지만 원문의 뜻에서 크게 벗어난 건 아니거든요.
실제로 국어를 파괴하는 가장 심각한 주범은 인터넷이 아니라 학계라고 하지요. 애초에 문학비평문 같은 데서 지문을 가져오고 또 그걸 어설프게 다듬고 한 게 잘못이네. 그런데 저 영어 가르친다는 대학생이 문제제기한 내용도 이해가 안 되기는 마찬가진데, 어설프게 다듬긴 했지만 원문의 뜻에서 크게 벗어난 건 아니거든요.
음... 저는 저 지문 읽고 4번이 더 아닌데..? 싶었어요. 제 이해력으로는 불멸+인기까지 (대대로 잊혀지지 않고 많은 유명한 사람들에게 인용되길) 원했다는건데 갑자기 뭘 당대사람들의 approval을 바란대;;; 싶었어요
그럼 당대사람들한테만 인정받고 땡임?? 불멸을 원한다며 ㅡㅡ 이런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저도 글 쓴 사람이 잘못이라고 봅니다;; ㅋㅋ 타일러 의견대로 Whitman's poet 이 부분도 웃기고 (?? 휘트먼 본인자체가 시인인데?) 답이라고 하는 부분도 웃겨요. 말씀하신대로 애초부터 잘쓴 글도 아닌데 거기다 이상한 요점으로 문제를 낸 것 같아요.
그럼 당대사람들한테만 인정받고 땡임?? 불멸을 원한다며 ㅡㅡ 이런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저도 글 쓴 사람이 잘못이라고 봅니다;; ㅋㅋ 타일러 의견대로 Whitman's poet 이 부분도 웃기고 (?? 휘트먼 본인자체가 시인인데?) 답이라고 하는 부분도 웃겨요. 말씀하신대로 애초부터 잘쓴 글도 아닌데 거기다 이상한 요점으로 문제를 낸 것 같아요.
전통적으로 시인들이 추구했던 불멸의 명예에 덧붙여, 새로이 휘트먼은 시적 명성에 crowd를 관련시켰다고 바로 앞 문장에 나와 있네요. 그 crowd는 물론 휘트먼 당대(Jacksonian America)의 대중이겠고요. 시작품뿐만 아니라 시인(정치인이나 연예인처럼)에게 열광하는... 사실 빈칸 뒤의 문장은 빈칸을 추리하는 데 거의 도움이 안 되고 앞부분을 더 열심히 읽어야 하는 문제네요. 방송을 저따구로...
Whitman's poet은 휘트먼이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시인이란 뜻이겠지요. 썩 잘 다가오지 않지만 유추는 가능해요. 드러운;; 문체의 문학비평문을 좀 읽으면 금방 익숙해져용.
역시 영어를 수능에서 제외해야 사람들이 사람다운 문장을 쓸 거 같아요. -_-
Whitman's poet은 휘트먼이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시인이란 뜻이겠지요. 썩 잘 다가오지 않지만 유추는 가능해요. 드러운;; 문체의 문학비평문을 좀 읽으면 금방 익숙해져용.
역시 영어를 수능에서 제외해야 사람들이 사람다운 문장을 쓸 거 같아요. -_-
타일러가 틀리는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거죠. 사실 저 문제는 원어민은 풀 수 없는 문제입니다. 아니 애초에 그렇게 설계되어 있기도 하고요. 학력고사 스타일의, 악의적으로 틀리기 위한 문제를 내는데 그걸 맞출 원어민은 없다고 봐도 거의 무방하죠. 왜냐면 그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는법을 모르니까....
제 생각은 수능영어가 너무 쉽다는 쪽입니다. 쉬우니까 만점을 막기 위해서 저런 문제가 나올수밖에 없는거거든요. 다른 모든 부작용을 빼더라도 만점자가 많은것보다 이런 문제가 나오는쪽이 더 바람직한건 사실이니까요. EBS 연계를 없애고 사... 더 보기
제 생각은 수능영어가 너무 쉽다는 쪽입니다. 쉬우니까 만점을 막기 위해서 저런 문제가 나올수밖에 없는거거든요. 다른 모든 부작용을 빼더라도 만점자가 많은것보다 이런 문제가 나오는쪽이 더 바람직한건 사실이니까요. EBS 연계를 없애고 사... 더 보기
타일러가 틀리는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거죠. 사실 저 문제는 원어민은 풀 수 없는 문제입니다. 아니 애초에 그렇게 설계되어 있기도 하고요. 학력고사 스타일의, 악의적으로 틀리기 위한 문제를 내는데 그걸 맞출 원어민은 없다고 봐도 거의 무방하죠. 왜냐면 그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는법을 모르니까....
제 생각은 수능영어가 너무 쉽다는 쪽입니다. 쉬우니까 만점을 막기 위해서 저런 문제가 나올수밖에 없는거거든요. 다른 모든 부작용을 빼더라도 만점자가 많은것보다 이런 문제가 나오는쪽이 더 바람직한건 사실이니까요. EBS 연계를 없애고 사교육을 권장하는 행태를..... 하지 않기 위해서 이런 방법을 계속 취하고 있는거죠. 현행이라면 다른 방법은 없을겁니다.
수능 영어를 없애는게 최선입니다. 영어에 대한 외부시험의 반영등은 대학의 자율로 맡기면 되겠죠. 영어만큼은 민간에 위탁해야한다고 봅니다. 국가가 관여하기에는 너무 문제가 심각해졌거든요.
그냥 읽어봤는데 답은 너무 명확하게 4번이네요. 왜 이게 답이 잘 나오냐면 이건 언어영역 지문과 같아서 그렇습니다....
제 생각은 수능영어가 너무 쉽다는 쪽입니다. 쉬우니까 만점을 막기 위해서 저런 문제가 나올수밖에 없는거거든요. 다른 모든 부작용을 빼더라도 만점자가 많은것보다 이런 문제가 나오는쪽이 더 바람직한건 사실이니까요. EBS 연계를 없애고 사교육을 권장하는 행태를..... 하지 않기 위해서 이런 방법을 계속 취하고 있는거죠. 현행이라면 다른 방법은 없을겁니다.
수능 영어를 없애는게 최선입니다. 영어에 대한 외부시험의 반영등은 대학의 자율로 맡기면 되겠죠. 영어만큼은 민간에 위탁해야한다고 봅니다. 국가가 관여하기에는 너무 문제가 심각해졌거든요.
그냥 읽어봤는데 답은 너무 명확하게 4번이네요. 왜 이게 답이 잘 나오냐면 이건 언어영역 지문과 같아서 그렇습니다....
Whitman's poet이라는 phrase는 말이 전혀 안되는건 아니지만 상당히 어색한 표현이죠. 그렇기 때문에 타일러가 햇갈려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유형의 문제는 문제 구성 자체가 문단의 중심적인 주제가있고, 그 내용이 빈칸이 생기는 문장의 주제이고, 그렇기에 빈칸의 내용을 문단의 주제를 가장 잘 대표하는 걸로 체워넣는 형식인거죠. 그리고 이는 기본적으로 '잘 쓰여진' 글이란 문단의 확고한 주제와 그 안에있는 문장들이 그 주제를 reinforce하는 구조를 지니고있다는 전제하에 만들어지는거구요.
그렇기에 M... 더 보기
다만 이런 유형의 문제는 문제 구성 자체가 문단의 중심적인 주제가있고, 그 내용이 빈칸이 생기는 문장의 주제이고, 그렇기에 빈칸의 내용을 문단의 주제를 가장 잘 대표하는 걸로 체워넣는 형식인거죠. 그리고 이는 기본적으로 '잘 쓰여진' 글이란 문단의 확고한 주제와 그 안에있는 문장들이 그 주제를 reinforce하는 구조를 지니고있다는 전제하에 만들어지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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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man's poet이라는 phrase는 말이 전혀 안되는건 아니지만 상당히 어색한 표현이죠. 그렇기 때문에 타일러가 햇갈려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유형의 문제는 문제 구성 자체가 문단의 중심적인 주제가있고, 그 내용이 빈칸이 생기는 문장의 주제이고, 그렇기에 빈칸의 내용을 문단의 주제를 가장 잘 대표하는 걸로 체워넣는 형식인거죠. 그리고 이는 기본적으로 '잘 쓰여진' 글이란 문단의 확고한 주제와 그 안에있는 문장들이 그 주제를 reinforce하는 구조를 지니고있다는 전제하에 만들어지는거구요.
그렇기에 Moira님이 이전에 언급하신 것 처럼 문단에서 이전 부분에 Whitman은 시인의 작품 이상으로 대중들에게 명성을 얻기를 위했다고하고, 그 이후에는 on the degree which people rejoiced in the poet and his work, 대충 사람들이 (대중이) 시인 본인과 함께 시인의 작품을 얼마나 좋아했냐 이런 뉘앙스의 글이죠. 그렇기 때문에 approval of his contemporaries, 즉 동시대 사람들의 '동의'를 원했다가 정답이라고 나오는거고요.
타일러의 3번 답은 사실 명백한 오답이라고봅니다. 문단의 도입부에 Whitman을 다른 작가들과 비교하면서 문학작품으로서의 명성 이외의 것을 추구한다는 것이 밝혀져있는데 문장이 Whitman이 문학적 불멸성만을 추구했다는 뉘앙스의 문장이 들어가있는건 문단 흐름상 이상하죠.
뭐 이런 시험들 자체에 논란이있기는 하지만 SAT나 GRE와 같은 미국 학력평가 시험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문제들이 나오고 수능 문제와 똑같은 방법으로 접근해서 풀수있죠. 하지만 몇가지 문제라면 일반적인 미국 학생이라면 이런 시험을 보는 스킬을 따로 배우지는 않았을겁니다, 뭐 SAT prep같이 미국의 학원을 다녓다면 몰라도 일반 학생들은 그냥 책을 읽듯이 글의 흐름을 대강 잡아가면서 가장 말이 되는듯한 문장을 완성 시키겠죠. 하지만 SAT나 GRE는 그런식으로 풀어도 언어적 이해가 뛰어나다면 풀수있도록 문단과 문장의 주제 관계가 아주 명확한 '잘 쓰여진' 문단들만을 엄선해서 시험에 출제 시키죠. 물론 그렇기 때문에 똑같은 질문들이 재활용이 되는거고, 이를 악용하는 학생들도 늘고있지만, 원어민이라면 조금만 찬찬히 보면 알수있는 문단을 사용해서 문제 출제를 하는거죠. 근데 이 문제는 그런류의 글이라고는 생각이 안됩니다. 문제로 나오는 문장에 Whitman's poet이라는 굉장히 흔하지 않은 문법 형태가 나오는 것 부터 사실 영어의 제대로된 이해보다는 그냥 틀리라고 내는 문제의 느낌이 너무 강하게 느껴집니다.
다만 이런 유형의 문제는 문제 구성 자체가 문단의 중심적인 주제가있고, 그 내용이 빈칸이 생기는 문장의 주제이고, 그렇기에 빈칸의 내용을 문단의 주제를 가장 잘 대표하는 걸로 체워넣는 형식인거죠. 그리고 이는 기본적으로 '잘 쓰여진' 글이란 문단의 확고한 주제와 그 안에있는 문장들이 그 주제를 reinforce하는 구조를 지니고있다는 전제하에 만들어지는거구요.
그렇기에 Moira님이 이전에 언급하신 것 처럼 문단에서 이전 부분에 Whitman은 시인의 작품 이상으로 대중들에게 명성을 얻기를 위했다고하고, 그 이후에는 on the degree which people rejoiced in the poet and his work, 대충 사람들이 (대중이) 시인 본인과 함께 시인의 작품을 얼마나 좋아했냐 이런 뉘앙스의 글이죠. 그렇기 때문에 approval of his contemporaries, 즉 동시대 사람들의 '동의'를 원했다가 정답이라고 나오는거고요.
