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6/08/08 16:13:52 |
Name | elanor |
Subject | 다 그냥 이렇게 사는 건가요...? ㅠㅠ |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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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 연배시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 그래서 회사생활 접고 공무원 준비합니다. 아침 7시에 통근 버스 타고 출근해서 기본으로 저녁 10시 넘어야 집에 도착하는 생활이 너무 싫었거든요. 돈을 가족(혹은 가정)과 내 삶을 위해 모으는데 정작 쓸 시간을 안주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었어요.
솔직히 지금 대기업에서 돈 잘 벌고 있는 친구들 생각해보면 가끔씩 '내가 이상한 놈인가' 싶을 때도 있긴 한데, 지금도 별로 후회는 안합니다.
뭐 어때요. 다 늙어가는 할배도 아닌데 이럴 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어요? 아니 말을 잘못... 더 보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 그래서 회사생활 접고 공무원 준비합니다. 아침 7시에 통근 버스 타고 출근해서 기본으로 저녁 10시 넘어야 집에 도착하는 생활이 너무 싫었거든요. 돈을 가족(혹은 가정)과 내 삶을 위해 모으는데 정작 쓸 시간을 안주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었어요.
솔직히 지금 대기업에서 돈 잘 벌고 있는 친구들 생각해보면 가끔씩 '내가 이상한 놈인가' 싶을 때도 있긴 한데, 지금도 별로 후회는 안합니다.
뭐 어때요. 다 늙어가는 할배도 아닌데 이럴 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어요? 아니 말을 잘못... 더 보기
저랑 비슷한 연배시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 그래서 회사생활 접고 공무원 준비합니다. 아침 7시에 통근 버스 타고 출근해서 기본으로 저녁 10시 넘어야 집에 도착하는 생활이 너무 싫었거든요. 돈을 가족(혹은 가정)과 내 삶을 위해 모으는데 정작 쓸 시간을 안주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었어요.
솔직히 지금 대기업에서 돈 잘 벌고 있는 친구들 생각해보면 가끔씩 '내가 이상한 놈인가' 싶을 때도 있긴 한데, 지금도 별로 후회는 안합니다.
뭐 어때요. 다 늙어가는 할배도 아닌데 이럴 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어요? 아니 말을 잘못했네요. 요즘 할아버지들도 공부 열심히 하시던데.
지금이야 회사를 더 다니셔야 한다고 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느정도 해결되시면 한 번 삶에 대해 고민을 다시 해보셨으면 해요. 그때가 진짜 중요한 시기인것 같아요. 그 때가 되면 굳이 저랑 같은 생각이 아니더라도 확신이 좀 서지 않을까 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 그래서 회사생활 접고 공무원 준비합니다. 아침 7시에 통근 버스 타고 출근해서 기본으로 저녁 10시 넘어야 집에 도착하는 생활이 너무 싫었거든요. 돈을 가족(혹은 가정)과 내 삶을 위해 모으는데 정작 쓸 시간을 안주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었어요.
솔직히 지금 대기업에서 돈 잘 벌고 있는 친구들 생각해보면 가끔씩 '내가 이상한 놈인가' 싶을 때도 있긴 한데, 지금도 별로 후회는 안합니다.
뭐 어때요. 다 늙어가는 할배도 아닌데 이럴 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어요? 아니 말을 잘못했네요. 요즘 할아버지들도 공부 열심히 하시던데.
지금이야 회사를 더 다니셔야 한다고 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느정도 해결되시면 한 번 삶에 대해 고민을 다시 해보셨으면 해요. 그때가 진짜 중요한 시기인것 같아요. 그 때가 되면 굳이 저랑 같은 생각이 아니더라도 확신이 좀 서지 않을까 해요.
지치신건지 일이 재미가 없는건지 좀 더 이야기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랑도 약간 비슷한 계기로 일을 시작하신 것 같고 비슷한 생각을 하신 것 같은 것 같아 저는 조금 다른 의견을 말씀드릴게요.
