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3/10/04 21:20:25
Name   뉴스테드
Subject   매카시 하원의장, 미 역사상 첫 해임…의회 민주주의 ‘올스톱’ 위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252821?sid=104

234년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권력승계 서열 3위인 하원의장이 임기 도중 해임됐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을 피하기 위해 임시예산안 처리에 합의해준 것을 문제 삼은 공화당 강경파들이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을 주도했고, 이 결의안이 3일(현지시간) 하원을 통과한 것이다. 소수의 극단적 성향을 가진 의원들에게 휘둘려온 미 의회 민주주의가 ‘올스톱’ 될 위기에 처했다.

이날 열린 하원 전체회의에서 진행한 표결 결과 케빈 매카시 의장(사진)에 대한 해임안은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통과됐다. 민주당 의원 212명 중 표결에 참석한 208명 전원이 찬성했고, 공화당에서도 해임안을 발의한 맷 게이츠 의원(플로리다주)을 비롯한 강경파 8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표결은 전날 밤 게이츠 의원이 임시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매카시 의장이 민주당과 ‘결탁’했다고 주장하며 해임결의안을 제출한 지 하루 만에 즉시 진행됐다. 해임에 찬성하는 공화당 강경파가 공화당 전체 의원의 4%(8명)에 불과할 만큼 극소수인 데다 민주당 의원 일부의 기권표 가능성을 고려하면 부결될 것이라는 게 당초 관측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민주당이 비공개 의원총회를 통해 해임안 찬성을 당론으로 정하면서 무게추가 이동했다. 매카시 의장을 ‘신뢰할 수 없다’는 여론이 민주당 내에서 팽배했다고 한다. 매카시 의장이 예산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하는 임시예산안 수용으로 셧다운을 막아내기는 했지만, 그간 행보를 고려하면 민주당이 나서서 ‘구제’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최근 강경파의 요구대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착수를 지시한 것이 대표적이었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공화당 하원의 내전을 끝낼 책임은 공화당 의원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이 표결에 부쳐진 것도 110여년 전인 1910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조지프 케넌 의장에 대한 해임안은 부결됐다.

CNN은 “매카시 의장의 몰락에는 아이러니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매카시는 온건파가 아니었고, 공화당이 민주주의에서 멀어지는 것을 견제하는 데 거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면서 “그렇지만 그는 극단주의의 길에서 벗어나 나라를 (셧다운의)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바이든과 합의를 모색하던 순간 해임됐다”고 논평했다.

------------

극단주의의 길은 미국도 피해가지 못하나 봅니다.
남의 집 구경 갔다가 우리집 걱정하는 격인가요.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294 IT/컴퓨터테슬라 '모델 3', 최대 498km까지 주행 가능 14 Dr.Pepper 17/08/01 4345 0
13768 경제톱텍은 정말 삼성의 핵심 기술을 중국에 팔았을까 1 CONTAXS2 18/12/08 4345 1
5580 IT/컴퓨터[외신] FCC 의장, 애플 iPhone에 들어있지도 않은 FM 라디오 활성화할 것 요구 1 Beer Inside 17/09/29 4345 0
25557 경제아프로파이낸셜 등21곳, '대부업 프리미어리그' 선정 30 syzygii 21/08/31 4345 0
22230 정치알릴레오 재개한 유시민 "우리 사회, 다른 견해 내놓으면 핍박" 11 맥주만땅 20/11/06 4345 0
27607 정치'김건희 리스크' 해소냐 심화냐…'7시간 통화' 대선판 파장 주목 46 22/01/17 4345 0
24027 방송/연예검찰 "정일훈, 총 161회 대마 흡연"…정일훈 "모두 인정, 진심 반성" 6 swear 21/04/22 4345 0
16608 방송/연예10년 전 다문화 학교 친구들아, 어떻게 지내니?..KBS 1 'KBS스페셜' 1 grey 19/08/30 4345 0
9700 스포츠하반신 마비 장애인, 특수 슈트 입고 런던마라톤 완주 알겠슘돠 18/04/25 4345 0
35813 사회부산 버스•도시철도 요금 1,600원으로 인상 유력 3 BitSae 23/08/15 4345 0
38118 국제푸틴 "韓 우크라에 무기공급 안해 대단히 감사…관계회복 기대"(종합) 15 고기먹고싶다 24/06/06 4345 3
24048 국제일본, 코로나 3차 긴급사태 선언 8 Curic 21/04/23 4345 0
28403 정치푸틴, 핵억제 부대 '특수전 임무 모드' 돌입 명령 6 copin 22/02/27 4345 0
17652 사회 유럽에서도…"韓 주52시간 일괄적용 이해못해" 16 CONTAXND 19/11/30 4345 0
25080 국제중국, 초등·중학생 수학 등 교과목 사교육 금지(종합) 19 다군 21/07/25 4345 0
22015 외신변덕쟁이 오렌지로드 작가 마츠모토 이즈미 타계 5 혀니 20/10/13 4345 1
9728 의료/건강7월부터 상급·종합병원 2·3인실도 건강보험 적용 5 알겠슘돠 18/04/26 4344 0
25344 사회울산 해수욕장서 골프 샷 날린 청년…그 엄마는 "옹졸한 나라" 탓 8 swear 21/08/14 4344 0
26625 문화/예술한국에는 ‘오빠’가 있고 세계에는 ‘oppa’가 있다 7 celestine 21/11/21 4344 2
16386 외신러시아, 로켓 엔진 폭발 후 방사능 수치 치솟아 1 瑞鶴 19/08/13 4344 0
36866 정치한동훈 “김건희 특검, 국민 눈·귀 가려”…국힘서도 역풍 우려 6 과학상자 23/12/28 4344 12
19972 정치김종인 "2017년 대선 나왔던 이들, 시효 끝났다" 13 empier 20/04/25 4344 1
20490 방송/연예KBS 女화장실 몰카 설치범은 KBS 공채 출신 개그맨 2 swear 20/06/02 4344 0
16147 국제韓전투기와 10m 대치…러 "영공침범 안해" 발뺌 7 우주최강귀욤섹시 19/07/24 4344 0
33558 정치안철수 연설회에 알바 동원?...업체 측 “安 지지해 자진해서 한 것” 1 오호라 23/02/25 4344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