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2/06/08 13:59:40
Name   구밀복검
Subject   ‘절판 시대’… 2주안에 결정되는 책의 운명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2060801032230319002

책의 수명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시장 수요를 초과하는 신간이 쏟아지고, 신간은 출간 후 2~3개월 안에 흥행 여부가 판가름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4만3146종이었던 신간은 2021년 6만4657종으로 2만 종 이상 늘었다. 진입 장벽이 낮은 탓에 직접 출판사를 창업하는 편집자가 많아지고, 출판사의 기획력도 높아진 데 따른 결과다. 이홍 한빛비즈 이사는 “최근 10년 새 출판 트렌드가 ‘작가 중심’에서 ‘기획 중심’으로 확연히 바뀌었다”며 “과거엔 저자가 먼저 콘텐츠 아이템을 제안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엔 출판사들이 독자가 원하는 책이 무엇인가를 고민해 저자를 ‘캐스팅’하는 관행이 보편화하면서 신간 수도 덩달아 급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늘어나는 신간을 시장 수요가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A 출판사 B 대표는 “신간이 쏟아지다 보니 대형 서점에서 눈에 잘 띄는 ‘매대’ 위에 진열되는 기간은 길어야 2주”라며 “이 기간이 지나면 대부분은 반품되고 일부만 구석에 있는 ‘서가’로 들어간다”... “반품도서가 늘면 출판사는 월세처럼 빠져나가는 창고비와 물류비 등을 줄이기 위해 절판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며 “보통 저자와 출판사는 5년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은데 1년에 100~200부 미만으로 팔리는 책을 재계약하는 건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홍 이사는 “다양한 독자 취향을 겨냥한 책은 많아졌으나 시장 논리로 보면 ‘과다 기획’에 의한 ‘과다 생산’의 부작용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종이값 인상 여파가 ‘인기 없는 구간’에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출판사 관계자는 “현재 물가를 반영하면 되는 신간과 달리 구간은 개정판을 내지 않으면 정가 인상을 잘 하지 않는다”며 “재쇄 300~500부 정도로 찍는 구간 가운데 절판이 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좋은 기사 같아서 공유합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153 의료/건강분당차병원, 신생아 떨어뜨려 숨지게 한 의료과실 3년간 은폐 9 알겠슘돠 19/04/15 3686 0
28214 정치'퇴직금 50억' 곽상도‥수사 불응하다 강제 구인 3 노바로마 22/02/17 3686 1
20541 국제일본 강제동원기업 자산매각 본격화..한일관계 영향은? 1 토끼모자를쓴펭귄 20/06/05 3686 0
29770 문화/예술‘절판 시대’… 2주안에 결정되는 책의 운명 6 구밀복검 22/06/08 3686 0
28761 경제토지·표준주택 공시가격 폭탄 수준에도.. 시장 조용한 이유는? 7 체리 22/03/25 3686 0
32091 사회尹대통령,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개설 지시 10 카르스 22/11/03 3686 0
8702 사회휴일 문닫고 24시간 영업도 끝 .. 식당·편의점 단축영업 확산 알겠슘돠 18/03/19 3686 0
38692 사회남궁인 "권역응급센터 당직 의사 나 혼자…의료체계 '시한폭탄'" 9 다군 24/08/24 3685 4
9276 스포츠이니에스타, 中 텐진콴잔 이적... 연봉 ‘488억 원’ 6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8/04/11 3685 0
31556 사회김앤장 변호사들마저 당황시킨 '법정 락카 실험 동영상' 9 야얌 22/09/29 3685 0
35660 스포츠"기다려달라" NC의 선택은 태너 털리, 총액 20만 달러...와이드너 데뷔 최고 피칭하고 퇴출 2 Beer Inside 23/08/04 3685 0
34180 과학/기술엔진 교체 B-52H, B-52J로 명칭 확정 Re-Engined B-52H Would Become B-52J 5 Beer Inside 23/04/10 3685 0
16807 국제떼어가기 어렵다던 '70억 가치' 황금변기 도난..영국이 발칵 1 The xian 19/09/15 3685 0
6319 스포츠한국 세르비아 무승부 네티즌 "손흥민 역시 세계적 선수"VS"이 정도가 잘한거?" 1 사나남편 17/11/15 3685 0
35784 정치"정진석 선고 판사, 고3때 쓴 글 보니 노사모"…사법편향 겨눈 與 16 tannenbaum 23/08/13 3685 0
30156 사회"또 새마을금고?"..직원 2명 10여년간 22억 횡령 11 하우두유두 22/07/02 3685 0
27630 사회“감염자 폭증, K방역만 고집할 수 없는 상황 온다” [김부겸 총리 인터뷰] 9 empier 22/01/18 3685 0
18187 IT/컴퓨터티맥스 “윈도7에서 국산 OS로 바꾸세요” 12 먹이 20/01/14 3684 0
14873 국제말레이 검찰 '김정남 살해' 베트남 여성 석방 불허 "재판 계속" 4 오호라 19/03/14 3684 0
25906 경제中전력난에...애플 협력사들 공장 가동 일시 중단 13 Jack Bogle 21/09/27 3684 0
31289 방송/연예"우울증약 복용한 것"…이상보, 마약 혐의 전면 부인 2 syzygii 22/09/13 3684 0
33876 정치尹대통령, 민주당 설득 자처 日야당 거론하며 "부끄러웠다" 12 오호라 23/03/22 3684 0
28572 문화/예술SM 새 주인은 카카오..."하이브와 2강 체제 구축" 6 JUFAFA 22/03/11 3684 0
13501 경제현대차 시총 9년만에 20조 밑...삼성동 땅값의 1.8배 불과 2 맥주만땅 18/11/23 3684 0
974 정치3野 당대표 내일 오전 회동…탄핵 D-데이 '9일 연기' 논의 2 피아니시모 16/11/29 3684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