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1/07/28 15:38:05수정됨
Name   구밀복검
Subject   도쿄 이후, 우리는 올림픽 야바위를 끝내야 한다.
순회공연 쇼는 스포츠의 추악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 - 시민 퇴거, 운동선수 학대, 폭력 정권 지지.
https://www.theguardian.com/commentisfree/2021/jul/24/tokyo-olympic-sport-displacing-athletes?CMP=Share_iOSApp_Other

도쿄 2020 올림픽 경기장의 텅 빈 관중석은 불행 중 다행이다. 스포츠의 구경거리가 얼마나 좋든 간에, 미증유의 공중보건 위기가 한창인 도중에 이 수퍼 감염 대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절대다수의 일본 대중의 바람에 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불식시키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국제 올림픽 위원회는 - 스스로를 세계 사회운동의 리더라고 진정으로 믿고 있는 - 무슨 일이 있어도 방송사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얻게끔 해주기 위하여 준비되어 있는 세계 스포츠 산업의 순회공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팬데믹 이전까지 이같은 대회와 IOC의 명망에 엄청난 결함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모든 올림픽이 그렇듯이, 비용은 하늘을 찔렀고 IOC는 한 푼도 보태주지 않은 300억 달러(220억 파운드)가 넘는 액수를 일본이 지불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값비싼 백상 경기장, 입찰 과정과 계약 배분 사이의 비리 혐의, 그리고 시민들의 강제 퇴거의 일상적인 연쇄가 있었다.

'치유의 대회' - 2011년 쓰나미와 노심 융해 이후 일본의 부활을 기리는 - 로 홍보된 도쿄의 소프트볼 대회는 아찔한 인구 감소 지역이자 여전히 핵폐기물에 뒤덮인 후쿠시마에서 이번 주에 시작되었다.

파리, 로스 앤젤레스, 그리고 현재 브리즈번이 다음 세 번의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기로 계약되어 있으며 IOC는 올림픽이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도시적으로나 스포츠적으로나 긍정적인 유산을 남겼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는 확실하다. 1992년 바르셀로나를 제외하고, 개최 도시의 경제 성장률, 기술과 고용 수준, 관광객 소득 또는 생산성을 끌어올린 현대 올림픽 대회는 없다.

유사하게, 올림픽이 스포츠 참여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주장도 신화다. 2012년 런던 올림픽 - 유일하게 이 과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인 - 이후, 정부의 긴축 정책으로 인해 스포츠 시설이 광범위하게 폐쇄되었기 때문에 야외활동률은 하락했다.

올림픽 선수들은 다른 올림픽 선수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 신체적/심리적으로 아웃라이어인 그들은 일반 대중의 행동에 전연 영향을 주지 못한다. 국가 주도적인 메달 추구를 포기하고 그 대신 그 돈을 활동적인 교통수단과 접근 가능한 시설에 쓴 핀란드에게 물어보라. 그들은 더 이상 어느 것도 거진 이기지 못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활동적이고 건강한 노인들을 갖고 있다. 영국에서 우리들은 금메달 한 뭉텅이와 비만 위기를 갖고 있다.

1988년 서울 및 2008년 베이징에서 수행되었던 도시 프로그램은 거의 200만 명에 가까운 퇴거자들을 드러냈다. 보다 최근에 리우는 집과 사업장으로부터 축출된 6만 명 이상의 사람들의 막후에서 거행되었다. 그들은 종종 위협당했으며 질 낮고 멀리 떨어진 주택으로 이사했다. 대다수는 거의 보상받지 못했다. 그리고 사전에 공공장소에서 노숙자나 정신질환자를 치워버리는 경찰 단속도 있었다.

물론 누군가가 고통받는 지점에서 누군가는 아마도 이득을 보고 있을 것이며, 올림픽은 건설회사, 그들에게 계약을 나눠준 부패 공무원들과 정치인, 그리고 부동산 개발업자들에게 엄청난 이득이 된다는 것을 입증해왔다. 현재 보안 예산이 20억 달러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현지 경찰과 국가 안보 기관 역시 상당한 수혜를 받고 있다. 리우는 스포츠 시설은 하나도 짓지 않았지만, 전투 경찰은 케블러를 덧댄 새 강화복과 테이저 건을 얻었다.