타일러의 3번 답은 사실 명백한 오답이라고봅니다. 문단의 도입부에 Whitman을 다른 작가들과 비교하면서 문학작품으로서의 명성 이외의 것을 추구한다는 것이 밝혀져있는데 문장이 Whitman이 문학적 불멸성만을 추구했다는 뉘앙스의 문장이 들어가있는건 문단 흐름상 이상하죠.
뭐 이런 시험들 자체에 논란이있기는 하지만 SAT나 GRE와 같은 미국 학력평가 시험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문제들이 나오고 수능 문제와 똑같은 방법으로 접근해서 풀수있죠. 하지만 몇가지 문제라면 일반적인 미국 학생이라면 이런 시험을 보는 스킬을 따로 배우지는 않았을겁니다, 뭐 SAT prep같이 미국의 학원을 다녓다면 몰라도 일반 학생들은 그냥 책을 읽듯이 글의 흐름을 대강 잡아가면서 가장 말이 되는듯한 문장을 완성 시키겠죠. 하지만 SAT나 GRE는 그런식으로 풀어도 언어적 이해가 뛰어나다면 풀수있도록 문단과 문장의 주제 관계가 아주 명확한 '잘 쓰여진' 문단들만을 엄선해서 시험에 출제 시키죠. 물론 그렇기 때문에 똑같은 질문들이 재활용이 되는거고, 이를 악용하는 학생들도 늘고있지만, 원어민이라면 조금만 찬찬히 보면 알수있는 문단을 사용해서 문제 출제를 하는거죠. 근데 이 문제는 그런류의 글이라고는 생각이 안됩니다. 문제로 나오는 문장에 Whitman's poet이라는 굉장히 흔하지 않은 문법 형태가 나오는 것 부터 사실 영어의 제대로된 이해보다는 그냥 틀리라고 내는 문제의 느낌이 너무 강하게 느껴집니다.
나름 영어에 익숙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저 문제는 어려웠습니다. 저는 2번이려나..? 하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네요. 일단 Whitman's poet이라는 뜬금없는 표현의 논점은 차치하고 얘기하자면, 지문의 설명이 너무 부족해요. 그 전 문장들에서 Whitman이 어떤 이상을 가졌는지 불명확하게 표현되었고, 저 서울대학생분의 설명은 문장 바로 뒤쪽에 같은 내용의 문장이 반복되었기 때문에 4번이 답이라는 것인데, 이건 이 특정 paragraph가 일정한 구조-빈칸 후에 동일한 의미의 문장이 오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가정할때만 ... 더 보기
나름 영어에 익숙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저 문제는 어려웠습니다. 저는 2번이려나..? 하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네요. 일단 Whitman's poet이라는 뜬금없는 표현의 논점은 차치하고 얘기하자면, 지문의 설명이 너무 부족해요. 그 전 문장들에서 Whitman이 어떤 이상을 가졌는지 불명확하게 표현되었고, 저 서울대학생분의 설명은 문장 바로 뒤쪽에 같은 내용의 문장이 반복되었기 때문에 4번이 답이라는 것인데, 이건 이 특정 paragraph가 일정한 구조-빈칸 후에 동일한 의미의 문장이 오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가정할때만 옳은 결론이에요. 그런데 이런 식의 문해는 매우 작위적이고, 맞기 때문에 옳은 해석이에요. Confirmation bias죠. 서술자가 빈칸 후의 문장에서 같은 의미를 반복할지, 혹은 반복하지 않을 지는 단순히 자의적인 결정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에 반해 이 잘못된 수능 문제가 한국 영어 교육의 문제를 보여주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에 반해 이 잘못된 수능 문제가 한국 영어 교육의 문제를 보여주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휘트먼의 시적 이상이 어떤 것인가는 [But to this ancient desire to live forever on the page, he added a new sense of fame..] 이 문장에서 명백하게 지시된다고 생각해요. 시인이란 존재는 무엇인가, 그의 명성과 명예라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테마는 고대로부터 시작되어 낭만주의에서 정점에 도달한 오래된 주제인데, 오늘날에도 많은 시인들이 "아 난 현실에서 보잘것없고 돈도 없고 내 진가를 알아주는 인간들도 없고... 그래도 난 시를 ... 더 보기
휘트먼의 시적 이상이 어떤 것인가는 [But to this ancient desire to live forever on the page, he added a new sense of fame..] 이 문장에서 명백하게 지시된다고 생각해요. 시인이란 존재는 무엇인가, 그의 명성과 명예라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테마는 고대로부터 시작되어 낭만주의에서 정점에 도달한 오래된 주제인데, 오늘날에도 많은 시인들이 "아 난 현실에서 보잘것없고 돈도 없고 내 진가를 알아주는 인간들도 없고... 그래도 난 시를 쓸거야 미래에 누군가는 알아주겠지. 나는 죽어도 시는 사라지지 않을 거니까" 하고 작품을 쓰지요. 아마 글을 다듬은 이가 [Other poets might look for their inspiration from the goddess of poetry]라는 문장, 특히 영감inspiration이란 낭만주의 종특적인 단어를 삽입한 것 은 그런 문학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것이겠고요. 출제자는 휘트먼의 새로움이 '시의 여신'을 '대중'(동시대인)으로 대체한 것에 있다고 독해를 해주기 바랐던 거 같아요. 구밀복검님이 링크해주신 원문을 보니 원저자는 낭만주의보다 좀더 폭넓은 문학사를 염두에 두었던 것 같지만... 어쨌건 휘트먼의 시적 자아는 미국의 민주주의를 시인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불완전한 대중을 명예의 판관으로 두고 있지, 어떤 고정된 불멸의 순문학적 정전이나 시인 혼자만 알고 있는 주관적인 시의 여신 같은 것을 심판관으로 삼고 있지 않은 거지요.
한국인 화자의 입장에서도 시인의 이름이나 작품 같은 고유명사의 생경함이 불러오는 거부감?을 제외하고 나면 이 지문의 논리를 따라가며 독해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ㅜㅜ 타일러가 이걸 독해를 못했다니 좀 멘붕이에요.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화자에게 이 지문이 그렇게 드러운(;;) 영어로 보이는 것인지, 그 문체적 허술함이 메시지를 압도하는 노이즈로 다가왔다는 것인지. (한국어 글에서도 디립다 산만한 문체면 읽는 거 자체가 싫어지기도 하니까요.) 아무튼 저는 교과서든 시험지 지문이든 '좋은 영어'를 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문학비평이나 학술논문 문체는 전형적으로 '좋지 않은 영어'에 속하지요. 언중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은어들과 자의성들로 가득 차 있으니까요. 학교에서 영어 교육에서도 '좋지 않은 영어'를 거르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보통은 고급 저널리즘이 '좋은 영어'의 예가 되지요. 대중적이면서도 자기완결적이니까요.
한국인 화자의 입장에서도 시인의 이름이나 작품 같은 고유명사의 생경함이 불러오는 거부감?을 제외하고 나면 이 지문의 논리를 따라가며 독해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ㅜㅜ 타일러가 이걸 독해를 못했다니 좀 멘붕이에요.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화자에게 이 지문이 그렇게 드러운(;;) 영어로 보이는 것인지, 그 문체적 허술함이 메시지를 압도하는 노이즈로 다가왔다는 것인지. (한국어 글에서도 디립다 산만한 문체면 읽는 거 자체가 싫어지기도 하니까요.) 아무튼 저는 교과서든 시험지 지문이든 '좋은 영어'를 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문학비평이나 학술논문 문체는 전형적으로 '좋지 않은 영어'에 속하지요. 언중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은어들과 자의성들로 가득 차 있으니까요. 학교에서 영어 교육에서도 '좋지 않은 영어'를 거르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보통은 고급 저널리즘이 '좋은 영어'의 예가 되지요. 대중적이면서도 자기완결적이니까요.
대조를 통해 입장차를 강조하고 있으니까요. 다른 여타 작가들은 작품 자체로써 위대해지겠다고 했던 반면, 휘트먼은 창작자의 개성과 그에 대한 독자의 반응, 대중의 평가 등을 중시하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서 논지를 전개시켜나가죠. 그러니 시의 여신(보편성/초월성)을 강조하는 여타 작가들과 휘트먼의 입장은 반대되는 것일 테고, 이는 당대 대중(현재성/세속성)을 강조하는 것이 되어야 어울리겠죠.
본문에 따르면 휘트먼은 창작자가 자기 PR을 하고 그것에 독자들이 매력을 느끼면서 양자 사이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에 의해서 예술작품이... 더 보기
본문에 따르면 휘트먼은 창작자가 자기 PR을 하고 그것에 독자들이 매력을 느끼면서 양자 사이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에 의해서 예술작품이... 더 보기
대조를 통해 입장차를 강조하고 있으니까요. 다른 여타 작가들은 작품 자체로써 위대해지겠다고 했던 반면, 휘트먼은 창작자의 개성과 그에 대한 독자의 반응, 대중의 평가 등을 중시하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서 논지를 전개시켜나가죠. 그러니 시의 여신(보편성/초월성)을 강조하는 여타 작가들과 휘트먼의 입장은 반대되는 것일 테고, 이는 당대 대중(현재성/세속성)을 강조하는 것이 되어야 어울리겠죠.
본문에 따르면 휘트먼은 창작자가 자기 PR을 하고 그것에 독자들이 매력을 느끼면서 양자 사이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에 의해서 예술작품이 평가되고 향유되는 것, 즉 마치 아이돌과 팬덤 사이에 벌어지는 것과 같은 창작자와 독자 사이의 열렬한 반응을 중시했다고 나오는데, 이러한 일은 대체로 현재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컨대 트와이스가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사람들에게 명망을 누리는 것은, 트와이스라는 '지금 현재' 살아가고 있는 8명의 멤버의 개성이 TV나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등을 통해서 '지금 현재' 트와이스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눈앞에서 제시되기 때문이지요. 반대로 70년대 가수인 한영애의 개성은 현재의 젊은 대중들에게 호소력을 가지지 못하죠. 대중들의 관점에서 한영애는 옛날사람이니까요. 물론 셰익스피어나 모짜르트의 '개성'이나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는 독자들이 21세기인 현재에도 왕왕 생기곤 하지만, 아무래도 고리짝 시절 사람들이다보니 즉각적인 '생동감'을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식으로 당대를 살아가는 창작자의 인격이나 특성과 같은 개성에서 느끼는 생생함에 독자들이 매료되고 그것이 작품의 평가로 이어지는 것 등에 대해서 본문에서 이야기하는 것일 테고요. 예컨대 vibrant cultural performance라든가 individual springing from the book with tremendous charisma and appeal과 같은 부분은 자기 자신들과 동시대를 호흡하며 살아가는 창작자들에게 독자들이 기대하고 바라는 덕목이지요.
해서 어려운 글일 수는 있지만 모호한 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어 실력보다는 예술관에 대한 이해나 직관이 더 중요한 글인 것 같고요.
본문에 따르면 휘트먼은 창작자가 자기 PR을 하고 그것에 독자들이 매력을 느끼면서 양자 사이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에 의해서 예술작품이 평가되고 향유되는 것, 즉 마치 아이돌과 팬덤 사이에 벌어지는 것과 같은 창작자와 독자 사이의 열렬한 반응을 중시했다고 나오는데, 이러한 일은 대체로 현재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컨대 트와이스가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사람들에게 명망을 누리는 것은, 트와이스라는 '지금 현재' 살아가고 있는 8명의 멤버의 개성이 TV나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등을 통해서 '지금 현재' 트와이스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눈앞에서 제시되기 때문이지요. 반대로 70년대 가수인 한영애의 개성은 현재의 젊은 대중들에게 호소력을 가지지 못하죠. 대중들의 관점에서 한영애는 옛날사람이니까요. 물론 셰익스피어나 모짜르트의 '개성'이나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는 독자들이 21세기인 현재에도 왕왕 생기곤 하지만, 아무래도 고리짝 시절 사람들이다보니 즉각적인 '생동감'을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식으로 당대를 살아가는 창작자의 인격이나 특성과 같은 개성에서 느끼는 생생함에 독자들이 매료되고 그것이 작품의 평가로 이어지는 것 등에 대해서 본문에서 이야기하는 것일 테고요. 예컨대 vibrant cultural performance라든가 individual springing from the book with tremendous charisma and appeal과 같은 부분은 자기 자신들과 동시대를 호흡하며 살아가는 창작자들에게 독자들이 기대하고 바라는 덕목이지요.
