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1/07/30 10:09:24
Name   보리건빵
Subject   죽음에 대한 생각이 주기적으로 올라옵니다
특히 밤에 잘때 죽음에 대한 생각이 올라옵니다.
나는 언젠가 죽을 것인데 왜 이렇게 고통스러워 하면서 아둥바둥 사는 것인가?
이런 생각과 함께
죽음에 대한 공포 때문에 잠시간(약 30초 이내) 패닉상태에 빠집니다

다행인 것은 주로 밤에 자기전 침대속에서 이렇기 때문에 사회생활 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약 15일~1달 주기로 이런 생각이 올라오면
공포와 살고 싶어하는 강렬한 욕망과 필멸자의 무기력함에 사로 잡혀버립니다.

이것 덕분에 매일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순기능도 있습니다만
이런 생각이 올라올때면 너무나도 괴롭습니다.

이것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주기적으로 다니는 정신과 선생님께 말씀 드리고 뭔가 처방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일까요?



2


Jack Bogle
버틸 수 없겠다는 생각의 정도가 주관적이기는 한데, 그렇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한번 이야기해 보세요. 비전문가가 이게 어떻다 할 문제가 아니다보니...
곰곰이
정신과 선생님과 이야기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증상완화에 도움되는 약도 분명 있을 것 같고요.
사이시옷
저는 평생 그 생각 때문에 고통속에서 살았는데요.
매일매일 순간순간 그 생각이 들어 많이 힘들었습니다. 요즘도 자려고 하다가 벌떡 벌떡 일어나 방을 서성이곤 합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도 안되었는데 어느 순간 좀 괜찮아지더군요..

전문가도 만나보고 명상도 해보세요. 딱 정해진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톨스토이의 인생론, 고백록도 도움이 되었었습니다.
저도 비슷해요.
맨날 밤에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죽고싶다 입에 달고 살아요.
그러려니 하면서 살고있어요.
다크초코
저도 그래요.

언젠가 죽을 건데 왜 이렇게 힘들게 사나... 이런 생각은 안 하고요,
존재가 없어진다는 거에 대한 두려움이 커요.
제 자신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해본적은 없습니다.
1
제가 사춘기때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었는데... 한참동안의 고민 끝에 느낀 것은 어차피 죽는 삶이지만 살아가는 동안 순간순간 느끼는 보람과 행복이 삶을 의미있게 만들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마라톤 달리는 동안 힘들고, 결승선이 정해져 있지만, 달리는 동안 옆 풍경도 보고 힘든 구간 통과하면 보람도 느끼고, 중간중간 음료수도 마시면서 리프레시 하고...그런게 삶이죠
손나은
저도 그래요. 제 방에는 전면 창이 있는데 이거 깨고 뛰어 내릴까 수십번은 한 것 같습니닿ㅎㅎ

여기 계신분들이 저도 그렇다고 하는건, 음... 존재라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자연스레 나에게 던지는 질문이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질문을 본인에게 던진다는 것 자체가 위험한 것은 아니라는 것 이지요. 저 같은 경우는 지금 이 순간 내가 가져야 하는 만남들, 음식들, 노래들 등등.. 내가 원하는 자극제들을 죽은 후에는 못 느낄 수도 있을거라는 두려움에 살아있을 떄 열심히 즐기려고 살고 있습니다ㅎㅎ 없어지는 시기가 오기도... 더 보기
저도 그래요. 제 방에는 전면 창이 있는데 이거 깨고 뛰어 내릴까 수십번은 한 것 같습니닿ㅎㅎ

여기 계신분들이 저도 그렇다고 하는건, 음... 존재라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자연스레 나에게 던지는 질문이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질문을 본인에게 던진다는 것 자체가 위험한 것은 아니라는 것 이지요. 저 같은 경우는 지금 이 순간 내가 가져야 하는 만남들, 음식들, 노래들 등등.. 내가 원하는 자극제들을 죽은 후에는 못 느낄 수도 있을거라는 두려움에 살아있을 떄 열심히 즐기려고 살고 있습니다ㅎㅎ 없어지는 시기가 오기도 하는데.. 억지로 만드려고 노력하고 그러기도 하네요ㅎㅎ

죽음에 대한 생각은 어색한 것이 아니고, 해선 안되는 금기도 아니에요. 다만, 그것이 본인을 옥죄어 오고, 점점 나를 괴롭게 만들어 간다면, 주변에게 그리고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혼자 사는 세상 아니잖아요 !

월요일 화이팅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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