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te | 25/11/13 01:13:01 |
| Name | 구밀복검 |
| Subject | 장단기 예금금리 뒤집히고 주담대 고정금리 더 높아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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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담대 변동금리 < 고정금리 - 은행 입장에서는 변동금리 대출이든 고정금리 대출이든 기대/요구 수익률이 동등한 레벨로 수렴해야 함 - 따라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다는 것은 시장이 향후 변동금리도 상승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는 것(물론 고정금리의 경우 은행이 리스크 프리미엄을 갖게 되기 때문에 금리 변동이 없으면 변동금리보다 살짝 높은 게 정상이지만, 그간은 금리 인하 국면이었기에 변동금리 > 고정금리였음) - 실제로 변동금리의 근간이 되는 신규 코픽스 금리는 9월 2.52%를 기록하며 1년 만에 상승 전환(이미 대출 나가 있는 기존분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잔액 기준으로는 금리가 내려가기는 함) - 여기에 23년에도 24년에도 그랬듯 올해도 하반기 되니 금융위가 주담대 억제하면서 은행들 역시 주담대 변동금리를 끌어올림 - 더 근본적으로는 국채가 넘쳐나고 있음. 재정정책으로 인해 국고채 발행량 늘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89%, 국고채 10년물 역시 3.2%를 기록하며 한달 동안 0.28%p 상승. 거의 기준금리 인상급 - 이건 말하자면 정부가 자금을 조달해가면서 민간에 유동성이 부족해진 셈 - 자연히 시장금리도 앙등하고 있음. 은행채 1년물 금리도 2.8% 선으로 3개월 동안 30bp 급등했으며 은행채 5년물은 3.3% -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전채 쇼크 나서 채권시장 전반적으로 유동성 부족 상태임. 당연하다면 당연한 게 국채로 남아돌고 은행채도 남아돌고 한전채도 남아도는데 그 아랫급 채권을 누가 사겠음? 강남 아파트가 하늘에서 만나처럼 떨어지는데 누가 비강남 아파트를 살 것인가. - 이렇게 유동성이 부족하다 보니 은행들도 예금금리를 높이고 있음 - 단기금리를 빠르게 인상하다 보니 6개월 예금금리가 2년 만기 금리를 역전하는 기현상까지 벌어짐. 그만큼 은행들이 단기 자금이 궁하다는 것. - 심지어 메이저 은행들의 금리가 저축은행보다 높을 지경 - 이러다 보니 은행들의 예대마진이 축소되면서 자금 압박이 높아지고 있다 봐야 - 이런 와중에 한은의 내년 금리인하 전망은 사라졌다 봐야 함 - 올해 성장 전망 0.8이었는데 1.8 언저리로 나올 삘 - 내년 성장 만약에 2% 넘으면? - 물론 한국의 성장치의 경우 내수보다는 수출빨이기 때문에 성장이 잘 나온다 하더라도 금리를 내릴 필요는 있음 - 문제는 물가임 - 11월 CPI 예측치 2.1이었는데 실제로는 2.4% 나오면서 컨센서스 박살내버림 - 성장도 (반도체빨 반쪽이지만) 좋고 물가도 다시 고개 들고 있으니 금리가 내려갈 이유가 없음 - 심지어 환율까지 골칫거리 - 환율이 뛰어오르고 있는 이상 금리 상방 압력은 증가할 수밖에 없음 - 이렇게 기준금리는 안 내려가고, 국채 발행은 늘어나면서 정부가 유동성을 흡수해가고, 우량채도 같이 남아돌고, 채권자가 채무자를 압도하는 시장이니 주담대 금리도 같이 올라가게 되는 것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511111444004168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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