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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2/03/04 21:33:21 |
Name | 괄하이드 |
Subject | 단일화 하루만에 국민의힘 "정치개혁? 그건 안철수 생각" |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2030411400312365?fbclid=IwAR2jELLG5srWJV6xN6CFlWt8ET1Rjf5ZnOCdntOqdqxoV8eRfaIimQMkJuc#0DKU 기사가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얼마전에 다른글 댓글에도 썼지만, 어떤 기자가 안철수에게 '이준석 대표에게 모욕적 언행을 들었는데 (이준석에 대한) 앙금이 남아 있는가?' 라고 물었더니 안철수가 '[그 사람]이 어떤 말 했는지 모른다. 나중에 좀 알려달라' 라고 대답했었는데... 그에 대한 이준석의 대답이라고나 할까요. 일단 이준석 대표는 인터뷰 내내 '단일화'라는 용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대신 "사퇴", "저희에 대한 지지선언", "사퇴 후 지지선언"이라고만 규정하고 있습니다. 공동대표체제나 안철수측에 최고위원 자리를 보장하는것도 들은바도 없고 협의의 대상도 아니었다고 딱 잘라 말하네요. 심지어 안철수의 사퇴는 "선거 막판 이슈를 저희가 독점하는 의미에서" 의미가 있을뿐 득표에는 딱히 도움되는게 아니라는 투로 말하는것도 재밌습니다. (참고로 위 안철수대표의 대답에 대해서는 자기는 안철수 대표를 '그 자'라고 한적도 있다 라고 말했네요..) 김기현 원내대표도 다른 인터뷰에서 센 말을 많이 했는데.. 일단 [아무런 조건 없이 윤 후보를 지지하겠다라고 한 것으로 결론을 내고, 자세한 내용들은 앞으로 더 논의를 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게 무슨 조건이 되거나 그런 건 전혀 아니었다] 라고 해서 아무 조건도 보장해주는게 아니라는걸 명확히 하면서,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나왔던 '통합정부', 정치개혁' 등의 말에 대해 "그게 무슨 조건인 것은 아니다", "안 후보 본인의 생각"이라고 해버리네요. 물론 이건 다 윤석열 후보가 승리했을때의 얘기긴합니다. 개인적으로 정치를 재미로 즐기는 입장에서는 윤석열이 이긴 다음 안철수의 당내투쟁기 (및 이준석과의 싸움)을 구경하는게 훨씬 재밌을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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