먼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건, 정말 어쩔 수 없고 이렇게 사느니 죽는게 낫겠다 싶은 때가 오거나, 지금 생활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생긴게 아니라면 현재의 상황을 그만둬선 안된다는겁니다. 생활은 최소한의 경제력이 뒷받침되야 이루어지는 것이고, 꿈은 배고프면 꾸기 힘들거든요.
일보다 자신이 중요하단걸 깨... 더 보기
먼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건, 정말 어쩔 수 없고 이렇게 사느니 죽는게 낫겠다 싶은 때가 오거나, 지금 생활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생긴게 아니라면 현재의 상황을 그만둬선 안된다는겁니다. 생활은 최소한의 경제력이 뒷받침되야 이루어지는 것이고, 꿈은 배고프면 꾸기 힘들거든요.
일보다 자신이 중요하단걸 깨... 더 보기
지치신건지 일이 재미가 없는건지 좀 더 이야기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랑도 약간 비슷한 계기로 일을 시작하신 것 같고 비슷한 생각을 하신 것 같은 것 같아 저는 조금 다른 의견을 말씀드릴게요.
먼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건, 정말 어쩔 수 없고 이렇게 사느니 죽는게 낫겠다 싶은 때가 오거나, 지금 생활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생긴게 아니라면 현재의 상황을 그만둬선 안된다는겁니다. 생활은 최소한의 경제력이 뒷받침되야 이루어지는 것이고, 꿈은 배고프면 꾸기 힘들거든요.
일보다 자신이 중요하단걸 깨달은 사람이나, 하기 싫은 일을 해선 안된다고 느꼈던 사람들은 질문자님께 그렇게 말을 하겠죠. 하기 싫은거 할 필요 없다, 다른걸 준비해라. (근데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elanor님께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lanor님은 한창 고민중이신 상황인거고, 아직 해답을 충분히 내리지 못하셨으니 이렇게 질문을 적으신거죠? 사람은 누구나 일보다 자신이 중요하단걸 압니다. 이걸 잘 모르는 사람들은 깨닫기전엔 절대 몰라요. 그리고 안됐지만 이건 내가 바라던, 생각해왔던 삶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일을 해야만 하는 순간이 인생에는 있어요. 그게 자신이 걸머져야 하는 무게라고 생각해서 지금의 일을 시작하신걸텐데 그런 짐을 함부로 버려선 안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세간에서 말하는 노오오오력이랑 비슷한 사고방식이라 진저리쳐지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도망도 습관이 됩니다. 도망 가지 않을 수 있고 무난히 살 수 있으면 그렇게 사세요. 자극이 필요하면 좀 더 열심히 살려고 해보세요. 물론 집안에 여유가 있으면 이런 고민 할 필요도 없습니다만 저는 여유가 많이 없었어요. ^^ 어떡해요 굶어죽기 싫으면 일해야지. ㅠㅠ
elanor님을 얽매는 그 집안 사정이란것도 언젠가는 나아지겠죠. 상황이 좀 나아졌는데? 라고 돌이켜볼땐 지금보다 더욱 많이 지쳤다는걸 깨닫게 되겠지요. 그땐 좀 다른 생각이 들 수도 있을거에요. 아 역시 그때 그만둘걸 그랬어;; 라는 결론이 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해서 잘됐어.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할거에요. 많은 사람들이 elanor처럼, elanor님보다 조금 더 각박하게, 혹은 elanor님보다 조금은 더 편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누가 그렇게 쉽게 인생을 살겠어요.
또, 덧글에 있는 직장에서 얻을게 없다는 말에 저는 공감하지 않습니다. elanor님께서 죽지못해 나가는 그 일터에서 사람이든 지식이든, 뭐라도 얻으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여기 덧글에 달린 각자의 인생에서 나온 경험을 자신에게 쉽게 투영하지 않으시겠죠? 이런 질문은 좀 더 elanor님을 많이 알고 있는 지인분들께 디테일하게 상담해보시는게 좋습니다. : ) 더 깊게 같이 고민해드리지 못하는 점 안타깝군요. 기운내시고 어떤 결정을 내리든 잘 되길 빌어요.
