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넷은 회원간 불필요한 분란과 다툼이 없는, 건전한 토론과 논쟁이 오가는 커뮤니티를 지향합니다.

따라서 논란을 일으키고 글을 읽는 회원들에게 심적 상처를 남길 수 있는 '정체성 공격 발언'에 대해서는 몇 가지 원칙을 세워 회원들에게 알리고자 합니다.

[자문단에서 얼마 전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처리 문제를 논의하면서 나온 여러 의견들을 토대로 운영진 회의를 거쳐, 두 가지 대원칙을 세웠습니다. 딱 그것만 보고 싶으신 분은 스크롤을 내리셔서 [  ]안에 표시된 내용만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체성 공격 발언의 전면적 금지는 표현의 자유라는 또 다른 큰 가치와 필연적으로 충돌합니다. 이에 다음과 같은 대원칙을 세우고 공표하며, 이를 회원들이 인지한 상태에서 글을 쓰고 논의를 펼칠 수 있는 가이드라인으로 삼고자 합니다.

다만 지나치게 세세한 규제조항을 만들 경우,  글쓰기와 논쟁 자체가 위축될 수 있기에 큰 틀에서의 운영기조를 세운 뒤 세세하게 발생할 수 있는 추가적인 문제들은 상황과 맥락, 자문단과 운영진의 논의를 통해서 해결하고자 합니다.

[원칙 1: '내가 선택하지 않은 정체성'에 대한 공격 발언은 금지합니다.]

1)남자, 여자, 동성애자, 출신지역, 국적, 인종, 몸의 불편함 등 개인이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정체성에 대한 공격은 결코 용납되지 않습니다. '홍어(호남출신 혐오)', '통구이(대구경북출신 혐오)', '애자'(장애인 비하). '김치녀', '한남충', '씹치남'  등의 발언이 이에 해당됩니다. 비록 긍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는 하나 '흑형'등의 표현도 되도록 자제할 것을 권고합니다.

2)만약 학술적인 토론이나, 진지한 논의를 위한 발제를 위해 그 단어가 필요하더라도 되도록 '우회적 표현'을 쓰도록 권고합니다. 만약 꼭 해당 단어가 맥락적으로 필요해서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신고를 통해 문제제기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제재될 수 있습니다.

[원칙 2: 개인의 신념이나 신앙에 대한 공격적, 모욕적 표현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다만 건전한 논의와 비판을 위해서 최대한 예의를 갖춘 형태의 발언을 하도록 권고합니다.]

보통 이념이나 종교는 '자신이 선택한 정체성'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어서, 이에 대한 비판적, 비난적 표현의 완전한 금지는 표현의 자유와 가장 충돌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모태신앙이나 '특정 지역에서의 탄생이 곧 종교적 선택까지도 결정하는 경우'(ex 무슬림), 이 역시 '본인이 온전히 선택한 정체성'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설사 본인이 선택한 정체성이라 하더라도 '무례한 발언'이 허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표현을 순화해서 써야 합니다.

1)금지: "땡중들', "개독들", "먹사들" 이라는 표현은 불교신자나 개신교 신자들에게 모욕적일 수 있으므로 이러한 표현 방식은 금지됩니다. 좌빨, 수꼴 등의 발언도 마찬가지입니다.

2)권고: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이슬람 교리의 경직성이 폭력을 가져오는 것 아닌가?"라는 논의를 하고 싶으시다면, '홍차넷에 존재할 수 있는 무슬림 분들'을 최대한 배려해 이슬람이라는 종교 전체를 공격하거나 폄훼하는 발언은 하지 말고, 정확하게 무엇을 문제라 인식했고, 어떤 논의를 하고 싶은지를 명시하는 방식으로 해야 합니다.

1번과 2번의 원칙은 둘 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상식과 예의'라는 가치를 벗어나지 않는 대원칙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더 이상 세세한 규정을 만들어 일일히 기계적으로 적용하기보다 위와 같은 대원칙하에서 운영진 내부와 자문단 토론과 회의를 거쳐 문제 상황에 대처해 나가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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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1: '내가 선택하지 않은 정체성'에 대한 공격적 발언은 금지합니다.]
[원칙 2: 개인의 신념이나 신앙에 대한 공격적, 모욕적 표현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다만 건전한 논의와 비판을 위해서 최대한 예의를 갖춘 형태의 발언을 하도록 권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