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2/11/12 14:02:51
Name   메존일각
Subject   샤오미에서 렌즈탈착형 스마트폰 선봬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121365

원제목을 보고는 본 내용을 알 수 없다고 생각해서 의도적으로 제목을 바꿨습니다.

라이카와 합작해서 렌츠를 탈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선보였다는 내용입니다.
1인치 센서를 내장했고, 10비트 RAW 이미지로 저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라이카의 M마운트 렌즈를 그대로 쓸 수 있다고 합니다.

-------

이런 실험적인 시도는 반드시 필요하고, 미래에 이런 스마트폰이 일반화 될 수도 있지만,
지금의 모델은 가십거리만 되고 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이유가 떠오르는데요.


1) 스마트폰의 간편함을 상당 부분 포기한다는 점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많이 쓰이는 이유는 기동성이 좋고 간편하다는 점 때문이겠죠.
즉석에서 찍고 SNS 등에서 바로 소비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카메라가 대세가 된 것이고,
제조사들도 '내장형'으로 물리적인 한계 내에서 성능을 높이려고 끙끙대고 있는 것인데,
이렇게 본격적으로 렌즈 탈부착이 돼버리면 스마트폰의 간편함이자 최대 장점이 단점으로 바뀌겠죠.


2) 렌즈와 이미지 센서 관리의 필요성

구조적으로 렌즈를 탈착하면 무조건 이미지 센서가 바로 노출되는 미러리스형이 될 것이고
센서에 달라붙는 먼지를 무척 신경써야 할 겁니다.
저만 해도 야외에서 렌즈를 탈부착할 때 카메라 센서부를 바닥 쪽으로 향하게 해서 얼른 교체하고 있고요.

지금은 스마트폰의 대물 렌즈부가 더러워지면 대충 옷으로 쓱쓱 닦으면 되는데,
앞으론 이미지 센스부터 렌즈 대물부 접안부 렌즈의 먼지를 제거할 에어 블로워도 챙겨야 할 것이고,
렌즈 닦개도 별도로 챙겨야겠네요.

또한 렌즈를 담아야 하니까 가방도 챙기는 등 짐이 많아질 수 있겠어요.


3) 무게 밸런스가 무너짐

DSLR에서 미러리스로 대세가 바뀌면서 무게 밸런스가 안 맞다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바디가 가벼워지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렌즈가 많이 무거워져서 불편한 점들이 있거든요.
그래도 카메라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그립 부분에 굉장히 신경을 쓰는 편이고
그나마도 장시간 들고 다니면서도 낙하 사고를 대비할 액세서리가 많이 나와 있죠.

탈부착형 스마트폰 카메라는 그나마 1인치 센서라 렌즈가 작아 비교적 가볍긴 하겠지만
바디와 맞물리면 상당히 언밸런스해지는 점은 피할 수 없죠.
더군다나 메인은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덮고 있는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그립감을 신경쓰기 어려워서 관리에 특별히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4) 성능의 제약

1인치 센서는 지금의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조금 나아진 정도의 결과물을 제공하는데,
일단 1인치로는 아무리 밝은 조리개라도 아웃포커싱을 효과적으로 내기는 어렵...죠.
야간 사진 퀄리티가 더 낫긴 하겠지만 인스타에 올릴 퀄리티면 큰 의미는 없어 보이고요.
소구력 차원에서 한계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광학적인 제약 때문에 더 크기를 키우기도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고요.
마이크로 포서드급만 가도 이미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을 떼야...

10비트 RAW 파일 저장을 지원한다는데, 8비트보다야 4배 풍부한 계조를 제공하지만,
이미 중급 이상의 '영상' 장비조차도 10비트 저장이 가능하고
RAW 저장시 12비트인 점을 감안하면 메리트가 정말 적다고 보입니다.
마케팅적으로는 엄청 써먹겠지만요. 굳이 10비트 수준의 RAW를?

-----

너무 악담만 한 것 같은데 처음 얘기했다시피 이런 시도는 꼭 필요하겠지요.

