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있다가 주말에 자주 서울에 올라가곤 하는데요. 나이랑 상관 없습니다. 대학생들도 사람 내리지도 않았는데, 내리려는 사람 안쪽으로 밀어 붙이면서 우르르 들어와요. 그런데 서울에서는 그런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그런데 어느 날 저도모르게 똑같은 짓을 하고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역시 환경이 중요하구나 느꼈습니다. 그때부터 더더욱 조심합니다.
최근에 몸이 굉장히 안좋은 상태에서 지하철을 탄 적이 있었는데, 서서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드니까 남을 밀치듯이 들어가게 되더라고요. 스스로도 그렇게 행동하고 놀랐는데, 평소에 불쾌감을 가졌던 타인의 행동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겠구나 생각해보게 된 경험이었어요 (그래놓고는 에스컬레이터도 새치기하듯 들어가서 자괴감+진짜 아프다는 자각을 느꼈습니다)
물론 평균적인 매너의 문제도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