해서 어려운 글일 수는 있지만 모호한 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어 실력보다는 예술관에 대한 이해나 직관이 더 중요한 글인 것 같고요.
Moira님 말씀대로 미국 2400점만점 SAT리딩에서는 본문 전에 항상 1-2마디정도 장르/시대배경등 짤막하게 이야기를 해줬었어요. 새로 바뀐 1600점만점은 제가 안봐서 모르겠지만;; 해줄것 같아요. 아무튼 말씀하신거 처럼 그거 한두줄이 엄청 도움되긴해요. 마음의 준비도 되고 아주 기초적인 오해(?) 땜에 틀리는 일은 없을테니까요.
하지만 이 문제는 맞추라고 내놓은게 아니고 틀리라고 내놓은것 같으니... 그런걸 해줄리가...
뭐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것 처럼 변별력/줄세우기 의도대로 보면 좋은(?) 문제겠네요.
하지만... 더 보기
하지만 이 문제는 맞추라고 내놓은게 아니고 틀리라고 내놓은것 같으니... 그런걸 해줄리가...
뭐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것 처럼 변별력/줄세우기 의도대로 보면 좋은(?) 문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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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ira님 말씀대로 미국 2400점만점 SAT리딩에서는 본문 전에 항상 1-2마디정도 장르/시대배경등 짤막하게 이야기를 해줬었어요. 새로 바뀐 1600점만점은 제가 안봐서 모르겠지만;; 해줄것 같아요. 아무튼 말씀하신거 처럼 그거 한두줄이 엄청 도움되긴해요. 마음의 준비도 되고 아주 기초적인 오해(?) 땜에 틀리는 일은 없을테니까요.
하지만 이 문제는 맞추라고 내놓은게 아니고 틀리라고 내놓은것 같으니... 그런걸 해줄리가...
뭐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것 처럼 변별력/줄세우기 의도대로 보면 좋은(?) 문제겠네요.
하지만 원어민도 감을 못잡고 이 문제 하나에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 정도로 의견이 분분한 문제라는건 이상하긴해요;;...
"수능 영어 =/= 언어로서의 영어" 인건 확실한 것 같으니 영어영역을 영어라 부르지 말고(...) 한국식 영어독해(?) 라던지 아예 과목이름을 바꾸는게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것 같네요 ㅋㅋㅋ
하지만 이 문제는 맞추라고 내놓은게 아니고 틀리라고 내놓은것 같으니... 그런걸 해줄리가...
뭐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것 처럼 변별력/줄세우기 의도대로 보면 좋은(?) 문제겠네요.
하지만 원어민도 감을 못잡고 이 문제 하나에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 정도로 의견이 분분한 문제라는건 이상하긴해요;;...
"수능 영어 =/= 언어로서의 영어" 인건 확실한 것 같으니 영어영역을 영어라 부르지 말고(...) 한국식 영어독해(?) 라던지 아예 과목이름을 바꾸는게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것 같네요 ㅋㅋㅋ
근데 제 생각에 원저자의 이의제기는 '내가 은유적으로 쓴 걸 학생들이 이해하지 못할 거라 생각해서 평가원에서 쉬운 표현으로 바꿔 쓴 거 같은데 그러면 원문에 있던 의미가 너무 단순하게 표현된다' 정도가 아니었나 합니다. 실제로 원문 텍스트하고 저 34번 지문을 비교해보면 34번 지문 쪽이 훨씬 이해하기 쉽거든요. 참고로 다음 링크의 마지막 페이지의 밑에서 세 번째 문단에 원저자의 견해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 더 보기
근데 제 생각에 원저자의 이의제기는 '내가 은유적으로 쓴 걸 학생들이 이해하지 못할 거라 생각해서 평가원에서 쉬운 표현으로 바꿔 쓴 거 같은데 그러면 원문에 있던 의미가 너무 단순하게 표현된다' 정도가 아니었나 합니다. 실제로 원문 텍스트하고 저 34번 지문을 비교해보면 34번 지문 쪽이 훨씬 이해하기 쉽거든요. 참고로 다음 링크의 마지막 페이지의 밑에서 세 번째 문단에 원저자의 견해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http://www.fomos.kr/contents/images/board/2016/0808/1470645904187592.jpg
Others might court the muse at Mt.parnassus or imagine themselves in the laureates' sacred grove. whitman's poet sought~ 가 원문이고
Other poets might look of their inspiration from goddess of poetry. whitman's poet sought~ 가 34번 지문의 변형된 문장인데
누가 보더라도 전자보다는 후자가 훨씬 읽기 쉽지 않나 합니다. 일단, Others를 Other poets로 바꿔서 지시대상을 오독할 여지를 없앴죠. 그리고 파라나수스 산은 뮤즈가 사는 곳이고 뮤즈는 예술의 신인데, 이걸 알고 있는 수험생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할 테고, 따라서 원문의 의미와 100% 들어맞지는 않을지언정 goddess of poetry로 바꾼 것이 더 나았다고 봅니다. court 같은 경우도 여기서는 '마음을 얻으려 하다'는 뜻으로 쓰였는데, 요즘 수능 어휘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수험생 중 아는 이가 드물지 않을까 싶습니다. laureates' sacred grove는 아예 수험생들이 유추할 수 없는 어휘일 테고..
즉 문학적 은유들을 그대로 쓰면 대입 레벨에서는 맞추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니 수험에 적합하도록 보다 쉬운 표현으로 대체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원저자 입장에선 당연히 자신이 공들여 쓴 수사들이 통째로 바뀌었으니 불만이겠죠. 하지만 원문 그대로 냈으면 정답률은 더 떨어졌으면 떨어졌지 올라가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Others might court the muse at Mt.parnassus or imagine themselves in the laureates' sacred grove. whitman's poet sought~ 가 원문이고
Other poets might look of their inspiration from goddess of poetry. whitman's poet sought~ 가 34번 지문의 변형된 문장인데
누가 보더라도 전자보다는 후자가 훨씬 읽기 쉽지 않나 합니다. 일단, Others를 Other poets로 바꿔서 지시대상을 오독할 여지를 없앴죠. 그리고 파라나수스 산은 뮤즈가 사는 곳이고 뮤즈는 예술의 신인데, 이걸 알고 있는 수험생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할 테고, 따라서 원문의 의미와 100% 들어맞지는 않을지언정 goddess of poetry로 바꾼 것이 더 나았다고 봅니다. court 같은 경우도 여기서는 '마음을 얻으려 하다'는 뜻으로 쓰였는데, 요즘 수능 어휘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수험생 중 아는 이가 드물지 않을까 싶습니다. laureates' sacred grove는 아예 수험생들이 유추할 수 없는 어휘일 테고..
즉 문학적 은유들을 그대로 쓰면 대입 레벨에서는 맞추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니 수험에 적합하도록 보다 쉬운 표현으로 대체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원저자 입장에선 당연히 자신이 공들여 쓴 수사들이 통째로 바뀌었으니 불만이겠죠. 하지만 원문 그대로 냈으면 정답률은 더 떨어졌으면 떨어졌지 올라가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일단 글 전체를 보셔야 합니다. 월트 비트만은 그 전의 시인들과 같이 유명세fame를 얻고 싶었지만, 말씀하신대로 But to this ancient desire to live forever on the page, he added a new sense of fame, 그러니까 이 유명세에 뭔가를 더 넣고 싶어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Readers would not simply attend to the poet’s work; they would be attracted to the greatness of his personal... 더 보기
일단 글 전체를 보셔야 합니다. 월트 비트만은 그 전의 시인들과 같이 유명세fame를 얻고 싶었지만, 말씀하신대로 But to this ancient desire to live forever on the page, he added a new sense of fame, 그러니까 이 유명세에 뭔가를 더 넣고 싶어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Readers would not simply attend to the poet’s work; they would be attracted to the greatness of his personality. 자신의 작품을 넘어, 그 작가 자신의 personality에 독자가 끌리는것을 의미해요. 시인의 작품을 넘어, 독자들이 시인의 personality에 끌리는 것을 이야기하는데요, 비트만은 독자들이 자신의 시에서 카리스마를 지닌 시인을 보기를 기대한 겁니다. 그는 시적인 유명세를 그 자신의 캐릭터로 인하여 독자들에게서 얻기를 바란 것이지요. 그렇다면 비트만의 시인은 무엇이겠습니까. 여기서 이 문제가 불명확해요. 저는 처음에는 2번을 생각했죠. 정치적으로 격변하는 시대에 poetic purity로서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을 이상적으로 여겼다는 것이 그럴듯했거든요. 4번은 정답이고, 이것도 앞뒤가 맞게 들어갑니다. 당시 대중에게 어필하는 시인이라는건 상술한 독자들의 시선을 의식한 시인이라는 테마에 부합하니까요.
제가 위에서 언급한 비트만의 이상이 불명확하다는건 엄밀한 의미로 잘못 이야기한 내용입니다. 저는 단순히 지문이 하나의 정답을 도출하는데 충분한 근거를 제출하지 못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제가 위에서 언급한 비트만의 이상이 불명확하다는건 엄밀한 의미로 잘못 이야기한 내용입니다. 저는 단순히 지문이 하나의 정답을 도출하는데 충분한 근거를 제출하지 못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뭐 출제를 얄팍하게 했다고 비판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러면 비판의 대상은 '출제위원들의 무성의함'이 될 것이고, '타일러도 이해조차 못하는 괴이한 글'은 아닌 셈이 되겠죠. 실제로 원문보다는 그래도 쉽게 개작된 글이고, 특히나 타일러가 아예 말도 안 된다고 지목한 whitman's poet sought 같은 표현은 왜곡 없이 원문 그대로 나온 것이니까요.
해서 제 생각을 정리하면 '출제자들이 왜 원문 그대로 발췌하지도 못할 걸 굳이 가져와서 수정을 가하는 뻘짓을 했는지 이상하지만, 헷갈리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무슨 글인지 감조차 못 잡은 타일러는 더 이상하네' 정도네요.
해서 제 생각을 정리하면 '출제자들이 왜 원문 그대로 발췌하지도 못할 걸 굳이 가져와서 수정을 가하는 뻘짓을 했는지 이상하지만, 헷갈리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무슨 글인지 감조차 못 잡은 타일러는 더 이상하네' 정도네요.
고도의 추론을 하려면 고도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까지는 동의합니다. 다만 외국어를 구사하면서 이를 수행하려면 엄청난 외국어의 체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명문대(최소한의 영어실력의 조건으로써)에서 지나가던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 한명을 붙잡은다음에 윗 글의 원문이던 수능버전이던 던져주기만 하면 독해를 하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동시대성과 영원성,불멸성의 대칭구조로 글을 풀어가는 건 엄청나게 많은 비평문에서 찾을 수 있는 구조거든요. 익숙하기 떄문에, 독해하지 못할 수가 없습니다. 그 사람이 타일러보다... 더 보기
고도의 추론을 하려면 고도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까지는 동의합니다. 다만 외국어를 구사하면서 이를 수행하려면 엄청난 외국어의 체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명문대(최소한의 영어실력의 조건으로써)에서 지나가던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 한명을 붙잡은다음에 윗 글의 원문이던 수능버전이던 던져주기만 하면 독해를 하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동시대성과 영원성,불멸성의 대칭구조로 글을 풀어가는 건 엄청나게 많은 비평문에서 찾을 수 있는 구조거든요. 익숙하기 떄문에, 독해하지 못할 수가 없습니다. 그 사람이 타일러보다 영어를 못한다는 건 분명함에도 말입니다.