먼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건, 정말 어쩔 수 없고 이렇게 사느니 죽는게 낫겠다 싶은 때가 오거나, 지금 생활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생긴게 아니라면 현재의 상황을 그만둬선 안된다는겁니다. 생활은 최소한의 경제력이 뒷받침되야 이루어지는 것이고, 꿈은 배고프면 꾸기 힘들거든요.
일보다 자신이 중요하단걸 깨달은 사람이나, 하기 싫은 일을 해선 안된다고 느꼈던 사람들은 질문자님께 그렇게 말을 하겠죠. 하기 싫은거 할 필요 없다, 다른걸 준비해라. (근데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elanor님께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lanor님은 한창 고민중이신 상황인거고, 아직 해답을 충분히 내리지 못하셨으니 이렇게 질문을 적으신거죠? 사람은 누구나 일보다 자신이 중요하단걸 압니다. 이걸 잘 모르는 사람들은 깨닫기전엔 절대 몰라요. 그리고 안됐지만 이건 내가 바라던, 생각해왔던 삶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일을 해야만 하는 순간이 인생에는 있어요. 그게 자신이 걸머져야 하는 무게라고 생각해서 지금의 일을 시작하신걸텐데 그런 짐을 함부로 버려선 안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세간에서 말하는 노오오오력이랑 비슷한 사고방식이라 진저리쳐지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도망도 습관이 됩니다. 도망 가지 않을 수 있고 무난히 살 수 있으면 그렇게 사세요. 자극이 필요하면 좀 더 열심히 살려고 해보세요. 물론 집안에 여유가 있으면 이런 고민 할 필요도 없습니다만 저는 여유가 많이 없었어요. ^^ 어떡해요 굶어죽기 싫으면 일해야지. ㅠㅠ
elanor님을 얽매는 그 집안 사정이란것도 언젠가는 나아지겠죠. 상황이 좀 나아졌는데? 라고 돌이켜볼땐 지금보다 더욱 많이 지쳤다는걸 깨닫게 되겠지요. 그땐 좀 다른 생각이 들 수도 있을거에요. 아 역시 그때 그만둘걸 그랬어;; 라는 결론이 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해서 잘됐어.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할거에요. 많은 사람들이 elanor처럼, elanor님보다 조금 더 각박하게, 혹은 elanor님보다 조금은 더 편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누가 그렇게 쉽게 인생을 살겠어요.
또, 덧글에 있는 직장에서 얻을게 없다는 말에 저는 공감하지 않습니다. elanor님께서 죽지못해 나가는 그 일터에서 사람이든 지식이든, 뭐라도 얻으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여기 덧글에 달린 각자의 인생에서 나온 경험을 자신에게 쉽게 투영하지 않으시겠죠? 이런 질문은 좀 더 elanor님을 많이 알고 있는 지인분들께 디테일하게 상담해보시는게 좋습니다. : ) 더 깊게 같이 고민해드리지 못하는 점 안타깝군요. 기운내시고 어떤 결정을 내리든 잘 되길 빌어요.
길고 성의 가득 담긴 댓글 감사드려요! ㅠㅠ [생활은 최소한의 경제력이 뒷받침되야 이루어지는 것이고, 꿈은 배고프면 꾸기 힘들거든요.] 이 부분 많이 많이 공감해요.
저도 지금 일 보다는 다른 걸 찾을 수도 있긴 하지만 이만큼 돈을 준다는 보장도 없고 지금 직장의 단점은 제가 어느정도 수용할 수 있는 부분들인데 (그러니까 죽지못해 나가기라도 하는 것 같아요;) 다른 직장은 그러리란 보장도 없어서 있는데.. 발전없이 그냥 비비적대고 주저앉아 있는게 아닐까 싶고.. 근데 발전적(?)인걸 하자니... 더 보기
저도 지금 일 보다는 다른 걸 찾을 수도 있긴 하지만 이만큼 돈을 준다는 보장도 없고 지금 직장의 단점은 제가 어느정도 수용할 수 있는 부분들인데 (그러니까 죽지못해 나가기라도 하는 것 같아요;) 다른 직장은 그러리란 보장도 없어서 있는데.. 발전없이 그냥 비비적대고 주저앉아 있는게 아닐까 싶고.. 근데 발전적(?)인걸 하자니... 더 보기
길고 성의 가득 담긴 댓글 감사드려요! ㅠㅠ [생활은 최소한의 경제력이 뒷받침되야 이루어지는 것이고, 꿈은 배고프면 꾸기 힘들거든요.] 이 부분 많이 많이 공감해요.