장점은... 스마트폰을 바꿔도 동일한 렌즈를 쓸 수 있다는 것이겠네요.
예를 들어 우주폰 무슨무슨 버전이 사진 더 잘 나왔는데, 사과폰 무슨무슨 시리즈가 사진 더 좋았는데
이런 얘기는 쏙 들어갈 수 있겠지요.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621 정치류호정-조슈아 웡 대담…“홍콩 시위 한국 민주화 운동서 영감” 6 메오라시 20/06/11 4453 3
31629 정치국군의 날 영상에 중국 장갑차.. '멸공의 횃불'이 '승리의 횃불'로 12 tannenbaum 22/10/04 4453 0
14990 스포츠포뮬러 E는 과연 서울에서 열릴 수 있을까? 5 Dr.Pepper 19/03/26 4453 0
24467 국제백신 맞아도 해외여행 어렵네…영국, 국경통제 강화 1 다군 21/06/04 4453 0
20629 경제내년 최저임금 심의 막 올랐다..주목해볼 키워드 2가지 8 알겠슘돠 20/06/11 4453 0
21654 의료/건강방역당국 '코로나/독감' 동시 진단키트 도입시기 검토중 6 알료사 20/09/07 4453 0
28576 국제우크라 군 매복 작전에 '딱' 걸린 러시아 기갑부대 '속수무책' 17 매뉴물있뉴 22/03/11 4453 0
15778 방송/연예'부상투혼' 송가인, '미스트롯' 콘서트 참여…"외출증 끊고 왔다" 3 알겠슘돠 19/06/22 4453 0
36773 경제“삼전 몰빵만 했어도 25%…투자공부, 솔직히 헛짓 아닌가요?” 10 Beer Inside 23/12/14 4453 1
30374 국제필리핀 기준금리 0.75%p 긴급 인상…싱가포르도 전격 통화긴축 1 다군 22/07/14 4453 0
17578 사회사장님들 '90년대생' 열공..30대 "낀세대는 서럽다" 불만 17 Schweigen 19/11/24 4453 1
25259 경제[ET] "수박값이 왜 이래"..'금덩이' 된 수박 23 Regenbogen 21/08/09 4453 0
29869 정치윤 대통령 집앞에 양산 ‘욕설 녹음파일’ 쩌렁…보복집회 현장 14 매뉴물있뉴 22/06/14 4453 0
10671 방송/연예최민식, 한석규 같은 영화 출연 확정 15 레지엔 18/06/07 4453 0
24240 정치박성제 '광화문 집회' 폄훼 논란..배현진 "MBC 맛 간 지 오래" 5 Regenbogen 21/05/16 4453 0
6581 문화/예술베를린필 공연 녹음하다 '망신'..공연장, 관람 비매너와 전쟁 6 elanor 17/11/28 4453 0
11189 과학/기술"온난화로 빙하 속 고대 바이러스 살아나 전염병 일으킬 수도" 4 April_fool 18/07/04 4453 0
18869 국제미국 CDC, 한국 여행경보 3단계로 격상…"불필요한 여행 자제" 8 다군 20/02/25 4453 4
21685 사회경찰, 강압수사 공익제보 인권변호사에 보복수사 4 사악군 20/09/09 4453 12
32181 기타인문학을 위한 인문학자에 의한 인문학적 설득 7 다군 22/11/10 4453 7
11447 게임게임 '서든어택' 개발 뒷얘기가 궁금하다 3 Aftermath 18/07/14 4453 0
12983 사회"여대를 금남구역으로" vs. "시대역행적 요구" 22 일자무식 18/10/14 4453 0
34488 사회"아! 명치 쪽이 내려앉는 느낌" 미혼모 외상 손님 찾아간 사장 7 R세제곱인생 23/05/03 4453 4
34747 IT/컴퓨터인텔 8088 CPU가 들어간 이상한 노트북 팝니다! 25 Beer Inside 23/05/22 4453 0
14014 방송/연예"성상품화 논란?"…'마약왕' 우민호 감독, 당당한 변 2 메존일각 18/12/24 4453 1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