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는 틀릴지도 모르지만 결코 틀렸다고 입증되지도 않은 채 여전히 입증되지 않은 가설로서 수년간 정치적 논쟁거리로 살아남는 일]에 한 표 던집니다.

다른걸 다 떠나서 증명이 불가능해요. 남의 나라 연구소에 쳐들어가 압수수색 해온 뒤 학자들 동원해서 파보게 한다면야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그럴거면 일단 전쟁부터 해야...
이라크에서 아님 말고 하고 치웠다고, 중국하고 전쟁을 해놓고 아님 말고를 시전한다? 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증거가 나왔다고 발표를 해도 못 믿겠다는 사람들이 떼로 나올겁니다. 그냥 노답인거죠.

확실히 배제할 수 있는 가능성은 무기로 개조된 바이러스 같은 가설입니다. 치료를 못 받을 시 치사율 90%가 넘고, 치료를 해도 반은 죽어나가는 탄저균이나, 전염되는 속도보다 사람 죽어나가는 속도가 빠르다는 에볼라 같이 좋은(?) 걸 놔두고, 배송도 힘들고 (탄저균은 편지로도 보냅니다) 컨트롤도 안 되는 주제에 (탄저균은 포자를 흡입 시 병에 걸리는데, 사람 간 전염성은 없어서 내가 쏜 무기에 내가 맞을 일이 없습니다) 치사율이 고작 1% 왔다갔다하는 바이러스를 무기로 써먹을 나라는 없습니다.

인위적으로 유전자 편집을 시도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 흔적이 안 보입니다. 이런 게 흔적 아니냐 하는 논문이 없는 건 아닌데, 자연적인 바이러스에서도 찾을 수 있는 수준이어서 딱히 영양가가 없다고 판단됩니다.
굳이 손을 써서 티 안 나게 편집하는 것도 가능한 일이긴 합니다만, 연구에 하등 도움도 안 되는 일을 시간과 돈과 노동력을 들여 한다? 그럴 일은 거의 없을겁니다.

자연발생한 바이러스를 수집해 놨었는데 새나갔다
바이러스를 여기저기 감염시키는 실험을 하는 와중에 사람에도 전염 가능한 변종이 만들어졌고 그게 샜다
정도가 가능한 가설로 보입니다. 입증도 반증도 불가능한 무언가라 가설이라고 하기도 뭣하지만요.

사실이라고 해도 할 수 있는 게 없고,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지금 해야 할 일이 바뀌지 않습니다. 증명이 불가능한 이상 정치적 땔감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게지요.