저도 지금 일 보다는 다른 걸 찾을 수도 있긴 하지만 이만큼 돈을 준다는 보장도 없고 지금 직장의 단점은 제가 어느정도 수용할 수 있는 부분들인데 (그러니까 죽지못해 나가기라도 하는 것 같아요;) 다른 직장은 그러리란 보장도 없어서 있는데.. 발전없이 그냥 비비적대고 주저앉아 있는게 아닐까 싶고.. 근데 발전적(?)인걸 하자니 제가 지금 짊어지고 있는 책임을 다 못할 것 같고.. 이래서 이런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ㅠㅠ.
지금은 제 개인적 만족/행복 보다는 주어진 책임에 엮인 다른 사람들이 더 중요하다 싶어서 매일 크게 작게 멘탈 갈리면서 가고있는데.. 자꾸 회의감/불안감/의문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지금 일 보다는 다른 걸 찾을 수도 있긴 하지만 이만큼 돈을 준다는 보장도 없고 지금 직장의 단점은 제가 어느정도 수용할 수 있는 부분들인데 (그러니까 죽지못해 나가기라도 하는 것 같아요;) 다른 직장은 그러리란 보장도 없어서 있는데.. 발전없이 그냥 비비적대고 주저앉아 있는게 아닐까 싶고.. 근데 발전적(?)인걸 하자니 제가 지금 짊어지고 있는 책임을 다 못할 것 같고.. 이래서 이런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ㅠㅠ.
지금은 제 개인적 만족/행복 보다는 주어진 책임에 엮인 다른 사람들이 더 중요하다 싶어서 매일 크게 작게 멘탈 갈리면서 가고있는데.. 자꾸 회의감/불안감/의문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저 자신도 그렇지만 사람이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수는 없죠. 제일 좋은 것은 일을 안 하는 것이긴 하지만 ;
elanor의 경우 뭔가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대책없이 그만둘 이유는 없지만 즐겁게 일하면서 살 수 있는 업과 기회는 분명히 있을 겁니다.
물론 찾기가 쉽지는 않겠죠. 하지만 세상일이 어디 입 벌리고 있으면 거기에 감이 떨어져 주나요
저 같은 경우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어릴 때부터 하고 싶었고 전공했던 것과는 다른 업으로 10년 넘게 살고 있습니다. 사실 이 일 시작할 때 대우는 전공을 따라... 더 보기
elanor의 경우 뭔가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대책없이 그만둘 이유는 없지만 즐겁게 일하면서 살 수 있는 업과 기회는 분명히 있을 겁니다.
물론 찾기가 쉽지는 않겠죠. 하지만 세상일이 어디 입 벌리고 있으면 거기에 감이 떨어져 주나요
저 같은 경우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어릴 때부터 하고 싶었고 전공했던 것과는 다른 업으로 10년 넘게 살고 있습니다. 사실 이 일 시작할 때 대우는 전공을 따라... 더 보기
저 자신도 그렇지만 사람이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수는 없죠. 제일 좋은 것은 일을 안 하는 것이긴 하지만 ;
elanor의 경우 뭔가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대책없이 그만둘 이유는 없지만 즐겁게 일하면서 살 수 있는 업과 기회는 분명히 있을 겁니다.
물론 찾기가 쉽지는 않겠죠. 하지만 세상일이 어디 입 벌리고 있으면 거기에 감이 떨어져 주나요
저 같은 경우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어릴 때부터 하고 싶었고 전공했던 것과는 다른 업으로 10년 넘게 살고 있습니다. 사실 이 일 시작할 때 대우는 전공을 따라간 동기들에 비하면 많이 좋지 않았죠. 그래도 지금 그 때를 돌아보면 후회는 없습니다.