수능 언어시험은 공학, 이학, 문학, 철학, 경제등 대학에서 배우게 될 전공에서 텍스트를 빌려옵니다. 이와 같은 기조를 영어시험에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할 경우 필요한건 위 전공들에서 담론을 영어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되겠죠. 여기서 방점은 '영어'에만 찍혀 있는게 아니라 '담론'에도 찍혀있고, 그래서 돈 때려박는다고 무작정 해결되는 일은 아니죠. 적어도 대학 수준의 텍스트를 독해할 능력은 있어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게되는건데.. 방법이 있어도 머리가 안되면 그건 못하죠.
수능 언어시험은 공학, 이학, 문학, 철학, 경제등 대학에서 배우게 될 전공에서 텍스트를 빌려옵니다. 이와 같은 기조를 영어시험에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할 경우 필요한건 위 전공들에서 담론을 영어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되겠죠. 여기서 방점은 '영어'에만 찍혀 있는게 아니라 '담론'에도 찍혀있고, 그래서 돈 때려박는다고 무작정 해결되는 일은 아니죠. 적어도 대학 수준의 텍스트를 독해할 능력은 있어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게되는건데.. 방법이 있어도 머리가 안되면 그건 못하죠.
?? 다 읽어봤는데 다른 해석의 여지 없이 답이 4번인데요??
대충 글의 내용을 (텍스트언어학의 테마-레마 이론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짜면 OK입니다.
1. "시인의 명예"에 대한 이해와 취급은 – Walt Whitman이 Leaves of Grass를 쓰기 훨씬 전부터 시도되었던 것이다.
2. Horace, Petrarch, Shakespeare, Milton, Keats 등의 "시인의 명예"에 대한 이해와 취급은 – 모두 시적인 위대함이 그들에게 어떤 지상적인(세속적인, earthly) 불멸성을 제공해주는 것으로 ... 더 보기
대충 글의 내용을 (텍스트언어학의 테마-레마 이론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짜면 OK입니다.
1. "시인의 명예"에 대한 이해와 취급은 – Walt Whitman이 Leaves of Grass를 쓰기 훨씬 전부터 시도되었던 것이다.
2. Horace, Petrarch, Shakespeare, Milton, Keats 등의 "시인의 명예"에 대한 이해와 취급은 – 모두 시적인 위대함이 그들에게 어떤 지상적인(세속적인, earthly) 불멸성을 제공해주는 것으로 ... 더 보기
?? 다 읽어봤는데 다른 해석의 여지 없이 답이 4번인데요??
대충 글의 내용을 (텍스트언어학의 테마-레마 이론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짜면 OK입니다.
1. "시인의 명예"에 대한 이해와 취급은 – Walt Whitman이 Leaves of Grass를 쓰기 훨씬 전부터 시도되었던 것이다.
2. Horace, Petrarch, Shakespeare, Milton, Keats 등의 "시인의 명예"에 대한 이해와 취급은 – 모두 시적인 위대함이 그들에게 어떤 지상적인(세속적인, earthly) 불멸성을 제공해주는 것으로 희망되는 성격의 것으로 파악하는 것이었다.
3. Whitman의 "시인의 명예"에 대한 이해와 취급은
– 그 역시 적어도 수세기는 세계가 그의 시의 가치를 높게 쳐주리라는 비슷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그 시대에서 불멸성을 부여받으려는 고전적인 욕구임)
- 하지만 그는 그것말고도 새로운 의미를 덧붙였는데, 그것은 독자들이 그 시인만의 독특한 성격의 위대함에 끌린다는 것이다.(ex> 그들은 시인의 시에서, 그 시인만의 문화적으로 다양한 performance를 느낀다.)
- 그는 시적 명예를 (다른 시인들처럼, 시인이 시를 만들고 싶게끔 하는 [동기]->[동인](으로 수정합니다. inspiration을 motivation으로 착각할 수 있는 어휘 선택이었네요.)를 ‘goddess(어떤 위대한 신성)’로부터 본 것이 아니라,) 동시대 사람들이 그 시인과 시인의 작품을 즐겁게 즐기는 정도에 따른 명성 속에서 찾았다.
?? 타일러가 대충 읽은 듯..
대충 글의 내용을 (텍스트언어학의 테마-레마 이론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짜면 OK입니다.
1. "시인의 명예"에 대한 이해와 취급은 – Walt Whitman이 Leaves of Grass를 쓰기 훨씬 전부터 시도되었던 것이다.
2. Horace, Petrarch, Shakespeare, Milton, Keats 등의 "시인의 명예"에 대한 이해와 취급은 – 모두 시적인 위대함이 그들에게 어떤 지상적인(세속적인, earthly) 불멸성을 제공해주는 것으로 희망되는 성격의 것으로 파악하는 것이었다.
3. Whitman의 "시인의 명예"에 대한 이해와 취급은
– 그 역시 적어도 수세기는 세계가 그의 시의 가치를 높게 쳐주리라는 비슷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그 시대에서 불멸성을 부여받으려는 고전적인 욕구임)
- 하지만 그는 그것말고도 새로운 의미를 덧붙였는데, 그것은 독자들이 그 시인만의 독특한 성격의 위대함에 끌린다는 것이다.(ex> 그들은 시인의 시에서, 그 시인만의 문화적으로 다양한 performance를 느낀다.)
- 그는 시적 명예를 (다른 시인들처럼, 시인이 시를 만들고 싶게끔 하는 [동기]->[동인](으로 수정합니다. inspiration을 motivation으로 착각할 수 있는 어휘 선택이었네요.)를 ‘goddess(어떤 위대한 신성)’로부터 본 것이 아니라,) 동시대 사람들이 그 시인과 시인의 작품을 즐겁게 즐기는 정도에 따른 명성 속에서 찾았다.
?? 타일러가 대충 읽은 듯..
아하 무슨 말씀인지 대충 알 거 같아요. 휘트먼은 당대 미국의 (정치적) 현실을 예술로 승화시킨 시인이 되고자 했고 그런 주제로 동시대인들에게 어필했으며 따라서 2번..이란 말씀인 듯해요.
그런데 2번 문장 Whitman's poet sought poetic purity out of political chaos은 두 가지 점에서 선택지에서 제외해야 할 거 같아요. 일단 political chaos, 휘트먼이 당대 현실을 '혼돈'으로(즉 부정적으로) 보았다는 증거는 지문에 나와 있지 않고 오히려 그 반대지요. 그는 정치 집회나 선... 더 보기
그런데 2번 문장 Whitman's poet sought poetic purity out of political chaos은 두 가지 점에서 선택지에서 제외해야 할 거 같아요. 일단 political chaos, 휘트먼이 당대 현실을 '혼돈'으로(즉 부정적으로) 보았다는 증거는 지문에 나와 있지 않고 오히려 그 반대지요. 그는 정치 집회나 선... 더 보기
아하 무슨 말씀인지 대충 알 거 같아요. 휘트먼은 당대 미국의 (정치적) 현실을 예술로 승화시킨 시인이 되고자 했고 그런 주제로 동시대인들에게 어필했으며 따라서 2번..이란 말씀인 듯해요.
그런데 2번 문장 Whitman's poet sought poetic purity out of political chaos은 두 가지 점에서 선택지에서 제외해야 할 거 같아요. 일단 political chaos, 휘트먼이 당대 현실을 '혼돈'으로(즉 부정적으로) 보았다는 증거는 지문에 나와 있지 않고 오히려 그 반대지요. 그는 정치 집회나 선거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동시대의 대중 취향을 기준으로 시인의 명성을 정의했으니까요. 그가 당대 정치를 부정적으로 생각했다면 자신의 명성(시의 가치에 대한 판단)을 그런 정치적 대중이 아니라 정전, 규범, 기타 영속적이고 불변하는 기준에 맡겼을 거예요.
두번째로 poetic purity. 시적 순수성 역시 마찬가지로 대중이 판단할 영역은 아니지요.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이란 오래된 떡밥도 있고... 만일 purity 대신에 productivity 같은 단어가 들어갔다면 2번도 답이 될 가능성이 높아질 거 같아요.
그런데 독일어식(?)으로 읽으시는구나... 비트만 귀여워요.
그런데 2번 문장 Whitman's poet sought poetic purity out of political chaos은 두 가지 점에서 선택지에서 제외해야 할 거 같아요. 일단 political chaos, 휘트먼이 당대 현실을 '혼돈'으로(즉 부정적으로) 보았다는 증거는 지문에 나와 있지 않고 오히려 그 반대지요. 그는 정치 집회나 선거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동시대의 대중 취향을 기준으로 시인의 명성을 정의했으니까요. 그가 당대 정치를 부정적으로 생각했다면 자신의 명성(시의 가치에 대한 판단)을 그런 정치적 대중이 아니라 정전, 규범, 기타 영속적이고 불변하는 기준에 맡겼을 거예요.
두번째로 poetic purity. 시적 순수성 역시 마찬가지로 대중이 판단할 영역은 아니지요.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이란 오래된 떡밥도 있고... 만일 purity 대신에 productivity 같은 단어가 들어갔다면 2번도 답이 될 가능성이 높아질 거 같아요.
그런데 독일어식(?)으로 읽으시는구나... 비트만 귀여워요.
답의 결정적 근거들
1. the greatness of his personality
2. vibrant cultural performance, an individual springing from the book with tremendous charisma and appeal
3. poetic fame in relation to the crowd
4. fame would be dependent on celebrity, on the degree to which the people rejoiced in the poet and his work.
1. the greatness of his personality
2. vibrant cultural performance, an individual springing from the book with tremendous charisma and appeal
3. poetic fame in relation to the crowd
4. fame would be dependent on celebrity, on the degree to which the people rejoiced in the poet and his work.
타일러한테 문제집 한 두권 풀게하면 적응되서 다 맞춥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어떤 시험이든 문제의 내적 일관성이라든가 규칙같은게 있는데 보통 그건 평가하고자 하는 사고 능력과 관계가 있죠. 그거에 대한 감이 아예 없으면 헤멜 수 밖에 없어요. 가끔 초딩 문제집 가지고 애들 가르치다가 보면 유일하게 막히는 부분이 '이건 뭘 물어보려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문제의 의도를 못 따라가는 경우인데 비슷한 케이스죠. 요즘 스타일은 더 어려워 지긴 했을테지만 그래봤자 수능이죠. 제가 본 영어시험 중 제일 노답스럽게 어려웠던건 텝스 독해부분... 더 보기
타일러한테 문제집 한 두권 풀게하면 적응되서 다 맞춥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어떤 시험이든 문제의 내적 일관성이라든가 규칙같은게 있는데 보통 그건 평가하고자 하는 사고 능력과 관계가 있죠. 그거에 대한 감이 아예 없으면 헤멜 수 밖에 없어요. 가끔 초딩 문제집 가지고 애들 가르치다가 보면 유일하게 막히는 부분이 '이건 뭘 물어보려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문제의 의도를 못 따라가는 경우인데 비슷한 케이스죠. 요즘 스타일은 더 어려워 지긴 했을테지만 그래봤자 수능이죠. 제가 본 영어시험 중 제일 노답스럽게 어려웠던건 텝스 독해부분...
