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새내기입니다.
글 구독용으로만 쓰는 트위터 계정이 있는데
어쩌다 같은 대학원생 새내기인데 전공까지 똑같은, 동병상련인 트위터 유저를 알게 됐습니다.
둘이 다니는 학교도 서로 가까운 편이고 심지어 사회적 위상까지 비슷해서 신기하지요.

전공 같은 대학원생 새내기로서 트윗으로 쏟아내는 이야기에 공감이 많이 돼서
리플도 여럿 달아봤고 답변도 좀 받았습니다.  
지금은 맞팔 관계에 있습니다.  SNS 공간 특성상 그냥 '존재를 아는' 레벨이지만.

저는 그 분과 현실에서 직접 만나보고, 가능하다면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코로나19로 모든게 온라인이라 대학원 동기와 선배를 많이 모르고,
하나라도 지인을 많이 만들고 싶은 상황이거든요.
그분은 타대생이기도 해서, 서로 교류하면서 많은 걸 얻을 수 있을 거고.

문제는 둘이 서로 젠더가 다르다는 겁니다.
제가 남자고 그분이 여자에요.
대부분의 경우 성적 지향관계가 성립하는지라 다가가기가 조심스럽습니다.
잘못 이야기하면 찝적대는 걸로 오해하고 차단당할 수 있거든요.

그분에게 어떤 식으로 말해야 거부감 없이 가까워지고 현실에서 볼 수 있을까요?

+ 인터넷에 이상한 사람들 많아서 조심하라곤 하는데,
또라이력을 과시하는 걸로 악명높은 트위터에서
조용하게, 문제될만한 트윗 없는 평온한 트위터리안이라 기본은 갖췄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