잘 고민하고 잘 준비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물론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그만둘 이유는 없어요. 현실적으로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은 해결되어야 하니까요.
다만 10년이 지나서 지금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결정을 했으면 합니다.
elanor의 경우 뭔가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대책없이 그만둘 이유는 없지만 즐겁게 일하면서 살 수 있는 업과 기회는 분명히 있을 겁니다.
물론 찾기가 쉽지는 않겠죠. 하지만 세상일이 어디 입 벌리고 있으면 거기에 감이 떨어져 주나요
저 같은 경우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어릴 때부터 하고 싶었고 전공했던 것과는 다른 업으로 10년 넘게 살고 있습니다. 사실 이 일 시작할 때 대우는 전공을 따라간 동기들에 비하면 많이 좋지 않았죠. 그래도 지금 그 때를 돌아보면 후회는 없습니다.
잘 고민하고 잘 준비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물론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그만둘 이유는 없어요. 현실적으로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은 해결되어야 하니까요.
다만 10년이 지나서 지금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결정을 했으면 합니다.
그 맘때쯤엔 결국 자기 동기가 중요한 게 아닌가 싶어요. 주어진 글을 보면 '지금 일을 하기 싫다' 외에는 보이질 않아서 그게 참 안타깝네요.
그렇다고 도피성으로 생긴 동기가 얼마나 지속 가능할런지도 모르니 다른 일을 찾는다 한들 흔들릴 수도 있으실 것 같고요.
결국 일하는 시간도 나를 만들어가는 시간이더라고요. 아무리 하기 싫은 일이라고 할 지라도요.
고통스러우실지라도 일하는 시간도 가능한 스스로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는 방법을 찾으시는 것도 중요할 것 같고(아니면 얼굴 삭아요 ㅎㅎ)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해진 유효기간 내에 명확히 설정해서 꼭 좋은 미래 찾으시길 바랄게요.
그렇다고 도피성으로 생긴 동기가 얼마나 지속 가능할런지도 모르니 다른 일을 찾는다 한들 흔들릴 수도 있으실 것 같고요.
결국 일하는 시간도 나를 만들어가는 시간이더라고요. 아무리 하기 싫은 일이라고 할 지라도요.
고통스러우실지라도 일하는 시간도 가능한 스스로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는 방법을 찾으시는 것도 중요할 것 같고(아니면 얼굴 삭아요 ㅎㅎ)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해진 유효기간 내에 명확히 설정해서 꼭 좋은 미래 찾으시길 바랄게요.
그냥 다 이렇게 사는거 아닌가요...?
연배 보니까 저랑 대충 비슷하실거 같은데,
한 30년 동안 살아오면서 대단하게 살아본 적 있어요?
고작 밤새 공부하고 장학금 받고 군대 갔다오고 뭐 이런거 말고요.
없을걸요.
대부분의 사람은 없어요.
대부분의 사람에게 대단함이란
모든걸 걸고 고통받는 민족을 위해 독립운동하신 분들의 행동이나,
목숨걸고 남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불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관의 용기 속에 있는게 아니라,
밤 10시까지 야근하고 와서도 지친몸을 이끌고 잠들기 전까지 1~2시간 더 하... 더 보기
연배 보니까 저랑 대충 비슷하실거 같은데,
한 30년 동안 살아오면서 대단하게 살아본 적 있어요?
고작 밤새 공부하고 장학금 받고 군대 갔다오고 뭐 이런거 말고요.
없을걸요.
대부분의 사람은 없어요.
대부분의 사람에게 대단함이란
모든걸 걸고 고통받는 민족을 위해 독립운동하신 분들의 행동이나,
목숨걸고 남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불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관의 용기 속에 있는게 아니라,
밤 10시까지 야근하고 와서도 지친몸을 이끌고 잠들기 전까지 1~2시간 더 하... 더 보기
그냥 다 이렇게 사는거 아닌가요...?
연배 보니까 저랑 대충 비슷하실거 같은데,
한 30년 동안 살아오면서 대단하게 살아본 적 있어요?
