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1/04/19 16:51:07
Name   arch
Subject   '어짜피' 를 실제 대화에서 사용하는 분 혹은 사용을 목격하신 분 계신가요?
제목 다는게 좀 어려웠는데, 웹에서 '어짜피' 로 타이핑 된 글은 가끔 보이는데 제 인지 범위 안에서는 대화중 실제로 '어짜피'라고 발음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어차피 -> 어짜피 는 타이핑 하다가 생기는 실수라고 생각하기에는 키보드에서 ㅊ 과 ㅈ 의 위치가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두벌식 qwerty 키보드에서는 쌍자음을 입력하기 위해서 shift 키를 추가로 눌러야 하는데 그런 불편을 감수하며 어차피를 어짜피라고 타이핑 할 정도라면 '어짜피'를 표준어인 것으로 알고 있을 거 같아요.
그런데 저는 실제 대화에서는 '어짜피' 로 발음하는 걸 들은 적이 없거든요.

비슷한 어휘 변형인 '하나도 없다' 를 '1도 없다' 로 바꿔서 쓰는 경우는 실제 대화에서 '일도 없다' 라고 발음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어서 제 인지범위가 지나치게 좁거나 한 건 아닌거 같습니다.

실생활에서 글로 적은 문어가 아니라 구어체로 '어짜피'의 활용을 보신 분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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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들은 적이 있습니다. 표준어는 '어차피(於此彼)'이지만 실생활에서는 '어짜피'로 쓰는 분들 종종 봅니다. 지역적 차이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경우는 어차피를 어짜피로 기억하고,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이나 국립국어원 지역어에는 없지만, 우리말 샘에는 누가 편집을 해두었군요.
오쇼 라즈니쉬
ㄷㄷ 이게 한자어였어요?
ㅈ발음을 ㅉ로 하는 경향이 있는 경우 그렇게 발음하기는 합니다.

제 경우는 잔디도 발음을 짠디에 가깝게 발음하기도 하고, 스스로 인지하지는 못했지만 이 글을 읽고서 어차피 역시 어짜피에 가깝게 발음해왔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하지만, 입력할 때는 어차피라고 쓰고 있습니다.
어차피라는 어휘를 몰라서 어짜피라고 쓰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저요!!! 어차피가 표준어였어요? 헐...
매뉴물있뉴
저도 어차피가 표준어라는걸 인지하면서도
막상 발음을 해보면 어짜피가 어차피 못지않게
입에 익어있고 귀에도 자연스럽게 들립니다; ㅋㅋ
어차피가 표준어인거 알지만
어짜피로 발음하는 1인....
정중아
저두 이래요. 발음할때 틀린거 알면서도 자연스럽게 어짜피라고 발음합니다.
아침커피
다함께 차차차 시작부분에서 '어짜피'로 들리네요 ㅎ
https://www.youtube.com/watch?v=xnKsDmx4HbM
다함께 차차차 - 설운도 [가요무대] 20190506
3
이 노래 제목이 생각 안 났었는데, 고맙습니다. :)
人在江湖
이제 어피치를 어피찌로 발음하실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ㅉ와 ㅊ의 중간 발음을 할듯 싶네요
ㅉ로 발음 하는 사람 많아요 ㅠㅜ
1
사이시옷(사이시옷)
네 제가 어ㅊ짜피 라고 발음합니당..
revofpla
가만히 생각해보니 대충... 통상 발음은 ㅊ와 ㅉ의 중간쯤 걸쳐져있는 애매한 발음으로 하는거같고
국어책 읽기 할때는 어차피라고 발음하는거같고.... 약간 강조하면서 말할때는 짜에 가까운 발음으로 하는듯싶습니다....
혀가 꼬여 최참판댁 발음이 잘 안 되어서 쬐짬빤땍 하고 구박받은 사람 여기 있읍니다
하우두유두
예전에 쓰긴썼어요 ㅋ
에디아빠
된소리 거센소리를 구분해서 쓰는 민족도 별로 없는걸 보면 섞여 쓰여도 이상하지 않은듯 합니다
아케르나르
모바일에서 천지인 자판 쓰는 사람은 ㅊ 두번 누르면 ㅉ 가 됩니다.
나코나코나
위에도 말씀하셨듯이 어차피 같은 경우는 정확히 ㅊ이나 ㅉ으로 발음되는 게 아니라 그 중간에 있는 발음으로 나는 걸
한자에서 온 단어라 ㅊ을 선택해서 표기하는 것 뿐이죠. 한글이라고 모든 소리를 다 표현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민트초코
대개 '어짜피'로 발음해요ㅠㅠ '어차피'라고 제대로 발음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어차피'의 ㅊ은 유기음으로, 호흡을 내뱉어야 제대로 발음이 납니다. 편하게 발음하기 위해 성대를 울리지 않으면 무성음인 ㅉ으로 발음되고 그러다보면 어짜피로 굳어져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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