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에 서로 다른 주장의 소지가 보이는데 궁금해 하면 안되나요?

부모가 경찰에 수사를 해 달라고 하는 이상 경찰이 그걸 안 하면 더 문제 아닌가요?

몇키로까지는 죽어도 되는지..

다른 주장에 대해서 모두 수사를 한다면 경찰이 얼마나 필요할까요.

법적으로 분쟁이 있다면 소송을 통해서 해결하면 될 일입니다.

과거에는 2kg미만은 살기 힘들었고, 요즘도 1kg미만은 살리기가 힘이 듭니다.

1.5kg 미만이면 살리기 쉽지 않다고 보시면 됩니다.

1.5kg 미만이면 생존률의 80-90% 되는데 10명중의 한명에서 다섯명 중의 한명은 사망합니다.

2kg 이상이라도 병에 걸렸거나 적절한 치료를 했음에도 사망했으면 어쩔 수 없는 것이고
1.3kg이라도 누군가의 잘못으로 사망했다면 처벌받아야되는건 아닌가요?

일단 신고가 들어오면 출동은 해야할거고
최근 이대병원 사태등 불신이 커진것도 이유겠네요

의료행위를 누군가의 잘못으로 생각한다면 치료를 받지 않아야 겠지요.

그냥 1.5kg이하로 30주전에 태어나는 것이 사망확률이 높은 것입니다.

근거가 충분히 있는 의료행위라면야 당연히 면책이 되겠죠.
그게 아니라고 한다면 그냥 그 행위를 한 사람이 의료인인거고요.

적절한 의료 행위가 이뤄졌는지 과실은 없었는지가 쟁점이 되겠군요

신생아중환자실에서 근거가 없는 의료행위를 할 이유가 없지요.
근거가 있어도 돈을 안주는데....

그렇다면 뭐 수사 받아도 금방 끝나겠네요.

변사도 아닌데 단순히 미숙아가 신생아실에서 사망했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경찰이 수사하는 것은 이상하지요.
이건 그냥 부모가 수사해달라고 해서 경찰이 해준 것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말기 암환자가 요양병원에서 병사로 돌아가셔도 유족이 경찰에 수사해달라고 하면 해야 하듯이 말이죠.
제3자 입장에서 기사만 봐서는, 과실에 대한 이야기가 없고 (항생제 이야기는 별 의미 없는 이야기구요) 부검 결과도 미상이며 경찰에서도 일단은 피의자가 아니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잘못된 것이 있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경찰 조사에 대해서 민감해 하는 이유는 이런 일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
결과에 상관없이 보통 몇명 그만둡니다.

그럼 결국 신생아중환자실 처럼 인력양성이 힘든 곳은 수준이 확 떨어집니다.

경찰 수사 받아 보셨을 것 같기는 한데....

보통 저렇게 수사 받으면 해당 인력 중 몇명이 그만 둡니다.

신생아 중환자실 같은 경우는 인력양성이 쉽지 않고 일이 힘든데
저런 일이 발생하면 질관리가 어렵습니다.

저도 어이없는 일로 진술서 몇 번 적고 지장 찍어봐서 저 기분이 어떤지 알고는 있습니다. 경찰 조사가 옳다고 주장하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요즘은 수사해달라고 했는데 경찰이 대충 뭉개버릴 수는 없으니까요 (아마 그래서 피의자가 아니라 참고인 조사를 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저런 사건 아니라도 이미 신생아중환자실 같은 분야는 한국에선 이미 끝장이고 더 이상 미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네 염세주의 맞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나중엔 이런 일이 안 벌어질 겁니다
할 사람이 없어서 치료가 옳든 말든을 따질 기회 없이 그냥 죽을거라서.. 수치적으론 개선이겠네요

뭔가 중요도가 바뀐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뭐 누구든 자기 자리에서 사물을 판단하기 마련이죠ㅎ

저희도 안전진단 때문에 건물 올리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안전사고 나고 몇명 죽더라도 경찰조사같은거 받아서 젊은 엔지니어들이 이 바닥 안떠났으면 좋겠습니다. -_-aa

의료 소송이라...