고작 밤새 공부하고 장학금 받고 군대 갔다오고 뭐 이런거 말고요.
없을걸요.
대부분의 사람은 없어요.
대부분의 사람에게 대단함이란
모든걸 걸고 고통받는 민족을 위해 독립운동하신 분들의 행동이나,
목숨걸고 남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불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관의 용기 속에 있는게 아니라,
밤 10시까지 야근하고 와서도 지친몸을 이끌고 잠들기 전까지 1~2시간 더 하는 영어공부 속에,
피곤함을 이겨내며 침대에서 일어나 늦지 않게 출근하는 부지런함 속에 있는거죠.
사람들은 시상대에 선 김연아와 마이클 펠프스를 보며 그들이 대단하다 하지만,
트리플 악셀을 거침없이 뛰고 월드 레코드를 작성하는 김연아와 마이클 펠프스를 보며 대단하다 하지만,
진짜 대단함이란
'연습할 때 무슨 생각해요?' 라는 PD의 질문에 '연습하는데 그런게 어딨어, 그냥 하는거지' 라며 묵묵히 연습하는 김연아의 일상과
'나는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몰라요, 매일매일 수영장에서 연습하는걸요' 라며 담담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마이클 펠프스의 일상 속에 있는거니까요.
연배 보니까 저랑 대충 비슷하실거 같은데,
한 30년 동안 살아오면서 대단하게 살아본 적 있어요?
고작 밤새 공부하고 장학금 받고 군대 갔다오고 뭐 이런거 말고요.
없을걸요.
대부분의 사람은 없어요.
대부분의 사람에게 대단함이란
모든걸 걸고 고통받는 민족을 위해 독립운동하신 분들의 행동이나,
목숨걸고 남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불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관의 용기 속에 있는게 아니라,
밤 10시까지 야근하고 와서도 지친몸을 이끌고 잠들기 전까지 1~2시간 더 하는 영어공부 속에,
피곤함을 이겨내며 침대에서 일어나 늦지 않게 출근하는 부지런함 속에 있는거죠.
사람들은 시상대에 선 김연아와 마이클 펠프스를 보며 그들이 대단하다 하지만,
트리플 악셀을 거침없이 뛰고 월드 레코드를 작성하는 김연아와 마이클 펠프스를 보며 대단하다 하지만,
진짜 대단함이란
'연습할 때 무슨 생각해요?' 라는 PD의 질문에 '연습하는데 그런게 어딨어, 그냥 하는거지' 라며 묵묵히 연습하는 김연아의 일상과
'나는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몰라요, 매일매일 수영장에서 연습하는걸요' 라며 담담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마이클 펠프스의 일상 속에 있는거니까요.
느낌상 저와 비슷한 또래이실 것 같아서 조심스럽습니다만,
삶은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는게 정상이고, 가끔식 설레이고 행복한게 오히려 비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슬픈 일이죠. 하지만 설령 의미가 없더라도, 막상 해보고 나면 재미가 없어질지라도, 여전히 하고 싶은건 해야하고 하기 싫은건 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도피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많이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왜 도피하면 안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고통스러운 삶은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닌데 말이죠.
고등학생 때 전공을 고르면서 생각했던 내 직업과 지금 제 직업... 더 보기
삶은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는게 정상이고, 가끔식 설레이고 행복한게 오히려 비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슬픈 일이죠. 하지만 설령 의미가 없더라도, 막상 해보고 나면 재미가 없어질지라도, 여전히 하고 싶은건 해야하고 하기 싫은건 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도피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많이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왜 도피하면 안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고통스러운 삶은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닌데 말이죠.
고등학생 때 전공을 고르면서 생각했던 내 직업과 지금 제 직업... 더 보기
느낌상 저와 비슷한 또래이실 것 같아서 조심스럽습니다만,
삶은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는게 정상이고, 가끔식 설레이고 행복한게 오히려 비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슬픈 일이죠. 하지만 설령 의미가 없더라도, 막상 해보고 나면 재미가 없어질지라도, 여전히 하고 싶은건 해야하고 하기 싫은건 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도피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많이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왜 도피하면 안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고통스러운 삶은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닌데 말이죠.