여담이지만 이게 다 변별력 때문에 그러는거에요. 정상적인 문제만 내면 수능 만점자가 수백명이 나오고 한문제 틀렸을 시 대학의 편차가 너무 커져 버리니 꼬아야 하는데 수험생들이 미친사람처럼 공부해대니까 꼬는 수준도 장난이 아닌거죠. 차라리 그냥 교과 내용을 더 어렵게 만들어줬으면 해요. 진학하고자 하는 계열로 과목도 조금 더 세분화 시키고...
여담이지만 이게 다 변별력 때문에 그러는거에요. 정상적인 문제만 내면 수능 만점자가 수백명이 나오고 한문제 틀렸을 시 대학의 편차가 너무 커져 버리니 꼬아야 하는데 수험생들이 미친사람처럼 공부해대니까 꼬는 수준도 장난이 아닌거죠. 차라리 그냥 교과 내용을 더 어렵게 만들어줬으면 해요. 진학하고자 하는 계열로 과목도 조금 더 세분화 시키고...
비트만은... 실수네요. 착각했습니다. 위 댓글들을 다시 보니 휘트먼이라고 써두셨고 제가 부러 설명을 안 해도 알고 계셨던 점이 많네요. 댓글을 휘리릭 예사로 읽고 그냥 제 생각만 풀어놓은게 실수인듯 합니다... (긁적)
일단 첫번째로 지적해주신 점은 완전히 동의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지문에서는 당대의 정치상황은 instablity가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있구요 (빈칸 뒤의 문장에서), 또한 제 해석은 여기서 휘트먼은 시인의 명성을 대중의 취향을 기준으로 정의했다기보다 휘트먼이 시인 그 자신으로서 대중에게 영감을 줌으로서 영속성을... 더 보기
일단 첫번째로 지적해주신 점은 완전히 동의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지문에서는 당대의 정치상황은 instablity가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있구요 (빈칸 뒤의 문장에서), 또한 제 해석은 여기서 휘트먼은 시인의 명성을 대중의 취향을 기준으로 정의했다기보다 휘트먼이 시인 그 자신으로서 대중에게 영감을 줌으로서 영속성을... 더 보기
비트만은... 실수네요. 착각했습니다. 위 댓글들을 다시 보니 휘트먼이라고 써두셨고 제가 부러 설명을 안 해도 알고 계셨던 점이 많네요. 댓글을 휘리릭 예사로 읽고 그냥 제 생각만 풀어놓은게 실수인듯 합니다... (긁적)
일단 첫번째로 지적해주신 점은 완전히 동의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지문에서는 당대의 정치상황은 instablity가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있구요 (빈칸 뒤의 문장에서), 또한 제 해석은 여기서 휘트먼은 시인의 명성을 대중의 취향을 기준으로 정의했다기보다 휘트먼이 시인 그 자신으로서 대중에게 영감을 줌으로서 영속성을 얻기를 기대했다라는 의미로 읽었습니다. 비슷하지만, 인과가 반대이죠.
두번째 포인트는 조금 더 흥미롭네요. '순수성은 대중이 판단할 영역이 아니다'라.. 이건 수긍이 갑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세밀한 논점을 이 문제를 풀 고등학교 3학년들에게 요구한다면 너무나 가혹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 철없고 아무것도 모르던 고등학교 3학년생 시절을 기억하면... ㅠㅠ
일단 첫번째로 지적해주신 점은 완전히 동의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지문에서는 당대의 정치상황은 instablity가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있구요 (빈칸 뒤의 문장에서), 또한 제 해석은 여기서 휘트먼은 시인의 명성을 대중의 취향을 기준으로 정의했다기보다 휘트먼이 시인 그 자신으로서 대중에게 영감을 줌으로서 영속성을 얻기를 기대했다라는 의미로 읽었습니다. 비슷하지만, 인과가 반대이죠.
두번째 포인트는 조금 더 흥미롭네요. '순수성은 대중이 판단할 영역이 아니다'라.. 이건 수긍이 갑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세밀한 논점을 이 문제를 풀 고등학교 3학년들에게 요구한다면 너무나 가혹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 철없고 아무것도 모르던 고등학교 3학년생 시절을 기억하면... ㅠㅠ
아니에요 의미 있습니다. 원문에서는 Whitman's poet은 다른 시인들의 poet에 대조되어서 등장하거든요. 위 지문과 같은 서술에서는 갑자기 Whitman's poet은 무엇이냐? 하고 뜬금없이 느껴질 수 있는 여지가 있어요. 그리고 아마 타일러는 한국에서 거주하는 외국인답게 (다른 말로, 잘못된 영어 문장을 곳곳에서 수도 없이 접하는 외국인답게) 이걸 일차적으로 생각해서 '이 지문이 영어를 잘못쓰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자기가 보통 그래왔던 것처럼 자연스레 영어문장을 고쳐 본 거죠. 그렇다고 해도 뭐 3번 찍은건 좀 많이 엇나갔긴 한데 제 생각에는 그냥 단순 실수가 아닌가 합니다.
Others might court the muse at Mt.parnassus or imagine themselves in the laureates' sacred grove. whitman's poet sought~ 가 원문이고
Other poets might look of their inspiration from goddess of poetry. whitman's poet sought~ 가 34번 지문의 변형된 문장인데
(구밀복검님 댓글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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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에서 다른 시인들의 poets에 대조되고 있는 거 아닌가요?
Other poets might look of their inspiration from goddess of poetry. whitman's poet sought~ 가 34번 지문의 변형된 문장인데
(구밀복검님 댓글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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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에서 다른 시인들의 poets에 대조되고 있는 거 아닌가요?
http://redtea.kr/?b=7&n=1395&c=12154
의 댓글을 말씀하시는 것으로 이해할게요. 여기서 제가 단순히 이해가 안 되는 점은, 1. 저 구성이 어떤 방식에서 글의 얼개인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2. 만약 상기한 구성이 일반화가 가능한 얼개라고 가정할 때, 문제의 답의 근거를 어떻게 글의 구성 자체에서로만 유추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의 댓글을 말씀하시는 것으로 이해할게요. 여기서 제가 단순히 이해가 안 되는 점은, 1. 저 구성이 어떤 방식에서 글의 얼개인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2. 만약 상기한 구성이 일반화가 가능한 얼개라고 가정할 때, 문제의 답의 근거를 어떻게 글의 구성 자체에서로만 유추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Other poets와 Whitman's poet이 다른 건 Other poets는 그냥 시인들 자신에 대한 이야기에요. '시인들의 개념 안에 존재하는 시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죠. 그런데 Whitman's poet은 Whitman이 생각하고 있는 특정한 시인에 관한 이야기죠. 제가 배운대로 설명하자면 이는 'agreement가 맞지 않는'(한국어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떠오르지가 않네요) 서술이라 글을 읽을 때 헷갈릴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명확하지 못한 서술이고, 타일러가 지적한 점이 근본적으로는 그 서술적 불명확함에서 기인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타일러의 지적은 의미가 있는 지적이라고 보고요.
노인정2 님// 그렇다는건 아니구요. 먼저 원문의 서술을 보죠. 여기서는 Whitman's poet에 개념적으로 대응하는 Other poet들의 개념은 '파르나수스 산의 뮤즈들'으로 명확하게 지정되어 있어요. 그래서 문장 후반에 등장하는 Whitman's poet은 '파르나수스 산의 뮤즈들'에 상응하는 Whitman이 가지고 있는 개념으로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수 있어요.
그런데, 본문의 지문은 Other poets 그 자신들과 Whitman의 생각 안에 있는 poet이란 개념을 대응하려다 보니 agreement가 어긋난 거에요. 본문 지문에 나오는 서술이 Whitman's poet과 맞아떨여져서 보기 좋은 문장이 되려면 'Other poets' poet' (예쁘지는 않은 구절이지만...) 같이 다듬어서 개념의 획일화를 시켰어야 Whitman's poet이 뜬금 없이 튀어나온 표현이 되지 않게 되죠.
그런데, 본문의 지문은 Other poets 그 자신들과 Whitman의 생각 안에 있는 poet이란 개념을 대응하려다 보니 agreement가 어긋난 거에요. 본문 지문에 나오는 서술이 Whitman's poet과 맞아떨여져서 보기 좋은 문장이 되려면 'Other poets' poet' (예쁘지는 않은 구절이지만...) 같이 다듬어서 개념의 획일화를 시켰어야 Whitman's poet이 뜬금 없이 튀어나온 표현이 되지 않게 되죠.
노인정2 님// 음.. 제가 설명하는 내공이 부족한지라 어려움을 겪고 계신것 같네요. 죄송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설명에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일단 agreement라는 개념은 사용하는 개념을 획일화한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갑의 강아지에 대한 개념은 을의 강아지에 대한 개념과 대응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문장을 A라고 할게요. 그런데, 만약 A를 바꾸어서, '갑의 강아지에 대한 개념이 을이 가지고 있는 강아지와 대응한다' 고 하면, 이 문장은 A가 가지고 있던 agreement를 가지고 ... 더 보기
일단 agreement라는 개념은 사용하는 개념을 획일화한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갑의 강아지에 대한 개념은 을의 강아지에 대한 개념과 대응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문장을 A라고 할게요. 그런데, 만약 A를 바꾸어서, '갑의 강아지에 대한 개념이 을이 가지고 있는 강아지와 대응한다' 고 하면, 이 문장은 A가 가지고 있던 agreement를 가지고 ... 더 보기
노인정2 님// 음.. 제가 설명하는 내공이 부족한지라 어려움을 겪고 계신것 같네요. 죄송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설명에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일단 agreement라는 개념은 사용하는 개념을 획일화한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갑의 강아지에 대한 개념은 을의 강아지에 대한 개념과 대응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문장을 A라고 할게요. 그런데, 만약 A를 바꾸어서, '갑의 강아지에 대한 개념이 을이 가지고 있는 강아지와 대응한다' 고 하면, 이 문장은 A가 가지고 있던 agreement를 가지고 있지 않아요. 서로 다른 종류의 개념을 이야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본문으로 돌아와서 볼게요. 원문의 서술은 Other poets (괜히 영어 쓰지 않고, 여기부터는 다른 시인들 이라고 칭할게요.) 이 시인으로서 지향하는 모델은 파르나수스 산의 뮤즈들 (은 은유적인 표현이고, 대중과 분리되어 그 자체로서 가치를 가지는 문학을 의미하죠)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에 반해 휘트먼이 시인으로서 지향하는 모델은 대중에게 영향을 주는 시인이라고 설명하고 있죠. 이 관계에서는 agreement가 옳아요. 다른 시인에 대한 서술도, 휘트먼에 대한 서술도 양 쪽 다 그들이 지향하는 있는 시인으로서의 모델에 대한 서술이니까요. 양쪽 다 [그들이 생각하는 개념]에 대한 서술이죠.
그런데, 문제의 지문에서는 다른 시인들은 시의 여신에게 영감을 찾는다고 하고, 그의 반대급부로 휘트먼의 시인은 대중에게 영향을 주는 시인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이 서술에서 제가 agreement가 깨졌다고 하는 이유는, 이 지문의 서술에선 휘트먼이 시인으로서 지향하는 모델에 대응하는 개념이 다른 시인들이 영감을 받는 대상이기 때문이에요. 이 점이 난해하실거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말하고 있는 점은 이 서술에서는 한쪽은 [휘트먼이 생각하는 개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다른쪽은 [다른 시인이 영감을 받는 대상]-그러니까, 그들 외적에 있는 특정한 대상-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래서 agreement가 맞지 않는 거죠.
이렇게 문장에서 쓰인 서술들의 agreement가 맞지 않아서 상기 문제 지문의 Whitman's poet이 뜬금 없이 붕 뜬 개념이 된 겁니다.