2천년대 초중반쯤에 세이 핼로우 투 블랙잭이라는 일본만화를 본 적이 있어요. 일본 의료계를 상당히 디테일하고 치밀하게 다룬 작품인데 거기 에피소드 중 하나가 신생아실NICU에서 수련하는 인턴 이야기였죠. 핼블을 보니 미숙아로 태어난 가엾은 아이들은 사망하는 게 이상한 게 아니라 살리는 게 기적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의료 과정 한 순간 한 순간이 살얼음이더라구요. 미숙아들은 너무 연약해서 청진기를 그냥 갖다대기만 해도 차가워 깜짝 놀라 죽어버린다고, 늘 청진기를 호호 불어대던 의사선생님이 기억나는....

뭐 청진기를 호호 불어서 청진하면 세균감염으로 사망할지도...

제가 학생때 신생아실에 신문물이 들어왔는데, 그것이 식품포장용 랩이였습니다.

미국에서는 신생아에게 사용하는 투명하고 소독된 비닐이 있었겠지만,
한국에는 그런것이 없어서 식품포장용 랩을 인큐베이터 위에 둘러 씌워서
체온도 유지하고 건조해지는 것도 막고 오염도 방지하고 했습니다.

뭐 신고하면 수사하고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면요. 전가 안되면 그 상품의 판매를 중지할 권한이라도 있다면요. 결국 사회적 비용의 문제인데 뒤집어 쓰는 쪽이 뒤집어 쓸만한 명분이 '국민 여러분께서 원하시므로' 말고 단 하나도 없다는게 참 거슬립니다.

앗 기억이 왜곡된건가... 호호 불었던 게 아니고 품속에 넣었나? 암튼 자기 신체를 이용해서 데웠던 거 같아요 ㅋㅋ 설정상 일본 최고학부 의대였는데도 특히 신생아실 에피에서 의료진이 소박하게 자잘한 생활도구들을 이용하곤 했던 듯해요.

CONTAXS2 님// 뭐 건설현장도 사람이 많이 죽지만 위험한 건물에 뛰어든다고 되어 있지는 않으니까요.

저체중미숙아를 치료하는 것은 살리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살리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옛날에는 그랬을 겁니다.
아직도 그런 자잘한 생활도구들을 역사로 생각하면서 사용하는 곳도 있구요.

하지만 요즘은 그러면 않된다는 이야기이지요.

네 그 만화가 연식이 좀 되기는 해서 최근의 의료 실정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지는 않을 거 같아요. 청진기를 따뜻하게 한 후에 소독까지 하는 과정 묘사가 있었어야 좀더 계몽적이었을..

신고들어오면 조사 안할수 있는 방법이 없죠...

ㅋㅋㅋㅋ

가끔씩 영감님들이 비슷한 일을 하려고 해서 말릴 때가 있습니다.

아이에게 밥을 씹어서 먹이는 할머니를 보는 것 같다고 할까요.

A형 간염 접종안하고 좋...

요즘 애들은 약해빠져서 A형 간염도 발병하고 하더군요.

어차피 저 부모가 검찰에 진정 넣으면 수사지휘 들어오게 되고 그럼 결국 마찬가지입니다. 경찰은 어쩔 수 없죠.

일단 어쩔 수 없죠. 누굴 탓할일도 아니고.. 저신뢰사회라는게 결국 비용이 더 들 수밖에 없으니.

답이 없군요. 죽음을 운명으로 좀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살아있는게 기적인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기적이 없다고 저러는건 좀...

에고... 병원이 또 한동안 시끄럽겠네요 ㅠㅠ
이런 일에 우리나라에서 답이 있을까싶기도하고.

좀있으면 100살 할머니 돌아가셔도 경찰출동 하겠네요.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조사를 안 하면 그것도 좀...

근데 경찰 수사는 우기면 다 하는거라.. 근데 요새 분위기때문에 좀 각잡고 수사하는 모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