고등학생 때 전공을 고르면서 생각했던 내 직업과 지금 제 직업은 전혀 다릅니다. 하다보니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대기업에서 신입사원 생활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작은 회사로 옮겼습니다. 큰 회사에서의 삶이라는게 내가 원하던 삶의 모습은 아니었거든요. 지금은 아예 회사를 안 다니고(출퇴근 같은 시간/장소의 구속 없이)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회사라는 프레임 안에서는 제가 원하는 삶의 양식이 절대 나올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사실 제가 이런 류의 고민과 선택(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현실적인 방안 모색과 실행)을 비교적 자유롭게 할 수 있었던 까닭은 제 직업군의 특성 때문이기도 해서, 어떤 상황에서는 이런 고민에 대한 해답이 전혀 없을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조사해 보세요.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생각보다 시야가 좁기 때문에 방법을 모른채로 그냥 살고 있을 확률도 높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문제입니다. 열심히 연구해 볼 가치는 있지 않나요?
최소한 이런 류의 문제에서 만큼은, 기다린다고 해결되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는 순간 삶의 한계는 딱 "그렇게"로 정해집니다. 게다가 지금 가지 않으면 영원히 그 꿈이 주는 환상에 사로잡혀 살게 됩니다. (여기서 꿈이라는건 "하고 싶은 무언가를 하는 삶" 뿐 아니라 "하기 싫은 무언가를 하지 않는 삶"도 포함됩니다.) 막상 실제로 해본다고 해도 실망할 가능성이 매우 큰 그 꿈에 평생 사로잡혀 산다니 생각만 해도 소름끼치지 않나요? 해보고 실망하고 다음 꿈을 찾으세요. 일종의 변증법이죠. 그러다보면 (슬프게도 아마 영원히 도달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씩 원하는 삶에 수렴하는 인생 곡선을 그릴 수 있을 겁니다.
삶은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는게 정상이고, 가끔식 설레이고 행복한게 오히려 비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슬픈 일이죠. 하지만 설령 의미가 없더라도, 막상 해보고 나면 재미가 없어질지라도, 여전히 하고 싶은건 해야하고 하기 싫은건 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도피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많이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왜 도피하면 안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고통스러운 삶은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닌데 말이죠.
고등학생 때 전공을 고르면서 생각했던 내 직업과 지금 제 직업은 전혀 다릅니다. 하다보니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대기업에서 신입사원 생활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작은 회사로 옮겼습니다. 큰 회사에서의 삶이라는게 내가 원하던 삶의 모습은 아니었거든요. 지금은 아예 회사를 안 다니고(출퇴근 같은 시간/장소의 구속 없이)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회사라는 프레임 안에서는 제가 원하는 삶의 양식이 절대 나올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사실 제가 이런 류의 고민과 선택(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현실적인 방안 모색과 실행)을 비교적 자유롭게 할 수 있었던 까닭은 제 직업군의 특성 때문이기도 해서, 어떤 상황에서는 이런 고민에 대한 해답이 전혀 없을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조사해 보세요.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생각보다 시야가 좁기 때문에 방법을 모른채로 그냥 살고 있을 확률도 높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문제입니다. 열심히 연구해 볼 가치는 있지 않나요?
최소한 이런 류의 문제에서 만큼은, 기다린다고 해결되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는 순간 삶의 한계는 딱 "그렇게"로 정해집니다. 게다가 지금 가지 않으면 영원히 그 꿈이 주는 환상에 사로잡혀 살게 됩니다. (여기서 꿈이라는건 "하고 싶은 무언가를 하는 삶" 뿐 아니라 "하기 싫은 무언가를 하지 않는 삶"도 포함됩니다.) 막상 실제로 해본다고 해도 실망할 가능성이 매우 큰 그 꿈에 평생 사로잡혀 산다니 생각만 해도 소름끼치지 않나요? 해보고 실망하고 다음 꿈을 찾으세요. 일종의 변증법이죠. 그러다보면 (슬프게도 아마 영원히 도달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씩 원하는 삶에 수렴하는 인생 곡선을 그릴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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