일단 agreement라는 개념은 사용하는 개념을 획일화한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갑의 강아지에 대한 개념은 을의 강아지에 대한 개념과 대응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문장을 A라고 할게요. 그런데, 만약 A를 바꾸어서, '갑의 강아지에 대한 개념이 을이 가지고 있는 강아지와 대응한다' 고 하면, 이 문장은 A가 가지고 있던 agreement를 가지고 있지 않아요. 서로 다른 종류의 개념을 이야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본문으로 돌아와서 볼게요. 원문의 서술은 Other poets (괜히 영어 쓰지 않고, 여기부터는 다른 시인들 이라고 칭할게요.) 이 시인으로서 지향하는 모델은 파르나수스 산의 뮤즈들 (은 은유적인 표현이고, 대중과 분리되어 그 자체로서 가치를 가지는 문학을 의미하죠)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에 반해 휘트먼이 시인으로서 지향하는 모델은 대중에게 영향을 주는 시인이라고 설명하고 있죠. 이 관계에서는 agreement가 옳아요. 다른 시인에 대한 서술도, 휘트먼에 대한 서술도 양 쪽 다 그들이 지향하는 있는 시인으로서의 모델에 대한 서술이니까요. 양쪽 다 [그들이 생각하는 개념]에 대한 서술이죠.
그런데, 문제의 지문에서는 다른 시인들은 시의 여신에게 영감을 찾는다고 하고, 그의 반대급부로 휘트먼의 시인은 대중에게 영향을 주는 시인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이 서술에서 제가 agreement가 깨졌다고 하는 이유는, 이 지문의 서술에선 휘트먼이 시인으로서 지향하는 모델에 대응하는 개념이 다른 시인들이 영감을 받는 대상이기 때문이에요. 이 점이 난해하실거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말하고 있는 점은 이 서술에서는 한쪽은 [휘트먼이 생각하는 개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다른쪽은 [다른 시인이 영감을 받는 대상]-그러니까, 그들 외적에 있는 특정한 대상-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래서 agreement가 맞지 않는 거죠.
이렇게 문장에서 쓰인 서술들의 agreement가 맞지 않아서 상기 문제 지문의 Whitman's poet이 뜬금 없이 붕 뜬 개념이 된 겁니다.
여기다 댓글 답니다. 졸려서 정신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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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분석을 일일히 다 할까도 생각했는데, 그러려면 한세월이고 또 제가 설명을 잘하리라는 자신이 없어요.
그냥 일반론적으로 말씀드릴게요.
(* 수정 -> 어쨰 일반론적이 아니라 분석을 다 해버렸네요.)
비전공자가 야매로 공부한 거라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직 배우는 와중이기 때문에.
텍스트언어학쪽에서는
텍스트의 생산자의 의도한 바(의도성)와,
텍스트의 소비자의 받아들이는 바(수용성)와,
텍스트가 주는 정보의 새로운 가치(정보성)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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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분석을 일일히 다 할까도 생각했는데, 그러려면 한세월이고 또 제가 설명을 잘하리라는 자신이 없어요.
그냥 일반론적으로 말씀드릴게요.
(* 수정 -> 어쨰 일반론적이 아니라 분석을 다 해버렸네요.)
비전공자가 야매로 공부한 거라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직 배우는 와중이기 때문에.
텍스트언어학쪽에서는
텍스트의 생산자의 의도한 바(의도성)와,
텍스트의 소비자의 받아들이는 바(수용성)와,
텍스트가 주는 정보의 새로운 가치(정보성) 등등
7가... 더 보기
여기다 댓글 답니다. 졸려서 정신이 없네요.
---
글의 분석을 일일히 다 할까도 생각했는데, 그러려면 한세월이고 또 제가 설명을 잘하리라는 자신이 없어요.
그냥 일반론적으로 말씀드릴게요.
(* 수정 -> 어쨰 일반론적이 아니라 분석을 다 해버렸네요.)
비전공자가 야매로 공부한 거라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직 배우는 와중이기 때문에.
텍스트언어학쪽에서는
텍스트의 생산자의 의도한 바(의도성)와,
텍스트의 소비자의 받아들이는 바(수용성)와,
텍스트가 주는 정보의 새로운 가치(정보성) 등등
7가지 기준(텍스트성)이 이미 어느 정도 하나로 결정됨(혹은 추론됨)을 가정하고 텍스트를 바라봅니다.
이 때, 텍스트의 얼개는 단 하나로 정해집니다.
담화분석쪽에서는
의도성, 수용성, 정보성이 관찰자마다 다르게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으로 바라봅니다.
텍스트는 본질적으로 불확실한 속성을 지닙니다. 텍스트는 어떤 맥락을 가정했을 때 의미 있는 모든 것입니다. 이 텍스트를 둘러싼 다양한, 텍스트를 의미 있게 만드는 여러 맥락들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즉, 텍스트언어학쪽에서는 텍스트의 내용의 일관성에 더 초점을 맞추고,
담화분석쪽에서는 텍스트가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의미 선택을 하는지 그 현실을 재구성하는 데에 더 초점을 맞춥니다.
하지만 솔직히 제가 담화분석쪽으로 해석을 해봐도, "적어도 이 텍스트에 한정하여서만은," 제 머리로는 도저히 제가 짜놓은 얼개가 틀릴 만한(+추가: 혹은 이와 유의미하게 다를 만한) 현실적 맥락이 떠오르지 않네요.
위의 댓글은 테마-레마 이론으로 소수의 화제들을 중심으로 다량의 새로운 정보들을 엮은 글 정리 기법이구요.
여기에 RST이론이라고 하나하나씩 수사구조를 따져가면서 명제들의 힘관계를 따져가면서 가장 힘센 문장을 찾는 글 정리 기법이 있습니다.
(+추가 : 다음은 테마-레마 이론에 의해 글을 대강 정리한 것)
1. "시인의 명예"에 대한 이해와 취급은 – Walt Whitman이 Leaves of Grass를 쓰기 훨씬 전부터 시도되었던 것이다.
2. Horace, Petrarch, Shakespeare, Milton, Keats 등의 "시인의 명예"에 대한 이해와 취급은 – 모두 시적인 위대함이 그들에게 어떤 지상적인(세속적인, earthly) 불멸성을 제공해주는 것으로 희망되는 성격의 것으로 파악하는 것이었다.
3. Whitman의 "시인의 명예"에 대한 이해와 취급은
– 3-1) 그 역시 적어도 수세기는 세계가 그의 시의 가치를 높게 쳐주리라는 비슷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그 시대에서 불멸성을 부여받으려는 고전적인 욕구임)
- 3-2) 하지만 그는 그것말고도 새로운 의미를 덧붙였는데, 그것은 독자들이 그 시인만의 독특한 성격의 위대함에 끌린다는 것이다.(ex> 그들은 시인의 시에서, 그 시인만의 문화적으로 다양한 performance를 느낀다.)
- 3-3) 그는 시적 명예를 (다른 시인들처럼, 시인이 시를 만들고 싶게끔 하는 [동기]->[동인](으로 수정합니다. inspiration을 motivation으로 착각할 수 있는 어휘 선택이었네요.)를 ‘goddess(어떤 위대한 신성)’로부터 본 것이 아니라,) 동시대 사람들이 그 시인과 시인의 작품을 즐겁게 즐기는 정도에 따른 명성 속에서 찾았다.
대충 이렇게 글들이 있다고 치면, 이제 RST이론에 따라서 정리해보면
1.은 2.를 위한 준비과정(도입)일 뿐이고(1.은 2.를 위한 Preparation 관계이다), 2.가 1.보다 힘셉니다.
3.은 2.를 반전시키면서(2.는 3.을 위한 Antithesis 관계이다), 더 힘이 세지고요.
그 중에서도 3-1)은 자신이 반전되면서(3-1)은 3-2)와 3-3)을 위한 Concession관계이다), 3-2)와 3-3)에 초점이 모이구요.
3-2)와 3-3)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다음 세 문장을 보면
3-2-1)They would be attracted to the greatness of his personality.
3-2-2)They would see in his poems a vibrant cultural performance, an individual springing from the book with tremendous charisma and appeal.
3-3)In the instability of American democracy, fame would be dependent on celebrity, on the degree to which the people rejoiced in the poet and his work.
personality(성격, 개성)이 vibrant cultural performance에 의해 그 발현되는 양상이 구체화됩니다(1안.Elaboration? 혹은 Circumstance?관계) 혹은 vibrant cultural performance를 보고 personality를 느끼는 메커니즘 자체가 진술되는 것일수도 있죠(2안.Means관계) 어짜피 어떤 관계를 택하든 글의 구조는 별로 달라지지 않아요.
그 이후, "Readers가 시인과 시인의 작업의 그 personality에 끌린다는 사실(전자)"을 토대로, Whitman은 자신의 주체적 자유의지에 의거해 "Readers=People이 시인과 시인의 작업을 얼마나 즐기느냐에 명예가 의존적이다(후자)", 라는 판단을 하는 거죠.(전자가 후자에 Volitional Cause관계)
따라서 3-3)이 밑줄 친 문장을 제외하면 가장 힘센 문장입니다. 3-3)은 밑줄 친 문장을 재진술하는 성격의 문장입니다.(Restatement 관계) 밑줄 친 문장과 3-3), 둘 중 하나가 이 지문의 가장 핵심 문장입니다. 어떤 걸 선택해도 아무 상관없어요.
글을 응결성을 중심으로 정리하면,
1. Horace, Petrarch, Shakespeare, Milton, and Keats & Whitman이 바라본 "시인의 명예"와 관련한 어구들
1)poetic greatness would grant them a kind of earthly immortality
2)for centuries the world would value his poems
3)Other poets might look for their inspiration from the goddess of poetry.
2. Whitman 홀로 바라본 "시인의 명예"와 관련한 어구들
1) new sense of fame
2) they would be attracted to the greatness of his personality
3) They would see in his poems a vibrant cultural performance, an individual springing from the book with tremendous charisma and appeal.
4) poetic fame in relation to the crowd.
5) 밑줄 친 문장. Whitman's poet sought the approval of his contemporaries.
6) fame would be dependent on celebrity, on the degree to which the people rejoiced in the poet and his work.
뭐 제가 지금 졸려서 정신이 없어서(아니면 제 역량부족 때문에) 독해를 틀리게 했을 수도 있는데,(졸려 죽겠네요)
어쨌든 이렇게 테마-레마 기법과 RST 기법 등을 통해
개념간에 연결성을 긴밀히 연결하고(응집성),
글의 각 표면적 어구간에도 연결성을 긴밀히 하면(응결성) 글을 긴밀히 연결하면,
대강 얼개가 나옵니다.
이 지문은 웬만큼 황당한 맥락을 가정하지 않는 한 이 얼개 혹은 이 얼개의 소소한 바리에이션들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요. 텍스트 외적인 텍스트성(의도성, 수용성, 정보성, 상황성, 간텍스트성)에 대해서 통일된 합의에 이르기 쉬운 지문이거든요.
텍스트마다 얼개가 하나로 정해지는 텍스트들도 있고, 다양한 맥락을 설정 가능하여 얼개도 다양한 경우가 있는데, 이 텍스트의 경우는.. 다른 식으로 해석되기 힘들다고 보입니다.
졸려서 정신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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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분석을 일일히 다 할까도 생각했는데, 그러려면 한세월이고 또 제가 설명을 잘하리라는 자신이 없어요.
그냥 일반론적으로 말씀드릴게요.
(* 수정 -> 어쨰 일반론적이 아니라 분석을 다 해버렸네요.)
비전공자가 야매로 공부한 거라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직 배우는 와중이기 때문에.
텍스트언어학쪽에서는
텍스트의 생산자의 의도한 바(의도성)와,
텍스트의 소비자의 받아들이는 바(수용성)와,
텍스트가 주는 정보의 새로운 가치(정보성) 등등
7가지 기준(텍스트성)이 이미 어느 정도 하나로 결정됨(혹은 추론됨)을 가정하고 텍스트를 바라봅니다.
