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이 뭐죠?" 중대본 없는 사이 소방당국 혼자 분투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41119_35744.html

https://www.youtube.com/watch?v=7yZd8HXuaNo

용혜인 의원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한 MBC 단독기사 입니다.
제가 저 서울 소방청 당사자였으면 진짜 답답해 죽었을듯;;;


참사 발생 11분 뒤인 밤 10시26분, 서울소방청에서 서울시 재난상황실에 전화합니다.
"이태원역 근처에 10명 정도가 깔려 있다. 이태원역에 오늘 핼러윈이라서"라고 알리자
서울시 상황실은 오늘이 할로윈이라 인파가 몰린다는 인식 자체가 없어서 되물음.
"뭐라고요? 핼러윈이 뭐죠?"
뭐... 여기까지는 모를수도 있나? 그럴수도 있는건가 싶은가 했는데
서울소방청에서 서울시 상황실에 한시간 뒤에 다시 전화를 걸어서 축제 중단을 요청했더니
"중단 요청? 그걸 구청에 얘기해야 되나"라고 또 되물음.

.......쓸모없는 놈들



그래서 답답한 놈이 우물판다고
(이 상황이 전혀 답답하지 않은 서울시 상황실을 대신해서)
서울소방청이 또 용산구청에 전화를 걸어서 축제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더니
"당직실이라 알 수 없다"
"당직사관 전화번호를 주겠다"라고 대답함

.......쓸모없는 놈들(2)



10시59분, 서울 소방청은 이번엔 서울 경찰청에 전화를 걸어 경찰을 많이 보내달라고 요청했는데
서울 경찰청의 상황실 경찰 간부는 "다친 분들이 많이 생겼냐"고 두번을 되묻습니다.
서울 경찰청 상황실은 여태 무슨 일이 생겼는지도 모름...
.......쓸모없는 놈들(3)



이 와중에 중앙 소방청은 또 달랐을까? 하고 보면
10시 45분, 영상송출할 정신이 없다는 서울소방청에 중앙소방청
"영상 한번 부탁을 드리고요"
"지금 거기 영상 찍는 직원도 바빠서 확인이 안 돼요."
"영상 송출 확인 좀 부탁드릴께요. 사진 좀 카톡 좀 올려주세요."



와 ㅅㅂ... 어쩜 다 이렇게 빌런들밖에 없지????
군생활을 지통실/상황병 근무로 보낸 사람으로써는 좀 뭔가 심하게 납득이 안가긴 합니다.
이 기사는 제가 필력이 딸려서 도저히 제대로 전달이 안되네요.
역시 영상 기사는 영상으로 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