IOC는 정당성을 위한 필사적인 모색 속에서 청정한 스포츠를 강변하며 환경보호론을 감싸 안았다. 그러나 전자는 미증유의 국영 도핑 프로그램 이후 러시아에게 부과된 솜방망이 징계로 인해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다. 그리고 올림픽의 환경 기록은 암울했다. 베이징은 올림픽이 끝난 후 이전보다 더 오염되었다. 평창, 리우, 소치 모두 자연 보호 서식지의 파괴를 보여주었다.

적어도 코비드가 일반적으로 막대한 올림픽의 탄소 발자국을 감소시키기는 했다. 그러나 기후 위기의 진행 속도가 이전 동계 올림픽 개최국 대다수가 머잖아 그것을 다시 개최하는 데에 불충분한 눈만이 남게 되는 수준에 달한 시점에서, IOC가 아무리 많이 상쇄시킬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작금과 미래의 (탄소) 배출량을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이제 불볕의 습한 여름을 일상적으로 겪고 있는 도쿄는 마라톤을 1000KM 이북의 삿포로까지 옮겨야 했다.

올림픽이 인권의 수호자가 될 수 있다는 - 그리고 올림픽을 거행하는 것이 권위주의적인 주최국들을 국제적 규범과 조사에 시킬 것이라는 - 돈 키호테적 관념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의해 완전히 훼손되었으며,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 의해 비웃음거리가 되었다. 위구르인들에 대한 집단학살적 억압과 나란히 치러질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기괴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그곳에 있는 동안 발언과 항의의 권리를 행사하기를 원하는 여느 운동선수에게는 화 있을진저.

이것은 모두 IOC를 위한 요식이다. 1968년 대회 전야에 멕시코 정부는 시위대 300여 명을 냉혹하게 학살했고 이를 반대하는 학생운동계에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당시 이 문제에 대해 언급을 요구받았던 IOC 위원장 에이버리 브런디지는 "나는 발레 공연장에 있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리고나서 그는 올림픽 사상 가장 위대한 스포츠선수 행동주의의 공표 - Black Power salute - 를 두고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의 경력을 끝장내는 것으로 대응했다. IOC의 역사는 권력과 폭력 앞에 굽실거리며 그네들이 추앙한다고 주장하는 선수들을 학대하는 것이다.

아직까지도 올림픽표 코비드의 폭증은 멕시코 정부가 흉탄으로 해낸 것보다 도쿄에서 더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으며, 선수의 저항에 대한 IOC의 무자비한 억압은 새로운 규정과 더불어 준비된다. 그럼에도 위원회는 아이러니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 왜냐하면 이 위원회는 자신의 실수로부터 배우지 못하고 비판자들과 교류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 역사를 통틀어 자가선출된 IOC는 외부인사를 임명 하지 않으며, 비판적 목소리도 용납하지 않으며 운영상으로 완전히 불투명하다. 그러한 조직이 UN에서 특별한 지위를 가져야 한다면서 세계 스포츠 관리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는 발상은 옹호될 수 없다.

스포츠는 인간의 가능성을 축원하는 광대한 도화지를 제공한다. 그것은 위태롭게 분절된 세계의 보편 언어이다. 그것은 IOC에 붙들려 있는 것보다는 나은 대접을 받을 만하고, 그들의 경건주의에 잠식되어 유독한 수익 모델에 속박되는 것보다 낫다.

코비드 사태와는 별개로, 도쿄 올림픽을 폐기하기에는 너무 늦었지만, 이 야바위를 끝내기에는 늦지 않았다. 2022년에 중국 공산당은 그네들이 원하는 인공 강설을 마련하겠지만 우리는 그저 관람을 거부해야 한다. 2024년 파리 올림픽은 애틋한 최후의 작별이 될 수 있다. IOC는 스스로 해산해야 하며, IOC의 자산은 세계 스포츠를 위하여 민주적으로 구성된 새로운 기구에 넘겨져야 한다. 로스 앤젤레스는 올림픽을 잃겠지만, 할리웃은 서사상의 첫 번째 옵션을 취할 것이다.


