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김종국씨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그걸 알고 싶은건 아니구요
저 증상이 사실이라면 저도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다리가 부러졌던건 아닌데 어쨌든 다리길이가 1.5~2CM 정도 차이가 나더라고요
몰랐는데 한 중학교 쯤 되니까 주변 사람들이 너 왜 절면서 걷냐고 해서 쇼윈도나 거울같은거 보고 걸어보니 진짜 약간 절더군요
빠르게 걸을 때는 티가 안나는데 천천히 걸으면 리암 니슨 같이 긴쪽 다리를 딛고 짧은 다리를 뻗을 때 약간 저는 느낌이 있습니다
선후관계가 뭔진 모르겠는데 짝다리도 엄청 심하게 해서 서있고....그래서 군대에서도 차렷자세 할 때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군 제대 후 모 대학병원 재활의학과를 간 적이 있는데 엑스레이 같은거 찍어보고는
한쪽다리가 1.5~2CM 가량 짧으며 골반이 내려앉아있고 척추측만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시 딱히 다른 치료 같은 건 없고 깔창을 하나 제작해주더군요. 본 떠가지고요. 한쪽에만 그거 끼고 몇 달 끼고 다니다가
깔창 잃어버리고 병원도 오라는 이야기가 없어서 안갔었나 그랬습니다.(딱히 도움되는 느낌이 없었는지 저도 시큰둥 했고 당시 의사도 뭔가 좀 잘 치료해준다는 느낌을 못받았기도 했고.... 당시엔 증상이 있던게 아니라 교정 해보자~ 이런 취지로 간거라서 절실하지도 않았나봅니다)
그리고 나서 몇 년이 지났는데 당시엔 허리통증이 별로 있진 않았는데
요즘엔 은은한(?) 자극이 꾸준하게 있는 느낌입니다. 위의 짤에서 김종국씨가 목디스크가 있다는데 저도 요즘 들어 목에 뻐근함이 자주 느껴지고요
제가 키가 큰 편이라 일반 적인 세면대 높이가 저에게 안맞아서 잘 안쓰는데 얼마전에 세면대에 세수하려고 허리를 좀 굽혔는데(굽히고 어푸어푸 하면서 세수를 하잖아요)
그 자세를 유지 못하겠다는 무리감(?)이 허리에서 왔습니다.(부들부들 찌릿찌릿 이런 느낌)
그리고 국민체조 같은 것 하면 나오는 손 허리에 받치고 뒤로 쭉 넘기는 자세
혹은 두명이 등 대고 팔짱껴서 서로 한번씩 들어주는 것 이런식으로 허리가 뒤로 젖혀지는 자세를 하면
전신이 심하게 부들부들 떨립니다. 마치 발작 온 것 처럼요. 아픈건 아닌데 말이죠.
그래서 요즘 허리를 어찌 해야하긴 해야겠다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대학병원을 다시 가본다
한의원을 가본다
뭐 허리 전문 병원? 이런 곳 가본다(수술 없이 고친다!! OO요법. 이런 식으로 광고하는?)
PT같은걸 받든 헬스클럽을 다니든 허리 운동을 해서 근육을 강화시켜본다(김종국의 방법)
마사지 이런거 받아본다
교정해준다는 곳 가본다
기타 등등....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매번 홍차넷 질게에 많은 의료도움을 받고 있어서 답변을 못받더라도 전문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이런 의료 질문 글 보면 그냥 병원 가세요~ 라는 생각을 했던게 사실인데
막상 제가 그 상황이 되니 질문 글을 쓰고 싶네요. 소소하게 반성도 해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