이 때, 텍스트의 얼개는 단 하나로 정해집니다.
담화분석쪽에서는
의도성, 수용성, 정보성이 관찰자마다 다르게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으로 바라봅니다.
텍스트는 본질적으로 불확실한 속성을 지닙니다. 텍스트는 어떤 맥락을 가정했을 때 의미 있는 모든 것입니다. 이 텍스트를 둘러싼 다양한, 텍스트를 의미 있게 만드는 여러 맥락들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즉, 텍스트언어학쪽에서는 텍스트의 내용의 일관성에 더 초점을 맞추고,
담화분석쪽에서는 텍스트가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의미 선택을 하는지 그 현실을 재구성하는 데에 더 초점을 맞춥니다.
하지만 솔직히 제가 담화분석쪽으로 해석을 해봐도, "적어도 이 텍스트에 한정하여서만은," 제 머리로는 도저히 제가 짜놓은 얼개가 틀릴 만한(+추가: 혹은 이와 유의미하게 다를 만한) 현실적 맥락이 떠오르지 않네요.
위의 댓글은 테마-레마 이론으로 소수의 화제들을 중심으로 다량의 새로운 정보들을 엮은 글 정리 기법이구요.
여기에 RST이론이라고 하나하나씩 수사구조를 따져가면서 명제들의 힘관계를 따져가면서 가장 힘센 문장을 찾는 글 정리 기법이 있습니다.
(+추가 : 다음은 테마-레마 이론에 의해 글을 대강 정리한 것)
1. "시인의 명예"에 대한 이해와 취급은 – Walt Whitman이 Leaves of Grass를 쓰기 훨씬 전부터 시도되었던 것이다.
2. Horace, Petrarch, Shakespeare, Milton, Keats 등의 "시인의 명예"에 대한 이해와 취급은 – 모두 시적인 위대함이 그들에게 어떤 지상적인(세속적인, earthly) 불멸성을 제공해주는 것으로 희망되는 성격의 것으로 파악하는 것이었다.
3. Whitman의 "시인의 명예"에 대한 이해와 취급은
– 3-1) 그 역시 적어도 수세기는 세계가 그의 시의 가치를 높게 쳐주리라는 비슷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그 시대에서 불멸성을 부여받으려는 고전적인 욕구임)
- 3-2) 하지만 그는 그것말고도 새로운 의미를 덧붙였는데, 그것은 독자들이 그 시인만의 독특한 성격의 위대함에 끌린다는 것이다.(ex> 그들은 시인의 시에서, 그 시인만의 문화적으로 다양한 performance를 느낀다.)
- 3-3) 그는 시적 명예를 (다른 시인들처럼, 시인이 시를 만들고 싶게끔 하는 [동기]->[동인](으로 수정합니다. inspiration을 motivation으로 착각할 수 있는 어휘 선택이었네요.)를 ‘goddess(어떤 위대한 신성)’로부터 본 것이 아니라,) 동시대 사람들이 그 시인과 시인의 작품을 즐겁게 즐기는 정도에 따른 명성 속에서 찾았다.
대충 이렇게 글들이 있다고 치면, 이제 RST이론에 따라서 정리해보면
1.은 2.를 위한 준비과정(도입)일 뿐이고(1.은 2.를 위한 Preparation 관계이다), 2.가 1.보다 힘셉니다.
3.은 2.를 반전시키면서(2.는 3.을 위한 Antithesis 관계이다), 더 힘이 세지고요.
그 중에서도 3-1)은 자신이 반전되면서(3-1)은 3-2)와 3-3)을 위한 Concession관계이다), 3-2)와 3-3)에 초점이 모이구요.
3-2)와 3-3)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다음 세 문장을 보면
3-2-1)They would be attracted to the greatness of his personality.
3-2-2)They would see in his poems a vibrant cultural performance, an individual springing from the book with tremendous charisma and appeal.
3-3)In the instability of American democracy, fame would be dependent on celebrity, on the degree to which the people rejoiced in the poet and his work.
personality(성격, 개성)이 vibrant cultural performance에 의해 그 발현되는 양상이 구체화됩니다(1안.Elaboration? 혹은 Circumstance?관계) 혹은 vibrant cultural performance를 보고 personality를 느끼는 메커니즘 자체가 진술되는 것일수도 있죠(2안.Means관계) 어짜피 어떤 관계를 택하든 글의 구조는 별로 달라지지 않아요.
그 이후, "Readers가 시인과 시인의 작업의 그 personality에 끌린다는 사실(전자)"을 토대로, Whitman은 자신의 주체적 자유의지에 의거해 "Readers=People이 시인과 시인의 작업을 얼마나 즐기느냐에 명예가 의존적이다(후자)", 라는 판단을 하는 거죠.(전자가 후자에 Volitional Cause관계)
따라서 3-3)이 밑줄 친 문장을 제외하면 가장 힘센 문장입니다. 3-3)은 밑줄 친 문장을 재진술하는 성격의 문장입니다.(Restatement 관계) 밑줄 친 문장과 3-3), 둘 중 하나가 이 지문의 가장 핵심 문장입니다. 어떤 걸 선택해도 아무 상관없어요.
글을 응결성을 중심으로 정리하면,
1. Horace, Petrarch, Shakespeare, Milton, and Keats & Whitman이 바라본 "시인의 명예"와 관련한 어구들
1)poetic greatness would grant them a kind of earthly immortality
2)for centuries the world would value his poems
3)Other poets might look for their inspiration from the goddess of poetry.
2. Whitman 홀로 바라본 "시인의 명예"와 관련한 어구들
1) new sense of fame
2) they would be attracted to the greatness of his personality
3) They would see in his poems a vibrant cultural performance, an individual springing from the book with tremendous charisma and appeal.
4) poetic fame in relation to the crowd.
5) 밑줄 친 문장. Whitman's poet sought the approval of his contemporaries.
6) fame would be dependent on celebrity, on the degree to which the people rejoiced in the poet and his work.
뭐 제가 지금 졸려서 정신이 없어서(아니면 제 역량부족 때문에) 독해를 틀리게 했을 수도 있는데,(졸려 죽겠네요)
어쨌든 이렇게 테마-레마 기법과 RST 기법 등을 통해
개념간에 연결성을 긴밀히 연결하고(응집성),
글의 각 표면적 어구간에도 연결성을 긴밀히 하면(응결성) 글을 긴밀히 연결하면,
대강 얼개가 나옵니다.
이 지문은 웬만큼 황당한 맥락을 가정하지 않는 한 이 얼개 혹은 이 얼개의 소소한 바리에이션들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요. 텍스트 외적인 텍스트성(의도성, 수용성, 정보성, 상황성, 간텍스트성)에 대해서 통일된 합의에 이르기 쉬운 지문이거든요.
텍스트마다 얼개가 하나로 정해지는 텍스트들도 있고, 다양한 맥락을 설정 가능하여 얼개도 다양한 경우가 있는데, 이 텍스트의 경우는.. 다른 식으로 해석되기 힘들다고 보입니다.
졸려서 정신이 없네요.
원 댓글이 너무 장문이라 그런지 원 댓글에는 댓글쓰기가 안열리네요. 여기다 댓글 달겠습니다. 제가 보기에 Ben님께서는 글의 얼개는 아래와 같다고 말씀하시고 싶으셨던 것 같군요.
[1.은 2.를 위한 준비과정(도입)일 뿐이고(1.은 2.를 위한 Preparation 관계이다), 2.가 1.보다 힘셉니다. ]
[3.은 2.를 반전시키면서(2.는 3.을 위한 Antithesis 관계이다), 더 힘이 세지고요. ]
[그 중에... 더 보기
[1.은 2.를 위한 준비과정(도입)일 뿐이고(1.은 2.를 위한 Preparation 관계이다), 2.가 1.보다 힘셉니다. ]
[3.은 2.를 반전시키면서(2.는 3.을 위한 Antithesis 관계이다), 더 힘이 세지고요. ]
[그 중에... 더 보기
원 댓글이 너무 장문이라 그런지 원 댓글에는 댓글쓰기가 안열리네요. 여기다 댓글 달겠습니다. 제가 보기에 Ben님께서는 글의 얼개는 아래와 같다고 말씀하시고 싶으셨던 것 같군요.
[1.은 2.를 위한 준비과정(도입)일 뿐이고(1.은 2.를 위한 Preparation 관계이다), 2.가 1.보다 힘셉니다. ]
[3.은 2.를 반전시키면서(2.는 3.을 위한 Antithesis 관계이다), 더 힘이 세지고요. ]
[그 중에서도 3-1)은 자신이 반전되면서(3-1)은 3-2)와 3-3)을 위한 Concession관계이다), 3-2)와 3-3)에 초점이 모이구요.]
여기엔 수긍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후의 해석은 수긍하기 어렵습니다.
[밑줄 친 문장을 제외하면 가장 힘센 문장입니다. 3-3)은 밑줄 친 문장을 재진술하는 성격의 문장입니다.(Restatement 관계) 밑줄 친 문장과 3-3), 둘 중 하나가 이 지문의 가장 핵심 문장입니다. 어떤 걸 선택해도 아무 상관없어요.]
밑줄 친 문장은 빈칸이 있는 문장을 의미하시는 걸로 알고 답변하겠습니다. 이 해석은 빈칸에 들어갈 말이 4번 답일 시 옳습니다. 하지만 만약 빈칸에 들어간 문장이 다른 의미였다면 더이상 옳지 않게 되죠. 빈칸의 문장이 3-3-3 (본문에는 3-3이라고 쓰셨는데, 이러면 위의 3-3과 혼돈이 생기게 되니, 실수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을 restate하는건 글의 구조상 필연적으로 그렇게 된 것이 아닙니다. 빈칸에 4번이 들어감을 가정함으로서 그렇게 된 것이죠.
제가 위에서 주장했던 대로 2번도 일리 있는 답이 될 수 있다면, 2번을 대입할 시 어떤 상황이 벌어지나 보겠습니다.
빈칸 문장) Whitman's poet sought poetic purity out of political chaos.
3-3-3) In the instability of American democracy, fame would be dependent on celebrity, on the degree to which the people rejoiced in the poet and his work.
이 구조에서는, 3-3-3이 빈칸 문장의 내용과 elaboration의 관계를 가지게 되죠 (제가 elaboration 관계를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아직 의문이지만, 제가 대충 보기는 그렇네요). 두 문장의 연결고리는 political chaos-the instability of American democracy 겠구요. 이 경우에는 3-2-2가 빈칸 문장을 예견하고, 빈칸 문장이 온 후 3-3-3이 빈칸 문장에 대해 추가적으로 서술하는 구조가 되겠네요. 이 구조 역시도 논리적 일관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Ben님과 같은 언어학적 분석이 4번의 답을 예견할 수 있었는지는 아직 회의적으로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장문의 댓글 감사합니다. 어려운 논점이었는데도 어느 정도 이해한 것 같습니다.
[1.은 2.를 위한 준비과정(도입)일 뿐이고(1.은 2.를 위한 Preparation 관계이다), 2.가 1.보다 힘셉니다. ]
[3.은 2.를 반전시키면서(2.는 3.을 위한 Antithesis 관계이다), 더 힘이 세지고요. ]
[그 중에서도 3-1)은 자신이 반전되면서(3-1)은 3-2)와 3-3)을 위한 Concession관계이다), 3-2)와 3-3)에 초점이 모이구요.]
여기엔 수긍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후의 해석은 수긍하기 어렵습니다.
[밑줄 친 문장을 제외하면 가장 힘센 문장입니다. 3-3)은 밑줄 친 문장을 재진술하는 성격의 문장입니다.(Restatement 관계) 밑줄 친 문장과 3-3), 둘 중 하나가 이 지문의 가장 핵심 문장입니다. 어떤 걸 선택해도 아무 상관없어요.]