===========
가디언의 기사를 번역해 봤습니다.



2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997 경제금융위원장 "무주택 LTV 50%로 완화·15억초과 주담대 허용"(종합2보) 18 다군 22/10/27 3012 0
13844 문화/예술굿바이 로버트 레드포드..원조 꽃미남 은막 뒤로 5 맥주만땅 18/12/12 3011 0
20757 국제아이들이 던진 돌에 알 잃은 백조, 충격 받고 세상 떠나 5 swear 20/06/23 3011 0
29977 댓글잠금 정치대통령실 "김 여사, 尹이 일일이 챙기기 어려운 '국정 사각지대' 살필 것" 15 야얌 22/06/21 3011 0
22051 사회'세상이 왜 이래'… 중고장터에 갓난아기 20만원 매물로 나왔다 4 swear 20/10/18 3011 0
26007 정치정영학 모른다”던 유동규, “뺨 때린 건 사실 10 사십대독신귀족 21/10/02 3011 0
21690 의료/건강신촌세브란스병원서 17명 '집단감염'..서울 신규 확진 48명(종합) 7 安穩 20/09/10 3011 0
17855 경제'15억원 초과 주택 대출 제한은 위헌' .. 대책 발표 하루만에 결국 헌재 간다 27 맥주만땅 19/12/17 3011 2
3777 문화/예술유사역사의 공모자들 11 기아트윈스 17/06/30 3011 2
24528 경제1∼4월 국세 33조 더 걷혀…빚없는 2차 추경 가시화 6 샨르우르파 21/06/09 3011 0
20177 사회클럽발 지역감염에 또 일주일 미뤄진 등교…다음주도 불투명(종합) 8 다군 20/05/11 3011 0
10768 국제'왓치독' 사라지면 정부 재정 어떻게 될까..美연구팀, 폐간 신문 분석 6 알겠슘돠 18/06/13 3010 0
25124 외신도쿄 이후, 우리는 올림픽 야바위를 끝내야 한다. 8 구밀복검 21/07/28 3010 20
22571 기타농사일 하랬더니 짝짓기만..죽지도 않는 '좀비' 왕우렁이 13 하트필드 20/12/11 3010 0
10543 IT/컴퓨터 “애플이 텔레그램 업데이트 거부했다” 4 김우라만 18/06/01 3010 0
25137 국제"자기 배불리려 개미들 속여"..수소전기차 니콜라 창업자 기소 2 먹이 21/07/30 3010 0
26721 정치 '16인 참석 모임' 박형준 감염법 위반..과태료 부과 8 맥주만땅 21/11/29 3010 0
16747 정치한국 사회 흔든 '성인지' 감수성 4 호두과자 19/09/09 3010 10
20887 정치동양대 조교 "檢 징계 운운해 무서웠다"..한인섭은 증언 거부 11 공기반술이반 20/07/03 3010 1
18598 사회봉준호 감독 뜨자 '대구의 아들 만들기' 고심하는 대구시 14 퓨질리어 20/02/11 3010 0
30379 정치나경원도 못간 취임식 그는 갔다..尹정권 흔드는 보수 유튜버 13 매뉴물있뉴 22/07/15 3010 4
19142 경제국제유가 급락에 정유·조선株 '급락' // 국제 금값, 1700달러도 돌파 16 세상의빛 20/03/09 3010 0
23763 경제'라면 대부' 농심 신춘호 별세…막 내린 창업 1세 시대 7 swear 21/03/27 3010 0
1497 방송/연예'맛있는녀석들', '도깨비' 잡는 '먹깨비'..어느새 100회 1 우웩 17/01/06 3010 0
18747 의료/건강오명돈 중앙임상위원장 "코로나19로 폐렴 발병시 2만명 사망 가능" 10 맥주만땅 20/02/20 3009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