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부분은 소화가 되느냐 아니냐 입니다. 뭘 먹든지 소화가 잘 되면 힘이 나고, 소화가 안되면 독이 되는데, 소화가 쉬운 음식으로 드셔야겠죠. 거기다가 식욕이 안 나실 수 있으니 소화가 잘 되는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음식이어야 하는데 난도가 훅 올라가네요. ㅠㅠ 튀긴거, 매운거, 많이 기름진거는 피하기를 권하고 싶구요. 과식도 당연히 피하셔야 할거고.

1) 사먹는 음식은 피한다.
2) 최고로 좋은 햅쌀을 그때 그때 밥을 바로 해먹는다.
- 밥이 맛있으면 일단 먹고 들어갑니다. 밥이 맛있으믄 반찬이 뭐든지 맛있게 먹게 되요.
- 보온된 밥이나 냉동했던 밥은 맛없어서 안 먹힐거예요. 그거 먹느니 햇반이 나을지도...
- 진짜 진짜 좋은 쌀은 의외로 비싸고 구하기도 힘들고 상상이상으로 맛있습니다.
3) 각종 조미료는 가장 좋은걸 쓴다. 유기농이든 뭐든.
- 조미료를 어떤걸 쓰느냐가 몸에 받는 자극성이나 음식의 맛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 자극성이 적고 맛은 풍부하고 몸에 힘이 나는 조미료가 있어요.
4) 육류든 채소든 가장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가능한한 그때그때 해먹는다. (유기농, 동물복지 등)

어차피 보통은 전부 다 하기 힘들거예요. 그냥 쌀, 달걀, 간장/고추장/된장만 유기농/동물복지로 가능한한 좋은걸로 신선한걸로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쌀/달걀만 좋은 걸 먹어도 식단이 확 달라지기 때문이고, 조미료는 어떤 걸 쓰느냐에 따라서 맛과 자극성이 확확 달라지기 때문에 저 정도에 중점을 맞추길 권해드려요. 그리고 붉은 고기보다는 제철 꽃게라든가 아주 연하게 잘 익힌 전복/낙지가 힘이 잘 날텐데 전복/낙지는 질기거나 딱딱하게 조리되면 소화가 잘 안될 수 있어요. 저라면 10월 제철 꽃게 사서 살만 발라서 꽃게탕 잘 끓여서 드리면 좋을거 같네요. 그냥 집밥해먹는 것도 보통일이 아닌데 환자식은 정말 큰 노력과 정성이 들어갑니다. 좋은 재료를 구하는 것도 조리하는 것도 끼니마다 올리는 것두요. 화이팅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