밑줄 친 문장은 빈칸이 있는 문장을 의미하시는 걸로 알고 답변하겠습니다. 이 해석은 빈칸에 들어갈 말이 4번 답일 시 옳습니다. 하지만 만약 빈칸에 들어간 문장이 다른 의미였다면 더이상 옳지 않게 되죠. 빈칸의 문장이 3-3-3 (본문에는 3-3이라고 쓰셨는데, 이러면 위의 3-3과 혼돈이 생기게 되니, 실수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을 restate하는건 글의 구조상 필연적으로 그렇게 된 것이 아닙니다. 빈칸에 4번이 들어감을 가정함으로서 그렇게 된 것이죠.
제가 위에서 주장했던 대로 2번도 일리 있는 답이 될 수 있다면, 2번을 대입할 시 어떤 상황이 벌어지나 보겠습니다.
빈칸 문장) Whitman's poet sought poetic purity out of political chaos.
3-3-3) In the instability of American democracy, fame would be dependent on celebrity, on the degree to which the people rejoiced in the poet and his work.
이 구조에서는, 3-3-3이 빈칸 문장의 내용과 elaboration의 관계를 가지게 되죠 (제가 elaboration 관계를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아직 의문이지만, 제가 대충 보기는 그렇네요). 두 문장의 연결고리는 political chaos-the instability of American democracy 겠구요. 이 경우에는 3-2-2가 빈칸 문장을 예견하고, 빈칸 문장이 온 후 3-3-3이 빈칸 문장에 대해 추가적으로 서술하는 구조가 되겠네요. 이 구조 역시도 논리적 일관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Ben님과 같은 언어학적 분석이 4번의 답을 예견할 수 있었는지는 아직 회의적으로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장문의 댓글 감사합니다. 어려운 논점이었는데도 어느 정도 이해한 것 같습니다.
여기에다가 댓글을 달게요. 장문이라 댓글쓰기가 안 열려;;
흐음.. 원래 이런 건 종이 위에 지문이 활자로 프린트되어 있어서, 그 위에 필기를 해가면서 해야 머리가 팍팍 돌아가는데, 컴퓨터 모니터는 그 위에 필기를 못하니 머리가 안 돌아가네요.
길도현님의 추론대로라면 RST 관계가
3-2-2)They would see in his poems a vibrant cultural performance, an individual springing from the book with tremendous charisma and ap... 더 보기
흐음.. 원래 이런 건 종이 위에 지문이 활자로 프린트되어 있어서, 그 위에 필기를 해가면서 해야 머리가 팍팍 돌아가는데, 컴퓨터 모니터는 그 위에 필기를 못하니 머리가 안 돌아가네요.
길도현님의 추론대로라면 RST 관계가
3-2-2)They would see in his poems a vibrant cultural performance, an individual springing from the book with tremendous charisma and ap... 더 보기
여기에다가 댓글을 달게요. 장문이라 댓글쓰기가 안 열려;;
흐음.. 원래 이런 건 종이 위에 지문이 활자로 프린트되어 있어서, 그 위에 필기를 해가면서 해야 머리가 팍팍 돌아가는데, 컴퓨터 모니터는 그 위에 필기를 못하니 머리가 안 돌아가네요.
길도현님의 추론대로라면 RST 관계가
3-2-2)They would see in his poems a vibrant cultural performance, an individual springing from the book with tremendous charisma and appeal.
빈칸 문장) Whitman's poet sought poetic purity out of political chaos.
3-3-3) In the instability of American democracy, fame would be dependent on celebrity, on the degree to which the people rejoiced in the poet and his work.
여기에서
3-2-2)가 빈칸 문장을 예비하고, 3-3-3)이 빈칸 문장에 대한 추가 진술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음.. 원래 사람이란 게 프레임이 한번 씌이고 나면 다른 이의 프레임이 정당하다고 해도 잘 이해가 안 되어서,(제가 저에게 결론을 내린 것이 저에게 프레임을 씌워버린 거죠.) 좀 숙고를 해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2번이 정답이 될 수 있게 일단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관계맺음은,
3-2-2)와 빈칸 문장이 엮이는 경우로
a vibrant cultural performance = poetic purity이면서
그리고 동시에
또 빈칸 문장과 3-3-3)이 엮이는 경우로
political chaos = the instability of American democracy인 경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대로라면
3-2-2)'독자들이 그의 시에서 a vibrant cultural performance를 느꼈다.'
빈칸 문장)'Whitman이 생각하는 시인은 정치적 혼란에서 시적 순수함을 추구하는 것이었다.'
3-3-3)'시적 명예는 대중들이 그 시인과 시인의 작업을 얼마나 즐겁게 즐기느냐의 정도에 따라 달렸다.'
에서
a vibrant cultural performance = 시적 순수함의 추구
라고 보면 이 세 문장들만 놓고 보면 얼추 말이 됩니다.
..지금 이게 길도현님의 추론대로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잘 따라가고 있는 것 맞나요?
하지만, RST라는 것은 그 직접적 관계를 맺는 두 문장(혹은 두 어구)만 신경쓰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직접적 당사자인 두 문장 간의 1:1 관계를 고려하되, 그 1:1관계를 맺을 때 이전의 문장들이 만들어놓는 텍스트 내적 맥락 그리고 필요하면 텍스트 밖의 텍스트 외적 맥락 "하下에서" 맺어야 합니다.(그리고 지속적으로 갱신되는 새로운 맥락에 따라서, 기존에 가정하였던-설정하였던 RST관계들을 교정하는 수고로움도 들일 때도 간혹 있습니다.)
가정할 수 있는 맥락은 다양할 수 있으나, 하나의 글에 "동시에" 다른 두 맥락을 가정하여서는 안 되는 일이기 때문이죠. 최대한 맥락에 일관성이 있다고 가정해야 합니다.
어떤 짝이 되는 두 문장(=스팬)을 토씨 하나 안 틀리게 하고 A맥락에 놓고 또 B맥락에 놓으면, 그 두 맥락에서 그 스팬이 같은 의미를 갖고 또 같은 힘관계를 가질 거라는 보장이 없어요.
즉, 그 이전에 쭈욱 하던 이야기,
특히
[Readers would not simply attend to the poet's work; they would be attracted to the greatness of his personality.]
순수한 the poet's work를 넘어서 his personality까지 보자는 이야기,
이 맥락의 연속선상에서 볼 때,
Whitman은 poetic purity를 추구한다기보다는, Readers가 his personality에 매력을 느낀다는 그 사실에 신경을 쓴다고 생각하고 들어가야 하고,
4번이 제일 적당합니다.
(약간 poetic purity는 the goddess of poetry쪽 이야기, 즉 Horace측 이야기에 가까운 개념이 아닌가요? Whitman은 이것 외에도 뭔가 더 있어야 한다는 것에 방점을 두는 것이고요.)
따라서 RST(그리고 다른 모든 화용론적 방법론들, 기법들 역시)는 1:1 관계만 보면 안 되기 때문에,
담화를 거시적으로 봐야 하며,
이를 위해서(즉, 담화를 지엽적인 1:1 매칭이 아닌, 거시적 관점 하에서 보기 위해서) 어떻게 테마-레마와 RST를 시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또 방법론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까지 설명하기는 힘드네요. 왜냐하면 이를 설명하려면 또 엄청난 분량의 글을 써야 하기 때문에.
흐음.. 원래 이런 건 종이 위에 지문이 활자로 프린트되어 있어서, 그 위에 필기를 해가면서 해야 머리가 팍팍 돌아가는데, 컴퓨터 모니터는 그 위에 필기를 못하니 머리가 안 돌아가네요.
길도현님의 추론대로라면 RST 관계가
3-2-2)They would see in his poems a vibrant cultural performance, an individual springing from the book with tremendous charisma and appeal.
빈칸 문장) Whitman's poet sought poetic purity out of political chaos.
3-3-3) In the instability of American democracy, fame would be dependent on celebrity, on the degree to which the people rejoiced in the poet and his work.
여기에서
3-2-2)가 빈칸 문장을 예비하고, 3-3-3)이 빈칸 문장에 대한 추가 진술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음.. 원래 사람이란 게 프레임이 한번 씌이고 나면 다른 이의 프레임이 정당하다고 해도 잘 이해가 안 되어서,(제가 저에게 결론을 내린 것이 저에게 프레임을 씌워버린 거죠.) 좀 숙고를 해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2번이 정답이 될 수 있게 일단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관계맺음은,
3-2-2)와 빈칸 문장이 엮이는 경우로
a vibrant cultural performance = poetic purity이면서
그리고 동시에
또 빈칸 문장과 3-3-3)이 엮이는 경우로
political chaos = the instability of American democracy인 경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대로라면
3-2-2)'독자들이 그의 시에서 a vibrant cultural performance를 느꼈다.'
빈칸 문장)'Whitman이 생각하는 시인은 정치적 혼란에서 시적 순수함을 추구하는 것이었다.'
3-3-3)'시적 명예는 대중들이 그 시인과 시인의 작업을 얼마나 즐겁게 즐기느냐의 정도에 따라 달렸다.'
에서
a vibrant cultural performance = 시적 순수함의 추구
라고 보면 이 세 문장들만 놓고 보면 얼추 말이 됩니다.
..지금 이게 길도현님의 추론대로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잘 따라가고 있는 것 맞나요?
하지만, RST라는 것은 그 직접적 관계를 맺는 두 문장(혹은 두 어구)만 신경쓰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직접적 당사자인 두 문장 간의 1:1 관계를 고려하되, 그 1:1관계를 맺을 때 이전의 문장들이 만들어놓는 텍스트 내적 맥락 그리고 필요하면 텍스트 밖의 텍스트 외적 맥락 "하下에서" 맺어야 합니다.(그리고 지속적으로 갱신되는 새로운 맥락에 따라서, 기존에 가정하였던-설정하였던 RST관계들을 교정하는 수고로움도 들일 때도 간혹 있습니다.)
가정할 수 있는 맥락은 다양할 수 있으나, 하나의 글에 "동시에" 다른 두 맥락을 가정하여서는 안 되는 일이기 때문이죠. 최대한 맥락에 일관성이 있다고 가정해야 합니다.
어떤 짝이 되는 두 문장(=스팬)을 토씨 하나 안 틀리게 하고 A맥락에 놓고 또 B맥락에 놓으면, 그 두 맥락에서 그 스팬이 같은 의미를 갖고 또 같은 힘관계를 가질 거라는 보장이 없어요.
즉, 그 이전에 쭈욱 하던 이야기,
특히
[Readers would not simply attend to the poet's work; they would be attracted to the greatness of his personality.]
순수한 the poet's work를 넘어서 his personality까지 보자는 이야기,
이 맥락의 연속선상에서 볼 때,
Whitman은 poetic purity를 추구한다기보다는, Readers가 his personality에 매력을 느낀다는 그 사실에 신경을 쓴다고 생각하고 들어가야 하고,
4번이 제일 적당합니다.
(약간 poetic purity는 the goddess of poetry쪽 이야기, 즉 Horace측 이야기에 가까운 개념이 아닌가요? Whitman은 이것 외에도 뭔가 더 있어야 한다는 것에 방점을 두는 것이고요.)
따라서 RST(그리고 다른 모든 화용론적 방법론들, 기법들 역시)는 1:1 관계만 보면 안 되기 때문에,
담화를 거시적으로 봐야 하며,
이를 위해서(즉, 담화를 지엽적인 1:1 매칭이 아닌, 거시적 관점 하에서 보기 위해서) 어떻게 테마-레마와 RST를 시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또 방법론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까지 설명하기는 힘드네요. 왜냐하면 이를 설명하려면 또 엄청난 분량의 글을 써야 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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